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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an&#039;s playgroun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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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Reinventing my youth</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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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 적응기3- MBA시작전 다녀온 Trip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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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0 Jun 2013 15:03:40 +0000</pubDate>
		<dc:creator>sanbaek</dc:creator>
				<category><![CDATA[Adjusting into US (미국 적응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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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공지사항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Admit weekend 에서 받은<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304&#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a href="http://sanbaek.com/category/please-read-%EA%B3%B5%EC%A7%80%EC%82%AC%ED%95%AD/" target="_blank">공지사항</a>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p>
<p>Admit weekend 에서 받은 충격으로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돌아왔지만 그것도 잠시, 정신없는 업무와 일상속에 하루하루 보내다 보니 어느덧 여름이 다가왔다. 이번 MBA에 한국사람은 나 혼자뿐이라는 사실도 알게됐고, 영어도 잘 못하고 외국생활도 안해봤고 했던 일도 너무 다르고&#8230; 왕따 안당하려면 부지런히 친구를 사귀어야 겠다는 위기의식(?)과 정말 어렵게 잡은 이 기회를 가장 멋지게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MBA시작 전에 학우들끼리 가는 모든 pre trip에 참여하겠다는 작전을 짰다. (동시에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게 있어서 전부 참여한다는건 불가능했지만 그럴때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트립을 선택했다.)</p>
<h2>1. Argentina &#8211; Columbia trip</h2>
<div id="attachment_1305"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6/noname.jpeg"><img class="size-full wp-image-1305" alt="콜롬비아에서 미국친구들과 유치한 술게임을 마치고 "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6/noname.jpeg?w=710&#038;h=532" width="710" height="532" /></a><p class="wp-caption-text">콜롬비아에서 미국친구들과 유치한 술게임을 마치고</p></div>
<p>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여행 자체는 좋았지만 상당히 스트레스 받았다. Admit weekend의 연장선상 이었다. 난 대화에 잘 끼지 못했고 알게모르게 소외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예를 들면 저녁을 먹는데 내 옆에 애가 잠깐 나랑 대화를 시도하다가 별로 할말이 없는걸 깨닫고 자기 옆에 애랑 이야기하고 모두가 2~3 짝지어서 이야기하는데 나만 중간에 혼자 남는다든지. 또 애들이 전반적으로 나보다 한두살은 적은 만 26~7살이었고 노는 것도 서로 술자랑을 해가며 유치하기 짝이 없었다. 꼭 대학교 처음 들어가서 서로 누가 더 잘났는지 눈치싸움을 하는 그런 분위기였다고나 할까. 해변가에서 음악틀고 술먹고 노는 것도, 육즙이 흐르는 스테이크를 자랑하는 레스토랑에 가는 것도, 그다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못했다.</p>
<h2>2. Road trip</h2>
<div id="attachment_1306"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4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6/309885_774857611974_1913621680_n.jpg"><img class="size-full wp-image-1306" alt="저도 끼워주세요!"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6/309885_774857611974_1913621680_n.jpg?w=710"   /></a><p class="wp-caption-text">저도 끼워주세요!</p></div>
<p>약 보름간의 남미 여행을 마치고 난 스탠포드로 막 도착했다. 개강이 약 2주남짓 남은 상황에서 내게는 두가지 초이스가 있었다. 하나는 스탠포드에 나와서 운전면허도 따고 은행계좌도 트고 착실히 준비를 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뉴욕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서 뉴욕에서 여기까지 자동차 타고 운전해서 오는 Road trip crew에 조인하는 것이었다. 원래는 로드트립에 갈 생각이었지만 아르헨티나/콜롬비아 트립에서 받은 충격에 또 그럴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특히나 이번 친구들은 미국인들 중에서도 뉴욕 월가에 있었던 친구들 중심으로 더더욱이 inner circle이고 나와 공통점이라고는 없어보이는 친구들이었다. 내가 스탠포드에서 만난 외국출신 친구들도 그냥 그곳에 머물면서 좀 차분히 시간을 보내기를 추천했다. 그러나 혹시라도 후회를 남기고 싶지는 않았다. 언제 또 미국 자동차 횡단을 해볼 기회가 있을까 싶었다.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난 뉴욕으로 향했다. 뉴욕에서 접한 충격적인 소식은 뉴욕에서 출발하는 차에는 내가 탈 공간이 없고 세인트 루이스 (St. Louise) 에 가야 자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할 수 없이 뉴욕에서 며칠 머물면서 친구들을 만나다가 세인트루이스로 비행기타고 날라가서 애들을 만났다. 만남은 충격적이었다. 세인트루이스 근교의 말도안되게 큰 집에 가서 풀장에서 수영을 하다가 야구경기를 VIP석에서 관람하고 그 집으로 돌아가 술을 한잔 더하며 거짓말같은 하루를 보냈다. 정말 내 MBA동기 중에는 거짓말같은 부자들이 있다는걸 깨달았다. 너무나 편안하고 마음까지 착해서 이집에 양자로 입양(?) 되는 소기의 성과(?) 도 거두었다. 언제든 방문하란다. 하하. 참 Mid West, 미국의 중부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이쪽 동네 사람들이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하다는걸 느꼈다. 서부, 동부와는 또 다른 느낌의 정말 선진시민, 어른의 편안함 같은 그런 따스함이었다.</p>
<h2>1) 에피소드 1 &#8211; 나를 도전하게 만들어준 패트릭의 진심</h2>
<div id="attachment_1307"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6/375305_10100464586362003_523209075_n.jpg"><img class="size-full wp-image-1307" alt="콧수염이 멋진 진정한 남자 패트릭"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6/375305_10100464586362003_523209075_n.jpg?w=710&#038;h=532" width="710" height="532" /></a><p class="wp-caption-text">콧수염이 멋진 진정한 남자 패트릭</p></div>
<p>예상했던 것과 같이 첫날부터 나는 고전했다. 애들끼리는 이미 같은 직장에서 일했거나 여행을 같이 다녔거나 해서 대부분 친한 사이었다. 낮에는 그나마 같이 할게 있어서 괜찮았지만 밤에는 술먹고 재밌는 얘기하고 노는 거라 나는 금세 살짝 따가 됐고 흥미를 잃었다. 하릴없이 인터넷을 하려고 컴퓨터를 키고 있었는데 이놈 패트릭이 갑자기 불쑥 콧수염을 들이밀었다.</p>
<p>&#8220;산, 뭐해? 같이 맥주한잔 하자. 왜 혼자있어?&#8221;</p>
<p>&#8220;아 나 괜찮아. 가봤자 할말도 별로 없어서. 그냥 나 할거좀 할게.&#8221;</p>
<p>&#8220;San, I&#8217;m not okay with that. <strong>WHAT CAN I DO TO FIX THIS SITUATION? HOW CAN WE MAKE YOU MORE FUN? HOW CAN WE HANG OUT?&#8221; </strong></p>
<p>어찌보면 별거 아닌 말이지만 난 이놈의 콧수염과 눈동자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 이런 애들과 함께라면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난 그래서 되든 안되는 맥주한병 들고 낄낄거려 보기로 했다. 참 시간이 가도 이날 패트릭의 말은, 친절은 잊을 수가 없다.</p>
<h2>2) 에피소드 2 &#8211; 게이가 어떤건지 모든걸 가르쳐줘</h2>
<p>애들 한명한명과 적게는 4시간, 보통 8시간씩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기존의 겉돌던 대화와는 달리 집중해서 1대 1로 인생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자 훨씬 관계가 깊어지고 할 이야기도 많아졌다. 한 30분쯤 간단한 대화를 하다가 금방 &#8220;너 삶에 대해 이야기해줘.&#8221; 이런 식으로 대화가 넘어갔고 나중에는 각종 재밌는 이야기부터 별의별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를 다 해도 시간이 계속 있었다. 한번은 게이 친구랑 하루종일 시간을 보낼 기회가 있었는데 내가</p>
<p>&#8220;야, 내가 살면서 게이친구를 만난적이 한번도 없어서 하나도 몰라. 나중에 이상한 실수 안하게 니가 좀 가르쳐주면 안되겠찌? Hey XYZ, I have to tell you I haven&#8217;t met single real gay friend in my life. Would you help me understand what it likes to be a Gay so that I don&#8217;t make any cultural mistake in the future?&#8221;</p>
<p>이러자 이놈이 신나서 A-Z까지 모든걸 가르쳐 주겠다며 별 이야기를 다 해줬다. 자기가 어떻게 게이가 됐는지. 게이가 되서 좋은건 뭐고 나쁜건 뭔지. 게이들은 어떻게 서로 만나는지. 외국엘 가도 결혼안한 나이든 게이가 있어서 꼭 가족이나 동포처럼 편히 챙겨주고 한다는 것. 게이들 중에 여자역할 남자역할 양성역할 하는 사람이 있다는것. 게이들만 쓰는 App과 각종 언어가 있다는 것. 등등등.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느낌이랄까. 참 흥미롭고 재밌었다.</p>
<p>게이 말고도 방글라데시 이민가정 이야기, 인디애나의 이혼가정에서 자란 이야기, 유태인으로서 엄격한 교육받은 이야기 등등 애들 한명한명의 인생을 깊숙히 알 수 있었다. 순수한 호기심으로 접근하니 애들도 겉도는 이야기보다 이런 깊이있는 이야기를 더 좋아해 주더라. 그리고 그렇게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나자 훨씬 더 이야기가 깊이있어지고 서로 침묵의 공감대가 형성되서 같이 어울리기가 훨씬 편하더라.</p>
<h2>3) 에피소드 3  - 미국 농담 별거 없더라.</h2>
<div id="attachment_1308"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4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6/308826_774856838524_631030953_n.jpg"><img class="size-full wp-image-1308" alt="텍사스에서 All you can eat Stake 를 먹고 "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6/308826_774856838524_631030953_n.jpg?w=710"   /></a><p class="wp-caption-text">텍사스에서 All you can eat Stake 를 먹고</p></div>
<p>여행이 끝으로 가까워 질수록 우리는 친해졌고 애들끼리 나에게 서로 농담 가르쳐주기 경쟁이 붙었다. 나는 어느새 인기인이 되어 있었다. 내가 하는 미국 농담 하나하나가 그렇게 재밌나 보다. 내가 느낀 건 미국 농담의 90%는 Sexual 농담이라는 것. &#8220;That&#8217;s what she said&#8221; 같은 농담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되자 애들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우리는 단체 채팅 카카오톡 같은 Group me 를 쓰면서 놀았는데 나중에 트립이 끝나고도 우리의 채팅은 한동안 계속됐고 나의 미국 적응 + 농담 적응 은 거의 얘들의 몫이었다. 나도 재미 붙어서 계속 재밌는 말들을 배우고 실수를 해가며 얘들에게 적당한 entertainment를 제공했다. MBA기간 중에는 아주 친하게 지내긴 어려운 파티 너무 좋아하는 미국애들이었지만 적어도 초반에 같이종종 만나고 이런 친구들로부터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었던건 두고두고 뿌듯한 경험이었다.</p>
<p>그리고 미국을 한번 쭉 차타고 돌아본 것도 재밌었다. Mid west, Texas, New Mexico, Las Vegas, LA 지평선은 끝이 없고 모텔은 영화에서 보던 그런 것들이었고 흑인들도 많고 멕시칸도 많고 참 기회와 다양성의 땅이지만 그렇다고 성숙하고 아름다운 모습만 있는건 아니구나를 확실히 느꼈다. 나는 이 나라에 얼마나 있게될까. 나는 어느 곳에서 살고 싶은가. New Mexico의 석양을 보면서 Country music 을 들으면서 카우보이 놀이 하면서 그렇게 나의 미국생활은 시작돼 가고 있었다.</p>
<br />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anbaek.wordpress.com/1304/"><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anbaek.wordpress.com/1304/"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304&#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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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 적응기2- Admit weekend에서 받은 충격</title>
		<link>http://sanbaek.com/2013/05/19/%eb%af%b8%ea%b5%ad-%ec%a0%81%ec%9d%91%ea%b8%b02-admit-weekend%ec%97%90%ec%84%9c-%eb%b0%9b%ec%9d%80-%ec%b6%a9%ea%b2%a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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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9 May 2013 15:11:54 +0000</pubDate>
		<dc:creator>sanbaek</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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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공지사항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어쩌다가 스탠포드 MBA에 덜컥<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291&#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a href="http://sanbaek.com/category/please-read-%EA%B3%B5%EC%A7%80%EC%82%AC%ED%95%AD/" target="_blank">공지사항</a>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p>
<p>어쩌다가 스탠포드 MBA에 덜컥 붙어버린 나는 2011년 4월 청운의 품을 앉고 Admit Weekend (합격자들이 와서 학교에 대해 미리 경험하는 시간) 를 오게 된다. 이때 나의 충격과 느낌은 <a href="http://sanbaek.com/2011/05/04/%EC%8A%A4%ED%83%A0%ED%8F%AC%EB%93%9C-%EC%B2%AB%EB%B0%A9%EB%AC%B8%EA%B8%B0/" target="_blank">이 글</a>에서 쓴 바 있다. 여기서도 썼지만 너무도 멋진 세상이 열린다는 기쁨과, 내가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자각을 동시에 하게 된다. 참 만만치 않게 느껴졌는데 그 이유를 꼽아 보자면</p>
<h2><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1. 대부분 미국인이다. 미국에서 살았다. 나같은 사람은 정말 잘 없다.</strong></span></h2>
<div id="attachment_1293"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215366_969697072204_518645031_n.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93" alt="이런데 둘러쌓여 있는 느낌?"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215366_969697072204_518645031_n.jpg?w=710&#038;h=471" width="710" height="471" /></a><p class="wp-caption-text">이런데 둘러쌓여 있는 느낌?</p></div>
<p>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통계는 거의 40% 가량이 International 이라는 것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Passport 개념이고 대부분은 영어가 자유로운 친구들이었다. 미국에서도 아이비리그를 나오고 컨설팅, 뱅킹, PE를 거친 최상류층 엘리트들, 또는 미국인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거나 일을 했거나 또는 영어가 자유로운 곳에서 살다 온 친구들이 대부분으로 보였고, 정말 진정한 의미의 영어가 native가 아닌 international은 10%도 채 안되 보였다. 나름 영어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지만 이건 아예 리그가 달랐다.</p>
<p>아시아계 남자로서 열등감도 생겼다. 남미애들은 영어는 좀 못해도 일단 잘놀고 잘생겼다. 소위말하는 인기좋은 쿨한 애들이 많았고 자기들끼리 스페인어로 또 잘놀았다. 유럽애들은 역시 언어도 여러개하고, 재주도 많고, 일단 예쁘고 잘생겼다. 중국, 인도애들은 사람도 많고 영어도 잘하고, 커뮤니티가 확실하다. 그리고 이쪽에 관심잇는 미국애들이 워낙 많다. 난&#8230;한국에서 온. 가끔 착한 애들이 김정일 얘기나 물어보는 그런 흥미없는 존재. Sexual power dynamic으로 보더라도 상당히 밑바닥이었다. 특히나 이쁜 백인 여자애들이랑 이야기하는게 제일 고역이었다. 아 상대방이 나한테 관심이 없을 것 같으면 진짜 이렇게이야기가 안나오고 하기 싫고 움츠려 드는구나. 열등감이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확실히 느꼈다.</p>
<h2><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2. 영어를 너무 못알아듣는다. 농담을 못알아듣고 타이밍을 놓친다.</strong></span></h2>
<div id="attachment_1295"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1334901001-newt-gingrich-and-bobby-jindal-at-republican-party-annual-dinner_1165393.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95" alt="모두가 집중할 때 나는 졸기 일수"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1334901001-newt-gingrich-and-bobby-jindal-at-republican-party-annual-dinner_1165393.jpg?w=710&#038;h=473" width="710" height="473" /></a><p class="wp-caption-text">모두가 집중할 때 나는 졸기 일수였다</p></div>
<p>앞서도 소개했듯 나의 영어는 &#8216;평화로운&#8217; 영어였다. 낮에 밝은 태양아래서 하는 일반 커뮤니케이션에 큰 문제가 없는. 그런데 진짜 영어는 절대 평화롭지 만은 않았다. 수많은 농담이 난무하고 제때 제때 타이밍 맞춰서 치고나오지 않으면 순식간에 소외되기 일수였다. 문제는 내가 미국 농담을 거의 못알아 듣는다는 거였다. Guest Speaker 가 와서 강연을 하는데 애들이 웃을 때 따라웃고 한 40%정도는 못알아 들은 것 같았다. 충격이었다. 못알아들으니까 신경을 더 써야했고 그러다보니 졸리고 피곤해져서 집중도도 떨어졌다.</p>
<h2><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3. 애들이 말하기를 너무 좋아한다. 말을 잘 못하면 발언권이 급격히 사라진다. </strong></span></h2>
<div id="attachment_1296"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404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talking.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96" alt="예를들면 나는 제일 오른쪽 처럼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talking.jpg?w=710"   /></a><p class="wp-caption-text">예를들면 나는 제일 오른쪽 처럼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p></div>
<p>이건 내가 미국 적응기 1편에 잠깐 소개했던 내용이다. MBA라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애들이 하나같이 다 그렇게 말하길 좋아하는지. 남이 이야기할 때 아주 적극적으로 듣다가 (active listening), 즉 눈 마주치고 &#8220;그랬어? 어떡하니. 그래 그래. Right Right&#8221; 이러다가 그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관련된 이야기, 더 재밌는 이야기로 치고나간다. 즉 재밌는 이야기들이 계속 떠돈다. 꼭 전투를 하는 느낌이다. 공격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데 잡을 수가 없다. 빈틈이 없으니까.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한다. 그러다가 내가 할말이 생기거나 약간의 침묵이 생기면 무조건 치고나가야 한다. 그래야 시선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그 얘기가 별 맹탕한 에지없는 이야기면 순식간에 이야기가 전환되고, 나에게 오는 발언기회와 시선은 급격히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한국에서는 단 한번도 느껴본적 조차 없는 문제고 상황이었다. 일단 한국에서는 침묵의 시간이 꽤 있어서 누구나 원하면 이야기할 기회가 꽤 있다. 특히 나는 내 이야기를 좀 줄이기를 항상 신경썼고 전체 그룹을 잘 살펴서 발언기회가 부족했거나 조금 소외된 친구에게 많이 기회를 몰아줬으면 줬지 내가 따가 되다니&#8230;</p>
<p>말 자체를 잘 못하는것도 문제였고 농담을 못하고 타이밍이 떨어지는 것도 진짜 큰 문제였지만 (워낙에 애들이 놈당하기를 좋아해서 뭔가 재치있게 재밌게 시작하는게 아주 당연하다.) 컨텐츠 자체가 정말 부족했다. 서로서로 &#8220;야 너 어디서 왔어? 오 그래? 그럼 하버드에 걔 알아? 아 너도 그때 미식축구 했니? &#8221; 뭐 이런식의 이야기들이었고, 나의 한국정부에서 일하다 온 이야기는 &#8220;Interesting &#8221; 정도 한마디 듣고나면 (참고로 미국에서 Interesting 이란 반응은 참 재미없다. 참 신기하지만 도저히 다른 해줄말은 없다 정도일 때가 꽤 있다.) 다시 묻혀버리곤 했다.</p>
<h2><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4. 1대1 대화는 되지만 저녁 테이블과 술자리는 진짜 힘들다. 즐거움이 아닌 고역이다. 순식간에 따가 된다. </strong></span></h2>
<div id="attachment_1297"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bar.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97" alt="흔히 보이는 술자리 모습"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bar.jpg?w=710"   /></a><p class="wp-caption-text">흔히 보이는 술자리 모습</p></div>
<p>저녁이 되면 문제가 심해졌다. 이노무 미국놈들은 예의라곤 모르는지 저녁먹는 자리나 술먹는 자리에서 음악이 그렇게 시끄럽게 틀어져 있는 경우가 꽤 많았다. 또 아까 이야기했듯 워낙 말하는걸 좋아해서 순식간에 아주 시끄러운 말이 오가는 저녁자리가 되기 십상이었다. 대부분의 경우 테이블에 앉아 밥을 먹으면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나 마주본 사람과 1대 1, 또는 서너명이 대화를 시작하게 되고 그러다가 타이밍이 맞으면 반대방향쪽 사람이랑 얘기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이때도 짝을 맞추다 보면 내가 제외되기 십상이었고 나에게 오는 기회나 시선이 떨어지는게 현격히 느껴졌다.</p>
<p>특히 가장 어려운건 술먹을 때였다. 게임을 하면서 다같이 먹거나 다같이 노는 한국식 술문화와는 달리 여기선 술 한두개 들고 돌아다니며 고개 끄떡거리며 엄청나게 시끄런 음악이 나오는 바에서 시시껄렁하게 살짝 몸을 흔들며 다니는 그런 술문화가 많았다.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고 내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다. 상대방도 나를 못알아 듣고. 진짜 재미없고 고역이었다. 내가 깨달은 것은 내 목소리가 작다는 것. 내 발성이 좋지 않다는 것, 그리고 내 억양이 Accent 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목소리가 크지 않은것 같은 작은 여자애도 두성이나 복성으로 소리를 내고 액센트가 정확하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영어가 잘 들렸다. 그러나 내 영어는 나에게도 잘 들리지 않았다. 내가 내 말을 못알아 듣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벙어리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깨달은 것은 의사소통이란게 꼭 소리만은 아니구나. 입 모양, 바디 랭기쥐, 이런 것들이 너무 중요했다. 마치 헬렌켈러 체험을 하는 느낌이랄까. 난 손짓 발짓도 잘 섞어쓰지 않았고 입 모양도 작았다. 미국애들과 전화통화를 할 때 이런 어려움은 더 커졌다. 얼굴을 안보고 하는 이야기는 정말 어렵구나&#8230;</p>
<p>한국으로 돌아올 때 나는 기분좋은 설레임과 새로운 각오로 재무장하고 있었다. 어렵다고 포기하거나 어울리기를 포기하는건 내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 다 무찔러 주겠다는 마음으로 난 아래와 같은 각오를 했던 바 있다.</p>
<blockquote><p>너무나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무한대로 열리는걸 느낀다. 미국 컨설팅이나 Bank 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제 3국에 가서 좋은일에 매진하기(사회적 벤처 캐피털 등등), 홍콩, 싱가폴 금융계나 회사에서 시작하기, 한국의 컨설팅이나 Bank로 가기, WB, IFC 등 국제기구로 바로 진출, 기획재정부로 복귀하기 등등. 매일 매주말, 수많은 강연, 리쿠루팅, 그리고 Trip과 새로운 경험의 기회들이 나를 기다리고 세계를 돌면서 새로운 일을하고 경험해볼 기회도 수없이 많다.  선배들 말처럼 너무도 많은 것들이, 가슴 벅찬 기회가 기다림을 느낀다.  그걸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준비하는게 정신 바짝차리고 준비하는게. 이제부터 내가 해야될 거구나…</p></blockquote>
<p>그리고 나서 난 신동표 어학원에 가서 통번역 실전반에서 통번역 대학원을 준비하는 언니야 들과 즉석에서 통번역을 해가며 영어공부에 더욱 매진했다. 이메일도 더 잘쓰고 싶어서 친구한테 비결을 물어보자 친구가 그러더라. &#8220;산아, 결국 가서 부딪히는 수밖에 없어. 여기선 아무리 준비해도 한계가 있어. 가면 힘들겠지만 차차 이겨낼거야. 화이팅이다 친구야.&#8221;</p>
<p>그래&#8230;일단하는데까지 하보고 가보자. 그렇게 2011년 여름이 나가오고 있었다.</p>
<br />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anbaek.wordpress.com/1291/"><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anbaek.wordpress.com/1291/"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291&#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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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이런데 둘러쌓여 있는 느낌?</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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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모두가 집중할 때 나는 졸기 일수</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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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예를들면 나는 제일 오른쪽 처럼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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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흔히 보이는 술자리 모습</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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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행복_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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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8 May 2013 15:30:19 +0000</pubDate>
		<dc:creator>sanbaek</dc:creator>
				<category><![CDATA[Self Reflection (자아성찰)]]></category>
		<category><![CDATA[Small thoughts (단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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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공지사항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행복에 대한 책이 참<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266&#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a href="http://sanbaek.com/category/please-read-%EA%B3%B5%EC%A7%80%EC%82%AC%ED%95%AD/" target="_blank">공지사항</a>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p>
<p>행복에 대한 책이 참 많고 행복학 박사, 교수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이시대에 내가 또 행복에 대해 감히 글을 쓴다는게 상당히 부담된다. 그렇지만 그래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마치 시상이 떠올랐달까. 한번 읊어보고 싶은 마음이다. 이 생각이 든건 최근에 친구들을 계속 인터뷰하면서 부터이다.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냐는 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정말 제각각이었다.</p>
<blockquote><p>디애나(여, 오레곤출신, 기계체조를 했고 나이키에 가서 일할려는 친구)</p>
<ul>
<li>대학교때, 열심히 기계체조를 하면서 착실히 내 삶을 정진시켜 나갈 때 너무 행복했어요.</li>
<li>그리고 자연을 벗할 때. 자연과 함께 있을 때 정말 행복해요.</li>
