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제의식
시대는 변하고 있다.
Daniel Pink 는 Free Agent Society, A Whole new Mind 등 그의 저서에서
의사 회계사 변호사 등 전통적인 지식근로자의 시대가 끝나고
창조하는 새 리더의 시대가 열린다고 이야기한다.
진짜다. 이젠 모든 직업이 먹고살만하지 않다.
우리 사회의 교육은 What 을 가르쳤다. 명문대만 가라. 고시만 패스해라. 대기업만 취직해라. 의사만 되라.
그리고 그걸 이루지 못하면 실패한 자로 낚인찍히고 본인도 패배감에 빠진다. 정말 It’s all about Security.
그런데 더 황당한건, 그걸 이루고 난 20대 30대가 느끼는 좌절감. 허탈함이다.
어른들은 좋아하고, 기성세대는 인정해주지만, 본인은 느낀다. 안다. 전혀 먹고살만하지 않다는걸. 전혀 행복하지 않다는걸
What 을 이루었는데 왜 아닐까.
그건 1) 이젠 20대에 하나를 이뤄서 평생 먹고살만한건 없어졌고
2) 그러므로 가장 좋은 직장, 고용주, Employer는 없으며, 결국 Employee 자신이 변화하는 환경에 가장 잘 맞춰갈 수 있도록 많은 Exit Option, 좋은 사람들과의 네트워킹, 미래를 향한 비전습득의 기회를 가져야 하는데
3) 이렇게 카멜레온처럼 빨리빨리 변화하고 하려면 What 이 아닌 How 를 배웠어야 하는데 대부분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나의 가장 큰 Theme : 최고의 Employer 는 없다. 최고의 Employee가 되야 한다.
이걸 정리해서 기사화하든, 책으로 내든 많이 알리고 싶다.
서울대를 나와서, 입시와 행시를 붙어서, 어른들이 보기엔 너무나 훌륭했던 나의 지난 날들이 왜 그리 힘들었는지…
다른 사람들은 그 이유를 알고 더 먼저 쉽게 대응했으면 한다. 그럴 수 있다면 너무도 큰 보람을 느끼며 기쁠수 있을것이다.
아래는 대략적으로 잡아본 목차이다.
1편 : 성역(聖域)이 무너지고 있다.
국세청을 그만두고 서울대 로스쿨에 들어간 사람
서울대 경영대를 나와서 작은 벤처기업에 들어간 젊은 창업주
Bain & Company 를 그만두고 아프리카로 Art 쪽 봉사를 떠난 친구
그리고 기획재정부를 떠나, 미국의 작은 벤처기업이라도 좋으니 새로운 곳에서 일해보고 싶은 나.
2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네요. 진짜 아니네요.
Case 1 : 2001년 수능 394. 고등학교 전교 1등. 고대법대 진학. 지금은? 사시 10년공부 후 진로 대책 없음. 자신감도 없음
Case 2 : 2001년 수능 390. 상대적으로 놀기좋아함. 연대경영대 진학. 지금은? 교환학생 + 인턴 + 직장 + 창업 + 유학 앞두고 있음. 자신감과 의지가 뚜렷
Case 3 : 대학교 안감. 매우 놀기 좋아함. 지금은? Baiely House 원년멤버(서빙), Restaurant 중간 관리자. 사업의 꿈을 키워가고 있음
3부) 먹고살만한게 도대체 뭐야.
모든 직업별로 인터뷰 해보자. 10년 20년 전과 지금
의사 : 10년전만 해도 의사면허 따면, 개업만 하면… 지금은?
공무원(행시) : 유학가기도 하늘의 별따기, 올라가기도 하늘의 별따기, 은퇴후 갈데도 없음
사시 : 사시 패스해도 Major 로펌가기도 이렇게 어렵다니… 메이저 로펌간들 또 먹고살기는 너무 빡빡함.
회계사(CPA) : 아직도 회계사하니? 정말 자격증이 됐구나…
컨설팅(매킨지 등) : 인더스트리로 나가는건 옛말
도대체 먹고살만한게 뭐야?
2편 : 움직이는 사람들
4부) 잘나가는 사람들은 애들 뭐시키고 있니?
