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xis Korea를 꿈꾸며

이번글은 그간 내게 정말 큰 은혜와 감동과 영감을 준 단체, Praxis를 소개하고, Praxis와 같은 움직임이 한국에서도 활활 일어나기를 바라며 쓰는 글이다.

Praxis 소개: 이시대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벤처빌딩 생태계를 만든다

Praxis는 믿음, 이론의 실천 (Faith in Action) 을 뜻하는 그리스어 기원한 단어이다. Josh KwanDave Blanchard 이 2010년에 공동창업한 비영리단체로, 이제 어언 15년이 되었다. Praxis의 미션은 크리스천 신앙을 모티브로한 회복의 세계관 (redemptive imagination, 추후 설명)에 기반하여, 이 시대의 주요 문제들을 타개해가는 창업가, 혁신가, 자본가, 오피니언 리더들을 서포트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벤처빌딩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Praxis의 비전이다.

Praxis는 이시대의 변혁가, 혁신가, 빌더 (builder) 들이 미래의 문화와 교회를 깨우는 선구자 역할을 할 것임을 전제 (Thesis) 삼고 있다. 영적으로 깨어있고 사회문화에 밝은 빌더들이 공동체로서 힘을 합칠때, 그 연대에 기반한 일과 삶을 통해 복음의 아름다움과 진리의 절대성이 사회에 드러나며 다음세대를 이롭게 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이들의 리더십, 삶의 자세, 그리고 이들이 만드는 제품, 서비스, 브랜드, 그리고 단체들이 문화를 변화시키고 잠자고 있는 교회를 깨울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빌더는 창의성,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해 각자의 자리에서 주도적으로 일하는 모두를 지칭하는데, 특히 혁신산업 (innovative economy)에 종사하는 창업가, 투자자, 혁신가들을 일차 대상으로 삼는다.

Praxis가 가진 핵심 전제: 이시대의 창업가/혁신가/빌더들이 문화를 변화시킬 것이다.

Praxis의 근간에는 회복의 세계관이 있다. 회복의 세계관은 우리가 세상을 대함에 있어서 세가지 방법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첫째는 “이용 (Exploitative)” 하기, 즉 상대를 이용하여 지게하고 내가 이득을 보는 방법이다. 각종 사기와 범죄뿐 아니라, 법의 테두리하에 있어도 상대방을 기만하거나 교묘하게 이용하는 (예: 벤처의 실적과 전망을 과대포장하여 자금을 유치하고 본인은 엑싯함 (위워크의 예) 것이 이에 해당한다. 둘째는 “공정 (Ethical)” 하기, 즉 상대와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방법이다. 법을 지키고 윤리적인 절차도 지키며 행하는 모든 활동, 경영이 이에 해당한다 (예: 윤리적으로 맛있는 빵을 만들어 파는 빵집경영). 셋째는 “회복 (Redemptive)”하기, 즉 내가 희생하더라도 공동체와 사회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방법이다. 신뢰가 무너진 부분, 정의가 무너진 부분을 회복해 나가기 위해 하는 모든 활동이 해당한다 (예: 법과 질서에서 소외받는 노인이나 고아, 과부가 있다면 이들을 돕는 비지니스 운영하기).

첫번째 방법 – “이용하기”가 옳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것이다. 두번째 방법 – “공정하기”가 사회에 필요하고 바람직 하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회복의 세계관은 “공정하기” 만으론 충분치 않음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첫째 – 이미 “이용하기”에 의해 사회에 수많은 부정의, 부조리, 불공정, 상처와 아픔이 있으며 이는 공정한 방법과 노력만으론 회복될수 없기 때문이고, 둘째 – 우리에겐 부정하고 싶어도 언제든 다른사람을 이용하고 본인에게 유리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기적인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에겐 세번째 방법 – “회복하기”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 이 세계관의 핵심이다. 그리고 이것을 “창조적인 회복, 그리고 희생” 이라고 정의한다. 즉없던것을 만들어내는 창조 (예: 사회적 소외계층이었던 노인들을 돌보는 서비스), 그리고 희생/봉사 (예: 힘겹게 모은 돈을 약자를 위해 기부)가 사회의 잘못끼여진 단추들, 무너진 부분들을 보완하고 회복한다는 것이다. 더 관심있는 분은 이 프레임웍을 참고해보시길.