</ul>
<p>맷(남, 워싱턴 출신, 소방관-뱅커-텐트 만드는 기업가 의 다양한 경력을 가진 풍운아)</p>
<ul>
<li>불을 끌때. 소방관으로서 불을 끌 때 너무 행복했어요. 그 순간에 몰입해서, 뭔가 바로 결과를 낸다는게 너무 짜릿했죠.</li>
<li>그것 말고는 내가 내 비지니스를 할 때. 그리고 비지니스가 한계단 씩 큰 점프를 할 때. 그 성취감</li>
</ul>
<p>안드리(남, 아이슬란드 출신, 스타텁 인큐베이터를 만들고 이제는 링크딘에 가서 일할 친구)</p>
<ul>
<li>대학교 때 학생 클럽을 리드할 때, 인큐베이터를 만들고 리드할 때, 그런 성취를 일궈내고 멋진 사람들과 멋진 일을 할 때 너무 행복했어요.</li>
<li>그리고 저는 자연에서 하이킹 할 때, 저 혼자가 될 때 너무 행복해요.</li>
</ul>
<p>필립(남, 룩셈부르크 출신, 영국-한국-미국을 거쳐 전 세계를 유랑하는 모험가)</p>
<ul>
<li>어린시절. 고민할게 그리 많지 않았던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듯 해요.</li>
</ul>
<p>메이(여, 태국출신, 싱가폴 뱅커, 아시아 리더십 아카데미의 실질적 리더)</p>
<ul>
<li>일요일 아침에 눈을 떴는데 아무것도 할게 없는걸 알았을 때요? ^^</li>
</ul>
<p>댄(남, 인디애나 출신, 뱅커-프라이빗 에퀴티)</p>
<ul>
<li>어려운 골을 만들고 도전해서 이뤄낼 때 너무 행복해요. 처음에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의심도 많이 들었지만, 260km 자전거 경주, 스탠포드 MBA오기, 베인 캐피털에 들어가기 뭐 이런 것들. 이뤄냈을 때, 그 성취감</li>
</ul>
<p>애론(남, 미국 남부출신, 탑건 비행기 조종사 교관)</p>
<ul>
<li>결혼했을 때, 내 두 아이가 태어났을 때.</li>
</ul>
</blockquote>
<p>참 행복에 대한 접근과 생각도 다양하다. 어떤 성취를 이뤄냈을 때, 마음이 편안할 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때&#8230;그래. 참 흐뭇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다.</p>
<h1>1. 문제의식: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정말 아니다.</h1>
<p><span class='embed-youtube' style='text-align:center; display: block;'><iframe class='youtube-player' type='text/html' width='710' height='430' src='http://www.youtube.com/embed/D73mm29XXAw?version=3&#038;rel=1&#038;fs=1&#038;showsearch=0&#038;showinfo=1&#038;iv_load_policy=1&#038;wmode=transparent' frameborder='0'></iframe></span><br />
하지만 행복이란거 참 쉽지 않은 놈이다.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에서 협상을 가르치는 교수가 졸업을 앞둔 학생에게 하는 연설을 한번 들어보자. (조금 길지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영상이다. ) 5~10분 사이에 보면 이 스피치의 핵심 메세지 &#8211;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을 졸업하는 그 멋진 사람들의 상당수는 앞으로 10년 20년 후에 &#8220;아 진짜 진짜 행복해. 행복한 인생여정이었어.&#8221; 라고 말하지 못하는 삶을 살고 말거라고. 우리보다 훨씬 헐벗고 굶주리고 힘들어하는 사람들보다 어쩌면 불행하게 살거라고. 그건 비극이라고. 이 수많은 기회와 축복 속에서 행복해지지 못하는건 정말 큰 비극이라고 그는 이야기한다. 좋은 대학교에 가고 좋은 직장에 가면 행복할 거라고들 사회에서 이야기하지만 내 주위에는 서울대 나와서, 행시 합격해서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 투성이었다. 나 조차도 계속 힘들어 했으니까. 그게 남들이 보기에는 배부른 투정이라고 말할지 몰라도 난 대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지방에서 장사하며 하루하루 사는 내 훈련소 친구의 삶에서 더 큰 행복과 평안을 발견할 때가 많았다는걸 도무지 부정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건 나한테 던지는 질문이기도 했다. &#8220;산아, 정말 행복하니? 지금 너가 가진 것들 &#8211; 이뤄낸 것들. 그거만 있으면 죽을만큼 행복해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넌 행복하게 멋지게 살아야지. 그럴 책임이 있잖아. 기회도 많고. 넌 너무 많은걸 가졌어. 정말 행운아야. 근데. 근데 행복하니? &#8221;  누차 한 이야기고 내 삶에서 계속 느끼고 있는 문제.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고 의미있게 살것인가. 이 복잡한 행복이라는 놈, 도대체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p>
<h1></h1>
<h1>2. 행복에 대한 다양한 정의</h1>
<p><span class='embed-youtube' style='text-align:center; display: block;'><iframe class='youtube-player' type='text/html' width='710' height='430' src='http://www.youtube.com/embed/Pwsyq4idyuQ?version=3&#038;rel=1&#038;fs=1&#038;showsearch=0&#038;showinfo=1&#038;iv_load_policy=1&#038;wmode=transparent' frameborder='0'></iframe></span><br />
이번학기에 듣는 행복 디자인 하기(Design for happiness) 첫 수업에서 행복에 대해 다양한 연구로 유명한 제니퍼 교수님은 행복에 대해 사람들이 접근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특히 나이를 따라 많이 바뀐다고 이야기했다. (위 동영상도 비슷한 내용이다.)</p>
<blockquote><p>우리는 처음엔 <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단순</strong></span>하게 시작해(11~14살), 그러다가 곧 <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갈망</span>(15~18살), 그리고 갖혀 있다는 느낌, 더 나아가고 싶다는 <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갈증</strong></span>(19~22살)으로 고민하게 되지. 그러다가 우리는 세상으로 나가 <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성취</strong></span>를 일궈내기 시작해(23~26살). 그리고 곧 성취가 인생의 다가 아니라 <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균형</strong></span>을 맞추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지(27~~30살). 곧 우리는 우리 <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몸과 건강</strong></span>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돼(31~35살), 그리고 우리의 <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자녀</strong></span>들도 행복의 원천이 되지(31~35살). 서로 <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연결</strong></span>되어 있다는 느낌,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그 <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관계</strong></span> 속에서 행복을 찾고(36~40살), 행복에 대해 <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관망하며 음미하는 깨달음</strong></span>을 얻으며(41~49살), 점차 고요한 <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안정</strong></span>을 찾게되고(41~49살), 그리고 삶이 하나의 <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축복</strong></span>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50살 이후)</p>
<p>We start simple(11~14), but soon fill up with angst(15~18) and feeling of confinement(19~22), Until we leave those behind to go conquer the world(23~26), before gradually trading ambition for balance(27~30), developing an appreciation for our bodies(31~35) and our children(31~35), and evolving a sense of connectedness(36~40), for which we feel grateful(36~40), then happy(41~49), calm(41~49), and finally blessed. (50+)</p></blockquote>
<p>그래. 그렇구나. 어렸을 때는 별 생각이 없어서 행복했고, 중고등학교 대학교때는 성취를 이뤄내는게 너무 큰 행복이었고, 그 중간중간에 멋진 사람들과 함께했을 때 그게 또 그렇게 행복이었고, 지금은 서서히 내리막길로 가려하는 내 몸을 계속 건강히 유지하는게 내 행복의 상당한 원천이고. 아 너무 맞는 말이다. 그런 생각을 들게해준 가르침이다. 이런 깨달음을 바탕으로 생각해본, 내게 다양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던 한 네가지의 유형을 아래에 한번 소개해보고 싶다.</p>
<h1></h1>
<h1>3. 행복 하나, 삶의 순간순간에서 느껴지는 소소한 행복</h1>
<span class='embed-youtube' style='text-align:center; display: block;'><iframe class='youtube-player' type='text/html' width='560' height='315' src='http://www.youtube.com/embed/ajKMkIXN1eg?version=3&#038;rel=1&#038;fs=1&#038;showsearch=0&#038;showinfo=1&#038;iv_load_policy=1&#038;wmode=transparent' frameborder='0'></iframe></span>
<p>원효대사가 해골바가지 물을 먹고 &#8220;모든건 마음먹기에 달렸다.&#8221; 라고 한것과<a href="http://mindsetonline.com/" target="_blank"> 마인드 셋</a>이라는 책에서 저자가 역시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처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대하면 너무 소소한 것들도 행복으로 느껴지리라. 그리고 우리도 더 행복해질 수 있으리라. 근데, 진짜? 정말 쉽지않은 이야기들이긴 하다.</p>
<p>위 동영상은 <a href="http://1000awesomethings.com/" target="_blank">1000 Awesome things</a> 라는 블로그와 책으로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고 베스트 블로거가 된 네일이라는 평범한 사람의 Ted Talk이다. 그는 정말 어려운 시기를 거쳐 (직장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주위 사람이 병으로 죽고) 어떻게 하면 다시 힘을 얻고 행복을 찾을것인가 고민하다가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고 소소한 행복을 모으게 된다. 그게 점차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져서 갑자기 스타덤에 오른 것이다. 3 A&#8217;s of Awesomeness 라는 그의 Ted Talk에서 그는 세가지를 이야기한다. 첫째, 태도(Attitude) &#8211; 삶의 정말 많은 부분이 우리의 컨트롤 밖에 있어도 그걸 어떻게 받아 들일지, 어떻게 대응할지 그 태도는 우리거라는 것. 긍정적인 태도가 너무 중요하다는 것. 둘째, 인지(Awareness) &#8211; 삶을 세살밖이 처럼 대해보라는 것. 모든게 새롭고 신기하기만 했던, 너무 작은 일에도 궁금증을 품고 감동을 느끼던 그때 처럼 &#8211; 히야 오늘 해는 정말 더 밝구나, 히야, 바람이 낙엽을 날리는게 너무 신기하다 이런 느낌으로 삶의 순간 순간을 느끼는 것. 셋째, 자신에게 솔직해지기(Authenticity) &#8211; 진정 너 자신이 되어 니가 사랑하는 것을 하고 너의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기. 주위의 눈치 보지 말고. 우리가 너무 못하는 것들. 그런 이야기를 한다.</p>
<p>이거 참 어려운 이야기다. 난 참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지만 또한 아주 욕심이 많고 야망이 크고 동기부여가 강한 사람이기도 하다. 성취와 전진, 매 순간순간마다 어떤 의미를 찾기에 바쁜데, 그냥 삶을 관망하고 조금더 소소한 행복을 느끼라니. 내게 있어 이런 행복은 초등학교 6학년, 사춘기 전까지랄까? 난 전에<a href="http://sanbaek.com/2012/05/14/reflection4-%EB%82%B4-%EC%9D%B8%EC%83%9D%EC%9D%98-%EC%9E%A5%EB%93%A4/" target="_blank"> 내 인생의 장들 </a>이라는 글에서 이야기 했듯 자기중심 적인 거침없는 아이였고, 그때는 집앞에서 개미랑 노는 것도, 곤충채집을 하는 것도, 아버지와 계곡으로 물고기 잡으로 다닌 것도, 밤늦게까지 팽이치고 숨바꼭질하고 논 것도, 모든게 새롭고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그냥 그런 것들을 마음껏 즐기는것 외에 어떤 갈증이나 더 큰 고민은 없었던 것 같다. 그 때 이후에는 소소한 데서 행복을 찾으려 &#8220;노력&#8221; 하고 있고, 가끔 날씨라든지, 주위의 웃는 얼굴에서, 아니면 뭔가 내게 힘든일이 생겼을 때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얼마나 감사한 건지 다시금 느끼고 있지만 이런걸 까먹고 사소한 일에 힘들어하고 우울해하기가 일수이다. 특히 뭔가 안좋은 마음, 누군가를 향한 negative feeling이 생기면 내 마음을 온통 흙탕물처럼 흐려놔서 도무지 헤어나오기 어려운 순간들이 너무 많다.</p>
<p>사실 아프리카 같은데 가서 제대로 봉사하고 싶다고 계속 생각하게 된 것도, 나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도 행복하고 감사하며 사는 사람들을 만나 마음의 평안을 찾고 감사함을 느끼고 돌아오고 싶은 이기적인 마음이 컸다. (지금도 꽤 그렇다.) 항시 나보다 못가진 사람,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이런 감사함과 소소한 행복을 더욱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종교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게 되는 것. 신과 세상이 주신 신비와 아름다움에 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계속 느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금 뻔하고 유치한 얘길 지 몰라도 그런 삶의 자세를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싶다. 요새 안좋은 일이 생기거나 힘이 빠질때, 삶의 소소한 감사함이 자꾸 잊혀지고 어두움이 드리울 때 스스로에게 자주 써먹는 방법 세가지가 있다. 하나는 &#8220;<strong>하이고, 얼마나 더 좋은 일이 생길려고 그러나.</strong>&#8221; 라는 인생만사 새옹지마 라는 생각이고, 다른 하나는 &#8220;산아. 잘 모르지만 하나님 아버지, 나의 삶을 보살펴주는 신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나는 아직 이부분에 확신은 없다.) 저 위에서 또는 저 아래서, 어딘가에서 나를 보고 보살펴주고 있다고. 그분이 있다면 이런얘기 해주지 않을까? &#8220;<strong>산아, 괜찮아. 별거 아니야. 걱정마. 그건 참 작은 일이야. 툭툭털고 일어나렴. 일로와. 내가 안아줄게. 쫌생이처럼 굴지말고. 우리산이, 씩씩하지</strong>?&#8221;" (종교적인 이야기로 들린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냥 내가 스스로에게 해보는 상상이고 다짐 정도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래도 안되면 <strong><a href="http://www.youtube.com/watch?v=xnYmVTgoI4o" target="_blank">이 노래</a> 를 듣고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운동</strong>을 한다.</p>
<h1></h1>
<h1>4. 행복 둘, 의미있는 일과 성취(Meaningful Work and achievement)</h1>
<p>두번째로 내가 가장 행복했을 때, 그리고 내 친구들이 가장 행복했을 때에 대한 질문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것들이 어떤 의미있는 성취를 일궈냈을 때에 대한 이야기 들이다. 성취감, 특히나 어려운 도전에서, 많은 걸 희생하고 포기해가며 노력했던 데에서 나오는 그 성취감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짜릿함이다. 그리고 그때 생기는 자신감, 자존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p>
<div id="attachment_1269"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1.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69" alt="최근 철인삼종 올림픽코스에서 찍은 사진들. 표정이 가관이다. "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1.jpg?w=710&#038;h=519" width="710" height="519" /></a><p class="wp-caption-text">최근 철인삼종 올림픽코스에서 찍은 사진들. 표정이 가관이다.</p></div>
<p>내 삶에서도 그런 순간들이 있었다. (자랑을 늘어놓는 것 같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함을 미리 말씀드린다.) 20대 중반 까지는 공부에서 &#8211;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외고에서 1등을 했을 때, 서울대에 합격했을 때, 고시에 붙었을 때, 행시연수원에서 수석했을 때 참 정말 행복했다. 스탠포드 MBA에 합격했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눈물이 나도록 짜릿하고 행복했던 그 성취의 순간들. 최근에는 마라톤이나 트라이애슬론 같은 것들을 해낼 때 너무 행복하고 짜릿했다. 그래. 산아. 내가 최고다. 난 할 수 있다. 이 느낌. 정말 나를 살게한다. 이 느낌은 마약과도 같아서 다음에 무엇을 할 때 더욱 열심히 하게 만든다. 수능을 볼때도, 고시공부를 할때도, MBA 준비를 할때도, 난 정말 내가 가진 모든것을 바쳤다. 그래서 후회는 없었고 오히려 자신감이 가득했다. 이러한 자신감은 다음에 무엇에 또 도전할 때 더 집중하게 만들어 준다. Hard work pays off.</p>
<div id="attachment_1273"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1360753048_shawshankredemption1.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73" alt="쇼생크 탈출 - 맥주를 돌리고 흐뭇한 표정의 앤디"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1360753048_shawshankredemption1.jpg?w=710&#038;h=399" width="710" height="399" /></a><p class="wp-caption-text">쇼생크 탈출 &#8211; 맥주를 돌리고 흐뭇한 표정의 앤디</p></div>
<p>때로는 성취보다 그 과정 자체가 행복이 되기도 한다. 특히나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때, 그리고 세상에 내가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느낄 때, 행복이 배가된다. 축구부 주장시절 팀원들을 이끌고 총장배 결승에서 뛰면서 가슴터져라 화이팅을 외칠 때, 행시 연수원에서 밤새 일해서 우리 팀이 거의 최고 성적을 냈을 때, AOL아태총회 진행요원으로서 밤새 일하며 사람들을 챙겼을 때, 스탠포드 MBA시절 인도 여행에서 밤새가며 모두에게 선물을 준비하고 편지를 줬을 때, 한국 트립을 리드해서 한국에 대해 발견하고 행복해하는 팀원들을 볼때, 이런 순간들은 결과에 관계 없이 너무 나를 행복하게 한다. 내가 블로그를 열심히 쓰게 된 것도, 에린이라는 내 코치가 &#8220;산아. 너 최근 몇년간 일하면서 어떨 때가 가장 행복했니? &#8221; 라는 질문에 내가 한참 생각하다가 &#8220;난 정책만들때보다 후배들이랑 함께하면서 같이 뭐해먹고 살지 고민할 때. 멘토링하고 코칭하고 그럴 때 가장 행복했어.&#8221; 라는 대답을 하면서 느낀 각성에서 비롯된 면이 있었다. 나로 인해 주위와 세상이 나아지는 그 느낌. 그래 산아. 잘하고 있어. 마치 내게는 쇼생크 탈출에서 앤디가 갑자기 아름다운 여자 음성의 노래를 틀어 사람들에게 행복을 줬을 때와 모두에게 맥주 세병을 돌리고 씩 웃고 있을때. 그런 나를 바라보는 느낌이다. &#8220;산아, 잘했어. 멋졌어.&#8221; 이 칭찬을 스스로 할 수 있을 때. 그만큼 당당하고 뿌듯할 때 너무 행복했다. 그래서 내가 진정으로 가슴을 쏟지 못했던 재경부 공무원 시절, MBA과정에서 남들 듣는다고 따라들은 재미없고 의미없는 수업을 듣고 있을때 스스로에게도 당당하지 못하고 열심히 못하고 참 부끄럽고 껄끄럽고 찝찝해진다. 역시 나는 정말 내가 좋아하는 걸 해야 행복하구나. 몰입하고 열정을 낼 수 있어야 행복하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p>
<h1></h1>
<h1>5. 행복 셋, 의미있는 관계 (Meaningful Relationship)</h1>
<p>가족, 친구, 연인. 의미있고 아름다운 관계에서 느껴지는 행복. 그래. 나에게도 이는 너무도 큰 행복의 한 축이었다.</p>
<p>가족 &#8211; 어렸을 때 산으로 들로 놀러다닌 우리 가족. 자라면서는 잘 느끼지 못했던 형의 소중함. 고시공부할 때 깨달은 엄마의 사랑과 된장찌개, 이제는 가끔씩 견우 직녀처럼 떨어져 지내다가 가끔씩 뭉쳐 일요일 아침에 밥먹고 그럴 때의 그 소소한행복. 이건 참 아름다운 순간들이다.</p>
<p>친구 &#8211; 대학교 축구부 시절, 대천 해수욕장에서 별의별 일을 다해가며 추억을 만들때. 친구들과 낄낄댈 때. 아무 생각없이 수박 껍데기 같이 쓸데 없는 얘기로 서로 갈굴 때. 그거 참 행복한 일이다.</p>
<div id="attachment_1274"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dscn0037.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74" alt="축구부 단짝 남송과 나의 격렬한 댄스, 왼쪽이 나 "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dscn0037.jpg?w=710&#038;h=532" width="710" height="532" /></a><p class="wp-caption-text">축구부 단짝 남송과 나의 격렬한 댄스, 왼쪽이 나</p></div>
<p>연인 &#8211;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해 줄때. 아직도 정말 잊을 수 없었던 가슴시린 순간들이 있다. 군대 100일 휴가나왔을 때 여자친구 손끝만 닿아도 느껴졌던 그 전율. 내가 그토록 사랑했지만 닿을 것 같지 않았던 그녀가 준 손편지와 노래 선물. 이런 순간들은 내 삶에 영원토록 잊지 못할 애틋함과 아름다움이다.</p>
<div id="attachment_1275"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541908_502170626513732_1595166575_n.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75" alt="내가 가꾸고 싶은 가정의 롤모델을 보여준 친구 카일런"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541908_502170626513732_1595166575_n.jpg?w=710&#038;h=951" width="710" height="951" /></a><p class="wp-caption-text">내가 가꾸고 싶은 가정의 롤모델을 보여준 친구 카일런</p></div>
<p>마지막으로 나와 아주 친하고 가까운 관계는 아닐지라도 내가 속한, 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계에 있는 사람들. 블로그를 통해 만난 사람들. 한국인들. 스탠포드에서 만난 친구 하나하나. 또는 더 나아가 세계인 모두. 이들과 어떤식으로든 의미있는 관계를 만들어 가는것. 나누고 봉사하고 교감하는 느낌. 위에도 썼지만 정말 소중하고 나를 행복하게 한다.</p>
<p>이 모든 것들, 최근에 삶이 더 성취지향적이 되고 더 갈증이 커지면서 많이 놓쳐왔던 것들. 앞으로 더 계속 만들어가고 싶은 것들. 최근 내 친구 집에서 그냥 아내와 딸들과 행복과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이 느낀다. 가정. 모든 것의 중심이 되고 끊임없는 행복과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그곳. 나도 빨리 만들고 싶다.</p>
<h1></h1>
<h1>6. 행복 넷, 모험속에서 자연속에서 찾는 나 자신, 정념이 없는 고요함</h1>
<h1>(Getting alive. Being yourself)</h1>
<span class='embed-youtube' style='text-align:center; display: block;'><iframe class='youtube-player' type='text/html' width='710' height='430' src='http://www.youtube.com/embed/X8LjvVbgqCM?version=3&#038;rel=1&#038;fs=1&#038;showsearch=0&#038;showinfo=1&#038;iv_load_policy=1&#038;wmode=transparent' frameborder='0'></iframe></span>
<p>그런데 참 공교롭게도, 내 친구들이 &#8220;그럼 산아, 넌 언제 가장 행복했어?&#8221; 라고 물었을 때 내 입에서 나온 즉석 대답은 가족 이야기도, 연인 이야기도, 나의 성취 이야기도 아니었다. &#8220;나 얼마전에 요세미티 산 등산했을 때, 그리고 자전거 타고 혼자 노래 부르며 땀흘릴 때 제일 행복했어.&#8221;</p>
<p>위 구글 명상가 차드 멍 탄의 세바시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람의 마음이 백지처럼 비워질 때, 평안해질 때, 우리는 행복을 찾는다. 원개 본시 마음이 비웠을 때 그게 행복한 상태이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 돌아가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참 멋진 이야기가 아닐까. 이래서 명상을 하고 기도를 하고 마음의 평안을 찾으려 그토록 사람들이 노력하는게 아닐까.</p>
<p>나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다시 <a href="http://sanbaek.com/2012/12/31/personal-renewal/" target="_blank">태어나는 순간(Self Renewal)</a>, 아무 생각없이 몰입하는 그 정념의 상태, 이건 공기와도 같고 마약과도 같은 순간들이다. 항상 자연을 벗하는 삶을 살고 싶은 것도, 항상 운동하고 땀흘리며 살고 싶은 것도, 항상 여행하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공기를 마시며 탐험하고 싶은 것도 다 이런 마음이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아무런 정념도 없다. 그냥 그 순간을 만끽하며 오감을 여는 이 느낌. 살아있다는 느낌. (Getting Alive.) 나를 살게한다.</p>
<div id="attachment_1276"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iceland.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76" alt="아이슬란드에서 물구나무 서기를 하며"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iceland.jpg?w=710&#038;h=532" width="710" height="532" /></a><p class="wp-caption-text">아이슬란드에서 지구를 느끼며</p></div>
<p>행복에 대한 단상, 일단 이정도로 마무리해 본다&#8230; 여러분은 언제 가장 행복하세요?</p>
<br />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anbaek.wordpress.com/1266/"><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anbaek.wordpress.com/1266/"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266&#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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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 적응기1 &#8211; 자라면서 MBA를 접하기 전까지</title>
		<link>http://sanbaek.com/2013/05/12/adjusingus1/</link>
		<comments>http://sanbaek.com/2013/05/12/adjusingus1/#comments</comments>
		<pubDate>Sun, 12 May 2013 14:08:35 +0000</pubDate>
		<dc:creator>sanbaek</dc:creator>
				<category><![CDATA[Adjusting into US (미국 적응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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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공지사항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이번글은 미국 적응기이다. 미국<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257&#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a href="http://sanbaek.com/category/please-read-%EA%B3%B5%EC%A7%80%EC%82%AC%ED%95%AD/" target="_blank">공지사항</a>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p>
<p>이번글은 미국 적응기이다. 미국 취업기는 미국 취업이 되고 나면 한달음에 마무리해버리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미뤄놓고 있다. 전부터 쓰고 있었던 부모님/제 세대/후배 들에게 드리고 싶은 글과 &#8220;강하고 아름다운 국가, 경제, 시민을 꿈꾸며&#8221; 라는 글은 너무 무거워서 선뜻 못쓰고 있고 좀더 가벼운 포스팅으로 &#8220;What I do for fun&#8221;이라는 글도 써보고 싶지만 일단 미루고 있다. 그래서 남은게 이 미국 적응기 새로 시작하기다. 정말 일벌리기 좋아하는 백산 어쩔 수 없구나.</p>
<p>미국 적응기는 크게 두가지에 초점을 두고 써보고 싶다. <strong>하나는 영어, 특히 Speaking 과 Listening (+약간의 writing)이다.</strong> 영어는 미국 적응기에 도저히 빼놀 수 없는 이야기다. <strong>두번째는 문화, 스포츠/연애에서 부터 유머를 하고 이해하고, 깊이있는 이야기 할 수 있는 기반만들기 부분이다.</strong> 어떻게 정말 상대를 이해하고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까. 내가 겪었던 아픔들은 무엇인가. 이런 부분들이다. 다른 분들도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으로 대표되는 이노무 서구사회 를 &#8220;성급히 일반화&#8221; 해버리자면 너무 말하기 좋아하는 나라다. 저녁식사자리나 몇명이 모이는 자리에가면 하나같이 말을 할려고 눈알을 부라리고 잎술을 옹알거리고 있어서 말할 타이밍을 잡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남이 말 끝나기 전부터 치고 나오고 서로 눈을 열심히 마주치고 맞장구 쳐주다가 마치 스포츠에서 공격을 하듯이 확 치고나가 멋진말을 해버린다. 그러다보면 나에게 오는 발언기회는 점점 줄고 나에게 오는 Eye contact 도 갈수록 죽고 결국 나는 좀비같이 되버리고 만다. 이 와중에 한번 말을 했는데 아무도 안웃거나 이해를 못하면 발언기회는 제로가 된다. 그리고 나는 &#8220;백산은 아시안이라 그런지 좀 Shy한거 같아. 착하긴 한데, 아 Good Listner야. 말을 좀더 하면 좋을거 같긴해.&#8221; 이런 굴욕적인 멘트나 해버린다. 말할 기회를 줄것이지 이런 예의범절 없는것들. 이런꼴을 특히나 어리고 좀 재수없는 애들한테 여러번 당하고 나면 정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1대1은 그나마 되지만 여러명이 있는 곳에서 도무지 커뮤니케이션하기 어려운 이 문제. 나는 어떻게 적응해 왔는지 공유하고 싶다.</p>
<p>크게 총 10부작 정도로 쓸까 생각중이다. 1~3편은 MBA에 오기 전까지 이야기고 4~7편은 MBA에서의 1년, 8~10편은 2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부디 이번엔 시작했으면 끝내자 산아. 1편 시작. 두둥!!</p>
<h2>1. 미국인 교수님과의 1주일에 한시간, 나의 영어 말문트기</h2>