우리사회의 소위 리딩 소사이어티 기성세대들의 자식들은 뭘 하고 있는지(누가 이런 통계, 논문 안쓰나)
과거엔 주로
의사아들 의사. 교수아들 교수, 법조인 아들 법조계, 외교관 아들 외교관 (공무원 아들은 공무원 아닌듯-_-)
그만큼 먹고살만한 했다는 것, 직업에 Rent 가 있었다는 것.
그러면 지금은?
다 국제고 -> IVY League., 외국으로 보내는게 대세
왜 그럴까?
5부) 대치동 아줌마는 뭐하고 있니?
과거엔 대치동 학원 대부분이 입시학원. 수능 수능 수능
지금은 상당수가 유학원. 유학 컨설팅. 미국가자. 안됨 캐나다라도 가자. 어떻게든 내보내자.
6부) 똑똑하고 발빠른 애들은 뭐하고 있니?
Case 1: 된장. Domestic Product(한국 대학나옴, 영어 부족)의 발버둥 : MBA, 한국 로스쿨
(아 나도 때려치고 MBA, 로스쿨이나 갈까. 라는 말이 요새 문과의 트렌드)
Case 2: 빠다. 수출용 Product(미국 대학나옴, 영어 됨)의 움직임 : 창업, 미국내 취업(소수),
7부) 미국에서 잘난 애들은 뭐하고 있니?
고시? 그런걸 왜봐? 돈을 쫓는 아이들
최근의 정석코스 : IB(Goldman) 또는 Consulting(Mickensey) 2년 -> PEF 1~2년 -> 20대 후반 MBA 조인 -> 하고 싶은것 찾아 가기 (Big Firm 복귀, 창업, 등등등)
(실제로 이번에 Stanford MBA에 들어가는 미국애들의 상당수가 위 커리어 트렉)
3편 : 도대체 왜 이런거야?
8부) 시대가 변했어요. (Daniel Pink : A Whole New Mind: Why Right-Brainers Will Rule the Future)
아시아의 성장,. 물질적 풍요의 발달 등으로
모든게 대체가능해지고, 아웃소싱이 되고, 각 직업이 가졌던 Rent 들이 사라지고 있다.
Can someone overseas do it cheaper? Can a computer do it faster? Am I offering something that satisfies the nonmaterial, transcendent desires of an abundant age? 이것에 대답못하면 경쟁력이 없어지는 시대가 오고 있는것
이제는 좌뇌가 아닌 우뇌를 써야하는 창조의 시대.
개개인이 하나의 Agent, 변화하는 Brand 가 되야하는 Free Agent 의 시대가 열리고
Design, Story, Symphony, Empathy, Play and Meaning 과 같은 가치가 각광받는 시대가 온다.
9부) 그럼 어떤 직업이 좋은 직업이야?
30대는 조직이 개인을 키워줄 수 있지만 (조직>개인)
40대 부터는 개인이 조직보다 우월해져서 그 조직의 임원급이 되거나 (개인>조직) 또는 뒤쳐지고
50대 부터는 개인사업이든, 제 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한다.
그럴 수 있도록 좋은 Option을 많이 주는 직업이 좋은 직업
People :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너무나 중요하다. Good People comes the First.
Resource : IB 가 좋은 것은 M&A 같은 것을 충분히 해보면서 어딜가나 써먹을 수 있는 일을 배웠기 때문.
컨설팅이 좋은 것은 어디에서나 써먹을 수 있는 보고서 잘만들기., 생각 정리하기, 빠릿빠릿하게 행동하기 이런 것을 배웠기 때문
괜찮은 교육을 해주는 외국계 회사가 좋은 것은 Client 상대하는 법, 상사-부하직원-팀원 상대하고 평가하는 법, 이런 것들을 가르쳐주기 때문
국내 대기업? 글쎄.
Money : 자기 사업하거나, 인생 살 수 있게 돈 많이 주는게 좋은 직업.
Safety : 안짤리고 맘편할 수 있어도 좋은 직업? 글쎄… 매우 가늘고 적당히 길게 사는게 맞는 사람 한테만… 그래봐야 50대이후 할거없는건 마찬가지
4편 : 그럼 난 뭘 해야 하지?