회복의 세계관

Praxis는 위의 미션과 회복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크게 여섯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1. 액셀러레이터 (Accelerator): 매년 각 12팀의 초기 영리, 비영리 창업가들을 9개월간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선발하여 멘토링, 자금 등을 지원한다.
  2. 캐피털 (Capital): 초기 창업가들에게 자금을 투자하는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9개월간의 멘토십 중심의 펠로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가/캐피털리스트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3. 랩스 (Labs): 국내 거점 도시에서 Praxis의 프로그램들을 진행할수 있는 리더를 발굴하고 훈련시켜서 그들이 직접 회복의 세계관에 바탕을 둔 Praxis의 주요 활동을 진행할수 있도록 하는 랩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 아카데미 (Academy): 학교 등 교육기관과 협업을 맺고 회복의 세계관을 더 널리 알리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워크샵을 개최한다.
  5. 스튜디오 (Studio): 이시대의 주요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연구할수 있도록 EIR를 운영하고, 워크숍을 통해 주요 주제를 더 심화발전시키는 스튜디오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 서밋 (Summit): 1년에 1회, Praxis 커뮤니티를 모아서 그간의 활동을 발표하고 네트워킹을 돕는 서밋을 개최한다.
Praxis의 여섯가지 주요활동/사역

지금까지 Praxis를 거쳐간 기관에서 113개국에서 활동하는 240개의 벤처, 12000개의 일자리, 연 8000억 이상의 매출이 나왔고 총 1700억 이상의 자금이 Praxis 커뮤니티 내에서 투자되었다.

Praxis의 2024년 현재의 Ouput들

Praxis와의 인연: 이시대의 Clapham Circle을 만드는 사람들과의 인연

수많은 단체를 봐왔지만 Praxis가 유독 대단하다고 느껴지고 내게 큰 울림을 주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벤처빌딩 생태계의 주요멤버 (창업가, 투자가, 오피니언 리더)를 모두 섬긴다는것, 그리고 모든 커뮤니티 멤버들이 Praxis를 매우 좋아한다는것, 둘째는 모든 컨텐츠와 활동/사역 하나하나의 깊이와 농도가 매우 높다는것이다. 워낙에 명확한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고 진정성 가지고 장기전인 안목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실제로 Praxis가 모티브로 삼고 있는 것은 영국에서 윌리엄 윌버포드를 필두로하여 노예제도 폐지 등의 굴직굴직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단초 역할을 한 Clapham Circle이란 그룹이다. 이들은 노예무역 폐지, 교육제도 개편, 동물학대 폐지, 성경번역/전파 등 65개가 넘는 캠페인, 프로젝트, 조직 등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크게 아래 여섯가지의 특징을 가졌다. 1) 깊은 신앙에 기반하고 신앙과 실천을 병행함 2) 근처에 거주함 3) 다양한 역할/인더스트리에 종사함 4) 자본, 인력, 영향력을 가짐 5) 인내와 신념을 가짐 6) 기업가정신을 사회변혁의 툴로 활용할줄 아는 빌더들 이었다.

영국 노예제도 폐지등의 움직임의 근간이 된 Clapham circle

처음 Praxis를 알게된것은 2020년으로 기억한다. 친구의 소개로 이 단체를 접하게 되었는데 처음든 생각은 디자인이 이쁘다 였다. IDEO출신의 창업가가 있어서 그런지 모든 컨텐츠가 다 눈에보기 좋고 쏙쏙 들어왔다. 그러다가 2021년, Covid의 한가운데에 10주간 진행하는 Praxis Academy를 진행하게 되었다. 크리스천 세계관을 이렇게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번역해놓은 강의와 프로그램이 있을까 싶을정도로 너무 너무 좋았다. 진행하는 10주 내내 감동과 새로운 영감의 반복이었다. 어쩜 온라인으로 이렇게 완벽하게 강의와 프로그램을 진행할까 놀라울 뿐이었다.