<p>첫번째 이야기는 킷 전스턴 교수님과의 영어 말문 트이기 이야기이다. 난 미국에서 살다 온적은 없지만 초등학교 약 2~3학년 때 부터 중학교 1~2학년정도까지, 약 5년정도(?) 1주일에 한번씩 한시간씩 미국인 선생님과 영어 회화를 했다. 돌이켜 보면 이게 영어를 겁없이 이야기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우리 형 친구 동생이 피아노 꿈나무인데 미군부대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이 훗날 나의 영어선생님 Keith Johnstone 의 와이프가 그 선생님이면서 이 모든게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한번씩 우리 집이나 형 친구 집에와서 여러명과 영어로 대화를 하는 그룹과외 형식이었는데 내가 워낙 좋아하고 잘 따라서 나중에는 그룹과외를 그만하게 되었지만 나는 1주일에 한번씩 계속 용산 미군부대나 용산 한강변의 선생님 집으로 찾아가면서 꾸준히 만났다. 중간에 잠깐씩 취소된 적은 있어도 1주일에 한번 1시간의 대화를 몇년이나 이어온 우리는 친한 친구사이었고 난 &#8216;킷선생님&#8217; 만나러 가는 시간을 참 즐겼다. 어찌보면 내가 살면서 받은 거의 유일한 과외기도 한데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리는 부분이다. (그리고 피아노 치는거와는 달리 나도 참 즐기며 열심히 했다.)</p>
<div id="attachment_1258"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22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keith.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58" alt="프린스턴 대학을 나온 잘생긴 우리 킷 선생님"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keith.jpg?w=710"   /></a><p class="wp-caption-text">프린스턴 대학을 나온 잘생긴 우리 킷 선생님</p></div>
<p>킷 선생님은 유쾌하고 멋지게 생긴, TV에서나 나올 듯한 미국인이었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음악과 소프트웨어를 전공하여 작곡, 컴퓨터 작곡 등을 지도하는 일을 하다가 한국인 부인을 만나 선뜻 한국에 와버린 낭만파. 직접 커피를 내려마시며 내게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처음 가르쳐준 사람이다. 할로윈에 &#8220;trick or treat&#8221;이라며 캔디를 주는 풍습도 해보고, 6.25전쟁과 반미 감정에 대해 서로 열올리며 토론하기도 하고, 필기체는 어떻게 쓰는건지 가르쳐 주기도 하고, 그냥 우리는 친구처럼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지냈다. 그가 미군부대에서 사주던 맛있는 브런치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한달치 과외비가 수년간 한번도 오른적 없는 10만원이었고 나한테 먹이고 사준거 따지면 그도 이걸 절대 돈벌려고 한건 아니었던것 같다. 그냥 즐기며 내게 문화와 영어를 가르쳐 줬고 미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도 심어줬다. 그래서인지 나는 길거리에 가는 외국인한테 말거는 거나, 학교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거나 항상 거리낌이 없고 겂이 없었다.</p>
<h2>2. 중학교때 한달간의 미국 홈스테이 - 미국 문화, 가치에 대한 동경을 심어준</h2>
<div id="attachment_1260"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38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628x471.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60" alt="Vashon Island 에서 내가 살았전 집도 딱 이런 느낌이었다. "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628x471.jpg?w=710"   /></a><p class="wp-caption-text">Vashon Island 에서 내가 살았전 집도 딱 이런 느낌이었다.</p></div>
<p>두번째 이야기는 중학교 때 내가 미국 땅을 처음 밟았을 때의 이야기이다. 난 중2 여름방학때 Seattle 에 있는 Vashon Island 라는 곳에서 3주간 홈스테이를 하며 영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에 가게 된다. (역시 다시한번, 부모님 감사드립니다.) 처음 미국땅을 밟고 미국인 집에서 살게 되었는데 정말 충격이었다. 첫째로는 사람들이 그렇게 행복하고 여유있을 수가 없었다. 내 또래 그집 자녀들은 공부를 하기는 커녕 책상도 없고 책도 없고 일어나면 뭐하고 뛰어놀지만 고민하며 살고 있었고, 부모님들- 기성새대들은 따스하고 인자로운 웃음과 썰렁한 유머로 날 항상 편안하게 해줬다. 가끔은 문화적인 코드 차이 &#8211; 세면대를 쓰고 나면 물을 닦아라, 라면을 먹을 때도 씹어먹고 후루룩 소리를 내지 말아라, 혼날 때도 눈을 마주쳐라,  등을 느끼고 배울때나, 한국이 막 중국과 하나된 나라지? (홍콩과 한국 착각) 정도로 한국에 대해 전혀 모르는 얘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내가 미국에 있다는걸 실감하곤 했다. 그러나 너무나 행복하고 편안했던 한달이었다. 하루종일 밖에서 뛰어놀다가 해지는 저녁놀을 보며 스테이크굽고 맥주 한잔 마시며 동화속에 나오는 사람들 같은 사람들과 인생을 이야기했다. 그집 부부는 7년을 걸쳐 직접 지은 집에서 살고 있는 낭만파였고 보트로 세계를 여행한 콧수염기른 멋진 그집 부부의 친구 아저씨는 내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무슨 말만하면 칭찬해주고 웃어주는 긍정적인 문화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자연을 벗한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람들. 삶에 대해 더 여유롭게 관망하는 성숙한 사람들. 난 이들과 한달 가까운 시간을 보내고 나서 너무 좋아서 그 후년에 다시 방문했고, 지금도 연락을 유지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이다. 무엇보다도 내게 미국이 가진 아름다움과 그 culture에 대한 동경, 선망을 심어준 경험이다. 나중에 내가 미국에 와서 힘들었을 때도, 내게 근본적으로 미국이 가진 청교도 정신, 주위에 베풀고 주위 사람을 존중하는 자세 같은 것들을 &#8220;좋게 보는 마음&#8221; 을 잃지않게 해준 근간이 아니었을까.</p>
<h2>3. 한국에서 해본 영어공부 &#8211; 대학다닐때도 끈을 놓지 않으려 애쓰다.</h2>
<div id="attachment_1261"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50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mbanner2011_03.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61" alt="안병규 선생님과 미드 강좌"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mbanner2011_03.jpg?w=710"   /></a><p class="wp-caption-text">안병규 선생님과 미드 강좌</p></div>
<p>세번째 이야기는 대학생활 이야기이다. 난 영어를 잘하고 싶었다. 중학교때 두번 한달씩 나가 미국에서 있어본 것 외에는 전혀 외국생활 경험이 없었고 그나마 하던 영어회화도 중학교 때 끊긴 상태라 나에겐 영어를 쓸 수 있는 공간이 절실했다. 그래서 강남역에서 아침 6시 20분~7시 10분간 진행되는 안병규 어학원의 미드 듣고 따라하고 표현배우기 영어 강좌를 꽤 몇달간 수강했다. 아침일찍 뭔가 한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고 또 미드도 그렇게 재밌는게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영어가 그리 는 것 같지는 않다. 배우는 표현도 한정되어 있고, 대 강좌다 보니 내가 말을 해도 피드백을 바로 받거나 대화로 이어갈 수는 없었다. 즉 나는 미드를 너무 좋아했고 따로도 많이 봤지만 결코 그걸보며 영어를 공부하거나 영어가 는 케이스는 아니다. 그냥 뭔가 영어를 한다는 느낌이 좋았다. 간헐적으로 시험보러 다닌 토익과 토플 학원에서는 영어가 그리 늘지 않았다. 대학교때 한번씩 다닌 외국 여행, 특히 터키에서 한 국제 워크캠프기간에는 영어를 계속 썼는데 난 일상 회화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고 얘들도 마음좋은 유럽애들이다보니 특별히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러나 나의 영어는 여전히 얕은 회화 위주였고 깊은커뮤니케이션을 하기엔 부족함이 많았다. 매일 아침 10분정도 통화하는 전화영어도 좀 해봤는데 감을 유지하는데는 도움이 됐지만 대화가 깊어진다든지 표현력이 는다든지 하는 느낌은 없었다.</p>
<p>영어 과외를 해볼까. 월스트리트 인스티튯 같은델 다녀버릴까. 학원을 다니면서 영어가 진짜 는다고 느낀 시간은 <a href="http://sdpro.co.kr/" target="_blank">신동표 어학원</a>의 신동표선생님 통번역반을 다니면서 부터이다. 이건 재경부 근무당시, 즉 2010년 이야기인데, 난 주말 오전에 신동표 어학원에 가서 영어배우는게 참 즐거웠다. 특히나 통번역대학원을 준비하는 이쁘장한(?) 여성분들과 정말 어려운 뉴스나 지문들을 즉석에서 영한, 한영 번역을 하여 발표하는 연습을 한 것은 엄청난 도움이 됐다. 한번에 약 3분짜리 뉴스를 듣고 바로 요약해서 영어와 한국어로 이야기해보기 는 그냥 수동적인 듣기에서 능동적으로 키 포인트를 집어내며 듣는 연습을 하게 해줬고 한국말을 영어로 할 때도 (이게 훨씬 쉬웠지만) 논리적으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해보게 됐다. 결과적으로는 반에서 겨우 꼴찌 수준으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선생님이랑도 친해지고 통번역 대학원을 준비하지 않는 민간인으로서 꽤 한다는 쿨한 포지셔닝+칭찬으로 스스로도 더욱 뿌듯해지고 모티베잇 되는 그런 쾌거를 일궈냈다.</p>
<h2>4. 카투샤 군시절이 내게 준 것 &#8211; 근성과 자신감, 단 영어는 그다지</h2>
<div id="attachment_1259"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jsa.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59" alt="나의 군생황을 보듬어준 이주승 이태윤 형님과 (제일 오른쪽이 나)"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jsa.jpg?w=710&#038;h=532" width="710" height="532" /></a><p class="wp-caption-text">나의 군생황을 보듬어준 이주승 이태윤 형님과 (제일 오른쪽이 나)</p></div>
<p>네번째이자 1부의 마지막 이야기는 카투샤 군시절 이야기이다. 운하나로 살아온 인생살이에서 이때도 운이 터져서 나는 카투샤로 2003년 입대했다. 편한 용투샤를 꿈꾸다가 끌려간 JSA에서 만난 미국인들과 상당히 친해지면서 영어도 좀더 자연스러워 지고 미국 문화도 좀더 이해하게 되었지만 내 영어와 미국에 대한 이해가 크게 는 것 같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하는 대화가 한정되어 있었고, 많은 시간을 같은 카투샤끼리 한국말하면서 보낸 것도 사실이다. 또 대화의 상대방들도 결코 미국의 최고 엘리트 층이 아닌, 그냥 아무말이나 하고 욕하기 좋아하는 미국애들이었든지라,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은 영어를 배운 면이 있지않나 싶다.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는 늘었지만 그게 나중에 미국에서 공부할 때 크게 도움이 되는 수준의 것이라기 보다는 그냥 군대에 오는 미국애들은 이런생각하고 사는구나, 정도? 역설적으로 미국애들과 말다툼할때에 그나마 가장 많이 challenging 받고 영어가 는 것 같기도 하다. 돌이켜 보면 나의 영어는 이미 기본 회화는 자유로운 수준이었기에 카투샤 군생활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여지는 별로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카투샤 나오면 영어를 원어민처럼 잘한다는건 가끔 미국인만 있고 카투샤는 혼자뿐인 그런 곳에 가서 2년간 굴러온 애들에게 해당되는 얘길 지는 몰라도 상당수의 카투샤들은 &#8220;그럼 넌 외고나왔으니까 영어랑 프랑스어 다 잘하겠네? 뭔말인지 알겠지? &#8221; 라고 웃어넘겨 버릴 수 있는 얘기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p>
<br />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anbaek.wordpress.com/1257/"><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anbaek.wordpress.com/1257/"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257&#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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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야기를 좋아하는 꿈많은 소녀 클라라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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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8 May 2013 07:10:43 +0000</pubDate>
		<dc:creator>sanbaek</dc:creator>
				<category><![CDATA[Inspiration (감동을 주는 이야기)]]></category>
		<category><![CDATA[Stanford MBA (MBA 생활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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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공지사항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요새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235&#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a href="http://sanbaek.com/category/please-read-%EA%B3%B5%EC%A7%80%EC%82%AC%ED%95%AD/" target="_blank">공지사항</a>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p>
<p>요새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고 있다. 지난 2년간 참 가슴벅찬 행복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정상적인 삶은 정말 아니었다. 항상 쫓기는 느낌이었고 항상 굶주린 망아지처럼 눈알을 굴리고 살았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자기 절제도 많이 잃었고 내맘대로 안되는 일이 많아서 마음고생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사실 숨돌리기에는 너무 정신없었다. 이번학기는 정말 바쁘지만 그래도 내가 원했던 바쁨, 내가 원했던 즐거움으로 살고 있고 참 그전보다 훨씬 행복하다는걸 느낀다. 환경 공학도, 컴퓨터 공학도 공부하고 있지 않고 StartX에서의 일도 전보다 많이 줄였지만 그보다는 나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Here and Now. 학교 파티에서 춤춘것, Coachella Rock festival 가서 정신줄 놓고 논것, 열심히 준비해서 약식 철인삼종한것, 그리고 이번주에는 생애 첫 눈덮인 산 등정, 다다음주에는 또 나흘간의 하이킹이 예정돼있다. 생각만해도 행복하다. (물론 수업도 듣고 다른 활동들도 하고 있지만 그게 우선순위는 아니다.)</p>
<p>이 모든 선택 중에서 내가 가장 뿌듯하게 생각하고 나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건 요새 내가 쓰고 있는 책이다. 누차 밝힌바 있지만 나는 여기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a href="http://valleyinside.com/author/san_baek/" target="_blank">밸리인사이드에 쓴 글</a>들도 대부분 그런 글들이었다. 나는 사람들 이야기가 제일 재밌고 관심이 가니까, 그리고 나의 삶이 너무도 큰 영향을 받았으니까. 정말 남는 시간 모두를 쪼개서 친구들의 삶을 인터뷰하고 있다. 너무도 바쁜 그들의 시간을 뺐기도, 그들의 삶 깊숙한 부분을 공유해달라고 요구하기도, 그걸 정리하기도, 모든게 쉽지만은 않지만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고 보람차다. 책의 기획 의도는 다음과 같다.</p>
<p>짧은 버전</p>
<blockquote><p>꿈을 꾸라고, 열정을 가지라는 메세지가 주위에 가득하다. 그러나 현실은 대학입시, 취직, 결혼, 육아 등에 쫓기는 일상일 뿐이다. 꿈을 꾸는건 사치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꿈과 열정으로 가득한 글로벌 리더들은 어떨까? 그들은 우리와 다른 사람일까? 다른 환경에서 자랐을까? 왜 그들의 삶은 멋지고 의미있게 느껴지는가.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들도 결국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음을, 아니 그들 중 상당수는 우리보다 어렵게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도대체 무엇이 차이를 만들었을까?</p></blockquote>
<p>긴 버전</p>
<blockquote><p>스탠포드 MBA에 처음 왔을 때는 막연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모두가 아이비리그를 나오고 유복한 가정에서 전 세계를 돌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살아온 것 같았다. 모두가 아프리카에 가서 봉사단체도 하나쯤 만들고, 돈도 몇억씩 벌고, 어렸을 때 부터 20가지의 클럽활동을 하면서 살아온 것 같았다. 한국에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을 갖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교육 받아 온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다.</p>
<p>그런데 한 명 한 명과 깊이 있는 삶의 이야기를 나눌수록 겉으로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가족 문제나 경제형편으로 힘들어한 친구들은 물론, 외모/성격 같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방황했던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이들은 각기 다른 문제들과 계속 싸우고 있다.</p>
<p>그러나 이들은 꿈꾸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고민하고, 갈구하고 있었다. 무엇이 이러한 에너지와 도전정신(drive)를 만들었을까. 이들은 어디에서 힘을 얻고, 그러한 힘의 근원은 무엇일까? 그들의 삶 전체를 들여다보지 않고는 이해하기가 불가능했다.</p>
<p>사람들의 삶이 이야기, 특히나 각자의 어려움을 딛고 열정과 에너지로 전진하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는 우리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우리는 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영감과 용기를 얻었다. 이러한 감동을 한국의 독자들과 나누고 싶었다.</p>
<p>이 책은 스탠포드에서 만난 존경하는 교수님, 친구들, 기업가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를 통해 여러분도 조금이나마 호기심의 갈증을 해소하고 꿈을 꿀 수 있는 영감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p></blockquote>
<p>책에 닮고자 정리한 내가 존경하는 친구 <a href="http://www.generationenterprise.org/team.html" target="_blank">클라라</a>의 이야기를 아래에 풀어볼까 한다. 어떤 피드백이든 편하게 아래 달아주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나 이런 인터뷰 형식이 편한지, 아니면 그냥 내가 이야기를 직접 다 풀어내는게 편할지. 그런것도 참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a href="http://www.generationenterprise.org/index.html" target="_blank">GEN</a>이라는 조직은 정말 한번쯤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삶의 감사함을 다시 되찾고 싶은 분이라면 꼭 한번 가서 일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 클라라에게 한국에서 각박한 현실에 지쳐가고 있는 젊은이들 중에 아프리카에 가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다시한번 삶을 생각해보고 싶어할만한 사람이 참 많다고 이야기했더니 얼마든지, 몇개월이라도 좋으니 같이 일해보고 싶다고 했다. 아래 글을 읽고 관심있으신 분은 간단한 이력서 또는 지원동기로 이메일 (sanbaek83@gmail.com) 부탁드린다. 나도 너무너무 가서 일해보고 느껴보고 싶은 그런 조직이고 곳이다.</p>
<p>&#8212;&#8212;&#8212;&#8212;&#8212;&#8211;</p>
<div id="attachment_1236"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clara2.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36" alt="클라라 in Africa"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clara2.jpg?w=710&#038;h=710" width="710" height="710" /></a><p class="wp-caption-text">클라라 in Africa</p></div>
<p>클라라를 알게 된 것은 학기시작하고 얼마 안되서 부터였다. 그녀는 해바라기 같이 밝은 미소로 나를 맞아주었고, <a href="http://www.generationenterprise.org/index.html" target="_blank">GEN (Generation Enterprise)</a>라는 책 속에서만 듣던 아프리카 케냐에서 사회적 목적에 공헌하고 있는 본인의 회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었다. 나는 크게 생각해보지도 않고 &#8220;나 그런게 너무 궁금했었어. 기회가 없었지만 더 배워보고 싶어. 좀 가르쳐 줄래? 나도 같이 일할 수 있을까?&#8221; 라고 말한 후 그녀를 졸졸 따라다니며 비지니스에 대해서도 배우고 같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그녀의 업무를 조금 돕기도 했다. 그리고 후에 그녀가 스탠포드에서 펀드레이징을 할 때나 그녀가 팀원과 갈등이 있을때 같이 이야기를 하기도 하면서 그녀의 일하는걸 옆에서 지켜봐 왔다. 그러나 정말 나를 놀래킨 것은 그녀가 스무명에 달하는 사람을 이끌고 수억 넘는 펀드를 만들어 수십명, 수백명의 아프리카인을 돕고 있다는 것도, 그녀가 Ivy league, 매킨지 컨설턴트 출신이라는 것도 아니었다. 그녀가 <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그냥 평범하게 이야기를 좋아하는, 엉뚱한 소녀였 다는것.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엉뚱함과 해맑음을 간직한 그모습 그대로</strong></span> 라는 거였다. 매일밤 잠자기 전에 5분씩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춤추기를 좋아한다는 그녀, 가끔씩 너무 환히 웃으며 망가지는 표정을 곧잘 짓는 그녀, 그리고 항상 날 보면 따뜻하게 맞아주고 앉아주는 그녀, 평소에 느껴지는 그녀는 밝고 순수하고 착한 지극히 평범한 20대의 Asian American 여성이다. 무엇이 그 엄청난 에너지와 열정, 강함을 만들었을까? 그녀의 삶이 너무도 궁금해졌다. 이제 같이 들여다보자.</p>
<p>산 &#8211; 어린시절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시겠어요?</p>
<blockquote><p><i>클라라 &#8211; 저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나서 자랐어요. 부모님은 모두 홍콩출신으로 토론토 대학에서 만나서 결혼했고 쭉 캐나다에 살았죠. 아버지는 건축가가 되고 싶었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컴퓨터 공학이라는 실용학문을 선택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일을 하셨죠. 어머니는 신문사에서 데이터 분석하는 일을 하시다가 제가 자랄 때는 가정주부셨어요. 저 밑에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장애가 조금 있어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더 할게요. </i></p>
<p><i></i><i>부모님 사이도 항상 좋지만은 않았고 장애가 있는 막내 아들은 항상 집안의 우환거리였죠. 그래도 저는 너무나 행복한 아이였어요. 특히 저는 정말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이야기 듣고 만들어 내는걸 너무 좋아해서 나무 밑에 앉아서 하루종일 이야기를 만들곤 했죠. 나중에는 직접 글로 써서 남기기도 했어요. 이야기 소재는 끝이 없었고 저는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제가 이야기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에피소드를 하나 이야기해드릴게요.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우리 집 뒷마당에 각종 동물과 서커스가 있으며 제가 테마공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어요. 그 얘기가 얼마나 실감났는지 모든 친구가 그걸 믿었고 급기야 서커스를 보러오고 테마공원을 가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문제가 되기도 했죠. 하하. 난감해하는 선생님의 얼굴이란. 전 그게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살았죠. </i></p></blockquote>
<p>산 &#8211; 참 대단한 거짓말장이셨네요. 하하. 학창시절에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없나요?</p>
<div id="attachment_1237"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434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icict_bullying2.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37" alt="따돌리는 것. 괴롭히는 것. 정말 영원한 상처를 주는 것"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icict_bullying2.jpg?w=710"   /></a><p class="wp-caption-text">따돌리는 것. 괴롭히는 것. 정말 영원한 상처를 주는 것</p></div>
<blockquote><p><i>클라라 &#8211; 모범생들이 주로 가는 여름 캠프에 갔던 기억이 있어요. 주로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중고등학생이 가는 캠프였는데 저는 참 어린 축이었죠. 그래서인지 저는 적응을 잘 못했어요. 단체로 게임을 해도 잘 할줄 모른다고 놀림받곤 했죠. 한번은 직업 알아맞추기 게임을 했어요. 어떤 직업을 놓고 그와 관련된 힌트를 줘서 술래가 직업이 뭔지 알아맞추게 하는 게임인데 제가 힌트를 주면 바보같은 힌트라고 놀림받곤 했어요. 전 더이상 인기많은 이야기꾼이 아닌 재미없고 지루한 사람이 되버렸죠. 아직도 한 남자애가 던진 이 말을 잊을수가 없어요. &#8220;클라라한테 물어 봤자야. 걘 컬리플라워 (브로컬리 과의 하얀 야채)야.&#8221; &#8211; 정말 밋밋한 맛에 특징없는 야채. 한번도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 하다못해 브로컬리도 못된 그 야채같다는 그 한마디는 그날이후 몇년동안 제 뇌리에 박혀 있었어요. </i></p>
<p><i></i><i>제 인생의 가장 낮은 순간은 5학년때가 아닌가 해요. 미샬이라는 여자애가 전학을 왔는데 참 사람을 어떻게 다룰지를 잘 아는 애였어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정말 못됐을 수 있다는걸 알게된 첫 경험이었죠. 그녀는 그녀를 따르는 무리들을 만들어서 무리지어 다니며 타겟을 정해서 왕따를 시켰죠. 엉덩이가 큰 여자애 하나가 있었는데 걔를 하루종일 졸졸 따라다니며 욕하고 놀리고 그랬어요. 다른 친구들은 그 타겟이 될까봐 무서워서 아무런 말도 못했죠. 저도 하루는 같이 게임을하다가 미샬의 비위를 거슬리는 바람에 미샬의 명령으로 모든 친구들이 나에게 말을 건네지 않는 왕따 경험을 당해보기도 했어요. 그걸 한번 당하니 너무 무서워져서 그녀에게 잘보이려고 계속 노력하게 됐죠. 정말 부끄러운 말이지만 미샬이 어떤 타겟을 정할때면 그게 내가 아닌거에 너무 안도되어 은근히 동조하고 했어요. 전 더이상 이야기를 전하는 인기있는 존재가 아니였어요. 너무나 나약했고 너무나 초라했죠. 학교 가기가 싫었고 스스로가 부끄러웠어요. 참 어두웠던 시간이죠. </i></p></blockquote>
<p>갑자기 중학교 1학년때 화장실에서 얻어맞았던 기억이 났다. 그렇게 맞고 나자 모든게 너무 두려워졌고 스스로가 너무 작아져서 힘들었었 더랬지. 내가 너무 작았던 기억, 굴욕의 순간은 결코 잊혀지지 않는다고 누가 그랬더랬지. 그녀가 어떻게 이걸 극복했는지 궁금해졌다.</p>
<div id="attachment_1239"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hogwart-s-castle-orlando-united-states1152_12897859612-tpfil02aw-32055.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39" alt="해리포터의 호그와트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는 클라라"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hogwart-s-castle-orlando-united-states1152_12897859612-tpfil02aw-32055.jpg?w=710&#038;h=532" width="710" height="532" /></a><p class="wp-caption-text">해리포터의 호그와트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는 클라라</p></div>
<blockquote><p><i>클라라 &#8211; 고등학교에 가면서 모든게 바뀌었죠. 전 토론토 공립 고등학교에 갔어요. 해리포터에 나오는 호그와트 같은 학교였죠. 학생들은 장난기와 밝음으로 가득했고 학교 분위기도 저의 유치함을 다시 이끌어내기에 딱이었죠. 제 학교생활은 180도 변했죠. 1학년때는 오후 3시반에 학교 끝나면 집에 오던 제가 나중에는 9시 넘어까지 다양한 방과후 교외활동을 하기에 바빴어요. 저학년 지도, 동아리 활동, 교내 신문기자 활동까지 일일이 다 말할 수 없었죠. 세상은 다시 커보이기 시작했고 삶에 다시 에너지와 활기가 가득했어요. 전 진심으로 학교를 사랑했어요. 전 다시한번 무언가에 진심으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다시 만났고 그들과 하나가 됐죠. </i></p>
<p><i></i><i>이 학교생활은 무언가에 정말 열정을 가진다는게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고 가슴뛰는 일인지 느끼게 해줬어요. 그래. 무언가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다는건 참 멋진 일이구나. 나 자신보다 더 큰 목적을 위해 노력하는건 정말 큰 행복이구나. 내가 한 일들이 평생 가는 유산과 전통으로 남는다는게 그렇게 멋지게 느껴질 수가 없었어요. 학교도 인생은 순식간이지만 예술은 영원하다면 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했어요. </i></p>
<p><i></i><i>학생 회장후보로 600명의 전교생 앞에서 선거를 치룬 경험도 있는데 제 고등학교 생활의 정점과도 같았어요. 학생회장 후보로 추천된다는것 자체가 대단한 영광이었죠. 공부만 잘하는게 아니라 학교 교외활동도 활발하게 함은 물론 학생, 선생님 모두에게 인정받아야만 후보로 추천받을 수 있었어요. 결국 회장이 되지는 못했지만 후보가 됐다는 것 만으로도 전 충분히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웠어요. 하나 아이러니컬 한 것은 그 미샬이라는 여자애가 저를 뽑지 말라고 낙선 운동을 하고 다녔다는걸 나중에 알게되었죠. 갑자기 어두웠던 시절이 생각나면서 마음이 어두워 졌어요. 그러나 금새 훅훅 털고 잊어버릴 있었어요. 그만큼 저는 강해지고 성장했으니까요. </i></p></blockquote>
<p>역시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나도 한영외고에 처음 진학했을 때, 그리고 서울대학교에 갔을 때, 갑자기 주위에 주로 공부잘하는 애들이 가득해지고 내가 운동도 잘하고 외향적인 사람이 되자 너무 재밌어서 이활동 저활동 다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초사이어인처럼 에너지가 넘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그래. 사람은 누구나 이런 Winning experience, 자신감을 주는 그런 경험을 필요로 하는 것을 다시 확인한다. 그리고 좋은 사람에 둘러쌓인다는게 얼마나 소중한지도. 이런 마법학교 같은 학교 한국에는 어떻게 만들 수 없을까? 공상에 빠지는 것도 잠시. 난 다시 그녀의 삶에 빠져들었다. 그녀의 대학생활을 들어보자.</p>
