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에 쓴 글 이제 읽어보니 많이 부끄럽네요. ^^ 그렇지만 그래도 제가 쓴 글이고 저의 과거의 자취이니 일단 그대로 남겨두겠습니다. 많이 부끄러운 마음과 함께
안녕하세요 백산입니다.
제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이 공간을 통해 저와 만나고 저의 생각과 삶을 접하면서 참 감동적이고 행복한 일이 많이 일어나더군요. 벅찬 감사함 느낍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글쓰고 생각을 나눠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저를 개인적으로 따로 알지 못하는 분들께 저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왜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공격적이다. 자기자랑이 강하다. 너무 많은걸 한다고 하는데 다 하는지 믿을 수가 없다. 상위 0.1%의 이야기를 모두에게 적용될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피드백들도 있었고 굳이 남들은 하지 않는 지나치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왜 퍼블릭 공간에 해서 물의를 빚느냐는 지인들의 지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상처받을 거라고, 그런 이야기 아무도 안한다고, 더 조심하고 더 성숙하고 더 정치적으로 Savvy해야 한다고. 그런 지적들 달게 듣고 있습니다.
그래도 멈추고 싶지 않습니다. 부족하고 중간에 잘못할지라도 그것도 하나의 성숙의 과정이라 여기고 계속 가고싶습니다. 그게 제 스타일이고 저니까요. 그대신 조금더 잘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으로 What보다 Why, 제가 어떤 생각으로 이런 글을 쓰고 있고 어떤 사람인지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백산은요, 백재웅과 김숙희라는 사랑넘치고 너무도 존경스러운 부모 밑에서 태어났습니다. 잘생기고 성격좋은 형이 하나 있고요. 서울에서 태어나 거의 30년가까기 쭉 사랑 듬뿍 받고 자랐습니다. 까불까불하고 말 많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입니다. 허황된 꿈꾸기 좋아하고 새로운 사람 만나고 경험하기 좋아하고 호기심 많은 사람입니다. 저에 대한 조금더 자세한 소개는 이 글에 해 놓았고 제 글 카테고리 중 Self Reflection은 온통 저 자신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가 왜 이런 글들을 쓰는지 어떤 마음가짐인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참 사랑 많이 받았고 주위의 은혜와 정 많이 받았습니다. 절대로 그런 분들과 지혜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앞으로의 저도 없다는것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뭔가 조금이라도 더 나누고 싶더라고요. 제가 남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억을 돌이켜 봤을 때 정말 좋았던 것은 일방적인 mentoring 보다는 본인의 삶과 진심, 감정이 묻어나오는 sharing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하고싶은 말이 많았고 이게 더 좋다 이건 잘못됐다 이런 글도 많이 썼던 부끄러운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저의 시각이 얼마나 편향돼있는지 제한적인지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그리고 앞으로도 sharing, 그냥 제 개인 이야기 개인 생각을 나누는 곳으로 이곳을 삼을 예정입니다. 실리콘 밸리, 테크, MBA, 뭐 이런걸로 주제를 한정하거나 포장하고 싶은 마음 전혀 없습니다. 퍼가기 쉽고 읽히기 쉬운 글을 지향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전 그저 제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서 하고 싶습니다. 그 Naive한 순수함(?)은 잃고싶지 않습니다.
제가 글을 쓰는 좀더 자세한 이유를 앞선 이 글에서도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즉 부족함을 알지만 Net Gain, 나의 Entrepreneurship으로서 제 작은 깨달음을 알려야한다는 마음에 진실하고 싶은 것, 그리고 계속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말씀들 이런 것들이 글을 계속 쓰게 되는 이유입니다. 이게 어떤 분들에게는 당연한 이야기. 왜 쓰는지 모르겠다는 포인트. 불편함을 줄 수도 있다는 것 알고있습니다. 그런 분께는 미리 사죄말씀드립니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퍼블릭 공간에 글을 쓴다는 것이 더 무섭고 조심해야 되는, 신경많이 써야 하는 일이더라고요. 마치 정치하는 것과 비슷한면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영향을 미치고 싶고 같이 소통하고 싶어서 하는 시도들이니, 생각보다 loss와 distraction이 많더군요. 그러나 그런데 정말 많은 시간을 쓰고 하나하나 다 고려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고 하고 싶은말은 너무 많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좀 부족함이 많은 사람입니다. 남앞에 나서기도 은근히 좋아하고 이야기하기 좋아합니다. 제가 아는 작은 깨달음이 있으면 그걸 상당히 과장해서 이야기하기 좋아합니다. (아마 저희 아버지를 닮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제 주위 사람들, 저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귀엽게 봐주고 이해해줄 부분도 퍼블릭 공간이다 보니 그렇기는 쉽지 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꾸짖음과 질책, 충고들은 달게 듣겠습니다. 단 전에 이 글에도 썼듯이 따뜻함과 애정에 바탕을 둔, ‘곱게 봐주고 귀엽게 봐주는 중’에 나오는 말들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꿈을 꿔봅니다.