그리고 나서 한국으로 귀국한 후에 Praxis가 한국에도 사역을 넓히고 싶다는걸 알게되고 그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과 2023년에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내가 너무 존경하고 동경하던 Andy Crouch와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는 마법같은 일이 생기기도 했다.

Andy Crouch와 삼청동에서 점심을 먹으며

그리고 나서 2023년 8월에 무리하게 회사 휴가를 쓰고 가족에게도 양해를 구하고 2박4일 일정으로 뉴욕에서 열리는 Praxis Labs에 다녀왔다. 2박3일간 Praxis Labs를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었는데 여기에 MYSC의 김정태 대표님과 같이 참여해서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Praxis가 이 워크샵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경험해볼수 있었다. 미국 도시뿐 아니라 영국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과 Praxis와 같은 생태계가 더 널리 퍼지는것을 기도하고 고민하고 나누기도 했다. 영이 살아나는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2박3일간 Praxis Labs에 참여한 친구들과 함께

그리고 올해는 위에서 소개한 6개의 주요사역중 하나 Praxis Summit에 다녀왔다. 비용도 만만치 않고 시간 빼기도 쉽지 않았지만 Praxis가 하는 모든 이벤트/행사는 갈때마다 너무나 큰 은혜와 영감을 받아서 고민끝에 참석하게 됐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이번에도 Praxis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아래 자세히 소개해보겠다.

Praxis Annual Summit 2024: 회복의 상상력이 맘껏 날개치는 시간들

5월6-8일 2박3일 일정에서 나파벨리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Praxis Annual Summit 이 열렸다. 평소엔 400여명 규모였다고 하는데 이번엔 최초로 거의 1000명 가까운 사람이 참석한 큰 행사였다.

도착하자 마자 나눠준 내 이름표 뒤에 있는 타임테이블, App도 있어서 일정을 확인하고 다른 사람들과 네트워킹 하는것도 너무나 수월했다.

첫째날 오후 Opening 에선 창업자이자 대표인 Dave가 나와서 지금껏 Praxis 사역의 활동 보고, 커뮤니티 보고를 하고, 최근에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건 바로 “Re-risk” “다시 위험을 택하고 도전하기” 였다. 그는 지금이 얼마나 위험을 택하고 도전하기 어려운 시기인지 이야기했다. 기술패권 시대, 국제정세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극도로 분열된 사회와 다가오는 대선, 소강상태인 시장, 등등.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반응은 위험을 최대한 피하고 (hedging) 안전한 상태로 본인의 모든 자원 (커리어, 자본, 시간 등)을 관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회복의 세계관에 부름받은 크리스천이기에 다시 위험을 택하고 도전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선 크게 1) 전제 (Thesis)를 가지고 접근하기 2) 슬픔을 활용하기 (Embracing Lament) 3) 주위에 투자하기 (Invest in proximate)이 필요함을 이야기했다.

Diagram/framework to encourage people to “Re-Risk”

그리고는 크게 최근 Praxis Studio에서 더 디벨롭된 두가지 주제에 대해서 심도있게 나눴는데 하나는 AI, 다른 하나는 입양 문제였다. 주제에 대해서 먼저 한명이 발제하여 발표하고 그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세명의 패널리스트가 나와서 어떤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는지 나누는 포럼이었다. 특히나 AI가 관심가는 주제라 매우 흥미있게 들었다. AI에 대해서 들어본 철학적 고찰중 가장 좋았다. 다음번에 더 다룰 기회가 있으리라.