<div id="attachment_1240"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4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penn.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40" alt="UPENN졸업식의 클라라"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penn.jpg?w=710"   /></a><p class="wp-caption-text">UPENN졸업식의 클라라</p></div>
<blockquote><p><em>클라라 &#8211; 전 펠실베니아 대학(UPENN)에 진학했어요. 항상 미국에 가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내 그 소원을 이룬거죠. 허츠만 프로그램이라고 2개 학위를 4년간 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걸 했죠. 정말 빡세게 열심히 꽉차게 한 대학생활로 기억해요. 전 경영학과 인문학을 서로 연결하여 사회에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죠. 그래서 국제 관계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프랑스에서 1년 교환학생 하는 동안은 정치학과 사회과학을 전공했어요. 전 대학과 사랑에 빠졌죠. 아주 찐한 연애도 했어요. 지금의 약혼자도 만났으니까요. </em></p>
<p><em></em><em>고등학교때와 마찬가지로 전 항상 사회 공헌활동에 관심이 많았어요. 이것저것 찾아나섰죠. 그러던 와중에 7살때까지 나이지리아 레고스 고아원에서 자란 씨엘 이라는 남자를 알게됐어요. 그를 돕게 되면서 나이지리아 레고스의 사정에 대해 잘 알게됐죠. 그는 소액융자 (Microcredit)사업을 레고스에서 한다는 비지니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는데 보자마자 안될 비지니스라는걸 직감했죠. 그때 선택의 순간이었어요. </em></p>
<p><em></em><em>저는 <strong>&#8220;의무의 순간&#8221;</strong>이 있다는걸 믿어요. 살다보면 어떤 기회나 문제를 만났을 때 내가 이것을 할 수 있으며 나만이 할 수 있다는 그런 느낌이 될 때가 있었어요. 세상에서 단 한명, 내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 그때가 제가 정의하는 &#8220;의무의 순간&#8221; 이에요. 전 이 남자를 만났을 때 그 순간을 느꼈어요. 그래서 돕기 시작했죠. 대학교 3학년때 부터 시작해서 졸업할때 쯤에는 점점 더 이 비지니스에 빠져들기 시작하고 관심이 가기 시작했죠. 공교롭게도 정작 일을 벌려논 씨엘은 캐나다로 가버리고 제가 비지니스를 떠맡았죠. 그때만 해도 아직 회사가 있거나 한 것은 아니었고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의논하는 나이지리아 파트너, 그리고 같이 관심가지는 대학교 친구들이 몇명 있는 정도였어요. </em></p>
<p><em></em><em>왜 굳이 아프리카냐. 나이지리아냐. 미국에도 캐나다에도 문제가많지 않느냐. 주위에서 많이 물어요. 그럼 전 이렇게 대답하죠. &#8220;제 나라에서 하는 것보다 10배는 더 힘들거란걸 알아요. 하지만 수십배는 더 큰 영향과 결과들을 만들 수 있기도 하죠. 그래서 더 도전해보고 싶었어요.&#8221; </em></p></blockquote>
<p>의무의 순간이라. 과연 나는 살면서 어떤 소명(calling), 책임감(responsibility), 의무(Duty, commitment)를 얼마나 생각하며 살아왔는가. 군대야 가야 하니 갔던 것이고, 나라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에 고시를 봤지만 그건 &#8220;의무의 순간&#8221; 이라기 보다는 &#8220;Optimized career solution&#8221;이라는 느낌에 가까웠다. 항상 내가 중심이었던 나. 이제는 나도 그 의무의 순간을 좀더 믿고 느끼며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p>
<blockquote><p><em>클라라 &#8211; 전 졸업하고 맥킨지 워싱턴 DC오피스에 취직했어요. 그당시는 한창 금융계로 가는게 붐이었는데 저는 그분야는 왠지 관심이 안갔어요. 컨설팅은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잖아요. 제가 항상 관심있었던 이 사람 저 사람, 이 단체 저 단체, 이 산업 저 산업을 연결시키는 일을 하기에 가장 적절해 보였죠. 더군다나 워싱턴 DC오피스는 사회공헌 활동이나 정부 관련 프로젝트가 많다고 알려져 있어서 더욱 관심이 갔죠. </em></p>
<p><em></em><em>매킨지는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그렇게 빨리 많은걸 배울 수 있는 곳이 또 있었을까 싶어요. 전 업무적으로 정말 많이 성장했죠. 그전에 전 그렇게 까지 계획적인 사람이 아니었는데 매킨지를 통해 전략과 계획, 구조적 사고와 습관들을 배웠죠.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정말 많이 빠르게 늘었어요. 20대 초반 여자가 40대, 50대 기업 CEO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흔치 않죠. 전 그걸 계속 해내야 했어요. 처음엔 많이 무서웠죠. 그러나 제 주위에서 저를 믿어주는 사람, 저를 끊임없이 격려해주고 조언해주고 도와주는 존경스러운 사람들이 있었기에 해낼 수 있었어요. 지금까지도 제 멘토로 모시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거기서 만났죠. 참 고마운 곳이에요. </em></p></blockquote>
<p>역시 똑똑하고 열심히 사는 존경스러운 사람들이 있는 조직, 합리적인 문화와 시스템이 갖추어진 조직은 개인의 행복과 professional development 에 많이 기여할 수 있다는걸 다시 느꼈다. 그럼 그녀는 왜 이 직장을 그만두고 나이지리아로 향했을까?<br />
<span class='embed-youtube' style='text-align:center; display: block;'><iframe class='youtube-player' type='text/html' width='710' height='430' src='http://www.youtube.com/embed/DMeWKRF-GEM?version=3&#038;rel=1&#038;fs=1&#038;showsearch=0&#038;showinfo=1&#038;iv_load_policy=1&#038;wmode=transparent' frameborder='0'></iframe></span></p>
<blockquote><p><em>클라라 &#8211; 매킨지에서의 2년은 너무 즐겁고 도전이 됐지만 한계도 있었죠. 결국 제 사업이 아니잖아요. 전 뭔가 만들고 싶었어요. 항상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게 저 였으니까요. 그래서<a href="http://www.generationenterprise.org/index.html" target="_blank"> GEN</a>에 뛰어들었죠. </em></p>
<p><em></em><em>매킨지에서 일하면서도 전 이 아이디어와 끈을 놓지 않고 계속 키워나가고 있었어요. 2009년, 제가 매킨지에서 일한지 2년째 됐을 때<a href="http://www.generationenterprise.org/index.html" target="_blank"> GEN</a>은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연락을 주고받는 파트너, 펜실베니아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 네명, 그리고 저와 제 매킨지동료 이 정도의 사람이 같이 만들어 가고 있는 조직이었죠. 다들 의욕에 불타 있었고 나이지리아의 빈곤과 거리 청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뭔가 해보겠다는 비전으로 뭉쳐 있었죠. 저의 비전을 믿고 응원해준 매킨지 파트너로 부터 약 2천만원의 자금과 나이지리아 왕복 비행기 항공권 5개의 후원도 받았어요. 이제 실천에 옮기는 일만 남았죠. </em></p>
<p><em></em><em>그래서 그해 2009년 여름, 전 나이지리아의 수도 레고스로 향했어요. 제 생애 처음 아프리카로 가는 거였죠. 제 마음은 두려움과 묘한 흥분감으로 가득했어요. 처음 절 맞이한 아프리카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죠. 길거리에 오물이 널려 있었고 숨막히는 더위가 저를 괴롭혔어요. 그러나 그것보다 더 저를 놀라게 한 것은 이곳 사람들의 따스한 환대에요. 저희 6명은 여름내내 공짜로 자신의 집을 제공해준 전혀 모르는 사람 집에서 머물렀죠. 현지 영사관도 저희를 적극 돕고 후원해 주었어요. 전 곧 적응했고 다시 의욕에 불탄 돌진 모드로 돌입했죠. </em></p>
<p><em></em><em>저흰 세개의 목표가 있었는데 우여곡절끝에 그 목표를 모두 이루었어요. 첫째는 저희의 아이디어 &#8211; 길거리 청년들에게 교육과 멘토십으로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이 실제로 말이 되는지 확실히 테스트해보는 것이었어요. 둘째는 직원과 첫 학생을 모집하는 거였고요 셋째는 현지 기부자를 찾는 거였어요. 정말 하나하나 쉽지 않았지만 기적처럼 하나씩 해결되기 시작했어요. 현지 NGO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장소를 구했죠. 50~60명의 지원자들 중에 최종 12명을 선발해서 2주간 비지니스에 대해 가르치고 같이 기회를 모색해보는 첫 트레이닝 세션도 가졌어요. 그리고 현지 직원도 고용했죠. 현지 영사관도 적극 협조해줘서 저희의 이름은 곧 현지 신문에도 실리고 유명해졌어요. 나이지리아의 가장 큰 NGO 리더 중 한명의 우리의 후원자가 된 것도 아주 큰 수확이었죠. </em><em>저를 비롯한 팀 멤버들은 꿈에 부풀어 미국으로 돌아왔어요. 아직 이 비지니스가 잘 될지, 지속가능할지, 아무것도 검증된 것은 없었지만 희망만큼은 가득했죠</em>.</p></blockquote>
<p>정말 책속에서나 보는 그런 이야기였다. 22살의 아직 약하기만 한 여성이 아프리카의 슬럼가에 가서 현지인들과 상대하며 꿈을 꾸고 비지니스를 일으킨다. 너무 동화같은 이야기지만 그녀는 직접 부딪혔고 무언가 만들어 냈다. 순수한 열정과 용기라는 것. 참 전염성 강하고 끝없는 힘을 가진 놈이라는걸 다시 확인한다. 미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무엇을 했을까</p>
<blockquote><p><em>클라라 &#8211; 돈을 버는 비지니스가 근본적으로 아니었기 때문에 전 그 이후에도 계속 일했어요. 뉴욕시 경제 발전국에서 1년정도 일했는데 여기에 지원한 것은 좀더 제대로 경제발전정책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서였어요. 매킨지에서 다리를 놔줘서 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죠. 결과적으로 정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많이 배웠지만 그렇게 좋았거나 행복했던 시간들은 아니었어요. 너무 느리고 관료적이었죠. 전 엔트리프리너가 될 수 없었어요. </em></p>
<p><em>2011년에는 Hearts라는 큰 미디어 회사에서 잠시 일했어요. 새로운 일이 해보고 싶었고 Hearts혁신 조직을 새로 만드는 미션도 매우 흥미깊어서 선택하게 되었죠. 문제는 제 상사가 정말 어려운 상대였다는 거예요. 저 이전에도 부하직원이 번번이 울면서 관두었다는 명성이 자자했는데 역시나 기대 이상이었죠. 저는 꾹 참고 9개월을 버텼지만 정말 힘들었던 시간이에요. </em></p>
<p><em>그러는 동안 계속 GEN은 성장하고 있었고 전 남는 시간마다, 아니 없는 시간을 만들어가며 GEN을 꾸려가고 있었죠. 2010년에는 정말 어려운 일을 겪었어요. 저희 현지 조직을 통째로 도둑맞아 버린, 말도안되는 일이 있었죠. 제가 신뢰했던 현지 파트너들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어요. 일을 전혀 안하는 것은 물론 항상 투자받은 돈을 왜 다 넘기지 않느냐며 저를 협박했죠. 제가 그쪽의 무책임함과 느린 대응을 지적하려고 하면 소리를 지르며 미국에서 자란 양가집 공주님이 이쪽 사정에 대해 무엇을 아냐고 윽박질렀죠. 저는 항상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제가 다 하겠다고 하고 그쪽 일까지 다 끌어맡아 하면서 사태를 수습하려고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성숙하지 못한 대응이었지만 그때 전 무서웠고 어떻게 대응할지 몰랐죠. 나중에는 이메일을 열기가 너무 무서워질 정도였어요. 2010년 사태를 수습하려고 나이지리아로 갔다가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는 협박을 받기도 했죠. 이 경험을 통해 정말 많이 배웠어요. 상대방과 무언가 같이 일을 할 때는 서로의 기대치가 어떤 것인지 아주 정확하게 미리 의사소통하고 합의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죠. 그쪽에서는 미국에서 건너온 단체와 파트너가 되면 부자가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는데 그걸 미리 확실히 했어야 했죠. 그리고 전 때로는 강하게, 단도직입적으로, 솔직한 의사소통을 하는게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죠. 이 힘든 기간을 이겨내게 해준건 실제 저희 단체를 통해서 비지니스를 만들어내고 삶을 변화시킨 길거리 청년들이었어요. 전 계속 메세지를 받았죠. 얼마나 살미 바뀌었는지, 얼마나 감사한지. 그게 제게 책임감을 줬어요. 그만둘 순 없었죠.</em></p>
<p><em></em><em>그래서 다시 시작했어요. 이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GEN에 뛰어든 사람이 두명이나 있었는데 참 많이 감동했어요. 다시 파트너를 찾아 나섰죠. 새로운 현지 파트너는 정말 선정했는데 그렇게 마음이 잘 맞고 일을 척척해낼 수가 없었어요.  같이 합심하여 노력하자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죠. 저희는 나이지리아 현지 라고스 주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는 후원 계약을 성사시켰어요. 저희 프로그램을 졸업하고 현지 유명인사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비지니스로 큰 돈을 번 성공케이스도 나왔죠.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어요. 그는 이제 현지에서 큰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em></p>
<p><i>매킨지, 뉴욕주정부, 미디어 회사, 정말 나름 다양한 곳에서 일을 해봤지만 저를 가장 성장시킨 곳은 뭐니뭐니해도 GEN이에요. 하나부터 열까지 해결해야 했죠. 항상 제 비전을 주위에 팔고 다녀야 했어요.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도.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을 찾는 것도.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도. 실패를 견디는 것도. 다 GEN을 통해 경험했어요. 이만한 산 경험이 또 있을까요? </i><br />
<span class='embed-youtube' style='text-align:center; display: block;'><iframe class='youtube-player' type='text/html' width='710' height='430' src='http://www.youtube.com/embed/9_YXhYL77Ro?version=3&#038;rel=1&#038;fs=1&#038;showsearch=0&#038;showinfo=1&#038;iv_load_policy=1&#038;wmode=transparent' frameborder='0'></iframe></span></p></blockquote>
<p>너무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구절들이다. Private (Mckinsey, Hurz), Public(NY city government), NGO(Gen) 을 넘나든 그녀의 커리어 하며, 생명의 위협을 이겨내면서 비지니스를 지키기 까지. 과연 나라면 그런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나는 그만한 책임감과 참을성을 가지고 있을까. 더 강해지고 싶고 더 단순해지고 싶고 더 열정적이 되고 싶다&#8230; 그런 삶을 꿈꾸게 해주는 그녀다.  그리고 그녀는 스탠포드 MBA로 왔다.</p>
<p><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clara-angel.jpg"><br />
</a> <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clara-negotiates-bilateral-trade-agreement-with-young-nigerian.jpg"><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253" alt="Clara negotiates bilateral trade agreement with young Nigerian"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clara-negotiates-bilateral-trade-agreement-with-young-nigerian.jpg?w=710&#038;h=473" width="710" height="473" /></a> <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img_3436.jpg"><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254" alt="IMG_3436"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img_3436.jpg?w=710&#038;h=473" width="710" height="473" /></a></p>
<div id="attachment_1255"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gen-at-us-consulate.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55" alt="GEN과 함께 즐거워하는 클라라 "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gen-at-us-consulate.jpg?w=710&#038;h=473" width="710" height="473" /></a><p class="wp-caption-text">GEN과 함께 즐거워하는 클라라</p></div>
<dl class="wp-caption aligncenter" id="attachment_1241" style="width:649px;">
<dt class="wp-caption-dt"></dt>
</dl>
<blockquote><p><em>클라라 &#8211; 항상 비지니스 스쿨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Stanford 는 또 제게 새로운 꿈과 이야기를 만들어줄 완벽한 장소로 느껴졌죠. 그래서 오게 됐어요. 스탠포드에 있는 동안 1학년을 지도하는 리더십 펠로우 같은 리더십 포지션을 최대한 많이 맡으려 노력했는데 참 보람있었고 저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서도 깊이 알고 다듬어보는 계기가 됐죠. 또 무엇보다도 갚졌던 것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거에요. 내가 누구인지, 왜 이 일을 하는지. 지금 가는 방향이 옳은 방향인지. 오랜 고민과 성찰 끝에 지금 내가 가고있는 방향이 맞다는 확신을 얻었어요. 의욕에 가득찬 사람들과 같이 무언가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것. 그게 중요한 거잖아요. 1학년 마치고 여름방학에 나이지리아에 가서 GEN을 다시 꾸리면서 확신은 깊어졌죠. 지속가능한 유산을 만들고 있다는 것. 그게 참 저를 살게해요. </em></p>
<p><em>졸업하고는 6개월 정도 더 나이지리아에 가서 GEN을 돌볼 생각이에요. 현지에서 직접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록 현지 리더십을 확실히 만들고 오는게 목표에요. 그리고 저는 이사회로 한발짝 물러날 생각이에요. 직접 투자도 하면서 계속 근을 유지하겠지만서도요. 그리고는 매킨지 뉴욕오피스로 돌아가서 2년 일할 계획이에요. 제 MBA학비를 대는 조건으로 2년 일해야 해요. 그리고 지금 약혼자가 뉴욕에 있어서 곧 결혼도 하려다 보니 뉴욕을 선택하게 됐죠. 매킨지는 앞서도 말했듯 GEN을 제외하고는 제가 가장 사랑했던 조직이에요. GEN의 투자자와 파트너를 계속 넓혀나가기에도 매킨지 만한 네트워크는 없죠. 이 선택에 후회는 없어요. 앞으로 2년후에 또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갈지 그건 모르는 일이죠. </em></p></blockquote>
<p>나에게 있어서도 스탠포드는 나를 돌아보고 성찰해볼 수 있는, 앞으로의 수십년의 기반을 다지는 그런 시간이었다. 우리 모두는 정신없이 달려오던 돌멩이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여기서의 2년 동안, 서로 부데껴 가며 더 둥글어 지고, 더 탄탄해지고, 더 든든한 그라운드를 만들고 이제 다시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그녀에게도 나에게도 잘 짜여진 평생 직장 계획같은건 없다.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다하고 가장 맞다고 생각하는 길, 가장 끌리는 사람들과 같이 있고자 노력할 뿐.</p>
<p>인터뷰를 마치며 그녀에게, 아직도 그녀를 힘들게 하거나 그녀가 두려워하는게 있다면 무엇인지. 그녀는 세상에서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왜 그런지.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져봤다.</p>
<blockquote><p><em>클라라 &#8211; 전 많이 강해졌지만 아직도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들이 불쑥불쑥 고개를 들이밀어요. 저를 한없이 작고 약하게 느끼게 했던 어린시절의 미셸, 저를 협박하고 위협했던 나이지리아의 현지 전 파트너, 이런 기억들이 가끔 저를 몸서리치게 만들죠. 그리고 가끔은 이 모든게 허상이 아닐까, 아무런 결과도 내지 못하고 가짜 이야기보따리만 풀고 있는건 아닌가 이런 두려움이 있어요. 제가 이야기했죠 어렸을때 아주 세상에서 가장 큰 거짓말쟁이였다고. (웃음.) 지금도 가진 제 큰 약점 중 하나예요. 사람들에게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기를 좋아해서 가끔은 허황된 꿈을 심어주고 약속을 한다는 것.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죠. </em></p>
<p><em></em>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게 뭐냐고요?  보이지 조차 않았던, 한번도 제대로 기회조차 잡아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에요. 이게 가장 제 가슴을 뛰게 만드니까요.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요? 무언가 굉장히 멋진 일, 스토리를 위해 많은걸 희생하고 노력한 후에 그걸 달성했을때요. 나이지리아 레고스에 가서 힘들게 GEN을 일으키고 잠시 숨돌릴때, 그때 정말 행복했어요.</p></blockquote>
<p>마지막으로 한국의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내 부탁에 클라라는 이렇게 말했다. &#8220;행운을 빌어요. 큰 꿈을 꾸고, 큰 숨을 들이키고, 좀 멋진 이야기 한번 만들어봐요. 결국 삶은 다 이야기잖아요. 과연 여러분이 쓰고 있는 이야기가 8살짜리 애가 들었을때 너무 흥미있어할 그런 이야길까요? 전 항상 스스로에게 물어요. 클라라, 8살의 클라라가 너의 인생 스토리를 들으면 어떨거 같아? 피 &#8211; 그게 다야? 시시해 라고 말할거 같으면 뭔가 잘못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 &#8220;</p>
<p>그녀는 아프리카의 가난한 이들을 돕겠다는 사명감으로 똘똘뭉쳐서 자란, 가정과 행복도 포기하고 아프리카로 가서 사는 그런 여성이 아니였다. 그녀는 미국사회에서 주류로 자란 이쁘장한 금발 백인 여성도 아니였다. 그녀는 부모님의 불화와 장애를 가진 동생, 그리고 학창시절의 상처를 가진 평범하디 평범한 아시아 이민자 2세 여성이었고, 이제 곧 결혼해서 뉴욕에서 다시 컨설팅을 하면서 밀린 빚도 갚고 새로 이야기도 써보려는 우리와 지극히 비슷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자신감과 열정을 준 것은, 그녀가 진정 꿈꾸고 새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8220;사람들을 이어주고 새로 멋진 일을 만들어 간다는게 얼마나 재밌고 보람있는지 느끼게 해준&#8221; 그녀의 고등학교, 친구들-선생님들-학교 환경들 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누구에게나 &#8220;의무의 순간&#8221; 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 소명에 충실히 살아왔을 따름이다. 가끔은 자신이 만드는 스토리가 뻥튀기가 아닐지 너무 두렵다는 그녀, 엉뚱함으로 항상 주위를 놀래키는 그녀, 그러면서도 한결같은 자세와 내면의 강함, 순수한 열정을 항상 간직하기에 지금의 그녀가 있고 주위를 밝게 만드는게 아닐까? 나의 삶은 어떤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들어준 그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p>
<p><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clara-angel.jpg"><img alt="Clara angel"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5/clara-angel.jpg?w=710&#038;h=710" width="710" height="710" /></a></p>
<p>&nbsp;</p>
<br />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anbaek.wordpress.com/1235/"><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anbaek.wordpress.com/1235/"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235&#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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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clara</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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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클라라 in Africa</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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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따돌리는 것. 괴롭히는 것. 정말 영원한 상처를 주는 것</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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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해리포터의 호그와트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는 클라라</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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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UPENN졸업식의 클라라</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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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Clara negotiates bilateral trade agreement with young Nigerian</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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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IMG_3436</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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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GEN과 함께 즐거워하는 클라라 </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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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Clara angel</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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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outh Korea study trip을 마치고</title>
		<link>http://sanbaek.com/2013/05/06/south-korea/</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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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6 May 2013 08:17:42 +0000</pubDate>
		<dc:creator>sanbaek</dc:creator>
				<category><![CDATA[Embracing the world (세계를 누비자)]]></category>
		<category><![CDATA[Stanford MBA (MBA 생활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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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공지사항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실로 거의 한달만에 글을<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226&#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a href="http://sanbaek.com/category/please-read-%EA%B3%B5%EC%A7%80%EC%82%AC%ED%95%AD/" target="_blank">공지사항</a>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p>
<p>실로 거의 한달만에 글을 쓰다니 여전히 바쁘게 살고 있다는게 실감난다. 2년만에 팔자에 없는 감기로 몸이 좀 골골하기도 했고, GSB Show라는 큰 쇼 준비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생애 첫 철인삼종(1.5K수영, 40K 자전거, 10K 달리기의 약식)한다고 정신없었고, MBA마지막학기라 이것저것 벌려놓은 일 마무리하고 또 벌리고 졸업후 진로 준비 등으로 정신없는 나날이다. 머릿속은 참 복잡하다. Career관련 고민 &#8211; 뭐 하고 먹고살지, 나의 진정한 Passion이 무엇인지, 어디가서 살지. Spiritual 고민 &#8211;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신념을 갖고 살지, life에 대한 고민 &#8211; 우리가족, 결혼, 장래 나의 가족은 어디서 어떤모습일지. 이런 근본적인 고민들을 할 수 있다는것 자체가 감개무량할만큼 벅차게 감사한 나날이다. 미뤄뒀던 지난 3월달 보름넘게 63명과 함께했던 한국 트립을 정리해본다.</p>
<span class='embed-youtube' style='text-align:center; display: block;'><iframe class='youtube-player' type='text/html' width='710' height='430' src='http://www.youtube.com/embed/HaXxAgqileo?version=3&#038;rel=1&#038;fs=1&#038;showsearch=0&#038;showinfo=1&#038;iv_load_policy=1&#038;wmode=transparent' frameborder='0'></iframe></span>
<h1>1. Unofficial Korea trip &#8211; 3.17~23</h1>
<p>6박 7일 일정동안 27명의 우리가 한 것은 사흘간의 홈스테이, 홍대 인디라이브밴드 공연보기+공연하기, 홍대 클럽, 청담동 클럽, 조계사 템플스테이, 남이섬, 한강유람선, 남산타워 + 하이킹, 인사동/청계천/시청/경복궁, 김치만들기, 찜질방가기, 노래방/가라오케, 용산중앙박물관 및 3시간의 한국문화 강의듣고 체험하기 프로그램, 고속터미널/명동/코엑스 쇼핑, DMZ투어 등이었다. 먹은 것은 삼겹살/항정살(흑돈가), 일정식(여의도 슌), 한정식 세번, 사찰음식, 청담동 이자까야 두번, 홈스테이 아침식사, 찜질방음식, 막걸리주점, 불고기, 노래방서 시켜먹는 치킨맥주 등이었다.</p>
<p>최대한 다양하게 먹이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신경썼는데 그래서인지 대부분 피드백이 정말 좋았고 애들도 참 행복해 하는걸 느낄 수 있었다. 아무런 금전적 보상이나 인센티브 없이 공항에서 영접하고 매일밤 픽업하고 아침마다 풀코스 요리를 해주고 (보통 미국에서는 아침은 빵, 씨리얼 등으로 간단하게 때우는게 문화라 한국식 밥, 국, 요리나오는 아침식사가 너무 신기했단다.) 선물까지 챙겨주고 한 호스트 한분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Trip이 끝나고 무기명으로 작성한 피드백에서도 홈스테이, DMZ, 가라오케, 홍대 인디밴드 공연 같은 것들이 가장 좋았다고 나타났다. 친구들은 Home-stay가 자신들이 한국의 문화에 진정으로 관심을 갖게 되고 음식부터 술따르는 문화 하나하나까지 최선을 다하게 만들었다고 해줬다. 마지막으로 여기저기 선배들한테 내가 많이 얻어먹었는데 그게 또 그렇게 신기했나 보다. &#8220;야 산, 저 사람은 도대체 너랑 어떤 관계이길래 여기 와서 이 엄청난 식사와 술값을 다 내고 가는거야? 너한테 빚진거 있니? 이게 자주있는 보통 일이야?&#8221; 이런걸 꼬치꼬치 캐물었다. 조금 신기했던 것은 삼결살, 사찰 잔치국수 같이 소탈한 음식을 애들이 또 참 좋아했다는 것인데 역시 내 친구들 답게 &#8216;디그니티&#8217;와 &#8216;이고&#8217; 보다는 재미와 소탈함을 추구했던 것 같다.</p>