10부) 아! Steve Jobs가 말한게 이거였구나 : Keep Looking Don’t Settle
이제는 정말. 자신이 원하는것을 해야하는 시대
(이하는 Stanford 졸업연설문 원 Script에서 발췌)
Don’t lose faith. I’m convinced that the only thing that kept me going was that I loved what I did. You’ve got to find what you love. And that is as true for your work as it is for your lovers. Your work is going to fill a large part of your life, and the only way to be truly satisfied is to do what you believe is great work. And the only way to do great work is to love what you do. If you haven’t found it yet, keep looking. Don’t settle. As with all matters of the heart, you’ll know when you find it. And, like any great relationship, it just gets better and better as the years roll on. So keep looking until you find it. Don’t settle.
11부) 내가 찾은 정답. 자신있게 정답을 말하는 사람들
白山 : To be continued…
12부) 한국 교육의 미래 :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다.
What 이 아닌 How,
한방을 좇는 고시생이 아닌 언제서나 도전할 수 있는 Street Fighter를 길러줄 수 있는
남들이 좋다는게 아닌, 내가 좋은 것을 Keep looking 하도록 Encourging 할 수 있는 교육이 나올 수 있는지.
당장은 어렵겠지.
난 이렇게 본다.
높은 교육열, 우수한 머리. 어차피 국내에서 안될거면 하루라도 빨리 외국으로 나가는게 정답
베트남의 영원한 지도자 호치민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국비 장학생으로 똑똑한 젊은이를 다 유학을 보냈고
베트남인, 중국인, 인도인, 유대인,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고 끈끈한 Disapora 를 형성하여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
우리도 그렇게 되야 한다.
뛰어난 사람들이 다 외국으로 나가고, Ive League를 나오고 한자리 한자리에서 정착할 때 쯤 되면
한류에 열광하고, 미국에서 성공한사람 하나만 나와도 열광하는 한국사회가, 이제는 Global Pioneer를 Embrace 할만한 성숙함을 가질때
교육과 사회가 조금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
이상은 모두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대단히 소수의 공부잘하는 사람들 얘기 중심이고, 제 지인들을 토대로 쓴 생각임을 말씀드리며
그럼에도 건설적인 비판과 생각을 많이 기대해 봅니다.
요즘 제가 많이 고민하는 점이여서 그런지 가슴에 확 와닿네요. 미국가서도 keep looking, don’t settle하셔서 형님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 찾기를 응원할께요! 화이팅입니다!
ㅎㅎ잼있다.사진들이대박!
어디라도좋으니.남들이말하는게아니자신이가장행복한길을가는게진리인듯^^ㅎㅎ
근데.이너피스.는누구에요??
나도.요즘..이너피스…에상당히꽂혀있는데…ㅋㅋ
저는 산이형이랑 일하다가 알게된 동생이예요~ Sunny가 산이형인가요? 아니죠?^^;;;
아하 이너피스가 너구나ㅋㅋ 그래 이너피스다~~=)
아, 그럼, santopia가 형인가요? 익명이니까 좀 헷갈리네요.ㅎ
아.형님..오랜만에 싸이 들어와서 블로그 주소 있길래 와봤어요.
역시 정말 대단하십니다용^^
홍익이냐… 보고싶다 야 ㅎㅎ
잘 읽었어요. 좋은글 감사해요 ^^
응원 감사합니다!! ㅎ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책 나오면 좋겠어요 ^^
ㅎㅎ예 감사합니다.
꾹꾹 눌러쓰신 느낌이 전해집니다.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책 기대하겠습니다 🙂
ㅎㅎ감사해요. 나중에 꼭 도전해볼게요
정말 공감합니다. 페이스북이면 추천을 꽝꽝 누르고 가는건데…:D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였고( 저는 주로 블로그나 책들을 접해 느꼈지만 그래도 제가 직접 겪은 경험이
백그라운드 되지 못하는 얕은 고민이었던거 같습니다 ㅠㅠ) 그래서 컨설팅쪽으로 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
컨설팅 저도 생각많이 했어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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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잘 봤습니다~
직업과 커리어 고민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저 포함)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멋진 글이라 생각합니다~
2013년 화이팅 하세요~
아 과찬이십니다. 예 감사합니다. ^^
방금 읽었는데 정말 멋지십니다….
배우고 가요.
말씀감사합니다 계속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저도!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백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이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안티프래질 사상과도
어떤 측면에서 교집합을 이루면서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베트남 호치민 거주 외노자 드림
오 그런분이 있나요? 감사합니다 네 즐거운 주말 보낼게요 베트남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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