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하고 어언 열흘이 훌쩍 가버렸구나
천국처럼 두둥실 떴던 것도 어느새 잠잠해지고
또 감사했던 마음일랑 어디가고
작은일에 우울해하고 작게생각하고 행동하고 하루하루 보내는데
참 사람맘 간사해. 결심 무너지는 것도 시간문제고.
가슴이 느끼는 대로 행동하겠다고 굳게 맘먹었건만 역시 쉬운일은 아니었던 거지.
가장 친한사람들한테 잘하는 것도 이기적이기만 한 나한텐 왜이리 만만찮은지.
유노맨 결혼한다고 광주까지 가서. 또 찡찡대는 남송이랑 밤새 술먹고 노래방가고 놀아주는게
끝까지 계산안하고 있는건 또 쉽지 않더라고
하긴 남송도 내가 등산가자고 끝까지 물고늘어지면 힘들어할거니 뭐 ㅎ
그래도 이렇게 논거. 참 그립고 기억날거다.
내일부터는 체육대회 연습 본격적으로
테니스도 점점 재미붙어가고
일도 잘할 수 있다. 나답게
날씨도 좋아지고
Admit Weekend가서 애들보면 또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느낌이 오겠지.
나답게 준비하는거다.
나의 멘토 Acumen Fund 대표한테서 메일이 왔다.
나의 꿈을 응원한다고. 스탠포드로 꼭 오라고
이 학교 참 amazing 하다.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도…
다음주에 기대되는 재밌는 일들
11일 – 아침 축구연습. 점심 테니스. 일 열심히. 저녁에 팀사람들에게 프랑스 코스요리 지대로 함 쏘기
12일 – 나원 선영이한테 좋은거 대접하기. 고마운 동기들.
15일 – 아침 축구연습, 점심 테니스, 재성이형, 준영이형 보기. 이전까지 다여트좀 해야되는데 ㅎ
16일 – 나원 윤호 결혼식 + 저녁에 거북 불곰 남숑파티 + 벗꽃놀이?
17일 – 자욱 결혼식 + 벗꽃놀이? + 저녁에 범이형 병운이형 보기.
꼭 출국 허가 받아내기
행복하게 한주살기
San's dia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