<p>하나 안타까웠던 것은 10명넘는 인원이 식중독으로 고생했다는 건데 여의도 슌이라는 일식집에서 먹은 굴이 그 원인인 것으로 강하게 추정되나 (다같이 먹은 음식 중 날음식이 그것뿐이고 증상도 노로바이러스였으며 발병기도 잠복기도 모든게 일치한다.) 무조건 배상하겠다는 가게 주인의 말을 믿고 제대로 증거확보를 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말을 바꾸는 바람에 전혀 배상받지 못하고 외국 친구들이 하루 넘게 복통과 설사, 구토로 시달렸다는 거다. 참 먹을건 정말 조심해야 하고, 사람을 너무 잘 믿는 것도 서로에게 안좋을 수 있구나. 거기다가 내가 얼마나 negative feeling 에 괴로워 하는지, 누군가에게 안좋은 마음을 품는것에 힘들어하는지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던 계기였다.</p>
<h1>2. Official Korea trip &#8211; 3.24~4.2</h1>
<p>총 36명의 대 그룹이었다. 주요 미팅으로 보자면 삼성전자 화성반도체공장, 삼성글로벌전략실, 현대자동차/중공업 울산공장, 서울 시장면담, 카카오톡, SM Entertainment, Global green growth committee, Viki/Vingle, 스탠포드 Alumni Dinner, 진대제 전장관 Skylake 대표님면담 등이었고 찜질장, 가라오케, W Bar, 강남역 와라와라, 삼청각 저녁식사 및 공연, 경주라궁호텔, 광화문 곰국시, 압구정 유황오리, 한일관 갈비, DMZ, 오크우드호텔 일식집, 도산공원 막홀릭, Ellui/옥타곤/홍대NB클럽, 용산중앙박물관+문화체험 행사 by 한국정신문화연구재단, 남산타워, 한강유람선, 경주 관광 등 최대한 다양한거 먹이고 이것저것 경험을 시켜주려 노력했다.</p>
<p>결과적으로는 위 트립보다 훨씬 힘들었다. 아무래도 공식트립이고 나랑 원래 친했던 2학년 친구가 아닌 1학년 애들이 주다보니 버스를 어디서내리고 어디서 다시 태울지, 술먹고 아침에 늦게나오는 애부터 매 식사마다 딴지거는 미국애들, 매 시간마다 쏟아지는 수많은 질문들, 말도안되는 요구들 뭐 이런 것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전혀 후회는 없다. 새벽 서너시까지 술먹고 와서도 다음날 말똥말똥한 눈으로 미팅에 집중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참 존경심마저 느꼈다.</p>
<h1>3. Trip 준비하고 리드하기 까지</h1>
<p>먼저 원래는 Trip을 리드할 생각 자체가 없었다. 한국이란 작은 나라에서 30년가까이 살다가 드디어 세계로 나왔는데, 여기저기 여행하기도 바쁜데 다시 한국을 갈 시간이 어디있단 말인가. 그리고 한국이란 나라 자체가 얼마나 흥미가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그러던 것이 점차 나의 근본을 받아들이고, 내가 나를 위해 취할 수 있는 옵션보다 이 커뮤니티를 위해 베풀 수 있는 옵션이 뭔지 더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국이란 나라가 내가, 또는 우리가 곧잘 생각하는 것처럼 별 흥미없는 나라가 아니라 얘들에게는 아시아에서 꼭 한번 가보고 싶지만 혼자가게는 잘 안되는 그런 나라라는것도 알게되었다. 그래서 트립리드를 결심했고 이왕 하는김에 더 많이 데려가고 싶어서 Unofficial trip을 기획하게 됐고 이왕하는김에 잘하고 싶어서 홈스테이와 기타 행사도 많이 준비했다.</p>
<p>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말 보통일이 아니었다.</p>
<p>Unofficial Trip 은 애들 한명한명을 꼬셔서 한국으로 데려오기까지가 하나의 관문이었고, 가장 만만치 않았던 것은 홈스테이 연결이었다. 애들 대부분이 침대방을 원했고 두명이상 같이 있기를 원했으며 단체의 특성상 교통이 편한 강남쪽으로 다 몰아야 했는데 그만한 홈스테이 옵션이 잘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 또 영어를 얼마나 잘 하는지, 내가 얼마나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이런것들도 정말 신경이 많이 쓰였다. 그 와중에도 돈한푼 안생기고 귀찮기만 한 이 일에 50명 가까운 분이 에세이 가까운 지원서를 빼곡히 채워 지원해주셨다는게 정말 감동적이었다. 얼마나 많은 갈증이 있는지, 아니면 한국의 &#8216;정&#8217; 이 살아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은 선배들한테 부탁해서 최대한 많은 sponsored meal 을 얻어내는 거였는데 이건 역시 내 주특기 답게 한 네번의 맛있는 밥을 이 선배 저 선배한테 얻어먹을 수 있었고 위에서 얘기했듯 이게 정말 애들한텐 감동이었던것 같다.</p>
<p>Official trip 은 이것보다 세배는 더 일이 많았다. 일단 가장 큰 관건은 공식 미팅을 잡는 것이었다. 타 학교에서나 단체에서도 나한테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보통 보면 과거의 트립을 상당부분 참조하거나 그 학교 동문에 의지하여 미팅을 잡는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에는 내가 아는 사람과 정부에서 일한 커넥션으로 카카오톡, 서울시장, 글로벌녹색성장위원회 등을 잡을 수 있었고 동문 커넥션과 과거 트립을 바탕으로 SM Entertainment, 현대, 동양, STX, 빙글/비키 쪽을 뚫을 수 있었다. 나머지 진대제 전 장관님, 삼성전자 이런쪽은 정말 나의 끈질기고 집요한 cold calling 끝에 걸린 수확들이었다. 어떤 미팅에서 어떤 speaker 가 나올지, 그게 전체 trip 틀 안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지 신경을 참 많이썼고 노력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부족함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기업 총수실과 연락하며 여러개의 미팅을 한꺼번에 조율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었다. 미팅이 어느정도 일단락 되자 어디서 잘지, 뭘 탈지, 어디서 먹을지, 이런것도 여행사를 꼈지만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고 그렇게 신경을 많이 썼음에도 호텔 Wifi가 공짜가 아니라든지, 애들이 한식을 너무 많이 먹는다고 불평을 한다든지, 버스가 늦는다든지, 크고작은 문제가 속출했다.마지막으로 정말 스트레스 많이 쌓였던 것은 나랑 같이 official trip을 리드한 리더십 팀 친구들과의 갈등이다. 이건 밑에서 더 자세히 쓰겠다.</p>
<h1>4. 느낀점, 배운점 &#8211; my takeaway</h1>
<p><strong><span style="line-height:13px;">1) 나에 대해서</span></strong></p>
<ul>
<li><span style="line-height:13px;">나의 리더십과 팀웍, 업무 추진방식에 대해서 다시한번 많이 돌아보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난 분명 책임감이 강하고 Execution 과 부지런함에서 남에게 뒤지지 않는다. 문제는 상대방이 내 기대치에 못미치는 commitment 를 보일 때 였다. 나와 함께 official trip을 리드한 세명의 리더십 팀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인이 아니었기에 내가 상당히 많은 일을 할줄은 알았지만, 심지어는 본인들이 할 수 있는 미국에서의 사전 트립 회의준비, 신상명세 조사 및 여권정보 수집, 미팅에 오지 않은 친구들에게 penalty부과 같은 작은 부분까지도 일처리가 느리고 영 마땅치않았다. 이런일이 겹치다 보니 너무 큰 스트레스가 되어 내가 몇번이나 이 친구들에게 큰 실망감을 표현한 적이 있는데 그게 지금까지 마음에 걸린다. 팀원들이 나의 기대치에 못따라 올때 어떻게 눈높이를 맞추고 motivate을 시킬 것인지.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서도 짜증이나 실망이나 그런 감정이 아닌 합리적인 대화를 할 수 있을지. 나는 이런 마음을 얼마나 잘 못다루는지. 아직갈길이 멀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그래도 나중에는 정말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나서서 이런말한 내가 미안해질 정도였다.) 그렇지만 자신감도 더 강해진게 사실이다. 같이 trip을 리드한 친구가 마지막날 파티때 &#8220;산, 내가 지금까지 스탠포드 MBA에서 본 사람중 니가 이번에 보여준 efficiency, execution 은 정말 최고였어. Good job dude.&#8221;라고 말해줬는데 그게 그렇게 눈물나게 듣기좋을 수가 없더라. 마지막으로 내가 얼마나 한국인인지,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span></li>
</ul>
<p><strong>2) 한국에 대해서</strong></p>
<span class='embed-youtube' style='text-align:center; display: block;'><iframe class='youtube-player' type='text/html' width='710' height='430' src='http://www.youtube.com/embed/7UbRWhEL5UA?version=3&#038;rel=1&#038;fs=1&#038;showsearch=0&#038;showinfo=1&#038;iv_load_policy=1&#038;wmode=transparent' frameborder='0'></iframe></span>
<p>위 동영상은 공식 트립이 끝나고 뭐가 제일 좋았냐고 애들한테 한명씩 돌면서 물어본 것이다. 보면 알겠지만 대답이 참 다양하다. JSA, 현대중공업, 한식 등등 . 우리 나라에 대해서, 내가 몰랐던 우리나라의 모습, 그리고 친구들 눈을 통해 보는 한국의 모습을 통해 정말 또 많이 느낀 고마운 시간이었다. 몇가지 써보자면</p>
<ul>
<li>홈스테이, 선배가 밥사주기 이런 한국식 대접문화는 정말 우리가 세계 최고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통으로 이어갔으면
<ul>
<li>홈스테이 호스트 한분한분, 수많은 밥을 사준 스탠포드 MBA동문들, 가는데마다 선물 챙겨주는 한국인들, 참 따뜻하고 정 많고 갈증많고 기회만 있으면 뭐든 해낼 한국사람들&#8230;</li>
</ul>
</li>
<li>우리한텐 크게 재미없어도 애들은 JSA, 찜질방, 홍대공연, 사찰체험 뭐 이런거 참 좋아하더라.</li>
<li>현대조선소의 웅장함, 정주영이 현대를 만든 스토리에 감동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았다.</li>
<li>한식은 위대하다. 특히나 깔끔한 한정식은 충분히 세계 경쟁력이 있다.</li>
<li>클럽, 노래방, 술게임, 공연 &#8211; 한국의 밤문화역시 위대하다. 애들이 다들 감동을 잊지 못했다.</li>
<li>두 트립 모두 정말 성공적이었다. Unofficial trip은 애들이 얼마나 좋았다고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지 만나는 친구들마나 내게 그 얘기하기 바빴고 Official trip도 처음 시작부터 외국 친구들이 가장 가고싶어하는 나라 안에 손꼽힐 정도로 인기더니 끝나고 평도 아주 좋았다. 한국이라는 나라,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i>interesting </i>할 수 있는 나라다.</li>
</ul>
<p><strong>3) 재밌는 에피소드들</strong></p>
<p><strong>한국에서는 아침부터 풀코스 저녁식사버금가는 음식이 나와?</strong></p>
<blockquote><p>Matt: 야 백산, 나 진짜 우리 홈스테이 호스트 너무 사랑해. 믿을수가 없어.</p>
<p>산: 왜? 뭐 안마라도 해주냐? ㅋㅋ</p>
<p>Matt: 아니 아침식사부터 풀코스 음식이 나와. 밥에 반찬에 국에 뭐 따뜻한 음식을 어머니가 계속 해서 나르시는데. 어머니는 식사도 안하고 계속 요리해서 음식나르고. 이거야 천국이 따로없더라. (참고로 미국에서는 워낙 아침을 대충 먹는데다가 식사때는 요리하나쯤 해서 다같이 먹기 시작하는게 기본 문화로 알고있다.)</p>
<p>산: 하하 그래. 원래 한국남자들은 그렇게 대접 잘받았는데 너같은 미국애들때문에 좋은시절 끝났어 ㅋ (이건 순수히 제 농담입니다.)</p></blockquote>
<p><strong>사랑해 병신 게임의 미국버전</strong></p>
<blockquote><p>산: 한국은 게임과 술, 합치면 술게임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아니야. 내가 사랑해 병신 게임을 가르쳐줄게. 게임 진행방향으로 가고 싶으면 웃으면서 사랑해라고 하고, 받아치고 싶으면 험악한 표정으로 병신 또는 그런 말을 해. 알았지?</p>
<p>애들: 알았어. 한번 해보지 뭐.</p>
<p>존: 메리, 내가 너의 눈을 처음 봤을 때, (뜸들이다가, 옷깃을 여미고) 난 직감했어. 내가 꿈에서 그리던 그 여자란걸 말이야. 난 밤마다 자면서 니 생각만 해. 한국 트립을 오기로 결정한 것도 너의 그 아름다운 미소를 조금더 가까이에서 훔쳐보고 싶어서였지. ~~블라블라</p>
<p>메리: 존, 너의 마음은 이해해. 하지만 어떡하니. 난 사실 여자를 좋아해. (I&#8217;m gay.)</p>
<p>(정말 한턴 도는데 몇십분은 걸린다. 게임이 아니라 사랑고백 세션이 되었는데 이것도 나름대로 정말 재밌더라. 미국농담의 90%는 Sexual한 농담인듯. 정말 많은 농담이 튀어나와서 너무 많이 웃었다.)</p></blockquote>
<p><strong>술 빨리먹는 게임은 타이타닉 + 젓가락 치기</strong></p>
<blockquote><p>다양한 술게임을 시도해 봤지만 조금이라도 어려워지면 (이중모션, 후라이팬 놀이) 애들이 못따라가고, 너무 단순하면 (The game of death) 별로 안좋아했다. 결과적으로 가장 히트를 친 것은 맥주잔에 소주잔 빠트리고 소주 조금씩 따라서 가라앉으면 원샷하는 타이타닉, 그리고 젓가락으로 탁자를 한번치면 옆사람, 두번치면 바로 전사람, 세번치면 건너뛰고 넘어가는 놀이를 제일 좋아했다.</p></blockquote>
<p><strong>북한이 전쟁선포한 날 JSA가기</strong></p>
<blockquote><p>애들은 JSA와 북한에 대해 엄청난 호기심을 가지면서도 그렇게 불안해 할 수가 없었다. 내가 &#8220;뉴욕에 강도가 나타나고 강도 나오는 영화를 봤다고 뉴욕에 안간다는거랑 니네가 지금 JSA의 안보가 불안해 안간다는 거랑 별반 다를게 없다.&#8221; 고 설득해서 가까스로 거의 다 가게 되었는데 가는 와중에 북한이 한국와 전쟁을 선포해서 애들이 또 뒤집어 졌다. 갔다와서는 페이스북에 자랑성 포스팅 많이하더라마는&#8230;. 어린것들</p></blockquote>
<p><strong>현대조선소와 삼성전자 공장에서 입을 다물지 못하는 애들</strong></p>
<blockquote><p>그렉(현대조선소에서): 산, 진짜 이 정주영이란 사람 믿을수가 없네. 스티브 잡스만 알았지 왜 이런사람이 이렇게 안 알려진거야. 현대 조선 진짜 멋있다. 배가 끝도 안보여&#8230;히야. 난 테크 스타텁만 답인줄 알았는데 진짜 이런 굴직한거 만들어보고 싶어졌어.</p>
<p>찰스(삼성전자반도체공장에서): 히야, 저기 저 공정좀 봐. 사람이 아예 안들어가는 첨단 공정이잖아. 꼭 영화 에볼라 바이러스 보는거 같다 먼지하나 안들어가게 사람이 우주복입고 작업하는거 보니. 삼성전자가 괜히 삼성전자가 아니구나.</p></blockquote>
<p>이 밖에도 SM 엔터테인먼트 가서 f(x)에 반했던 애들, 경주 한옥호텔 야외 온천에서 술마시며 목욕하기, 사진찍을때마다 김치 ~ 하며 다양한 제스쳐하기, 어딜가나 강남스타일 춤추기. 뭐 이루 말할 수 없는 에피소드와 추억들을 남겼다.</p>
<p>결국 남는 것은 &#8216;기억&#8217; 이라고 누가 그랬지. 노력하고 고생하고 힘들여서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만들었던 기억은 평생 남는 추억이 될거고 자취가 될것을 믿는다. 수많은 사람의 도움아래 뭔가를 만들었다는게, 그리고 그게 한국을 내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는 게, 그리고 나와 한국에 대해서 너무 많이 또 느꼈다는 것에 다시한번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낀다. 이젠 또 다른 재밌는 프로젝트 찾아나서서 열심히 해봐야지. 웃샤.</p>
<br />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anbaek.wordpress.com/1226/"><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anbaek.wordpress.com/1226/"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226&#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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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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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와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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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7 Apr 2013 03:38:30 +0000</pubDate>
		<dc:creator>sanbaek</dc:creator>
				<category><![CDATA[Self Reflection (자아성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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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공지사항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한국에 약 20일가까이 다녀왔다.<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210&#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a href="http://sanbaek.com/category/please-read-%EA%B3%B5%EC%A7%80%EC%82%AC%ED%95%AD/" target="_blank">공지사항</a>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p>
<p>한국에 약 20일가까이 다녀왔다. 총 60명이 넘는 인원을 인솔해서 관광가이드+트립리더+양치기 소년 등의 역할을 했는데 그 여파 때문인지 근 2년만에 감기도 걸려서 골골대고 있다. 거기다가 이젠 정말이지 졸업과 선택의 순간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머리도 상당히 복잡하다. 잠이 안오는 적은 거의 없는데 잠이 안온다니. 오락성 소설을 몇권 읽고도 잠이 안와서, 그리고 이렇게 부족한 내 블로그에 계속 찾아와주는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뭔가 글을 남기고 싶다. 한국 트립 이야기는 나중에 제대로 써보겠다. 그만큼 재밌었고 많이 느끼고 배웠고 빡셌고 의미있었던 경험이다. 이번 포스팅은 우리 아버지 이야기, 그리고 우리 아버지와 나 사이의 대화 내용이다.</p>
<p>먼저 <a href="http://podogopa.com/about/" target="_blank">우리아버지, 백재웅</a>이란 사람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소개하고 싶다. (아버지, 허락 안받고 이렇게 아버지 신상을 공개하는 아들을 용서하소서.) 내 생각에 우리 아버지 만큼 한국 현대사, 기성세대를 잘 represent 하는 인물도 쉽게 찾기 어려운 것 같다. 아버지 인생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1949년 경남 진주 생으로 6.25 전쟁을 몸소 체험하셨다. (기억엔 거의 없으시겠지만). 4남매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나 가난한 집안 환경 탓에 중학교 때 부터 영자신문을 팔며 직접 학비를 벌었고 고등학교는 학비가 덜 드는 농고로 진학하였다. 일찌기 상당히 잘생긴 (?) 외모와 로맨틱한 성격 (노래부르기 좋아하고 낭만/열정파), 그리고 친구들에게 너무 잘하는 편안한 성격 덕분에 YMCA를 비롯, 많은 클럽활동을 하면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 70/80년대는 독재에 반하여 학생운동에 열을 올렸고 서울 상경하여 안정적인 직장도 그만두고 힘들게 주경야독으로 석사까지 공부한 끝에 현대/LG/SK 등등의 대기업에서 인간관계/리더십 등을 강의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상담심리 강사로 자리매김하였다. (덕분에 나는 자라면서 현대자동차가 파업하면 아버지와 산으로 강으로 많이 놀러다니는 웃지못할 일도 있었다.) 90년대 삼김시대가 들어오면서 그다지도 바라던 한국 민주화가 이루어지자 아버지께서는 그렇게 기뻐하실 수가 없었다. 그 이후로 언제 학생운동을 그렇게 열심히 했었냐는 듯 박정희와 한나라당 팬이 되었고 자칭 중도 보수가 되셨으며 (역시 자칭 중도 보수인 내가 보기엔 우리 아버지는 상당히 보수파시다.) 아들이 나라 일 한다는걸 누구보다 응원하고 기뻐해 주셨다. 90년대말 IMF를 맞아 상당히 큰 타격을 입고 2000년대 들어 서서히 하시던 일을 정리하고 농장을 시작하셨다. 산을 개간하고 밭을 일구면서 가끔 시도 쓰고 직접 황토방도 만드는 낭만, 자연인으로 돌아왔으나 여전히 우국충정을 버리지 못하고 가끔씩 아들에게 편지를 써주시곤 한다. (아버지 편지 일부를 아래 첨부한다. 한번 읽어보면 얼마나 나라를 생각하시는 분인지 알 수 있을거다. )</p>
<div id="attachment_1212"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4/2013-04-06-18-47-48.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12" alt="아버지께서 올해 초에 보내주신 편지"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4/2013-04-06-18-47-48.jpg?w=710&#038;h=530" width="710" height="530" /></a><p class="wp-caption-text">아버지께서 올해 초에 보내주신 편지</p></div>
<div id="attachment_1213"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4/2013-04-06-18-47-59.jpg"><img class="size-full wp-image-1213" alt="아버지께서 농장에서 적어주신 겪언들"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4/2013-04-06-18-47-59.jpg?w=710&#038;h=950" width="710" height="950" /></a><p class="wp-caption-text">아버지께서 농장에서 적어주신 겪언들</p></div>
<p>이제는 말끝마다 &#8220;산아, 세상에서 가장 좋은게 뭔지 아나? 포도, 그리고 아버지 농장 포도즙이야.&#8221; 라는 귀여운 자랑을 하면서 포도전도사가 된 우리아버지. (<a href="http://podogopa.com/about/" target="_blank">참고로 아버지 농장 이야기는 이 링크에 있다. </a>포도즙 드시는 분께는 정말 자신있게 추천드리고 싶은 멋진 품질이다. 이걸로 광고 끝) 내게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아버지고 가장 많은 사랑을 주신, 항상 강하고 열정적이고 존경스러운 분이지만 정치적 노선이나 생각하시는 방식이 확실히 나나 내 세대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p>
<p>즉 요약하자면</p>
<ul>
<li><span style="line-height:13px;">가난한 집안 출신,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span></li>
<li>군부독재에 대항하여 학생운동</li>
<li>한국 경제발전과 더불어, 한국의 대기업에서 강의를 하며 30~40대를 보내고 두 아들을 낳음. 아들 교육을 위해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사까지&#8230;항상 모범적인 아버지, 남편이었으며 특히 아들을 끔찍히 사랑하여 친구같은 아빠, 아들을 믿어주고 대화가 통하는 아빠임</li>
<li>90년대 민주정권 도래와 더불어 보수적인 정치시각을 갖기 시작. 박정희에 대한 향수와 대기업에서 직접 겪은 경험 등으로 집권 보수여당을 항상 지지.</li>
<li>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 특히 IMF때 많은 물질적/정신적 타격을 입음.</li>
<li>은퇴하여 제 2의 인생 시작. 아들에게 거는 기대가 큼.  여전히 밥먹으면서도 나라 걱정을 많이 하고, TV는 뉴스와 다큐를 즐겨봄. 본인 취미는 많지 않고 참 한평생 바르게, 열심히 사신 분.</li>
</ul>
<p>이번에 한국에서 잠깐 가족이 다시 모여 단촐한 시간을 보내니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간단한 안부가 오가고 난 후 저녁밥상의 메인 주제는 내 진로였다. 사실 난 이미 집이랑 통화할 때부터 여러번 공무원을 더 할 생각이 없으며 졸업 후에 한국에 당장 들어올 생각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공부를 더할 생각도 없다는 것도. 그러나 형이 이야기해준 것은 최근 정권 개각 이후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들이 또 대거 고위 요직에 기용되면서 아버지께서 거는 기대가 크니 너무 강하게 이야기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형의 이야기대로 대화는 상당히 만만치 않았다.</p>
<blockquote><p>아버지: 그래 산아. 이제 졸업이 얼마 안남았는데 뭘 할 생각이냐?</p>
<p>산: 아, 그게. 지금 몇가지 옵션을 알아보고 있어. 아마 실리콘밸리나 뉴욕 쪽에 있는 Tech 관련 스타텁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어.</p>
<p>아버지: 산아. 아버지는 솔직히 정말 이해가 안된다. 왜 나라를 위해 큰일 할 수 있는 길을 마다하고 그런 길을 가겠다는 거냐? 니가 정 공무원이 싫다면 교수는 어떠냐? 박사학위는 나중에 큰 일 할려면 꼭 필요하단다. 주위에 봐라. 다 박사, 그런 캐리어가 있어야 명분도 있고 한 자리씩 역할도 하잖아. 거기서 공부하면서 교수님이랑 잘 알아놓거나 한 경우는 없나?</p>
<p>산: 하이고 아빠. 아들은 공부 더할 생각 없네요. 박사는 아무나 하나. 아들은 공부 체질이 아니야. 그렇게 5년간 엉덩이 붙이고 앉아 논문쓰고 연구하고 하는거 나는 못해. 교수가 좋은 직업이라는건 인정하는데 아들이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못할거 같아. 그래도 나중에 뭔가 이루어 내고 하면 학교에서나 후학들에게 이야기할 기회야 계속 있을거니 너무 걱정은 마.</p>
<p>아버지: 휴&#8230;아버지는 걱정이다. 그럼 그때 이야기한 그 에너지/환경공학 석사는 어때? 그분야는 너무 유망한 분야니 꼭 그거라도 하면 좋을거 같다.</p>
<p>산: 아. 그건 사실 나도 고민 많이 해봤는데. 이젠 유망하고 전망이 좋다고 하는 그런거 좀 안하려고. 내가 하고싶은거 해야지 일도 더 잘하고 삶도 더 행복할 것 같아. 내가 그런쪽에 그리 관심이 없는데 남들 좋다고 공부 더하는거 시간, 돈이 너무 아까워.</p>
<p>아버지: 이거 아주 장난이 아닌데 허허허 (어머니와 형을 보며 웃는다. 동조를 요청하는 제스츄어.) 그래 주위 선배나 교수님 등에게 상담은 구해봤어? 니가 이야기하는 것들이 아버지 시각에서는 참 와닿지가 않는구나. 그럼 MBA 선배들은 뭐라고 하니? 그리고 삼성/두산 이런데서 일하는 선배들도 많이 있잖아. 삼성이 이번에 실리콘밸리에도 크게 진출한다는데 그런데는 어떠냐?</p>
<p>산: 아바이 동무. 아들 대기업 체질 아니야. 하면 또 하겠지만 난 회식이나 술마시는 문화도 싫고 큰 기업에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관료주의나 비효율도 싫어. 이미 난 버린몸이야. (다같이 웃음.) 작은 회사에서 으쌰으쌰 일하고 내가 원하는 속도, 효율성으로 재밌게 일하는게 적성에 맞는거 같아. 그냥 내가 앉은 자리에서 우직하게 내 차례 기다리면서 가만히 못있어요.</p>
<p>아버지: 허허. 이거 진짜 큰일이네. 인생이 그렇게 쉬운줄 아냐? 그런것도 못참고 어떻게 성공할려고 그래. 그리고 그렇게 작은 기업에서 하는 일이 국가에나 사회에 얼마나 큰 의미가 있고 기여를 할 수 있겠니?</p>
<p>산: 아빠, 나도 그 생각 많이 했고 그래서 공무원 한거잖아. 나도 나라에 보탬되는일 하고 싶고 주위에 기여하고 싶어. 그래 그렇게 살거야. 언제 어디서나 나라/민족/내가 속했던 사회, 우리 공무원 식구들, 다 생각하고 챙길거고. 그런데 그럴려면 내가 일단 나 다울 수 있어야 될 것 같아. 당장 내가 작은 회사에서 하는 일이 크게 나라에 보탬이 안될지 몰라도, 내가 착실히 일을 배우고 할 수 있는 역량이 생겨나면 나중에 어떤일 하건 분명 사회에 보탬이 될거야. 그리고 그래야 주위에도 더 좋은영향 미치고 잘할 수 있어. 내 삶이 만족스럽지 않고 고달픈데 어떻게 남을 챙기겠어.</p>
<p>아버지: 그래도 그렇지. 니가 미국사람도 아니고. 미국 작은 기업에서 니가 무슨 빛을 발하겠니. 니가 있을 곳이 어딘지 잘 생각해봐라.</p>
<p>산: 응. 그래. 분명 많이 부딪힐거야. 한계도 있을거고. 하지만 아빠. 난 일을 배우고 싶어. 그럴듯한 레쥬메를 만들고싶지는 않아. 난 일 잘할 수 있어. 자신감 있어. 내게 필요한 것은 진짜 비지니스를 해보는 경험이야. 실제로 사람을 뽑아보고 같이 일해보고 training 하고 manage 해보는 것. 실제로 딜을 맺고 일을 성사시키는것. 실제로 물건을 팔아보는것. 마케팅을 해보는것. 이런걸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해보고 싶어. 내가 이것저것 해보니까 나는 책임감 있게 일 해내고, 사람들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 하고, 새로운 일 시작하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주위에 동기부여 하고, 이런걸 잘하는거 같아 이런게 재밌고. 그런 정신과 자세로 되든 안되든 부딪혀 보고 나면, 나중에 그걸 바탕으로 더 좋은데 취직해도 되고, 아니면 내가 직접 사업을 해도 돼. 내가 인터뷰보면 번번히 낙방하는 것도 실제 비지니스 경험이 없어서야. 아들은 일단은 비지니스 맨이 되고 싶어. 그게 더 잘 맞는 거 같아. 지금 한국도 변하고 있지만 미국과 글로벌 비지니스 환경에서는 평생 직장 개념은 끝난지 오래야. 물론 이름있는 컨설팅/뱅킹/또는 삼성/Google 같은 큰 회사에 가서 credibility 를 쌓고 일도 배우고 할 수도 있지. 그런데 특히나 한국의 큰 기업들은 오히려 이런거 하다 안되면 나중에 갈 수도 있을것 같아. 이건 지금 아니면 못하는 일이야. 아직 결혼도 안했고 에너지도 있을때 한번 해보고 싶어.</p>
<p>아버지: 휴&#8230;이거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더니 얘기 맘을 단단히 먹었네. 그럼 글로벌 리더로 가는 길 뭐 이런걸 걷겠다는 거냐? 그래. 그렇게 생각하면 정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다만.</p>
<p>산: 하하 역시 우리아버지.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합리화하는데 정말 달인이시라니까. 그래서 멋있지. ㅋㅋ 그래 글로벌 리더가 되고 싶다는 거야. 아버지가 좋아하는 존경하는 정주영 김우중 같은 사람 생각해봐. 그 사람들이 어디 전통적인 길 갔어? 무대뽀 정신으로 불굴의 의지로 해낸거지. 삶에 실패도 있고 시련도 있어야 더 강해지지 너무 편히 보이는 길은 재미없어. 우리나라 경제발전 이끈건 그런 헝그리 정신이잖아? 부모님 세대에선 해냈는데 우리 세대는 너무 편하고 눈에 보이는 길만 가려고 하면 어떻게해. 나라도 좀 다르게 살아 봐야지. 난 스탠포드에 와서, 실리콘 밸리에 와서 너무 많은 꿈과 열정을 봤어. 자신감도 얻었고. 그러니 나는 좀 다르게 살아볼 책임이 있는것 같아. 그리고 내 주위에 나 믿어주고 돌봐주는 나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이 많아서, 아들은 크게 망할 일은 없어. 그러니 한번 멋대로 살게 좀 믿어줘봐. ㅎㅎ 언제 아들이 실망시킨적 있어?</p>
<p>아버지: 그래&#8230;아들 믿지. 아들 믿는데&#8230; 그래도 한국에 안오겠다는 건 좀 가슴이 아프구나. 아버지 엄마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어. 니들 얼굴도 못보고. 손주는 커녕 결혼소식도 없고. 삶에 낙이라는게 그렇게 크게 없는데&#8230;</p>
<p>산: 그래&#8230;그건 너무 죄송스럽지. 아들이 혹시 미국에 남더라도 한국 자주오고 한국도 왔다갔다 할게. 그리고 언제든지 한국에 올지 몰라. 이제는 그렇게 장기 계획을 못세우겠어. 그래도 나 한국인인거 알고 안잊어. 아들이 바로 서울로 안올려고 그래서 미안해 엄마아빠&#8230; 엄마아빠도 60,70년대에 상경했잖아. 구만리 같은 인생이 서울에 있으니까, 더 넓은 세계 보려고 그런거 아니야. 그런 차원에서 아들좀 봐줘. 일단 하는데 까지 해보고. 언제 또 들어갈지 모르니까. 조국이 그래서 조국 아니겠어.</p></blockquote>
<p>마지막 아버지의 말씀. 그리고 동조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이 가장 가슴에 메였다. 원래 이런 약한소리 하시는 분들이 아닌데&#8230;정말 자식을 위해 평생 노력해서 열심히 사시고 이제 바라는 거라곤 얼굴보며 살자는 건데 그거 하나 못해드리는지. 그래도 내 인생인데&#8230; 내가 책임져야지 하는 생각으로. 일단 어렵사리 대화를 끝맺었다. 못내 아쉬워하시는 부모님께 실리콘밸리, 스탠포드 졸업식 비행기 티켓 끊어드리며 멋진 여행 시켜드리리라 다짐했다.</p>
<p>우리 부모님처럼 나를 적극적으로 믿어주시고 내 의사결정을 존중해주시는 분 마저 이렇게 힘들어하시고 아쉬워 하시는데.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짐을 안고 사는 젊은 세대들이 얼마나 많을까. 내 주위만 둘러봐도 그렇다. 10년 전이랑 변한게 거의 없는거 같다. 변한게 있다면 예전엔 SKY 에 열광하던 강남 아줌마들이 이제는 유학을 조금더 생각한다는것? 그리고 내 주위만 본다면 20대 후반 30대 초반 사람들이 기성세대 가치관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 열심히 노력해본다는 것? 그리고 줏어들은 얘기지만 취업이 더 어려워 졌고 먹고살기가 갈수록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서 내가 하는 이런 이야기들이 그냥 사치로 들리기 쉽다는것? (진짜로 그럴지도 모르지만.)</p>
