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ue north(1) – 내삶의 방향찾기

*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공지사항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이번 글은 대학생들, 20대 초반분들은 물론이거니와 30대, 40대 연령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나 삶의 공허함을 느끼시는 분들, 자기 인생의 중심, 나침반, 방향성을 찾고 싶은 분들께 아래 책과 저의 느낌들을 자신있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 책 표지 –

1. 내가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 그리고 소개하고 싶은 이유

이번글은 독후감이자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이다. (참고로 리더십에 대해서는 전에 이글에서 한번 다룬바 있다. 이 책을 읽고 썼더라면 훨씬 더 잘 쓸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 블로그에 하나씩 글을 쓰게 되면서 사람들이 왜 그렇게 책을 읽어야한다고 강조하는지 훨씬 더 이해하게 됐다. 글 하나를 쓰는데도 이렇게 오래걸리고 힘이 드는데 책이라는 것은 얼마나 압축적인, 농도있는 지식의 보고인가. 인터넷에서 단발적으로 접할 수 있는 knowledge나 fact/opinion 과는 깊이가 다른 책들이 분명 많이 있을 지라. 그래서 읽었던 책 들 중 내 인생에서 상당히 transformative 한 영향을 미쳤던 책 몇권의 주요 내용과 나의 감상을 적어서 공유해보고 싶다. 이 책들이 나를 변화시키고 나에게 힘을 준 만큼 이 글을 읽는 분들께도 좋은 영향을 줬으면 한다.

그 중에서도 단연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 True north 이야기이다. 붕우 은기가 내 방에서 며칠 묵고나서 고맙다면서 자필 책 선물을 해주고 갔다. 딱 보니 비지니스스쿨 교수가 쓴 리더십 관련 책이다. 흔한 삶의 지침서 수준의 느낌이 아닐까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왠걸, 읽을수록 한문장 한문장, 한단어 한단어가 가슴을 아렸다. 정말 강한 감동과 위안을 준 책이다. 그래, 내가 지금느끼는 것들이 이래서 이렇게 다가오는 거였구나. 지혜와 영감을 준 책이다.

2. How this book has written (책의 주요 스트럭쳐)

30년 이상 여러기업에서 직접 Executives 로서 리더역할을 수행했고 현재 하버드 비지니스스쿨 교수인 빌 조지는 125명의 리더들을 인터뷰해서 그들이 어떤 리더십의 challenge들을 겪어왔고 그런 어려움들이 그들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또 각자는 어떻게 극복하고 대처해왔는지 이야기한다. 그냥 단순히 이야기들, 인터뷰들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아래 이야기할 주요 리더십의 여정(Journey)별로 구성하여 이야기한다. 즉 125명의 글로벌 리더들의 육성과 삶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나침반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보여준다.  “True North debunks the myth of the superhero top executive … 125 executives talk about their failures and personal tragedies, and how these setbacks shaped them as leaders.”–Wall Street Journal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눠져 있고 작게는 11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이 링크에 각 장을 마칠때마다 실제로 해볼 수 있는 Exercise 가 있다.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직장에서 동료들과, 부모 자식 또는 부부간에도 해볼 수 있다면 참 좋은 Exercise가 아닐까 한다. 아래는 목차이다. 자세한 설명은 밑에서 하겠다.

PART ONE: LEADERSHIP IS A JOURNEY. (리더십은 여정이다.)

1. The Journey to Authentic Leadership. (진실한 리더십으로의 여정)
2. Why Leaders Lose Their Way. (왜 리더가 중간에 방향을 잃는가)
3. Transformation from “I” to “We”. (나 에서 우리 로의 변화)

PART TWO: DISCOVER YOUR AUTHENTIC LEADERSHIP.(자신의 진실한 리더십을 발견하라.)

