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날들

1. 일
갑자기 남은 3개월 물가과에서 물가 낮추라는 특명을 받았다.
이게 왠 병장말년에 날벼락이란 말인가
그래도 좋게 생각하려 한다. 이런일 언제 또 해보겠냐
그리고 정말 얼마 안남았다. 내가 잘하고 나갈 수 있는 내게 주어진

2. 사람
나원이형이 결혼을 했다. 신부는 복받았다참. 참 따뜻하고 푸근한 사람이다. 근데 신부가 도대체 어떤집안이길래 그리 삐까번쩍했던거야 진짜
거북부부와 남송과 함께한 홍대 저녁, 맥주, 클럽까지… 이래서 편한 사람들이 좋구나
그리고 새로 발견해 가는 사람. 잘 놀고 똑똑하고 잘 웃고. 깨어있는 사람. 무엇보다 사람을 좋아하는 밝은 사람. 참 특별하다.

3. 영향력
52회 후배들에게 치맥(치킨맥주)을 하며 내가 어떤 고민을 했는지 얘기하며 피토하고 나니 넘 뿌듯하고 좋더라
담주엔 MBA설명회라도 가야겠다
내가 가진걸 나눌 수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이다
난 앞으로도 이런일 하고 싶다. 책쓰고 강연하고, 조금은 잘난척하면서 나도 자극받고 다른사람 도울수 있는 일들
내가 받은 것들. 이젠 물려줘야지

4. 운동
어깬 아프지만 테니스가 조금씩 늘고있다.
축구도 조금씩 되는거 같고
몸에 힘이 다시 약간씩 다시 들어가고있다
그래 날씨와 같이 몸좀 올리자!

5. 단상
술먹고 퍼질러지고 남이랑 비교하고 빡빡하기만 한
한국사회에 대한 불평비판이 입에 배어있는걸 느낀다
뭐가 이건좀 아니다 산아. 자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