<p>사실 나라고 어찌 정답을 알겠는가. 그리고 정답이란게 원래 어디 있겠는가. 정답을 찾으려는 사고방식, 뭐가 제일 유망하고 잘나가고 뭐가 제일 좋냐고 묻는것 자체가 조금은 원래부터 모순이 있지 않을까. 내 주위 친한 분이나 내가 존경하는 선배들도 &#8220;산아, 넌 아직 Private business 경력이 없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니 조금더 큰 회사에 가서 credibility 를 쌓는게 좋아.&#8221; 라고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나도 잘 모르겠고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세상살이 optimize 란 참 쉽지 않은거지.</p>
<p>그래도 우리세대가 삶을 풀어가는 방식은 부모님 기성세대와는 확실히 다르지 않나, 그리고 달라야 하지 않나 싶다. 부모님 세대는 바뀌지 않는다. 그분들이 보고 듣고 경험하신 것. 그분들이 이뤄낸 성과 &#8211; 한강의 기적과 한국의 근대화 민주화와 그 모든것. 우리 부모님 세대만큼 전 세계적으로 근면하고 존경스럽고 희생하고 그런 세대도 없지 않나 생각한다.  - 모두 너무 멋지고 존경스럽지만 그분들이 보는 세상과 우리가 보는 세상은 다르지 않나 싶다. (물론 정말 엄청난 일반화이지만.) 그래서 난 이제는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그런 이야기를 계속 하게된다. 그때그때 내가 가장 하고싶은거 가장 열심히 하면서 열정이 가는대로,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그런 꿈을 꾼다. 전에 스탠포드 MBA선배님들이 동문회에서 해준 말씀이 있다. &#8220;백산아. 너 이제 곧 졸업이지? 하. 나도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땐 진짜 자신감이 넘쳤지. 세상을 내가 다 바꿀 수 있을거 같았어. 돌이켜보면 MBA가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 바로 그 자신감이야. 근데 그거 또 위험하다. 3개월만 지난면 세상이 얼마나 만만치 않은지 느끼면서 확 없어져. ㅋㅋ. 조심해라.&#8221; 그래 분명 또 근거없는 자신감일지 모르고 돌이켜보면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내가 아버지한테 한말 한마디 한마디는 정말 진심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렇게 믿고 생각해보고 싶다.</p>
<br />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anbaek.wordpress.com/1210/"><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anbaek.wordpress.com/1210/"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210&#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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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아버지께서 올해 초에 보내주신 편지</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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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아버지께서 농장에서 적어주신 겪언들</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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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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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BA생활기 20_2학년 Winter quarter를 마무리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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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6 Mar 2013 20:42:55 +0000</pubDate>
		<dc:creator>sanbaek</dc:creator>
				<category><![CDATA[Stanford MBA (MBA 생활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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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공지사항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2학년 두번째 학기 겨울학기가<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194&#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a href="http://sanbaek.com/category/please-read-%EA%B3%B5%EC%A7%80%EC%82%AC%ED%95%AD/" target="_blank">공지사항</a>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p>
<p>2학년 두번째 학기 겨울학기가 끝났다. 이제 봄방학 끝나고 한 쿼터만 더하면, Dual degree를 하지 않는 이상 내 MBA 생활도 끝이 보인다. <strong>After inspiration, you have to do the laundry</strong> 라는 말이 있다. 좋은거, 영감가는거 많이 보고 남들 이야기 많이 듣고 여기저기 모임 나가고 그런 화려한 것 뒤에, 결국에는 빨래같은 그리 섹시하지(?) 만은 않은 일을 해야만이 본인도 의미와 contents를 만들 수 있다는것. 그래 나의 MBA생활은 정말 많은 inspiration 과 personal learning 을 받은 Blessing 같은, 축복과 은혜같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나가서 진짜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든다. 학교에 남아서 더 공부를 하기에는 물론 할 공부는 많이 있지만 엉덩이가 너무 들썩거린다. 수업에 들어가도 그 얘기가 그 얘기 같고. 물론 grass is always greener on the other side 랬지. 아마 졸업하면 또 학교로 많이 돌아오고 싶겠지. Safe heaven 에서 벗어나 진검승부를 해보고 진짜 learning 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 든다.</p>
<p>이번 학기는 행복한 것도 많았지만 정말 정신없이 바빴던, 어떻게 보면 MBA에서 가장 바빴던 시간이다. 다시는 이렇게까지 스스로를 바쁘게 몰지 않겠다는 절대 장담할 수 없는(?) 다짐을 해보며 정리하다보니 글이 길어진  점 다시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p>
<h1> </h1>
<h1>1.  Academic 수업들</h1>
<p>이번학기에서 Soft skill 중심, 특히 Communication 능력 향상을 위한 수업에 집중했던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수업은 Touchy Feely 이고 직접 발표를 해본 수업들과 Sales수업도 참 좋았다.</p>
<h2><em>1) Interpersonal Dynamics (소위 Touch Feely 로 불리는 GSB의 대표수업 중 하나) </em><span style="font-size:13px;"><br />
</span></h2>
<div id="attachment_1199"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429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3/team_building-t-group.jpg"><img class="size-full wp-image-1199" alt="T group  사진도형"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3/team_building-t-group.jpg?w=710"   /></a><p class="wp-caption-text">T group 사진도형</p></div>
<p>1학년 처음 들어왔을 때 부터 이 수업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다. 그만큼 많이 회자되고 internal joke  도 많이 만든 대표수업 중 하나다. 나중에 따로 자세히 써보고 싶은 수업이다. 워낙 인기가 많아서 계속 시도했으나 결국 이번학기 되어서야, 그것도 Wait list 에 있다가 겨우 들어갔다. <strong>수업하는 방식이 참 특이한데 몇가지 대표적인 것</strong>을 아래 꼽자면</p>
<ul>
<li><strong><a href="http://en.wikipedia.org/wiki/T-groups" target="_blank">T group</a>:</strong> 수업 세팅은 12명의 그룹 + 2명의 전문트레이닝 받은 Facilitator로 구성된다. 1주일에 6시간씩 특별한 주제 없이 본인의 감정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free flow 형식의 대화 중심 세미나이다. (한 주말에는 주말 내내, 즉 약 20시간 동안 이걸 하기도 한다.) Lecture는 없다고 보면 되고 Required reading 은 꽤 있다. T group에서 발생한 모든 일들은 그 안에서만 이야기하도록 하는게 보통이며 (이러한 룰 세팅또한 그룹에서 자발적으로 한다.) 그런 환경조성과 setting의 특수성으로 도저히 평소에는 하지 않는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들이 오간다. What women want 에서 맬 깁슨이 상대방 마음을 읽었던 것처럼 있는 그대로의 마음과 감정이 다 드러나는 수업이랄까</li>
<li><strong>Exercise</strong>: 수업 진행을 돕기 위한 일련의 Reading 과 Exercise 가 있는데 한두개 예를 들자면 전체 12명을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부터 없는 사람까지 한줄에 순서대로 세우는 exercise (무조건 한줄로 세워야 한다. 전체가 다 해야하고 절대로 동점은 없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Positive 한 피드백을 주고싶은 사람, constructive (건설적, 즉 부정적) 한 피드백 주고싶은 사람, 그리고 mixed feedback 을 주고싶은 사람 각각 한명씩 꼽아서 전달하기 뭐 이런 것들로 일부러 아주 불편한 setting을 만든다. 이런거 하고 나면 할말이 엄청 많아진다. (너 왜 나 거기 세웠어? 난 너가 이런말할 때 이런 느낌이 들어.)</li>
</ul>
<p><strong>수업시간에 배우는 Reading들</strong>, 연구결과들도 참 재밌었다. 난 Blink 같은 책의 팬도 아니고  behavioral research 에 대해 보통 별 관심이 없다. 그런데 리서치가 재밌다고 느끼게 만들어 준 수업은 이번이 처음이다.</p>
<ul>
<li><strong>Positive emotions/negative emotions ratio &#8211; 5:1:</strong> 결혼한 커플을 수년간 관찰해서 순수히 그들이 주고받는 말들, 표현들, 표정들의 positive 와 negative ratio 만을 분석한 결과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의 비율이 5:1 이상 되는 가정은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았고, 1.8:1, 즉 긍정적인 감정표현이 거의 2배정도 되거나 그 이하인 가정부터는 이혼에 이르렀다. 연구결과는 좋은 인간관계가 유지되려면 5:1 의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는 거다. 즉 칭찬 5번은 해줘야 한마디 할 수 있다는 이 무시무시한 비율을 보니 참 감회가 새롭더라.</li>
<li><strong>감정(Emotion)과 느낌(Feeling)은 다르다.</strong> 느낌은 그때그때 즉각적으로 드는 생각들이지만 감정은 좀더 깊은곳에 있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감정을 느끼지 못할 때도 있다. 감정을 잘 느끼고 관찰하고 다스려라.</li>
<li><strong>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쌓여갈 뿐. 필요할 때 분출</strong>하는게 필요하다. 화 그자체가 그렇게까지 큰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그걸 치유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느냐 그러지 않느냐 하는 점이다.</li>
<li><strong>관계를 망치는 절대 해서는 안될 4가지</strong> (역시 같은 가트너의 결혼연구에서 나온 결론이다.)
<ul>
<li><strong>비판/비난 -</strong> 파트너가 문제가 있는것처럼 비난하기 Criticism &#8211; complain as if your partner has defective personality
<ul>
<li>&#8220;난 단지 잘해보자는 것 뿐이야. 내말좀 들어봐. 당신은 이래서 문제야. &#8221; 이런 식으로 상대방의 성격/personality 를 직접적으로 문제삼는 방식은 관계를 망치는 첫걸음이다.</li>
</ul>
</li>
<li><strong>모욕 -</strong> 더 높은데서 아래로 찍어누르는 듯한 대화법 Contempt &#8211; something you say when you feel superior to others.
<ul>
<li>말싸움 도중에 말 꼬투리 잡기,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 말투, 내가 상대방보다 더 위에 있다는 자각에서 나오는 감정과 표현들, 가장 강한 독약 중 하나이다.</li>
<li>인간관계의 마스터는 상대방을 감사하게 받아들인다지</li>
</ul>
</li>
<li><strong>자기방어</strong> &#8211; Defensiveness
<ul>
<li>상대방이 자신에게 뭐를 지적했을때 그러면 &#8220;너는, 너는 안그래? &#8220;라고 반대 공격을 한다거나, 자신을 무죄 희생양처럼 비화시키거나 &#8220;내가 어떤상황인지 알아?&#8221; 뭐 이런식으로.</li>
<li>인간관계의 마스터는 이런 상황에서 상대방의 이야기가 먹혀들고 있다는 느낌을 충분히 줄만큼 그대로, 아니 상대방보다 더 오버해서 미안해하며 수용한다지.</li>
</ul>
</li>
<li><strong>묵묵부답</strong> &#8211; Stonewalling (이건 거의 남자들 중심으로 나타남. 8:2의 비율로 남자가 많이하는 것)
<ul>
<li>상대방이 문제제기를 할 때 아무 말도 안하거나 다른 생각을 하고, 어서 상황을 모면하기만을 바라는 태도</li>
</ul>
</li>
</ul>
</li>
<li><strong>긍정적인 관계, 감정의 통장잔고(Emotional Bank Account)를 만드는 7가지 단계 &#8211; How to nurture positivity</strong>
<ul>
<li>1단계 &#8211; 많은 질문을 통해 상대방을 알아가는 단계 1st &#8211; Build love maps (Know one another) &#8211; they ask questions. asking open ended question. Mental love maps : Asking question</li>
<li>2단계 &#8211; 좋은 감정과 서로에 대한 존경을 나누기 2nd -Share fondness and admiration &#8211; changing habit of mine. looking for things to accomplish: Communicating affection</li>
<li>3단계 &#8211; 먼저 듣고, 그 후 상대방을 변화시키려는 작은 시도 해보기 3rd &#8211; Turn towards bids &#8211; listen, You can try get the attention.</li>
<li>4단계 &#8211; 1~3단계가 충족되면 긍정의 기운이 부정의 기운을 넘어서서 긍정의 선순환으로 가게 된다. 4th - If those three are in place, than an overriding positive perspective persist and the benefits of the relationship far out weigh the cost.</li>
<li>5단계 &#8211; 갈등해결하기, (특히 남자들이 여자들의 영향을 받아들여야 극복되는 단계) 5th -  Manage conflict &#8211; guy should accept the influence from the girl. Help me understand that.
<ul>
<li>70%의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전체 문제제기의 80%를 여자가 한다. (통계적으로). 즉 남자가 여자의 영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li>
</ul>
</li>
<li>6단계 &#8211; 같이공유할 수 있는 Value 만들어가기 6th &#8211; Make life dreams come true &#8211; Build the sense of shared value</li>
<li>7단계 &#8211; 유산을 남기고 의미를 창조하기 - 7th &#8211; Creating meaning</li>
</ul>
</li>
</ul>
<p>수업시간에 배운게 너무 많은데 그 중에서 다같이 인정하고 공유했던 General 한 Learning을 소개하자면</p>
<ul>
<li><strong>사람들은 정말 너무 다르다.</strong> 함부로 판단하거나 가정하지 말자. 꼭 왜 그런말과 행동을 하는지 묻고 넘어가라. 그리고 너의 말도 오해를 살 수 있으니 <strong>꼭 Why를 이야기해라.</strong></li>
<li>상대방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싶을 때, 즉 상대방에게 <strong>피드백을 줄 때는 아래 단계</strong>를 꼭 지켜라.
<ul>
<li><strong>1 &#8211; Clarify your motive :</strong> 내가 왜 이런 의도를 하는지 목적을 분명히 (사실 너한테 할말이 있어. 너랑 더 잘해보고 싶어서 하는 말이야. 그리고 이건 니가 전부터 노력하고 있던 &#8220;동정심키우기&#8221;와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너의 발전을 돕고싶어.)</li>
<li><strong>2 &#8211; Not You. Focus on I. Not the person. Focus on specific behavior and your own emotion</strong> : 상대방의 인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상대방의 특정 행동이 &#8220;나&#8221;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켰는지 이야기해라. (니가 방금 Mark한테 혐오감이 든다고 했잖아. 그 말을 들었을때 난 매우 슬프고 화가 났었어. 만약 그 말이 내게 한 말이라면, 내가 Mark입장이라면 이런 생각을하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Mark가 했던 말은 내가 듣기엔 말실수에 불과했던 거 같아.)</li>
<li><strong>3 &#8211; Don&#8217;t make it an advice</strong> : 충고로 끝내지 말고 그냥 자신의 감정 Share로 끝내거나, 당신의 의도를 다시한번 이야기하기. (내가 이런감정 느낀거 담아두고 있으면 우리 관계에 더 안좋을 거 같아서 이야기하는거야.)</li>
<li>4 &#8211; <strong>Here and Now</strong>. 지금, 여기서 라는 원칙을 지킨다. 여기서 발생한 일을 여기서 해결하지 과거일을 끄집어내지 않는다.</li>
</ul>
</li>
<li>이 모든 단계를 지킨다 해도 피드백은 어려운 것이다. <strong>상대방과 당신 사이에 충분한 Emotional Bank Account 즉 감정의 통장잔고가 없으면 상대방은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안돼</strong>있다.</li>
<li><strong>듣기가 모든 것의 기본이다.</strong> 상대방을 상대방보다 더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8220;방금 니가 이야기한건 이런거지? 내가 듣기엔 A, B, C로 들렸어. 넌 이런 의도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은데 그건 나한테 이래서 잘먹혀.&#8221; 등</li>
<li>문제가 있으면 문제에 직접적으로 다가가고, <strong>때로는 직접적으로 명료하게 말하는 게</strong> 훨씬 도움이 된다. 그게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치유하고 고치면 된다. 그런식으로 치유된 관계가 더 돈독한 관계로 이어진다.</li>
</ul>
<p>마지막으로 내 T Group에서 나에 대해 해준말과 내가 느낀 것 The feedback I got</p>
<ul>
<li>Positive
<ul>
<li><strong>Emotionally intellgient. I read group and power dynamic</strong> &#8211; 난 감정을 잘 읽고, 상대방의 마음상태를 잘 파악하며, 특히나 전체 그룹에서 누가 강자고 약자인지. 누가 소외되고 있는지에 대해 매우 촉각이 발달돼 있다. 그리고 약자를 항상 돕는다.</li>
<li><strong>I have a positive mindset. Good will</strong>. &#8211; 항상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고 상대방을 잘 믿는다. 상대방도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li>
<li><strong>I have no defensiveness.</strong> I seek for feedback and embrace it. It comes from the confidence. &#8211; 난 방어제기가 없다. 항상 피드백을 찾고 적극 수용한다. 자신감에서 나오는 행동으로 보인다.</li>
<li><strong>I am strong and fearless.-</strong> 그래서 난 강하고 무서움이 없다.</li>
</ul>
</li>
<li>Constructive
<ul>
<li><strong>I try to always make things good.</strong> I hate conflict and that makes other people uncomfortable sometime.- 항상 상황을 좋게 만들려고 하고 갈등을 싫어한다. 갈등을 만드는 사람들을 되려 나무래거나 옴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그래서 때로는 갈등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을 가만 놔두지 않고 꼭 간섭해서 일을 망치기도 한다. 보호하려 하는건 알겠는데 심하다.</li>
<li><strong>My point is not clear and short enough.</strong> &#8211; 가끔 피드백 줄 때도 좋은말로 치장하려다 보니 말이 너무 길다.</li>
<li><strong>I lose focus sometime.</strong> &#8211; 가끔 존다. (정말 부끄럽지만 사실이었다&#8230;)</li>
</ul>
</li>
<li>내가 느낀것
<ul>
<li><strong>난 남들과 감정의 Spectrum이 꽤 다르구나.</strong> 난 화/혐오/모욕 이런 감정을 정말 잘 느끼지 않는구나. 난 부정적인 감정을 잘 못느끼고, 그거에 동질감을 잘 못가지고, 그런 감정을 가지고 표시하는 사람을 힘들게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있구나.</li>
<li><strong>말을 할 때 두괄식으로, 짧게, 요점만, 그리고 예를 곁들여서</strong> 말하는게 너무너무 중요하구나.</li>
<li><strong>단어선택의 중요성, 커뮤니케이션 방법</strong> &#8211; 이거 잘하는 미국애들 통해 참 많이배웠다.</li>
<li><strong>사람들은 정말정말 다르구나</strong>. 특히나 누구에게나 감정의 아킬레스 건이 있구나. 잘나고 잘생긴 백인 남자애는 자신의 외모와 피부 색깔때문에 상대방이 자신이 모든걸 쉽게 얻었겠거니 하고 여기면 정말 확 도는구나. 이런건 정말 건드릴게 아니다.</li>
<li><strong>진심은 통하는구나.</strong> 진정 가진 마음이 참 중요하다. 표현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 다음문제다. 자신의 의도부터 스스로 잘 들여다보자.</li>
</ul>
</li>
</ul>
<h2><em>2) Building and Managing Sales Organization (세일즈 조직 만들고 키우기) </em></h2>
<p>나이 24살에 세일즈 작은 조직을 운영했던 전설의 세일즈맨과 IBM 세일즈 잔뼈를 바탕으로 현재 세콰이어 벤처케피털 파트너를 하고 있는 두 Industry guru가 수많은 케이스와 실제 케이스에 나온 인물 초청해서 같이 식사하며 이야기듣기, 실제 세일즈 조직 꾸려보는 시뮬레이션, 실제 세일즈조직을 인터뷰하고 수업시간에 배운걸 적용해보는 그룹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서 어떻게 세일즈 조직을 만들고 키울 건가를 하나부터 열까지 보는 수업이었다. 정말 기대이상으로 재밌었다. 그리고 나도 세일즈를 언젠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했다. &#8220;At the end of the day, business is either building or selling. 즉 물건을 만들거나 팔거나. 난 물건을 만드는거 보다는 파는게 좋으니. &#8220;</p>
<ul>
<li>수업의 주요 contents
<ul>
<li><strong>물건을 시장에 어떻게 내놓을지</strong> &#8211; Go to market model
<ul>
<li>Direct, channel, oem, hybrid/Inside sales, outside sales</li>
</ul>
</li>
<li><strong>세일즈 조직 만들기</strong> &#8211; Building a sales org
<ul>
<li>Sales economics/Organizational learning/Culture</li>
</ul>
</li>
<li><strong>세일즈 조직 구체적 구성</strong> &#8211; Sales force configuration
<ul>
<li>Territories /Quotas/Multiple division/ product/ sales forces</li>
</ul>
</li>
<li><strong>세일즈 조직 관리하기</strong> &#8211; Managing sales org
<ul>
<li>Hiring, firing,,,/Forecasting/Sales culture/ethics/Compensation</li>
</ul>
</li>
</ul>
</li>
</ul>
<ul>
<li>내가 배운것
<ul>
<li><strong>채용이 너무 중요하다. 인사가 만사다.</strong> A급을 뽑으면 A급이 계속 들어오고 B급은 C급을 데리고 들어온다. 최고를 지향하는 조직, 최고의 보수, 이기는 전략을 구상해야한다.</li>
<li><strong>쿼터 설정은 전체의 70%정도가 달성</strong>할 수 있도록 하는게 좋다. 너무 적어도 많아도 안된다. 즉 자꾸 축하하고 인정해줄 것을 찾아라. 조직 사기진작에 너무 중요하다.</li>
<li><strong>예측을 잘하는건</strong> 정말 중요하다. 매주 월요일 아침일찍 예측하고 점검해보는 미팅을 정례화하라. 단 예측을 잘하고 못하고는 얼마나 조직을 잘 운영하는가 하는 운영의 묘 같은거지 이걸 보수와 연결시켜서는 안된다. 보수는 정말 단순하게</li>
<li><strong>문화가 모든것의 근간이 된다</strong>. CEO 같은 위에서 부터 문화는 시작된다. 프로페셔널리즘을 철저히 지키고 이유있는 실패는 용납하되 태만이나 부도덕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어라.</li>
<li><strong>보수체계는 정말 간단</strong>하게</li>
<li><strong>시장에 어떤 채널</strong>로 물건을 내놓는지 고민해라. OEM  믿을게 못된다. Reseller도 위험하다. Board 도 너무 믿지마라. 끊임없이 진화시켜라.</li>
</ul>
</li>
</ul>
<h2><em>3) Strategic Communication</em></h2>
<p>지난학기 Public Speaking 에 이어서 실제 Communication 을 연습해 볼 수 있는 수업. 이메일 쓰기나 에세이 쓰기같은 Written Communication 부터 어려운 질문이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전체 스토리 텔링 전략은 어떻게 짤지, 파워포인트 같은건 어떻게 활용할지, 많이 연습해보고 토론해보는 수업이다. 항상 피드백을 주고받고 상대방이 하는걸 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Public speaking 수업에 비해 연습할 기회가 부족한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양한걸 해볼 수 있는건 좋았다.</p>
<p><span class='embed-youtube' style='text-align:center; display: block;'><iframe class='youtube-player' type='text/html' width='710' height='430' src='http://www.youtube.com/embed/4kEdX0KHqjc?version=3&#038;rel=1&#038;fs=1&#038;showsearch=0&#038;showinfo=1&#038;iv_load_policy=1&#038;wmode=transparent' frameborder='0'></iframe></span><br />
&lt;최초로 공개하는 내 중간 발표 &#8211; 연습 거의 못하고 막판에 만든게 너무 티나는, 슬라이드 쇼도 실수하고, 말도 버벅대고, 영 문제투성이지만 일단 가진게 이것뿐이라. (예 많이 부족합니다 정말. 계속 노력하겠습니다.)&gt;</p>
<p>정말 미국 애들중에서도 말빨 좋은 애들이랑 같이 해보자니 만만치 않더라. 그래도 조금씩 성장해 가는걸 느끼긴 한다. 내가 주로 쓰는 표현들, 항상 반복하는 제스츄어들, 나의 강점과 약점. 많은걸 배우고 느꼈다. 또 이메일 쓸때나 보고서 작성할 때 제목 뽑기, 불렛포인트 뽑기, 내가 주로 하는 관사실수 덜하기 등 나의 Written communication 도 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p>
<h2><em>4) Accounting Based Valuation</em></h2>
<p>기업 재무재표를 이용해서 기업가치를 분석하고 (Valuation), 향후 Financial status 를 전망하고 (Forecast) 해보는 수업이다. ROE/ROA 같은 지표를 통해 보기도 하고, 단순 재무재표만 보고 어떤 기업인지 예측도 해보고, 기업의 공시자료를 통해 서로 너무 달라보이지만 또 너무 다른 기업 (펩시콜라/코카콜라 등)의 전략과 미래를 비교해보기도 하고 그런다.</p>
<p>말만 들으면 엄청 대단하고 실제 배운 Insight들은 정말 꽤 도움이 되기도 했다. 재고가 얼마나 빨리 회전하는지, 투자수익률이 얼마나 나는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보통 어떤식으로 들어가는지, 어떤게 기업이 부도로 간다는 사인인지, 이런걸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분석할 줄 알게 된건 상당히 재밌는 일이었다.</p>
<p>문제는 내가 아주 재미있어 하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충분히 열심히 하지 못했다는 것. 실제로 기업가치 분석해서 투자결정하고, 사고팔고 이런 선별/투자/회수 등의 컨설팅/뱅킹/사모펀드/헤지펀드의 근간이 될 수 있는 일 보다는 <strong>난 사람 뽑고 관리하고 물건 팔고 물건 만들고 작은 일이라도 직접 하고 빨리빨리 해내는 직접 비지니스 하는것에 훨씬 관심 많구나</strong> &#8211; 이걸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수업이었다. 그래 진흙탕에 가도 좋으니 내가 하고 싶다.</p>
<h2><em>5) Entrepreneurship and Venture Capital</em></h2>
<p>벤처캐피털에 대해 다각도로 꽤 심도 있게 보는 모델이다. Limited Partner (벤처캐피털에 돈을 투자해주는 쪽이며 연기금/각종 Endowment(학교 펀드 등)이 주를 이룬다. ) 와의 관계는 어떻고 돈은 어떻게 가져오는지. General Partner는 보통 어떤사람을 채용하고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 현재까기 역사적으로 벤처 캐피털 수익률이 어땠는지. 최근 인텔 등 사내 벤처캐피털의 역할은 어떤지, 글로벌 진출 성공사례는 뭐가 있고 뭐가 시사점인지, 벤처캐피털한테 투자 받을때 Term sheet (계약서) 는 어떻게 구성되고 뭘 눈여겨 봐야할지, 벤처캐피털한한테 투자 할때는 어떻게 피치해야 할지, 이런걸 실제 케이스와 실제 VC들을 대동하고 배우고 듣는 시간이었다.</p>
<p>결과적으로는 기대 이하였다. 알고 있는 얘기, 반복되는 얘기가 많았고 실제 배운건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결국 느낀건 VC는 한참 후에, 내가 뭔가 이룬 후에 하기엔 참 좋은 직업이고 돈도 잘버는 직업이지만 정말 승자독식이구나. 내가 마켓 리더가 아닌 다음에야 함부로 뛰어들 수 없겠구나. 그리고 Y combinator, 500 Startup 같은 새로운 모델들도 부상하고 있구나. 이런 것들이다.</p>
<h2><em>6) Lowkeynotes</em></h2>
<p>Inspiring ideas to change <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L</strong></span>ives, <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O</strong></span>rganizations, and the <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W</strong></span>orld 의 약자로 몇주간 연습과 코칭을 통해 직접 Ted Speech 같은걸 청중앞에서 전달해보는 프로그램 이었다. 꼭 하고 싶어서 지원했는데 다행이 돼서 참 즐겁게 했다. (물론 이것 역시 허덕이느라 충분히 신경을 못쓴게 아쉽다.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는데.) 난 내가 책을 쓰고 싶다는 이야기, 왜 쓰고 싶은지, 어떤걸 쓸건지, 이런거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친구들 한명 한명의 영감 주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렇게 감동적일 수가 없더라. 전문 코치들이 와서 해주는 피드백도 참 좋고 의미있었다. 스토리텔링이란거 정말 끝없는 공부고 도전이다. 아직 올해 비디오는 올라오지 않았지만 작년 비디오가 궁금하신 분은 <a href="http://www.gsb.stanford.edu/lowkeynotes" target="_blank">이 링크</a>에 가면 누구나 볼 수 있다.</p>