응원과 칭찬도 아낌없이 부탁드립니다. 전 칭찬을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작은 응원도 제게는 천군만마 같습니다. 그 한마디 한마디가 잠안자고 다른거 하고 싶은거 안하고 이렇게 계속 생각 나눌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그런 분들께 답드리기 위해서라도 솔직한 글, 사람냄새 나는 글 쓰도록 계속 노력해 보겠습니다. 저 상당히 꾸준하고 강한 사람입니다. 쉽게 꺽이지 않을 것이라는거 말씀드립니다.
저의 짧은 생각들은 제 Facebook에 종종 담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잘 하지 않고 생각을 닮기엔 너무 짧아서 주로 남의 글을 재생산하는 정도에 그치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보겠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이렇게나마 인연이 닿게 되어 참 행복하고 재밌습니다. 앞으로 재밌고 의미있고 행복한 일들 계속 같이 만들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멋지시네요. 저두 2013년 목표 중에 하나가 Word Press강의를 듣고 블로그를 만들어보기 인데, 백산님 글들보고 힘과 에너지를 얻어갑니다. 저는 JP Morgan Equity Sales 업무를 하다가 현재는 Standard Chartered Bank Strategy 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어리신것 같은데 나중에 편하게 형동생 하며 볼 수 있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일 하시네요. 예 나중에 뵙게되기 기대하겠습니다. 블로그 추천드려요 참 재밌어요!
벤처캐피털리스트라는 꿈을 갖고 있어서 대학 졸업 후 스탠포드 MBA에 진학하고자하는 대학 입학 예정자입니다. 공지사항 볼 수록 어떤 글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되는데… 재미있게 보고 가겠습니다! 멋있어요!
감사합니다. 무슨말씀을요 ^^
멋지다!
혹시 날 기억할려나 모르겠지만~ 어제 미정이 통해 듣고 검색해봤다는~ 블로그 읽으며 여전히 열심히 살고 있는거 같아서 자극도 되고! 많은 깨달음 얻는 행복한 시간 되길 응원해!
아 미정이 친구? ㅎㅎ반가워야…그래 고마워! 화이팅이야!!
참 다재다능하시군요. 열심히 산다는 것보다 의미있게 산다는 말이 더 가슴에 와닿는 한 사람입니다. 즐겨찾기 추가해놓고 가끔 방문하겠습니다. 저도 워드프레스로 페이지를 만들어보다가 들럿습니다. 힘내서 좋은 일 많이 하세요^^&
감사합니다. 무슨요. 힘내볼게요!!
안녕하세요.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네요.
앞으로도 자기검열 없는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넵! 응원감사합니다!
인터넷 댓글보고 우연찮게 방문하게 됐습니다. 프로필과 공지사항 부터 먼저 봤네요.
초면에 너무 염치없는 말이지만 제 삶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 틈틈히 들어와 포스팅하신 글들 많이 읽어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작은 칭찬을 드리고 싶어서 짧게 나마 댓글 남겨요. 어서 드시고 더 힘내셔서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칭찬 힘이 많이 되네요 네네 더 많이 써볼게요 ^^
우연히 부부상담을 찾다가 들여다 보게 되었네요. 부부는 삶이고, 우리의 삶은 우리만의 것. 그 앞날은 우리가 만들어 나가기에 달린것 (물론 주님의 인도에 따라). 공감이 많이 가는 글들이 있네요.
젊은 부부가 미리 미리 알면서 나가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더 많은 젊은 부부들이 미리 상담을 (특히 크리스찬) 받고 부부생활을 하면 얼마나 더 좋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쓰고 하나님이 잘 사용하시는 귀한 그릇이 계속 되어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