4. Knowing Your Authentic Self. (당신이 누군지 알라.)
5. Practicing Your Values and Principles. (당신의 가치와 원칙들을 굳건히 하라.)
6. What Motivates You to Be a Leader?. (당신은 무엇에서 동기부여 되는가.)
7. Building Your Support Team. (서포트해줄 수 있는 지지세력을 만들어가라.)
8. Staying Grounded: Integrating Your Life. (장기전을 준비해라 – 균형있는 삶)

PART THREE: EMPOWERING PEOPLE TO LEAD. (리딩하도록 힘을 얻기)
9. Leading with Passion and Purpose. (열정과 목적을 가지고 리딩하라.)
10. Empowering People to Lead. (다른사람들이 리딩할 수 있도록 힘을 줘라.)
11. Honing Your Leadership Effectiveness. (리더십의 날을 세우자.)
Epilogue The Fulfillment of Leadership. (에필로그 – 리더십의 성취감)

3.  Key message from the book (책의 주요 메세지)

Key theme(진북을 찾아야 한다. 당신의 인생이야기 그 자체가 리더십의 발판이 된다. 지금 바로 그것을 찾고 앞으로 나가서 리딩하라.)

• ‘진북’은 삶에 흔들리지 않는 방향을 주는 내면의 나침반이다. 당신이 진북을 찾고 그것을 따른다면 당신 자신만의 진실된 리더십이 나오게 되고, 사람들이 자연스레 당신과 교감할 것이다. 당신의 인생 이야기 그 자체가 당신의 리더십이 된다. 이것을 발견하는 것은 용기를 요하고 평생에 걸친 노력이 필요하다. 리더는 태어나지 않는다. 기다릴 필요가 없다. 조직의 최고가 될 필요가 없다. 언제든 리딩할 수 있다. 당신이 열정이 있는것을 찾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새로운 목적을 발견해라. (The True North is Internal compass that guides you successfully through life. If follow your compass, your leadership will be authentic, people will naturally associate with you. Your truth is derived from your life story. When you are aligned with who you are, you find coherence between your life story and your leadership. Discovering takes a lifelong commitment. You will have external pressures that cause conflict. You need courage. You don’t have to be born with the characteristics. Don’t have to wait. Don’t have to be at the top of your org. You can step up and lead at any point. Find something you are passionate about and then inspire others to join the cause. )
• 리더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들은 약 다섯가지이다. “열정을 동반한 목적추구, 인테그리티, 가슴으로 리딩하기, 진실한 관계 만들기, 자기 관리”
  • Pursuing purpose with passion
  • Practicing solid values – integrity.
  • Leading with heart
  • Establishing enduring relationships
  • Demonstrating self-discipline

Part One : The Journey of Leadership(리더십의 삼단계)

– 리더십의 세가지 단계 –

• 책에 따르면 리더십에는 세단계가 있다. 첫번째는 리더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이다. 약 나이 30세 까지는 학교나 자신의 영역에서 열심히 해서 성취를 이뤄내고 원하는 직장에 가고 착실히 주어진 환경에서 단계를 올라가는, 전진하는 느낌의 준비과정이다. 두번째는 직접 리딩을 하는 단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나서야 하고 (Stepping up) 진실한 리더십(authentic leadership) 이 나오기 위해서는 위에서 이야기한 대로 자신의 인생의 나침반을 찾아야 한다. 본인의 인생 스토리가 나와서 사람들이 자연스레 그 사람을 따라야 한다. (naturally associate with the leader)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용기와 성실함으로 극복하고 나면 많은 영향력을 미치며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나서 세번째 단계, 지혜와 나눔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 참 공감대가 많이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 있어서 서울대에 가고 고시를 보고 했던건 Phase 1단계 였다고 느껴진다.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성취를 이루고 앞으로 나아가려 했던 것. 안타까운건 한국 사회에서는 마치 1단계가 리더십의 전부인것 처럼, 그 다음에도 계속 계단을 오르고 앞으로 나아가고 착실히 승진하면 되는 것 처럼 알려지 있지 않나 하는 점이다. 2단계를 앞둔 이 시점에서 나 자신을 들여다 보고 내 인생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하는 게 너무나 큰 감사함이고 힘이 되어 준다.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 꾸준한 자세, 이런 것들을 쌓는 초석을 다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다 보면 나에게도 언젠가 2, 3단계의 리더십이 오지 않을까… 청년급제가 위험하다고 성현들이 이야기한건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그냥 붕뜬 상태에서 계속 전진만을 하게되는 위험을 경계하는 말이 아니었나 싶다.