<h2><em><strong>7) Swim Conditioning </strong></em></h2>
<div id="attachment_1198"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3/6109_491605560903572_294501977_n.jpg"><img class="size-full wp-image-1198" alt="10M높이 다이빙대 점프직전"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3/6109_491605560903572_294501977_n.jpg?w=710&#038;h=951" width="710" height="951" /></a><p class="wp-caption-text">10M높이 다이빙대 점프직전</p></div>
<p>다음학기 약식 철인삼종 (수영 1.5Km, 달리기 10km, 자전가 40km) 를 목표로 가장 약한 수영을 최근에 그래도 조금씩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수영이란게 참 잘 안늘어서 더 오기가 생기는 운동인거 같다. (내가 제대로 못배워서 그런가.) 그럭저럭 요새는 한번에 500M도 가고 계속 열심히 하면 1.5Km쯤은 안 빠져죽고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수영하고 나면 몸도 개운하고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문제는 수영할 땐 진짜 좀 지겨운데, 달리기할 때 처럼 이어폰 꽂고 음악들을 수 있는 거 누가 발명하면 대박나지 않을까. 사진은 수영시간 마지막 시간에 다이빙대 점프한건데 5M에서 진짜 다이빙했다가 허리 삐끗해서 10M에서는 곱게 머리부터 들어가는 다이빙 안하고 발로 떨어졌다. 늙은게야&#8230;</p>
<h1> </h1>
<h1>2. Trip leading</h1>
<p>이미 여러번의 포스팅을 통해 알린바가 있지만 난 지금 이글을 쓰는 오늘부터 약 15~20일간, 각각 1주일과 열흘씩 약 30명되는 그룹 두 그룹의 MBA친구들에게 한국을 보여주기 위해 지금 한국에 와있다. 글로벌 스터디 트립이라고 하여 나도 인도/남아공/멕시코를 이 트립을 통해 방문했었고, 주로 그 나라 출신의 2학년 리더가 거의 모든걸 계획해서 진행하는 (학교에서는 가이드라인만 준다.) 리더십 기회이다. 처음에는 다른나라 가서 놀고 새 경험하기만 해도 정신없는데 한국 트립이 왠말이냐, 거기다 한국사람은 나 혼자인데 이런 생각에 안할려고 했는데 갈수록 우리 조국에 대해 관심가지는 내 친구들에게 한국을 보여줄 수 있는 이런 기회는 쉽지 않은 기회고 영광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기로 작정했다. 하면서 힘든것도 많았지만 참 적성에 맞다는 생각 많이했다. 이사람 저사람 엮어서, 홈스테이 받아서 일일이 채워놓고, 여기저기 선배한테 연락해서 밥 사달라고 하고, 이기업 저기업 연락해서 미팅 잡고, 결국에는 다 Win win 을 만들고 멋진 memory/추억을 만들자고 하는 일들. 그래 난 이런걸 위해서라면 어떤 수고로움이라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고, 그게 즐거움인 사람이다.</p>
<h2><em>1) Official trip </em></h2>
<p>공식트립은 한국의 재계/정계를 방문하고 경주/울산/DMZ 같은 곳도 가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높으신 분들께 연락해서 미팅 잡고 여행사와 연락해서 가격협상하고 버스대절하고 음식점 예약하고, 계약서 사인하고 이런 모든걸 다 직접해야했다. 나 말고 3명의 다른 리더 (한국에서 7년산 룩셈부르크 애, 한국말 할줄하는 Korean American, 한국에서 입양온 여자랑 결혼한 미국애) 가 있었지만 결국에는 내가 이런쪽 일은 다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일들은 상당히 시행착오도 많고 잔손이 많이 가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꾸역꾸역하는건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오히려 30명의 1학년 참가자와 교수님을 뽑고, 사전 미팅을 Arrange하고, 미리 숙제를 내줘서 한국에 대해 관심갖게 하고, 안한애 체크해서 어떻게 Penalty 줄지 고민하고 뭐 이런 것들이었다. 이런일 하는 과정에서 다른 세명이 내가 원하는 수준의 일을 못해준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너무 괴로웠다. 미국에 와서 팀플할때면 내가 상대적으로 끌려다니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리딩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그렇게 외롭고 서운하고 자꾸 본전생각나고 한마디 하고싶고 그럴수가 없더라. 그래서 못참고 한두마디 해서 상황이 좀 나아지기도 했다. 그래저래 True leadership challenge 였다.</p>
<p>아직 트립하기전인데 정말 느낀게 많다. 나중에 하고 나서 자세히 써보겠다. 몇가지만 공유하자면</p>
<ul>
<li><span style="line-height:13px;"><strong>한국 트립은 정말 인기 많았다.</strong> 이스라엘/중동(미국 애들은 사우디같은데 그냥은 못가니 이런기회 통해 가는거 진짜 좋아한다.) 다음으로 전체 한 15개 트립중에 5등안에는 인기순으로 든것 같다. 나도 너무 놀랐다. 단순히 강남스타일 영향이 아니다. 그만큼 한국은 얘들한테 흥미있는 나라고, 이런기회 아니면 잘 못가볼 나라다. 재작년에 있었던 트립 갔다온 애들도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span></li>
<li><strong>가장 관심있어 하는건 북한문제, DMZ 이런거고 또 한국의 경제발전</strong>에 대해서는 멕시코/남미 이런데 출신 애들은 진짜 관심 많다. 또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해서도 조금씩은 관심을 보인다. (소수다 이부분은)</li>
<li>한국의 역사/교육/북한문제/재벌/문화(K pop, 한류)/경제발전경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애들이 직접 공부해서 사전발표를 했는데 그 이해도와 열정이 정말 놀랍고 고마웠다. 특히 한국 교육에 대해 발표한 애는 정말 재밌었다. &#8220;얘들아 잘들어봐. 이 나라 진짜진짜진짜 빡세. 진짜 공부가 말도안돼. 이거 실패하면 인생끝이라고 사회에서 거의 매장당하다 시피 하는 인식이 있다니까. 난 상상도 못하겠어.&#8221; 그래. Problem = opportunity</li>
</ul>
<h2><em>2) Unofficial trip</em></h2>
<p>오피셜 트립은 주로 1학년들 대상이라 정작 내 2학년 친구들을 못데려간다는 생각에 야심차게 추진했다. 총 26명이 오게됐고 (더 오겠다는걸 내가 많이 짤랐다.) 다 좋은데 역시 우여곡절이 많았다. 가장 큰 오버(?) 는 홈스테이를 할려고 했던 거다. 결과적으로 돈도 한푼 안되고 신청서류도 복잡하고 답도 없는 참 불친절한 홈스테이 호스팅 신청에 정말 많은분이 신청해주셨고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일이 감사말씀, 그리고 모시지 못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사죄말씀 못드린 것도 이자리를 빌려 드리고 싶다. 문제는 미국애들, 외국애들 상당수가 커플로서 동반자가 있거나  왠만하면 친구 한명과 같이 홈스테이를 하면서, 침대 아니면 못잔다는 애가 많아서 도저히 퀸 베드 또는 침대 두개 있는 집을 서울에서 구할수가 없었다는 것. 그리고 교통도 강남권으로 가까워야 하고, 그 와중에 애완견 알러지 있는애 하며, 여자호스트여야 된다는 애 하며, 그 수많은 정보들을 다 매니지 하는게 정말 보통일이 아니었다. 우여곡절끝에 하기로는 됐지만 잘 넘어갔으면 한다.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학교에서 모두가 싫어하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거짓말을 일삼는 남자애가 오겠다고 나섰던 거다. 참고로 스탠포드에서는 무능력자나 약자에 대해선 정말 강한 연민이 있고 실패한 사람도 적극 북돋아 주지만 부도덕하고 Integrity가 떨어지는 사람은 정말 용서가 전혀 없는, 신뢰를 잃은 사람은 재기가 불가능한 그런 사회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 친구는 우리학년에서는 적어도 신뢰를 잃은 친구다. 이 친구가 갑자기 트립에 오겠다고 해서 내가 그걸 매니지 하느라 너무 힘들었다.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 있는냐. 나에 대한 소문때문에 그러는거냐. 니가 나를 이렇게 대우한걸 내가 학교전체에 알리겠다. 넌 나의 인격을 모독했다. 등등.) 잘 어르고 달랬지만 정말 보통일이 아니더라. 결과적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이 오게됐다. 영광스럽고 감사한 시간 잘 보여줄 생각이다. 나중에 사진과 후기를 올려보겠다.</p>
<h1> </h1>
<h1>3. StartX</h1>
<p>StartX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의 <a href="http://sanbaek.com/2012/12/10/fall/" target="_blank">이전 글</a>을 참고하시기 바란다.</p>
<h2><em>1) Two big event at Campus</em></h2>
<p>이번 학기에는 내가 야심차게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추진한 큰 이벤트 두개를 열었다. 이미 졸업한 Alumni 들이 거의 100개 기업이 되는데 그들을 캠퍼스에 불러들여서 경험을 전수하고 네트워킹도 하게하는 그런 모임이었다. 스탠포드 전체에 홍보했고 연사초청/모더레이터초청/장소섭외/이벤트브라잇셋업/마케팅/스폰서섭외/실제장소첵업/오프닝인사말/미팅노트정리/피드백받기 이런 전 과정을 내 팀리더 하나와 둘이 거의 다 했다. (이번 행사의 리더는 나였고, 내 팀 리더는 서포트를 해줬다.) 이 과정에서 아주 사소하지만 너무 재밌는 것들 많이 배웠다. 어떻게 이메일을 써야 많이 낚이는지, 결국 모든게 Sales기 때문에 좋은 알럼나이 연사초청에서 부터 학생들 많이 데리고 오기, 일부러 장소가 너무 크지 않은데 빌리고 Eventbrite 에 한정된 인원만 참석할 수 있는것 처럼 걸어서 값어치 높이기, 이메일에 사진 첨부해서 넣기, 짧고 간결하게 인삿말 하고 항상 청중 칭찬하기 등 나의 전문분야로 생각했던 것들이지만 영어로 해보니 또 그렇게 새롭더라. 첫번째 행사는 200명이 등록하고 겨우 60명만 오는 실패였지만 두번째 행사는 거의 200명이 들어오고, 한명도 중간에 나가지 않는 대 성공 이었다. 성공 원인은 정말 다양한데 주제가 매우 구체적이었던 것, 마케팅이 훨씬 효율적이었던 것, 장소가 더 편리했던 것 등이 대표적이었다. 그리고 200명 가까운 사람들 앞에서 발표해본 것도 참 재밌는경험이었다. 적어도 영어로 한 발표로서는 가장 많은 사람앞에서 해본 경험. 내가 준비한 유머라인에서 애들이 안웃었고 말이 좀 꼬였지만 전반적인 자신감과 전달의 수준이 많이 늘었구나 란 칭찬도 스스로 해줬다.  물론 내가 주인공이 아닌 행사였고 내가 스탠포드 Entrepreneurship 의 중심으로 다가가고 있다거나 그런 착각을 한건 아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 알게되고 이런 재밌는 행사를 만들고 해본건 진짜 재밌었다.</p>
<h2><em>2) Hiring, Selecting Founders, other organizational management</em></h2>
<p>이번 학기에는 새로운 Staff멤버 뽑기, 다음 3개월 인큐베이팅에 들어올 Founder 기업가들 뽑기 이런 과정에 꽤 관여했다. 어떤 질문을 던지는지, 특히 어려운 질문에 상대방이 어떻게 대답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이 후보를 어떻게 보는지, 이런걸 같이 보고 느끼고 한게 너무 값지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물론 인터뷰가 얼마나 정확하겠냐만은 StartX는 총 세번에 걸쳐서, 처음에 아주 길고 자세한 본인 소개/지원서류도 받고, 중간에 5~10명 레퍼런스 체크도 하고, 프로젝트 내줘서 심사도 하고 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성공확률이 70% 수준? Staff의 경우 중간에 짤리거나 그만두는 경우도 종종 있다. Founder 들 인터뷰에서는 주로 노트테이킹을 했는데 VC들이 돌아가면서 방금 8분동안 본 기업가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그렇게 재밌고 인상깊을수가 없었다. 느낀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보는게 비슷하다는것. 상대방의 수준을 아는데 걸리는 시간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것. 실리콘밸리에서 좋은 투자를 받고 인정받는 것은 정말 객관적인 실력이 갖춰졌느냐. 얼마나 준비했고 Passion이 있느냐, 어떤 성취를 이뤄왔느냐 이런 지표에 의한 경우가 많고 갑자기 개천에서 용나고 아이디어만 갖고 인정해 주는데는 없다는것. 아니 좋은 학교 나와서 좋은 직업 가지고 잘나가 왔다고 (예를들면 스탠포드 MBA나와서 맥킨지에서 10년일하다 창업한 케이스) 절대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이 파운더는 거의 최하점을 받았다. 그만큼 냉정하다.) 이다. <em><br />
</em></p>
<p>어떻게 문서를 남기고, 어떻게 사람들을 모티베잇 시키고, 어떻게 조직을 경영하는가. 조직의 대부분이 나같은 Part time이고 학생들이 많아서 turn over가 높은 이 조직이 Professional 한 인큐베이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할 수 있는데는 정말 많은 노하우가 있다. 그걸 배워가는게 너무 큰 즐거움이다.</p>
<h1> </h1>
<h1>4. Others</h1>
<h2><em>1) Recruiting</em></h2>
<p>예상할 수 있겠지만 리크루팅은 정말 거의 못했다. 어디서 이런 똥배짱이 나오는지. 현재에 충실해서 하다보면 자연스레 길이 있겠지 이런끝도없는 자신감(?) 이 많이 늘었다. 물론 안되면 공학석사하면서 몇학기 더 버티지 이런 마음도 있었고 굳은자가 아예 없는건 아니다. 단지 미국 서부가 아니면 안돼. 이게 아니면 안돼 이런 마음이 많이 없어지고 정말 편안해 졌다는 것. 실리콘밸리 특성상, 특히 스타텁 쪽은 워낙에 리크루팅이 막판에 가야 진행되고 결정된다는 점, 그리고 정말 중요한건 내가 뭘 원하고 뭘 정말 열심히 할 수 있느냐 라는 믿음을 더 갖게 된것. 이런 것들이 내게 생긴 퍽이나 마음에 드는 변화이다.</p>
<p>하나 드는 고민은 실리콘밸리에서 뜨는 hot 한 스타텁에 접근할때의 내 포지셔닝이다. 현재 소위 말하는 Next big tech 기업, 이미 자리잡고 실패가 잘 보이지 않는 에버노트, 드롭박스, 트위터, AirBnB, Jawbone, 이런 200명이상쯤 되는 회사에 접근할때의 내 포지셔닝은 아시아에서의 비지니스를 도울 수 있는데 실리콘밸리에 있고 싶다였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다.) 내세울 거 라고는 에버노트에서의 경험 정도 뿐. 문제는 많은 경우 현지에서 비지니스할 사람은 현지 채용을 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는 것. 그래서 더 어렵기도 했고 살짝 말 꺼냈다가 그 다음으로 못나가고 있기도 했다.</p>
<p>Addepar, MailBox 이동네의 대장들이 시작하거나 팀이 좋기로 유명한 스타텁은 international business에 대한 수요는 물론 MBA 에 대한 수요자체가 거의 없다. 이런 곳도 그래도 어떻게든 비벼볼까. 이경우 내 포지셔닝은 아시안이기 앞서 엔지니어링 못하는 비지니스 맨이고 Product이 아닌 BD/Marketing/Sales 인데 경험과 네트웍은 없는 케이스다. (미국, 특히 스타텁에서는 뭘 할 수 있고 해왔냐가 중요하지 정말 학벌은 부차적인 듯 하다.) 그래도 Passion이 살아있고 Fit과 타이밍이 맞으면 꼭 안된다는 보장도 없는데. 그런데 그렇게 준비하기엔 정말 시간이 없었다. 그래 이상 리크루팅 거의 못한 핑계는 끝</p>
<h2><em>2) Book writing</em></h2>
<p>내가 훨씬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면서 또 매우 기대하고 있는 나의 Next Project는 MBA 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책을 쓰는 거다. 내가 쓰고싶은 책은 한명한명의 진짜 인생이야기이다. <strong>어떻게 자라서 어떤 굴곡을 겪었고 어떤 아픔이 있었는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왜 그때 그런 선택을 내렸는지. 뭐가 앞으로 가장 하고 싶고 인생의 만트라는 뭔지. Value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strong> 이런걸 주로 물어보고 찾으려 한다. 정말 한명한명의 삶을 알아간다는게 그렇게 재밌고 나에게 많은 에너지와 감동을 줄 수가 없다. 이걸 하는 과정, 정말 바쁜 얘네의 시간을 뺐고 내가 한국에 있는 수천명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나의 비전을 팔고 그래서 상대방이 마음을 열도록 하고 그 모든 과정이 정말 만만친 않은 sales 과정이다. 그래도 하고나면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p>
<p>동생이 집단 따돌림으로 자살을 하고, 가장 친한 친구도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고, 본인은 펜싱 선수를 하다가 허리부상으로 은퇴를 하고, 의사가 될려다가 주위사람들의 죽음으로 의술에 불신을 품고 전공도 바꿔버린 한 여자애는 그 누구보다 밝고 강해 보였다. 대학살이 있었던 르완다에 가서 실제 참사현장을 보면서 인생은 결국 힘들어도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구나. 그런 깨달음을 얻은 친구도 있고. 11살때 알수없는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머리카락을 모두 잃고 우울증과 사회성결핍에 빠졌다가 결국 모자를 벗고 자신감을 찾은 친구도 있다. 이런 이야기들 하나하나가 내게는 너무 소중한데 과연 실제로 한국 사람들에게도 소중하게 다가가질까. 감동이 전해질까. 그걸 만들어낼 수 있을까. 도전이 되는 과제다. 어떻게 제목을 뽑고 Theme 을 뽑고 누구를 얼마나 인터뷰하고, 어떻게 bucketing 할지 하나하나가 참 흥미진진하다. 그래도 해보고 싶다. 실패해도 좋으니. 많이 안읽혀도 좋으니. 내가 쓰고 싶은 글 써보고 싶다. 나 참 이런거 보면 고집세고 자존심 센 사람이다. 하하. 이렇게 공표까지 해놨으니 물러서기 없기다 산아.</p>
<h2><em>3) Other life</em></h2>
<p>이번 학기에는 개인적인 일도 참 많았다. 여기 일일이 다 쓸수는 없지만 많은걸 느끼고 또 생각했던 시간들이다. 믿음이 조금씩 생겨가고 있는것도 참 긍정적인 변화고. 충분히 많이 못놀았고 충분히 여유있게 주위에 잘하고 웃지도 못했던 것은 참 안타깝고 반성하는 부분이다.</p>
<h1> </h1>
<h1>5. Goal for next quarter</h1>
<h2><em>1) Be happy and relaxed</em></h2>
<p>이거 이젠 진짜 해볼거다. 워낙 수업을 많이 들어서 이제는 거의 안들어도 졸업이 된다. 체육수업 실컷 듣고, Design for Happiness (행복 디자인하기), Work and Family (일과 가정) 이런 수업 듣고 Design school에서 하는 재밌는 수업 들으며 마지막학기를 보낼거다. 골프도 한번 쳐보고. 그래 언제 그냥 순간을 즐기며 한번 행복해 보겠는가. 얼마전에 임정욱 대 선배님이 해주신 말씀이 있다. &#8220;리더는 좀 덜 바빠야 되는거 같아요. 그래야 사람도 챙기고 여유도 있고 하지, 항상 자기 할일에 치여있으면 그건 리더의 적당한 역할이라고 볼 수 없을 때가 많은거 같아요.&#8221; 이런말씀해주셨는데, 내가 리더라는게 아니라, 그냥 너무 바쁘고 주위에 할애할 시간도 없다보면, Balance가 무너지고 삶이 행복해지지 않는것 같다. 그래서 컴퓨터 프로그래밍도 안배우고, 엑셀 모델링도 안배우고, 환경/에너지 공학도 안배우고. 행복하고 여유있게 사는 법, 명상하는 법, 편안해지는 법을 배우고 연습해보기로 했다.</p>
<h2><em>2) Other goals</em></h2>
<span class='embed-youtube' style='text-align:center; display: block;'><iframe class='youtube-player' type='text/html' width='710' height='430' src='http://www.youtube.com/embed/bjClz8fzt78?version=3&#038;rel=1&#038;fs=1&#038;showsearch=0&#038;showinfo=1&#038;iv_load_policy=1&#038;wmode=transparent' frameborder='0'></iframe></span>
<p>GSB Show의 두개 댄스 쇼에 캐스팅 됐다. 너무 기대된다. 궁금하신 분은 위 동영상을 참고하시길</p>
<p>그리고 Tri Athlon olympic course 해보면서 다시한번 몸도 만들고 몸과 정신을 가다듬어 보고싶다. 명상도 더 하고 기도도 더 하고 음식도 더 잘먹고 싶다.</p>
<p>책쓰는 프로젝트 착실히 진행시켜 보고 싶다. MBA친구들 하나하나와 잊지못할 마지막 bonding을 만들어가 보고 싶다.</p>
<p>Coachella Rock festival 에 가서 텐트치고 2박3일간 실컷 Slam 하다가 올거다. 그리고 요세미티 같은데도 한번 더 가고 기회가 된다면 Kite surfing 과 Mountain biking에도 도전하겠다.</p>
<p>StartX마무리 일 잘하겠다. 좋은 기억을 남기고 좋은 인상을 남기고 좋은 관계를 만들겠다.</p>
<p>애들 몇 꼬셔서 바람살살불어서 시작시켜 놓고 현재 나몰라라 하고있는 <a href="http://www.asianleadershipacademy.com/" target="_blank">Asian Leadership Academy</a>는 갈수록 성장하여 이번에 태국에서 5일짜리 30~4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세션/캠프를 연다. 태국 친구들의 loyalty에 보답하고, 나도 한국의 그 토끼눈망울 같은 순수함과 정주영 선생님같은 에너지를 가진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뭐라도 보탬이 되려면 이 일도 잘 이어나가 봐야 될텐데&#8230; 더 고민해볼 생각이다.</p>
<p>블로그에 글도 가끔 쓰고 내게 연락주시는 분들께도 더 열심히 답 드리겠다. 그리고 계속 성찰과 고민을 해보며 알맹이를 채워가고 싶다.</p>
<br />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anbaek.wordpress.com/1194/"><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anbaek.wordpress.com/1194/"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194&#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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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T group  사진도형</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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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10M높이 다이빙대 점프직전</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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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살 생일날 My 30th B da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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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8 Feb 2013 18:48:34 +0000</pubDate>
		<dc:creator>sanbaek</dc:creator>
				<category><![CDATA[Self Reflection (자아성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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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어떤 practical knowledge 를 주지 않는 reflection 성 글, 단상 성 글을 요새 많이 쓰고 있어서 독자분들께 조금 죄송스런 마음도 든다. practical 한게 contents 가 없거나 생각이 안나는건 아닌데 그걸 쓰기에는 더 많은 시간/emotional effort 가 들어가서 여력이 좀 없다.<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178&#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어떤 practical knowledge 를 주지 않는 reflection 성 글, 단상 성 글을 요새 많이 쓰고 있어서 독자분들께 조금 죄송스런 마음도 든다. practical 한게 contents 가 없거나 생각이 안나는건 아닌데 그걸 쓰기에는 더 많은 시간/emotional effort 가 들어가서 여력이 좀 없다. 만 서른이 어느덧 되버린 마당에 1/3 way of my life check in 이 하고 싶었다.</p>
<h2>1. 지난 30년의 나</h2>
<p>내 인생 이야기는 정말 여기저기 써놨다 내가 생각해도. (<a href="http://sanbaek.com/2012/09/30/mytalk/" target="_blank">My Talk</a>, <a href="http://sanbaek.com/2012/05/14/reflection4-%EB%82%B4-%EC%9D%B8%EC%83%9D%EC%9D%98-%EC%9E%A5%EB%93%A4/" target="_blank">Phases in my life</a>, <a href="http://sanbaek.com/2012/05/19/reflection5-%EB%82%B4-%EC%82%B6%EC%9D%98-meaningwhat-matters-most-to-me/" target="_blank">Meanings in my life</a>) 이젠 repetitive 해지는 단계지만 나라는 사람의 character 자체가 public 하게 나를 알리고 소통하고 좀 유치하게 자기자랑도 하고 그러면서 사람 잘 믿고 이런 캐릭터인지라, 나에 대해 끊임없이 reflect 하고 그걸 communicate 하는게 상당히 즐거운 일이고 보람찬 일이다.</p>
<h3>1) 당당할 수 있는것 &#8211; 열심히 살았다는거</h3>
<p>하나, 내가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 한편으로 너무 부모님과 주위에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열심히 살았다는 거다. 내 좌우명이 열심히 살자 였으니까. 궁금한 것은 얼마만큼의 이것이 선천적인거고 후천적인건가 하느냐이다. 아이를 키워보면 더 느낌이 올까? 어떤 연구결과에서는 선천적인게 절대적으로 나온다고도 하던데. 난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주장 강하고 샘 많고 나대며 열심히 하는 지기 싫어하는 캐릭터였으니 선천성도 꽤 있는듯 하고 항상 나를 믿고 지지해주고 칭찬해주고 기회를 만들어 줬던 부모님 교육도 상당부분 있는것 같다. 아래는 지금와서 생각나는 주요 에피소드.</p>
<ul>
<li>어렸을때. 어떻게든 지지 않으려고 설쳐댔던 샘만은 아이
<ul>
<li>난 동네에서 싸우면 꼭 이겨야 했다. 내가 유독 작았는데 힘으로 안되면 갖은 수를 써서라도 상대방이 울게 만들고 졌다고 말하게 만드는 오기가 있었다. 그래서 나랑 싸우고 운 애들 부모님이 우리집에 꽤 왔었고 난 많이 혼났지만 그래도 지는건 너무 싫었다.</li>
</ul>
</li>
<li>목욕탕에서…머리카락을 말리면 칭찬해 주자 정말 열심히 말려서 칭찬 받은 기억
<ul>
<li>이문동 살 시절 회기역 근처에 목욕탕에 친구 한현수/한정수 와 형이랑 친구 아버지랑 자주 갔었다. 그때 머리 말리는 기계에 돈을 200원인가 넣으면 몇분 드라이기가 작동되는데 그 돈을 아끼려고 친구 아버지가 최대한 머리를 많이 털고 오라고 하셨더랬지. 난 정말 열심히 머리를 털었다. 그랬더니 &#8220;산이 봐라. 머리 따로 말릴 필요가 없네. 이렇게 좀 열심히 털어봐라.&#8221; 이런 말씀을 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게 그렇게 기분 좋을수가 없었다.</li>
</ul>
</li>
<li>초등학교 때 축구할때
<ul>
<li>난 다시말하지만 상당히 작았고 운동 센스가 많지 않았다. 초등학교 4학년때 까지는 난 철봉/뜀틀 이런건 좋아해도 구기에서 절대 강자는 아니였다. 그런데 축구할 때 내가 꽤 잘하는 애 공을 뺐어서 상당히 멋진 플레이를 하고 팀으로부터 칭찬받은 기억이 있다. 그렇게 기분좋을 수가 없더라.</li>
</ul>
</li>
<li>초등학교 때 탈춤출때,
<ul>
<li>경희초등학교에서 6학년 때 탈춤을 배웠다. 난 내가 춤을 잘 출거라곤 상상해본적 없었고 그냥 열심히 췄을 뿐인데 탈춤 선생님이 내가 느낌이 살아있다고 내게 주인공 역할을 줬다. 참 이럴수가&#8230; 노력은 이렇게 보상하는구나.</li>
</ul>
</li>
</ul>
<p>물론 노력이 보상안된 순간도 꽤 있다. 중 2때 농구를 시작했는데 아무리해도 너무 못해서 노력 portion 이 조금 더 큰 축구로 주종목을 바꾼것(물론 여전히 축구도 잘 못한다.) 같은게 대표적이다. 그래도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결국 하면 된다. 정 안되면 딴거하지. 진인사 대천명이고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내가 가진데서 최선을 다하자. 이런 마음들을 품게된것 같다.</p>
<h3>2) 너무나 부끄럽고 떳떳하지 못했던 것들 Lack of integrity/lack of effort</h3>
<p>전에 실패에 대해 누가 Lack of integrity/lack of effort 라고 이야기한 걸 들었는데 그게 그렇게 마음에 와 닿더라. 결과에 있어서의 좌절, 고시에 떨어졌을 때나 누군가에게 차였을 때. 축구부 주장시절 우승의 문턱에서 졌을 때. 뭐 이런게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그것보다 내가 훨씬 힘들었던건 위의 두 범주의 삶을 내가 살고 있다고 느낄 때였다.</p>
<p>lack of integrity</p>
<ul>
<li>이건 인정하기 싫지만 상당히 있었던 부분.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시켜왔던 삶. 사소한 범법을 저질러 가며. 선택의 순간에 short term winning 으로 optimize 했던 순간들. 대단한 잘못들을 한것들은 아니지만 정말 자질구레하고 구질구질한 거 많이하며 살았다. 어렸을 때 뭔가 훔친것, 학창시절 컨닝부터, 대학시절 대출, 고시시절 필요한 강의 CD로 굽거나 도강하기 등등 내가 신앙인이었다면 차마 못했을 것들. 선택의 순간에 short term win 을 위해 내렸던 떳떳하지 못한 결정들&#8230; 담배처럼 나에게 독 같다는 걸 느끼면서도 중독된 것처럼 반복됐던 일들. 참 뉘우치고 부끄럽게 생각하는 부분이다&#8230; 주위사람에게도 난 얼마나 loyal하고 마음편한 사람이었나. Dignity 와 Honor, Loyalty, integrity 같은 단어들. 내가 참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들&#8230;</li>
</ul>
<p>lack of effort</p>
<ul>
<li>이건 내 삶에서 별로 없다. 그만큼 노력해서 성취하는 것에 즐겨왔다. 돌이켜 보면 난 칭찬받는걸 너무너무 좋아했고 싫은 소리 듣는거나 지는걸 정말정말정말 싫어했던 것 같다.</li>
<li>하나 ,기억나는 것은 정부 &#8211; 재경부 근무 시절이다. 처음 몇개월은 정신없이 지나가면서, 그때 너무 어려운 일들/대단한 주위사람들에 주눅들어 있었던 면도 있지만 내가 하면 잘할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시도해도 결과물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날들이 반복되었다. 거기다가 삶의 방식과 일하는 방식, life in general 에서 내가 충분히 집중해서 immerse 해서 만족하지 못하다고 느끼니, 에너지가 나오지 않더라. 그래 에너지가 나오지 않고 주변인이 되는 것 같은 느낌. 최고가 되지 못한다는 그 마음… 내가 충분히 열심히 하고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그 마음. 그게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그게 지금 생각해도 실패 라고 생각한다. 주위에서 뭐라고 했든, 난 나와야 했다. 그래서 더 MBA준비에 매진했는지도 모른다.</li>
</ul>
<h2>2. 지금의 나</h2>
<div>
<div>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상당부분 믿고 또 경험해본 사람이다. 지난 1년반간 실리콘 밸리에서, 스탠포드 MBA에서 참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고 그게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다. 마치 베르세르크에서 가츠가 지난 3년간 매의 군단에서의 삶이 매일 축제라도 해온 기분이라고 이야기한 것 처럼</div>
<div> </div>
<div>
<div id="attachment_1180"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58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2/berserk.jpg"><img class="size-full wp-image-1180" alt="베르세르크 - 가츠가 매의 군단을 떠나기 전 남긴 말 "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2/berserk.jpg?w=710"   /></a><p class="wp-caption-text">베르세르크 &#8211; 가츠가 매의 군단을 떠나기 전 남긴 말</p></div>
</div>
<div>내게 생긴 긍정적인 변화들을 몇개 꼽아 보자면</div>
<div>
<ul>
