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언제부턴가 참 진지한 사람이 됐다. 아니 원래 그랬던 건가
술자리에서 그냥 웃고 떠들고 즐기기보다는, 그자리의 의미를 생각하고
진로나 커리어, 사회발전, 이런 이야기가 관심있고 재밌고, 그냥 시시껄렁한 농담은 그다지 즐기지 못한다.
하물며 나이트나 술집에서 여자랑 히히덕 거리는건 나에겐 고문이다… 그 시간과 돈이 너무 아깝다.
옛날에는 삼겹살에 소주먹다가 돈좀 벌면서 이자까야가서 사께마시듯이
한국사회에서 여자가 술따뤄 주는 집에가서 술한잔 하는게
너무도 당연시되고, 그래야 술마신거 같고, 어떤 접대든 거기서 많이 이뤄지고
꼭 접대가 아니더라도 그런데 가는게 너무도 당연시되는 문화가
난 사실 많이 황당하고 달갑지 않고 어색하고 재미없고 싫다.
경박하고 천박하고 인정하고 싶지않은 한국의 네티즌 문화와 더불어
날이면 날마다 테이블당, 룸당 수백만원씩 쓰는 술값이
우리나라가 언젠가는 극복해야되는
내가 너무도 염증을 느끼고 싫어하는
한국의 현실이 아닐까.
분명 와이프가 돈벌면서 일할때 호스트바 가는건 이해못할거면서
너무도 아무렇지도 않게 마치 그게 의리인양, 그렇게 먹어야 술먹은 것인양 그냥 그게 자연스러운 게 되버린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회의 리딩 계층이라면 이런데가서 돈뿌릴게 아니라 좋은일 하고, 저녁땐 가정에 봉사하거나 더 큰일 하고 그래야 되는게 아닐까
왜 허구헌날 영업하고 형동생하면서 술집에서 수백만원을 그쪽 아가씨들, 해외 양주제조상들, 마담들, 삐끼들, 밴드들, 그쪽 비지니스에 쏟아붇고 있을까… 그쪽에서 탈루하는 세금은 또 얼마일까. 이돈으로 불우이웃 도우면 얼마나 좋을까. 왜 나만 이런생각을 하는걸까…
어떤 일을 하게되건 간에
그런 일이 일상생활이 되는 업에는 있고 싶지 않다.
내가 건방지고 철없고 혼자 잘난척하는 글인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나서서 문제제기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심심하고 재미없어도,
차별받고 비주류가되어도
미국에서 취미활동하고 운동하고 가족이랑 살면서 여행다니면서
있어보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한국의 의미없는 술 접대 문화…
동감 ㅋ
감사합니다. 실례지만 누구신지 쪽지로 주셔도 좋고요 ^^
장덕훈입니다. ㅋㅋ 몇 번을 묻냐.
ㅋㅋ형아디는몇번을봐도까먹어ㅋㅋ
오랜만에 와봤는데, 역시 너는 생각이 바른애구나, 나랑 같구나 하는 생각을 해^^
ㅎㅎ누구신지요…감사하네요
동감이에요. 한국 남자들은 너무 유흥에 돈을 쏟아 부어요. 미혼은 물론이거니와 유부남들마저도. 전 정말 여자를 원한다면 그런 쪽이 아닌 연애에 돈을 더 부으면 결과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여러모로. 유부남들 역시. 정말 부인 아닌 다른 여자와의 관계를 원한다면 술집이 아니라 차라리 연애를 권장하고 싶어요. 물론 그러지 않으면 훨씬 더 좋지만요. 세금도 안내는 비즈니스에 돈이 들어가는게 너무 안타까워서요. 그 쪽 사람들에게 돈 흘러가면 다시 사치재 구입같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관련 없는 경제에 돈이 흘러갈거잖아요. 정말 어마어마한 액수의 돈이 말이죠.
예 그래서 대학생들 데리고 술집/룸싸롱 안가기 운동본부 만들까 고민중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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