Part Two : Five elements to find the true north(진북을 찾기 위한 다섯개의 드래곤볼)

– 진북을 찾기위한 다섯개의 열쇠 –

• 저자는 다섯가지의 열쇠들을 찾았을 때, 진북을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너무나 와닿았던 드래곤볼 들이다. 하나하나에 대해 각각 하나의 글로써 써볼 생각이다.

Self Awareness –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나의 강점과 약점, 가치와 습관, 리더십과 대인관계 스타일. 이런 것들을 알고 이해해야만이 리더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어려울 때도 스스로를 잘 다스릴 수 있다.
Value and Principle – 자신의 가치관과 원칙을 만들어가고 지켜나가야 한다. 일관되고 깊이 뿌리내린 가치와 습관들이 리더를 만든다.
Motivation – 돈, 성공, 사회적 지위, 주위와의 비교 등과 같은 외재적 동기부여에서 자기발전, 내면의 성취감, 남을 돕기, 남에게 영향미치기 등 내재적 동기부여로 바꿔야 한다.
Supporting team – 리더십은 절대 쉽지 만은 않고 많은 경우 외로운 과정이다. 주위에 자신을 서포트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가라.
Integrated life – 리더십은 평생에 걸친 것이다. 일/가정/개인/주위 커뮤니티 이 네가지 삶의 조화와 균형을 이뤄야 꾸준히 나아갈 수 있다.

The Fulfillment of Leadership (리더십의 성취감)

• 이 책의 마지막장의 메세지이다. 도대체 리더십, 이거 왜 해야 하는거야? 왜 나서야 되지? 그냥 조용히 살면 안돼? 나서서 실수하면 더 쪽팔리고, 욕먹을 때도 많고 그런데. 왜 모두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된다고 하는거야? 난 그냥 그런거 부담스러워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거다. 나서기 좋아하는 나 조차 최근에 블로그에 글 쓰고, 주위에 자꾸 나서서 내 이야기 하고 영향 미치려 들면서 이런 생각을 많이 했고 주위에서 질문도 많이 받았다. “산아, 도대체 왜 자꾸 그렇게 글을 쓰는거야? 그냥 조용히 있는게 너한테 더 이익이야.”
•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읽는 순간, 거의 눈물이 날정도로 가슴이 찡했다. 그래 내가 원했던건 이런거였구나. 그래 내가 잘못되지 않았구나. 감동받았다. 그리고 힘을 얻었다. 아래 메세지에 나와있는 기억을 만들고 유산을 만드는 길이라면 난 얼마든지 리더십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No matter how hard it might be.
• 책의 메세지
  • 결국 남는 것은 기억이다. 우리는 그 기억을 만들기 위해 리더십을 추구하는 거다 :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며 같이 일했던 것/ 남 돕는 일에 열성을 바치고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간 노력한 것/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 토론하고 논쟁했던 과정/ 실패하고 실수에서 배우기 위해 다시 일어난 것/ 함께 리더로서 성장 한 것/ 함께 세상을 변화시킨 것
  • 당신의 유산은 무엇이 될것인가. 당신은 세상에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생각해봐라. :  당신 스스로에게 진실했다. 세상은 당신으로 인해 더 좋은 곳이 되었다. 팀을 이끌고 가치있는 목표를 이루었다. 셀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노력으로 수혜를 받는다. 당신은 Authentic Leadership 을 발견했다.

4. What will come next

위에서 잠시 이야기했듯 내가 생각하는 나의 다섯가지 열쇠를 솔직하게 공유해 보겠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