AI deep dive in Praxis

그리고선 모두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찬양을 함께 드리고 나서 (참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자유 저녁시간을 가졌다. 난 저녁먹다가 우연히 Generous Giving이란 단체 (크리스천 모티브에 기반하여 기부를 독려하는 비영리 단체) 를 운영하는 April을 만나서 그녀의 사역도 더 잘 알게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비디오에서만 접했던 내가 너무 존경하던 감옥죄수들 갱생을 돕는 사역을 하는 Pete Ochs (관련 비디오)도 만났다. 진심으로 존경스럽고 영감을 주는 다양한 사람을 만날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With April, the founder and CEO of Generous Giving

둘째날 오전행사는 2024년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졸업을 앞두고 있는 비영리, 영리기관의 발표였다. 총 18개의 기관이 발표하였는데, 모든 벤처들이 참 소중하고 멋졌다. 한 단체가 피치하기 전에 Praxis멤버가 대표 및 발표자를 사랑과 진심으로 소개해주는데 그 소개가 너무 멋져서 매 발표가 더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론 비영리 기관의 사업들이 더 좋았고 그중에서도 사회의 공공부조에도 소외된 구조적 가난에 빠진 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업 (ThriveFunds)이 가장 내 가슴을 울렸다. 아, 한국에서도 더 많은 벤처와 자본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For profit (영리) 기관중엔 크게 두개가 기억에 남는데 하나는 핸드폰 사용으로 가정에서 소통이 단절되는 문제를 해결하려 핸드폰 감옥 (?) 을 만드는 Aro란 회사고, 다른 하나는 자랑스럽게 한국에서 이번 펠로우로 참여한 캥스터즈 였다.

캥스터즈 소개를 잠깐 하자면 일단 창업자의 스토리를 빼놓을수 없다. 선천적 장애를 가진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Tyrion 창업자는 부모님이 더 건강하게 운동할 방법이 없다는걸 너무나 안타깝게 여겼다. 공동창업자 John Cho도 부모님중 한분이 후천적 장애를 겪는 과정을 보면서 장애를 가진 분을 돕는 사업을 꿈꾸게 됐다. 이들이 만드는 제품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이 휠체어타고도 쉽게 운동할수 있는 트레드밀과 같은 운동기구이다. 본인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사회의 소외계층에 꼭 필요한 제품을 제공하여 회복의 세계관을 실천하고 있는 한국의 청년들을 보니 나도 가슴이 뜨거워졌다.

캥스터즈 대표 Tyrion Kim의 발표

둘째날 오후는 사전에 회복의 상상력을 펼칠 여러 주제 (ORI: Opportunities for Redemptive Imagination)에 대해 Breakout room에서 소규모 디스커션이 이어졌다. 이 웹사이트에 잘 정리되어 있는데 주제가 하나하나 다 주옥같았다. 크게 아래와 같은 Theme으로 20개가 넘는 주제로 디스커션이 이어졌다. 몇가지 주제만 소개하자면 이런것들이었다 – 매일의 삶에서 기술/핸드폰기기 더 잘 활용하기, 인종간 부의 격차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인 방법, 음악/영화/마케팅을 활용해 문화의 스토리들 만들어가기, 고아를 향한 우리의 책임, 자본을 더 공정하게 배분하는 방법, 미국 정치에 대한 새로운 대안, 진정한 쉼을 가지기 위한 리듬, 아시아에서 일어나는 회복의 세계관, AI와 인간관계. 각 주제마다 모더레이터가 있고 몇명의 전문가들이 어떻게 이 주제를 접근하고 있는지 나눴다. 그리고 한주제를 선정해서 더 깊이있게 이야기하는 저녁식사 자리까지 있었다. 공통의 세계관을 가지고 공감하는 문제의식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해보고 상상해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했고 신기했다.