<li><span style="line-height:13px;">가진 것에 감사하게 되기, 당당하게 되기, 내가 부끄러워하거나 숨기고 싶거나 무의식적으로 원망했었던 나의 과거와 환경에 대해 받아들이고 감사하게 되기 (관련글 <a href="http://sanbaek.com/2013/02/10/touch-the-earth/" target="_blank">Touch the earth</a>)</span></li>
<li>순수하게 꿈꿀 수 있는 용기 얻기</li>
<li>주위와 내가 가진 무엇이든 나누며 살자는 마음 키워가기</li>
<li>Faith 와 Integrity 를 조금씩 길러가기 &#8211; 특히 이것들은 알면 알수록 너무 성스럽고 밝고 소중하고 아름다워서 도저히 알기 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들이다. 그게 너무 벅차고 감사하고 좋아서 이걸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전달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든다. 좀 극적으로 표현하자면 Les miserable 에서 장발장이 새 사람이 된 후 다시는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가거나 타협하고 싶지 않게 된것같은 느낌이랄까?</li>
</ul>
</div>
<div>그러나 밝은 면만 있는건 아니다. 전에도 썼지만 여전히 Struggling 하고 있는 것들이 참 많다.</div>
<div>
<ul>
<li><span style="line-height:13px;">Maximization vs Easy going &#8211; 난 전력질주에 익숙하고 maximizing 에 익숙해서 MBA시절에도 이것저것 다 해보고 뭐가 제일 좋은지 찾는 approach 를 했다. 수많은 장점을 뒤로하고 이 어프로치의 문제는 첫째, 나도 지친다는 것. 둘째, 하나에 집중하는 것보다 오히려 분산만 됐지 결과도 더 안좋을 수 있다는것, 셋째, 무엇보다도 주위 사람에게 폐를 끼치고, 충분히 집중하고 loyal 한 dedication 을 못보여줄 때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나 마지막 게 나를 힘들게 한다. 이번학기만 해도 22학점, trip leading 2개, StartX 일 등으로 항상 쫓기듯이 살다보니 내게 연락오고 도움을 부탁하는 사람들은 물론, 같이 사는 친구한테도 난 항상 그냥 바쁜 사람이고 덜 만만한 사람이다. 하다못해 나의 마음 자세나 얼굴 표정 하나하나에서 여유가 묻어나오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수업시간이나 내가 덜 prioritize 하는 것에 대한 나의 집중도는 더욱 떨어진다. 그러다보면 나의 professional integrity 를 questioning 하는 경우도 생긴다. 물론 극단적인 얘기들이다. 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approach 를 못버리는 건 이것 또한 내 장점이고 이래서 지금까지 왔고 바꾸기에는 너무 나의 근본적인 부분이라는 자각이 있어서이다. 그래도 struggle 하는건 사실이다. </span></li>
<li>Integrated life &#8211; 비슷한 맥락에서, 나의 삶의 가치와 시간/에너지 배분을 어떻게 할건지에 대해. 이건 ongoing struggle 이다. 나(personal life)/가족/Professional life/Community service 의 네 bucket 으로 나눠놨는데 삶이 안정되고 차분하다는 느낌은 잘 찾을 수 없다.</li>
</ul>
<h2>3. Future myself</h2>
</div>
<div>내가 꿈꾸는, 하고싶은 일들에 데해 전에 <a href="http://sanbaek.com/2012/09/17/%EB%82%98%EC%9D%98-%EA%BF%88-my-dream/" target="_blank">나의 꿈</a> 이란 글에 쓴 바 있다. 재밌고 좋은 일을 재밌고 좋은 사람들이랑 만들어가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 있고 자신감도 갈수록 생겨간다. 전에 스탠포드 MBA한인 동문회에 나가니 선배님들께서 한결같이 &#8220;야 이제 곧 졸업이네. 그때 생각난다. 그땐 정말 뭐든 할 수 있을것 같았지.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것 같았고. 그것 참 위험한 생각인데 말이야 하하.&#8221; 이런 말씀 해주시던게 생각난다.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8230; 위험한 생각이라도 잃고 싶지 않다. 내가 참 좋아하는 quote 인데 &#8220;Never underestimate what a group of smart/passionate people can achieve. &#8221; 와 &#8220;People often wonder what a single passionate person can do. I would say &#8211; what have been done without from a single passionate person.&#8221;</div>
<div> </div>
<div>최근에 한 책에서 읽은 구절이다.</div>
</div>
<div>
<ul>
<li>인생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거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개나리나 진달래처럼 일찍 꽃을 피우지만 어떤 사람은 국화저럼 다 늦게 가을이 되어 꽃을 피우기도 한단다. 그 대신 국화꽃은 개나리나 진달래처럼 일찍 지지 않고 오래오래 견디며 향기를 피우지. 네가 바로 그런 사람인지 어떻게 알겠니. 아니, 이미 모든 꽃들이 사라지고 온 세상이 흰눈에 덮인 한겨울에 홀로 피어나 사람들에게 희망과 강인함을 보여주는 동백꽃같은 사람인지 누가 알겠니.</li>
</ul>
<p>난 어떤 꽃일까. 이왕이면 계속 피고 또 지고 또 피고 하는 뚝심있고 열정적이고 생명력 있는 꽃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주위 꽃에 영향 많이주고 에너지 많이 주는 꽃이었으면 한다.</p>
<p>이번학기 시작전에 존경해 마지않는 성문이형이 써주신 메일이 참 감동이 되어 가슴에 계속 남아있다. 수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성문이형과 지인들의 응원처럼 그걸 감사해하고 즐길 수 있는 삶이 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첨부하는 quote 와 슬램덩크의 장면들은 내 가치관의 저변에 있는 것들인지라 공유하고 싶다. 패기, 열정, 기개, 쫄지않는 마음 같은 것들. 그래 만만찮아야 인생이다. 내 인생 앞으로도 계속 만만치 않기를 평탄치 만은 않기를, 그리고 나의 gut을 믿고 모험적이지만 흥미진진하고, 쉽지 않을거 알지만 그래서 더 exciting 하고, 남이 안간 길이기에 더 가고싶어지는, 그런 선택을 내가 계속 할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p>
</div>
<div>Letters from Sungmoon</div>
<blockquote>
<div>내일부터 학기 시작하니 마음이 조급하고, 기대도 되겠네. 수많은 GSB 친구들 한 명 한 명과 만나 방학동안 있었던 일들 이야기하고, 네가 경험했던 것들 나누면서 하루를 보내게 되겠구나. 전에 MBA 하며 바쁘게 지내던 날들이 벌써 아득하게 느껴진다. 다시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 매일 매일이 전쟁같았는데.. 내 앞의 불확실한 날이 싫었지만, 어쩌면 그 &#8216;불확실함&#8217;이 나를 채찍질해서 앞으로 나아가게 했던 것 같아. 직업에 대한 불확실함, 그런 불확실한 것 중 최고의 것을 갖고 싶어서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지 몰라.</div>
<div> </div>
<div>너의 그 에너지, 그리고 불확실함에서 오는 힘, 언제까지나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래서, 안정적이고 확실한 것을 택하지 않기를 바라구.</div>
<div> </div>
<div>나에게는 네가, 그리고 너의 삶이 inspiration이야. 처음 범준이 애기 돌잔치 때 널 만났던 것이 생각나. 이제 1년 반이 됐네. 그 사이 네가 경험하고 성장한 것들 생각하면 아찔할 정도야. I am so proud of you.</div>
</blockquote>
<div>The Road Not Taken</div>
<div> </div>
<blockquote>
<div>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br />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br />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br />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br />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br />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br />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br />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br />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br />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br />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br />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br />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br />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br />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br />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br />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div>
</blockquote>
<div>슬램덩크의 장면들</div>
<div>
<div id="attachment_1181"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2/slamdunck2.jpg"><img class="size-full wp-image-1181" alt="누가 쫄고있다고 그래. 난 천재니까 상관없어. "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2/slamdunck2.jpg?w=710&#038;h=632" width="710" height="632" /></a><p class="wp-caption-text">누가 쫄고있다고 그래. 난 천재니까 상관없어.</p></div>
<div id="attachment_1182"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720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2/slamdunk1.jpg"><img class="size-full wp-image-1182" alt="풍전vs북산 경기에서 정대만을 응원하는 영걸이의 패기"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2/slamdunk1.jpg?w=710&#038;h=348" width="710" height="348" /></a><p class="wp-caption-text">풍전vs북산 경기에서 정대만을 응원하는 영걸이의 패기</p></div>
</div>
<div> </div>
<br />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anbaek.wordpress.com/1178/"><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anbaek.wordpress.com/1178/"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178&#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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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베르세르크 - 가츠가 매의 군단을 떠나기 전 남긴 말 </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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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누가 쫄고있다고 그래. 난 천재니까 상관없어. </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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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title type="html">풍전vs북산 경기에서 정대만을 응원하는 영걸이의 패기</med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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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reaming in US 10_본격적인 Networking 하기</title>
		<link>http://sanbaek.com/2013/02/18/networking/</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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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8 Feb 2013 17:19:30 +0000</pubDate>
		<dc:creator>sanbaek</dc:creator>
				<category><![CDATA[Dreaming in US (미국 취업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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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공지사항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이번 글은 계속 더디게<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164&#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a href="http://sanbaek.com/category/please-read-%EA%B3%B5%EC%A7%80%EC%82%AC%ED%95%AD/" target="_blank">공지사항</a>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p>
<p>이번 글은 계속 더디게 하나씩 써가는 미국 취업기이다. 실제 글에 나오는 경험을 한지는 정확히 1년정도 되가고 있다. 최근에 MBA를 하는 후배들, 타 학교 지인들로부터도 이런 질문들을 많이 접하면서 나의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되었다. 다시한번 미리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지극히 내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절대 일반화할 수는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p>
<h2>1. 다시한번 추스리기</h2>
<p>2월 중순무렵 나의 상태는 그야말로 멘붕 이었다. 살면서 무언가에 이토록 끊임없이, 처절하게 no 를 당해본적이 있었던가. (물론 짝사랑은 예외로 한다.) 밤에 잠이 안올 지경이었고 살짝 우울증같이 우울하고, 자신감 떨어지고, 힘빠지고, 허탈하고&#8230; 패배감/무기력이라는건 참 무서운 놈이라는걸 깨달았다. 이렇게 대단하게 무서운 것이 있었구나&#8230;</p>
<p>하룻밤을 꼴딱새서 문서를 두세개 만들었다. 하나는 내가 어디어디 인터뷰를 봤고 예정하고 있으며 각각의 가중치/경쟁률/due date 을 정리한 엑셀파일 &#8211; 여기 각 탭에는 인터뷰 예상질문과 답변을 작성하고 선배랑 전화 통화하거나 이야기한 자료들도 넣었다. &#8211; 다른 하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bullet point 정리였다. 이렇게 만들어 놓고 나니 그 다음부터 인터뷰하기도 한결 수월했고 뭔가 정리가 된 느낌이었다.</p>
<p><b><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2/net.jpg"><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166" alt="net"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2/net.jpg?w=710"   /></a> <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2/net2.jpg"><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167" alt="net2"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2/net2.jpg?w=710"   /></a></b></p>
<h2>2. 본격적인 네트워킹 시작</h2>
<p>네트워킹이라는 말은 내가 개인적으로 참 안좋아하는 말이다. 내가 퍼블릭 블로그 쓰고 사람만나는거 좋아하는 거 보고 가끔씩 &#8216;네트워커&#8217;라는 선입견을 암시하거나 이야기할 때도 영 상처가 되고 마음이 불편하다. 내가 원하는건 나를 둘러싼, 나와 인연이 다은 사람들과 좋고 재밌는걸 해가며 win win을 만들자는건데. 나에게 있어서도 이런 식의 네트워킹은 정말 하기싫은 숙제같은 거고 매번 나를 selling 할때마다 painful 하기 그지없다. 동화전집 외판원이 된 느낌이랄까. Anyway, 이 이야기를 지금 하는 이유는, 이 시점에서 내가 한 것은 소위 말하는 진짜 &#8216;네트워킹&#8217; 이었다. 닥치는 대로 사람만나고 접근하고 그래서 나를 알리고 뭐가 필요한지 알아가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래에 소개할 방법이 꽤 도움이 됐다.</p>
<h3><b>1) How do we find a lead</b></h3>
<p>처음 해야할 것은 누구한테 접근할지 리스트업이다. 나의 경우 주 target은 실리콘밸리의 중소 Tech start up 에 근무하는 recent alum (졸업한지 얼마 안되는 선배) 였다. 이 것은 선후배 워낙 잘챙기는 스탠포드의 문화 +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을 장려하는 실리콘밸리 문화 + 사람이 언제 필요하고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전혀 모르는 스타텁 속성 등에 기인한 전략으로 모두에게 case by case 겠지만, 대체로 졸업한 선배에게 접근하는건 나쁘지만은 않은 전략인거 같다.</p>
<p>역시 중요한건 내가 원하는 게 어떤 회산지, 최소한 industry/size/location/function 이런 부분에서 좁힐 수 있어야 list up 이 가능하다는 절대 진리로서 이 고민은 끝이 없다. 난 어차피 무에서 시작하는 입장이라 industry 는 관련없다. / size 는 MBA를 어떻게 다루면 될지 알고 내게 mentoring 을 제공해 줄 수 있는 50~100인 이상 기업/location 은 실리콘밸리/ function 은 non product &#8211; which means Business Development/Sales/Marketing 같은 role (참고로 아시는분이 많겠지만 미국은 그냥 똑똑하다고 뽑아주는 경우는 잘 없고 특히 MBA졸업생 쯤 되면 자기 전공이 있어야 한다. 엔지니어링 백그라운드를 바탕으로 Product management, product marketing 같은 쪽 role 이 큰 한 줄기고, non product 분야에서는 business development, sales, marketing, business operation 등의 functional title 이 있다. 각각이 뭘 의미하는지는 회사마다 다르고 작은 회사일수록 non product 는 필요가 없어서 한두명에 다 하는 경우가 많다.)</p>
<p>그래서 회사를 일단 list up 하고난 후에 크게 두가지, 많게는 네가지 를 이용해 찾는다. 가장 좋은것은 링크딘과 알럼나이 데이터 베이스이고, 외에 <a href="http://angel.co" target="_blank">Angelist</a>(Startup 들의 링크딘), 구글/페북 등 social network, 기타 지인을 동원해서도 찾는다. 난 링크딘 Advanced search 를 이용해서 누가 그 회사에 현재 있는지 보고 나서는 alumni data base 에 가서 이메일을 찾아내 이메일을 보냈다.  알럼나이 디렉토리에 비해 사람들이 링크딘에는 current job status 를 잘 업뎃하는 대신에 이메일은 alumni DB에 가야 찾을 수 있으므로 이런 방식을 썼던 것이다. 아래는 링크딘 advanced search 스크린 샷으로 company과 school 같은 정보를 입력하면 쭉 리스트업을 할 수 있다. 정말 잘 되어 있다. 한국 job market 도 링크딘이 많이 쓰이는 날이 올런지 갑자기 궁금하다. 또다른 small tip 은 2nd degree connection in Linkedin이 보이면, 즉 그 사람과 나 사이에 mutual 아는 사람이 누군지 보이면 (링크딘 search 하면 오른쪽 밑에 나온다.) 그 중간에 아는 사람한테 소개를 부탁하거나 reference check 을 하는 것이었다.</p>
<div id="attachment_1169"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58px"><a href="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2/linkedin.jpg"><img class="size-full wp-image-1169" alt="Linkedin Advanced Search" src="http://sanbaek.files.wordpress.com/2013/02/linkedin.jpg?w=710"   /></a><p class="wp-caption-text">Linkedin Advanced Search</p></div>
<h3><b>2) Contact</b></h3>
<p>이제 연락처를 알았으니 연락할 일만 남았다. 여기서 모든 포인트는 <span style="text-decoration:underline;"><strong>상대방과 전화통화를 하는 것이고 그래서 짧게 쓰는게 포인트</strong></span>이다. 참고로 이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학교 선배에게 연락한다는 specific context 하에서의 이야기임을 다시 말씀드린다. 모르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이메일을 보낼때, 난 특히나 한국사람끼리는 제대로 본인 소개를 하고 진심어린 이야기를 아무리 길더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의 생각은 전에 <a href="http://sanbaek.com/2012/09/17/contact/" target="_blank">이글</a> 에 담은 바 있다. )</p>
<p>Anyway, back to the networking in the valley, 다섯가지 포인트를 명심하고 이메일을 쓴다.</p>
<blockquote><p>1. Short 짧게 쓸 것</p>
<p>2. No mention of jobs - If you are applying for job &#8211; let them know. 너무 직업구한다는 인상 주지 말고 조언을 얻고 상담드리고 싶다는 톤으로 갈것. 단 특정 position 에 이미 지원했거나 할 경우는 이야기할 것</p>
<p>3. Connection goes first &#8211; 어떻게 연락처를 알게됐는지 누구한테 이야기듣거나 추천들었는지 먼저 쓸것</p>
<p>4. Generalize interest &#8211; 공통 화제를 찾아낼 것. 예를들면 난 이런분야 관심있는데 그래서 당신이 멋있어 보인다.</p>
<p>5. Maintain control of follow up &#8211; 연락을 어떻게 하자는 건지, 구체적인 suggestion 을 꼭 넣을것</p></blockquote>
<p>아래 혹시 참고가 될까 sample 이메일을 첨부한다. 위에서 이야기한 포인트가 어디 들어있는지 한번 찾아보시기 추천드린다. 몇가지 명심할 것은 절대로 절대로 이모티콘 같은걸 쓰거나 불필요한 말을 써서는 안된다는것. 나중에 연락이 안오거나 하면 내가 다시 연락하겠다고 해서 control of follow up 을 살리는것. 그리고 상대방 부를때도 신경을 꽤 써야한다는 것이다. Dear를 쓸지,Hey/Hi를 쓸지, Mr. Last 라고 할지 Mr. Fist Last라고 할지, 그냥 Hi First Last 라고 할지 항상 고민이다. 모르는 사이지만 나이 많지않은 선배에게 보낼때는 Dear + First name 정도가 서부에서의 consensus 가 아닌가 한다. (아니면 난 그냥 Hi First Last 이런것도 많이 썼다.) Dear Mr. Last 이런건 마치 캐쥬얼 모임에 턱시도 입고가는 역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물론  내가 이야기한 서부 테크업계 context에서</p>
<blockquote><p>Dear Jin,</p>
<p>My name is _ and I am a Stanford GSB. I found your information in the alumni database, and I wanted to know if I may have some time to ask you about your experience with ___? I am trying to learn more about marketing careers at technology companies in NC, and your insights would be very helpful.</p>
<p>I recognize this may be a busy time for you, so if we are unable to connect by email I&#8217;ll try to reach you next week to see if you again.</p>
<p>Sincerely,</p>
<p>San Baek</p></blockquote>
<p>이메일 어렵게 보내놓고 언제 연락오나 기다리다 보면 또하나 신경쓰이는 게 있다. 같은 회사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한테 한꺼번에 연락할지, 답이 안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이런 것들이다. 나는 한번은 있는사람 전부에게 이메일을 뿌려본 적도 있고  한명씩 시도한 적도 있는데 자신이 할 수 있으면 여러명한테 보내는 것도 방법인 것 같다. 우선순위는 어떤 조직의 head 급 보다 만만한 졸업한지 얼마 안되는 선배에서 시작하여 그 다음 contact 을 찾고 한걸음씩 나아가는 쪽으로 두었다. 즉 내가 BD를 원하니 BD 쪽에 졸업한지 5년 안되는 선배가 있으면 최고고 만약 없으면 5년 안되는 선배를 function과 무관히 찾아서 접근한 다음에 내가 원하는 BD쪽에 괜찮은 사람을 소개해달라고 하는 작전이다. .</p>
<h3><b>3) Research </b></h3>
<p>이메일에 답이 와서 전화통화를 잡았으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p>
<p>첫번째는 <b>External </b>- 즉 회사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다. public 회사의 경우 10K 앞부분 내용을 열심히 읽으면 왠만큼 나온다. 그리고 회사 blog, google news, 거기서 일했던 선배들, 각종 웹 자료들을 다 긁어서 열심히 그 회사에서 내가 원하는 role 을 한다고 가정하고 공부해간다. 나도 계속 struggling 하는 분얀데 특히나 작은 회사일수록 정보가 너무 제한적이고 찾기가 어렵다. 하나 도움되는 팁은 twitter 와 linkedin 이다. 회사의 주요 position 에 있는 선배나 recruiter 를 찾아서 follow 를 한다. (링크딘에서 친구신청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이건 예의에 어긋난다. 링크딘에서는 회사 사이트를 팔로우할것) 특히나 자기가 전화통화 하기로 한 사람의 트위커/블로그/링크딘 등의 social presence 를 다 check 해서 이사람의 최근 관심사 같은 것을 찾아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p>
<p>두번째는 <strong>Internal </strong>즉 자기 자신에 대한거다. &#8211; Tell me about yourself, Why our industry. Why our firm. 이런 기본 질문에서 버벅되면 아무리 천사할아버지같은 선배랑 통화하더라도 말짱 황이다.</p>
<h3><b>4) Phone call</b></h3>
<p>직접 보는 게 전화통화보다 나을수도 있지만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다. 그래서 약 20~30분 정도의 전화통화가 일단 best 이다. (정 보고 싶은면 내가 이번에 무슨무슨 일로 SF를 가는데 호오오오옥시나 시간이 되면 언제든 찾아가겠다 정도의 멘트를 가볍게 날려보는것도 방법이다.)</p>
<p>전화통화에서 명심할 것은 다음이다.</p>
<ul>
<li><b>Goal: make him my mentor. make him like me.  </b>목표는 그를 내 멘토/서포터로 만드는것. 나를 좋아하게 하는 것. enchant him/her</li>
<li><b></b><b>Fundamental : Follow the energy </b>대화의 에너지를 따라갈 것. 상대방이 흥분해서 재밌게 이야기하도록 유도할 것</li>
<li><b></b><b>Eliminate the awkwardess </b>뭔가 조금이라도 찝찝함을 남기지 않는다.</li>
</ul>
<p>실제는 아래 세가지 순으로 진행한다.</p>
<p><strong>1)</strong><b> Small Talk </b></p>
<blockquote><p><b></b>(미국에서는 그렇게 안부 묻는게 문화고 습관이 돼있어서 안물으면 이상하다. 난 아직도 적응 안된다.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어차피 good~~~ how about you? 할건데 왜 묻는지. Again, eliminate the awkwardness)</p>
<p><em>How&#8217;s your day so far. How&#8217;d you join your organization? What are you working on now?</em></p></blockquote>
<p><b>2) Q&amp;A</b></p>
<blockquote><p>(혹자는 이걸 TIARA 라고 해서 외웠단다. 즉 트렌드부터 시작해서 이런 준비한 질문을 던지면서 상대방이 흥분해서 이야기하게 열심히 맞장구 쳐주는 거다. 상대방이 영 시원찮게 이야기하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간다. 특히나 advice질문 &#8211; 즉 당신이 나라면 지금 뭐하겠어요? 도와주세요 라는 말에 상대방이 에너지를 보이지 않으면 얘는 틀렸다고 생각해도 된다.)</p>
<p>T &#8211; Trends &#8211; How&#8217;s the business change since you&#8217;ve started. What do you think it&#8217;s going to go in 5 years?</p>
<p>I  - Insights &#8211; What&#8217;s been most valuable in your experience. What&#8217;s your best project</p>
<p>A &#8211; Advice  - What would you do if you were in my shoe. Emphasize. <i>If you don&#8217;t have time, start from here</i></p>
<p><i></i>R &#8211; Resources &#8211; What resources would you advice me to investigate &#8211; contact? Website? Research?</p>
<p>A &#8211; Assignments &#8211; Have you had interns in the past?</p></blockquote>
<p><b>3) Next step </b><b>: conditional request + Follow up </b></p>
<blockquote><p>(전화통화가 끝난 후에는 나의 경우는 무조건 그날 밤에 감사의 이메일을 썼다. 그리 길지 않고 간결하지만 하나쯤은 detail이 진짜 살아있는 이메일. 그리고 나의 commitment 를 보이고 상대방한테도 부담이 안될만한 숙제/부탁을 살짝 남겨놓는다. Monthly check in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 아래 문장이 잘 먹힌다.)</p></blockquote>
<blockquote><p><em>If I ended up decided to pursue, can I reach out to you again and ask more advice? </em></p></blockquote>
<blockquote><p>(그리고 한달쯤 후에 이사람이 시키는것 다 했는데 여전히 잘 안되고 있으면 다시한번 연락해서 살짝 더 압박을 가한다. 아래 이메일을 음미해보기 바란다.)</p></blockquote>
<blockquote><p>I wanted to check in and give you a quick update on my progress. so I greatly appreciate your input.Please let me know if you have any other further suggestions for what I can do to maximize my chances of transitioning into this industry.Best regards,</p></blockquote>
<p>이런식으로 되든 안되든 열심히 이메일 보내고 통화하고 설풀고 그러고 있었다. 참 책한권 못파는 외판원의 날들은 고통스럽더라. Evernote, Salesforce.com,  이런 곳이랑 대화하고 있을 무렵, Evernote 에서 상당히 괜찮은 기회를 잡게됐다. To be continued&#8230;.</p>
<br />  <a rel="nofollow" href="http://feeds.wordpress.com/1.0/gocomments/sanbaek.wordpress.com/1164/"><img alt="" border="0" src="http://feeds.wordpress.com/1.0/comments/sanbaek.wordpress.com/1164/" /></a> <img alt="" border="0" src="http://stats.wordpress.com/b.gif?host=sanbaek.com&#038;blog=38516962&#038;post=1164&#038;subd=sanbaek&#038;ref=&#038;feed=1" width="1" height="1"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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