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내가 직접 알지 못하는 많은 분들이 어떻게 알고 내 블로그에 들어오셔서
특히 MBA 관련 문의나, 정보를 얻고 가신다니
참 놀랍고 조금은 조심스러우면서도 감사한 노릇이다.
작년 이맘때는 풀브라잇 지원을 막 마치고 정말 일주일에 30시간씩 야근하고 있었더랬지…
이제 막 준비를 하시는 분들께 미약하나마 정보를 드리고 싶은 차원에서
1. 학교행사참여
이맘때쯤 되면 학교 행사들이 하나씩 시작한다.
관심있는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꼭 아이디, 비밀번호 미리미리 만들어 놓고
MBA Desk 에서 하는 행사, 특히 한국 Visit 이라든지 Coffee Chat 이라든지에는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스탠포드는 9.8일에 서울에서 하며, 미리 등록해야지 갈 수 있다. http://www.gsb.stanford.edu/mba/admission_events/worldwide_infosessions.html
나중에 지원할때 되면 그런 활동 란을 쓰게 되어있고, 학교에 대한 Loyalty 체크를 많이한다.
주의할 것은 절대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
학교 Info Session 에 갔다고 했는데, 나중에 면접보는 사람이 “나 인포세션에 시작부터 끝까지 다있었는데 당신 본적이 없다. 정말 왔느냐… ” 라고 물어서 크게 점수가 깎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동문을 많이 안다는 것도 들통나기 쉬운 거짓말이다.
동문 누구누구를 아느냐 라고 면접때 물어볼 수도 있고,
관심있는 학교라면 최대한 인맥을 동원해서 동문도 알아놓고, 추천인도 그 학교 출신으로 받고, 기타 Reference Check 이 잘 되도록 스스로를 관리할 필요가있다. 바야흐로 Self Agent의 시대가 아닌가.
2. SNS
자신의 Facebook, Linkedin, Twitter 등 SNS 를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난 사실 이런데 매우 late adapter 라 다 제대로 못했지만 이제는 학교 채용 담당자가 이런 식으로 지원자를 찾아보거나 Googling 해볼 가능성이 매우 상당한 시대이다.
만약 자기 이름을 구글에 쳐서 나온다면, 그것도 좋은게 나온다면 이미 상당한 Branding 이 돼 있는것
앞으로는 정말 SNS 관리 잘 해야될 듯 하다.
3. 선택과 집중
MBA 지원학교를 잘 선정할 필요가 있다. 지원시기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리고 전년도에 어떤 학교에 어떤사람이 많이 갔는지, 나와 Fit 이 맞는 학교는 어디인지를 잘 알 필요가 있다. 이런것도 혼자만 모르고 있다면 정말 싸움이 잘 안된다.
아래는 정말 순수히 주관적이고 약한 수준의 정보들
HBS: 영어 Native. 어린 여자 선호. 매우매우 특별한 극소수 사람이 가는곳
Stanford: 뭔가 반골기질, 인생의 Up and Down 의 드라마가 살아있는 사람. 또는 강력한 Family Business
Wharton: 영어 Native 극 선호(아님 Tofel 점수, 특히 speaking 점수 핵심), Finance 커리어 유리, 젊고 체력되는 사람 선호하는 듯
MIT: Entrepreneurship. 조금 다양한 백그라운드도 가능. 좀더 수더분하고 착한 사람 많이감. 한국사람 꽤 좋아함. 에세이 꽤 중요한듯
Columbia: Finance 에 미혼, 어린사람, Early Round 이면 가능성 꽤 높음. 이게 아니라면 거의 가능성 없다고 봄
Kellogg: 고대 필. 나이많거나 영어 좀 부족한 사람도 내공이 느껴지면 많이 감. Fit 이 꽤 중요함. Teamwork과 Collaboration 을 좋아하는 자신을 어필할 필요
HAAS: Entrepreneurship. 공대쪽도 꽤 선호. 남자가 많이가긴 함. 밝고 서부냄새나는 Fit이 중요한듯
Tuck: 착하고 내공있는 사람이 역시 많이가는 학교. 왠지 내느낌에는 MIT 랑도 좀 미슷하다.
Stern: 이상하게 올해는 다 남자만 가더라. 왤까왤까왤까…
Duke: 기업 스폰이 매우 유리. 결혼하고 진짜 많이감. 삼성 극 유리
기타 Chicago, UCLA, Yale 등등은 내가 너무 아는게 없어서…
4. 어리거나 아님 Dual Degree 라도
기사에도 나와 있듯이 글로벌 트렌드는 확실히 어린 사람이다.
그래도 자신을 차별화할 필요가 반드시 있어서 나가야 겠다고 느낀다면
적극적으로 Dual Degree를 알아보고 모색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쉽지는 않다. 에세이도 더 써야되는 경우가 많고.)
스탠포드는 Earth Sciences 석사, Humanities & Sciences 석사, JD, 등과의 Joint Degree 가 잘돼 있고
MIT 는 하버드 케네디 스쿨과 Dual 하기 매우 유리하며
Kellogg 는 GMAT 만으로도 JD/MBA 3년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
자신을 차별화된 지원자로 만들어줄 뿐만이 아니라
MBA 이후에도 더 나은 길이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