ORI주요 주제들

난 크게 세가지 주제에 참석했다. 1) 교회의 역동성, 성장, 본질의 소망은 어디에 있는가 2) 미국 정치에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3) 예술, 미디어의 영역에서 회복의 스토리텔링. 이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1번이다. 여러 로컬교회들과 함께 사역을 하고 있는 몇명의 리더들이 이걸 나눴는데, 그중에서도 TogetherChicago 란 단체를 만들어서 수많은 로컬교회들과 시카고를 살리기 위한 여섯가지 주요 활동을 하는 단체를 이끄는 David Dillon의 스토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미국의 여러 도시중에서도 가장 인종간 삶의 경계가 나눠져 있던 시카고에서 교육, 경제발전, 범죄감소 등의 사회문제를 교회, 각종 기관과 손잡고 교육, 캠페인, 각종 사역으로 꾸준히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것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서울에 있는 그 수많은 십자가 교회들이 연합하여 이런 사역을 할수 있을까. 그러면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더 축복받고 더 회복될까…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됐다.

교회의 역동성, 성장, 본질의 소망은 어디에 있는가를 발표한 네명의 리더들

셋째날의 메인 행사는 클로징 이었다. 예배로 오픈하고, Praxis의 여러 리더들이 각자의 회복의 여정을 축복했다. 앤디 크러치는 변화의 인플렉션 포인트 (변곡점)은 이차함수로 볼때 그래프가 우상향하는게 아니라 기울기가 꺽이기 시작하는 지점임을 지적하면서, 당장 가시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기울기가 꺽일수 있다면 그게 변화의 변곡점이라는 점을 다시 인지시켰다. 커뮤니티에서 회복의 세계관을 실천하고 있는 리더들이 나와서 그들의 삶과 사역을 나누고 축복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스탠포드대학교 교수이자 디자인 띵킹으로 잘 알려진 Dave Evans가 나와서 우리 각자 앞으로 5년의 삶의 여정을 그려보는 워크샵을 진행했다. 나도 내 삶의 여정을 한번 다시 그려보고 기도해볼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Design thinking에 기반해서 5개년 계획을 그려보는 짧은 워크샵

마치며: 한국에서 회복의 역사를 꿈꾸며

꿈과 같았던 2박3일간의 시간이 지나갔다. 시작할때 Dave Praxis 대표가 이야기한 것처럼 상상력이 맘껏 펼쳐지는 시간이었고, 1000명의 빌더들이 서로 에너지와 영감과 탤런트, 자본을 주고받으며 회복의 세계관을 실천하는 다른 모습의 교회의 힘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러면서 다시한번 한국에서도 이런 회복의 역사들이 마음껏 펼쳐지는 것을 더 기도하고 기대하게 됐다. 한국에서 함께하게 된 이 멋진 분들, 그리고 앞으로 더 만날 분들과, 한국땅에서 회복의 역사가 활활 펼쳐지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수 있기를 소망한다. 아래 개인적으로 마음에 불씨를 지핀 순간과 quote들을 소개하며 이번글을 마무리한다.

  1. Lightbulb moment
    1. Tech that divide people/relationship 
    2. Poor issue (systematic injustice) 
    3. The need for such community in Korea 
    4. Stewardship of power (social capital, creativity, etc) 
    5. Worship
  2. Quotes
    1. Makes me angry. Not just wrong but stupid 
    2. Stewardship of power
    3. Where is the body of Christ in these crisis? 
    4. Those who are entrusted with much, but haven’t unlocked the full potential 
    5. Invited into the story
Praxis Summit에 참여한 한국인 분들과

Unknown's avatar

About sanbaek

늦깍이 크리스천 (follower of Jesus), 우렁각시 민경이 남편, 하루하율하임이 아빠, 둘째 아들, 새누리교회 성도, 한국에서 30년 살고 지금은 실리콘밸리 거주중, 스타트업 업계 종사중. 좋아하는 것 - 부부싸움한것 나누기, 하루하율이민경이랑 놀기, 일벌리기 (바람잡기), 독서, 글쓰기, 운동, 여행 예배/기도/찬양, 그리고 가끔씩 춤추기. 만트라 - When I am weak, then I am strong. Give the world the best I've got.

One comment

  1. Pingback: 2024년을 마무리하며 | San's diary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