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열심히 노력해보고 있는 두가지 Initiative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그 첫번째 Asian Leadership Academy 입니다.
1. Asian Leadership Academy 탄생 배경
내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2012년 3월 스탠포드 MBA친구들과, Center for Social Innovation의 멤버들과 함께 교육 분야의 Social 한 움직임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떠난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의 Service Learning Trip 에서, 특히나 아프리카 리더십 아카데미(Africa Leadership Academy)에 방문하면서 느낀 충격에서 비롯된다. 즉 탄생배경은 거의 African Leadership Academy에 대한 이야기다.
1) African Leadership Academy 소개
- At a Glance (Official Website / Wikipedia)
- 한마디로 아프리카 전역의 민족사관 고등학교다. Vision : Developing the Next Generation of African Leaders.
- History
- 2004년 내 스탠포드 MBA선배인 Fred Swaniker 와 Chris Bradford 가 만들었다. Fred가 1학년 끝나고 여름방학에 일단 프로젝트를 런칭시켰고 2학년때 계속 다듬어서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 Campus
-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에 있다.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묵는다.
- Admission Process
- 아프리카 전역에 44개국에서 약 2,500명의 학생이 지원한다. 1차 서류에서 400명정도 추리고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약 100명안쪽으로 뽑는다. 거의 Top MBA지원하는 수준의 프로세스를 거치는데 Selection Criteria는 아래 5가지 이다.
- Previous academic achievement
- Leadership potential
- Entrepreneurial spirit
- Dedication to public service
- Passion for Africa
- 아프리카 전역에 44개국에서 약 2,500명의 학생이 지원한다. 1차 서류에서 400명정도 추리고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약 100명안쪽으로 뽑는다. 거의 Top MBA지원하는 수준의 프로세스를 거치는데 Selection Criteria는 아래 5가지 이다.
- Financing – non profit
- 현재 대부분 전액장학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교에서 수많은 도네이션을 받았고 기업체와 후원 협약도 맺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25세가 되기전에 아프리카로 돌아와서 약 4년(확실치 않다) 을 보내야 한다. 즉 아프리카 사회로 다시 환원하라는게 취지인데 어떻게 보면 풀브라이트 장학금이랑 유사하다. 학교 측에서는 Endowment, 기부금 입학 등으로 재정 자립도를 높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 Curriculum
- 크게 두가지로 이루어 진다. Core Academic (영어, 수학, 얘네도 대학가야지)과 Leadership, Entrepreneurship, and Africa 역사, 아프리카 공부. 2년의 짧은 과정에서 어떻게 Ivy league 가는 공장이 아니라 정말 Leadership 과 Entrepreneurship 을 양성하는 교육을 하는지가 가장 큰 Challenge 중 하나다.
- Faculty
- 선생님 진이 매우 우수하다. Teach for America(미국에서 Top스쿨 졸업한 학생들이 약 2년간 public school등 교육기회가 부족한 학교에 가서 선생님으로 봉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정말 들어가기가 엄청나게 어렵다.) 맞먹을 정도랄까. 아이비리그 출신 중에 교육쪽에 있다가 아프리카에 와서 새로운 리더들과 교류하고 싶어하는 미국인들이 많다.
- Student life
- 도저히 고등학교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성숙하고 깨어있는 학생들이 모여서, MBA 같은 생활을 한다. 정말 많은걸한다.
- Athletics and fitness : 운동이 매우 장려된다.
- Student generated business : 학교 내부, 외부에서 학생들이 사업을 하고 있는 경우, 하다 온 경우가 매우 많다. 현재 세탁서비스, 치킨-달걀 배달 서비스, 과자장사, 학생 은행, 머그컵 등 기념풍 장사, 음식점 등이 학생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 Community service projects : 근처 사회와 연결된 서비스 프로젝트를 한다. 현재 하는 프로젝트로는 농장 재디자인, 바이오디젤 생산 지원, 가난한 학교 도서관 확충전략 수립,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축구교실, 등등이 있다.
- Original Ideas for Development : 이 프로젝트들은 졸업후에도 이루어지는 프로젝트로 저소득층의 교육기회 개선, 암과 에이즈의 위험과 예방법 교육 캠페인, 환경정화 프로젝트 등등이 있다.
- 각종 성과
- 시스코, 크레딧 스위스 등과의 후원계약으로 $26M 이 넘는 장학금을 확보했으며, 창업자 Fred, Chris가 국제적으로 받은 Social Entrepreneur 상은 이루 말할 수 없다.
- ALA졸업생, 87년생 말라위에서 온 한 소년이 본국에서 윈드밀로 전기 일으키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을 썼다가 Amazon 2009년 탑10에 드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 졸업생의 상당 %가 미국 아이비리그로 진출한다. 졸업생, 후원진, 교수진 등 포함 현재 약 6,000명의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있고 점점 더 커나가고 있다.
2) 내가 Africa Leadership Academy에서 느낀 충격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멋있다. 참 잘하고 있겠구나. 대단하다. 뭐 이런정도의 느낌이었다. 내 클래스메이트 중 Endeavor 소속으로 여기서 2년간 일하다 온 애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그정도의 감흥이었다. 그러나 직접가서 만나보고 학생들 한명한명과 교감해보면서 내가 느낀 충격은 거의 머리를 망치로 두드려 맞은 느낌이었다.
학생 한명한명의 수준이 너무 높았다. 고등학생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Social Entrepreneur로 보인다. 탄자니아에서 가난한 소상공인들의 비지니스 플랜을 짜주고 도와주던 한 학생은 지금 탄자니아의 스타텁 인큐베이터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밥먹으면서 반짝이는 눈으로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며 호기심 있게 우리의 생활을 묻는 학생들의 지적, 정신적 성숙도는 나 스스로를 많이 부끄럽게 했고 GSB의 클래스메이트들보다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
2. Asian Leadership Academy 의 현재까지 Progress
1) 팀원 모으기
봄학기 4월이 밝았고 나는 뭔가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부풀어 돌아왔다. 이글 MBA생활기 15_Typical한 1주일 에 썼지만 정신없는 시간들이 또 지나가고 있었고, 도저히 혼자 어떻게 할지 각이 나오지 않아서 아시아 친구들 모아다가 내가 느낀걸 설명하고 뭔가 해보자고 했다. 특히 동아시아에서 온 친구들은 정말 하나같이 공감해줬지만 다들 바쁜 삶을 살고 있는지라 선뜻 커밋먼트를 보이진 못했다. 그러다가 태국출신 두명, 홍콩출신 한명 (이중 두명은 같이 남아공에 다녀왔다.) 과 같이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매주 약 2번의 회의를 하면서 일을 진행시켜 갔다.
- What 어떤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려 하는건지.
- Where 어디로 정확히 우리의 타겟을 정할지. 아시아인지. 동아시아인지…
- Who 우리 타겟이 누군지, 고등학생인지 대학생인지. 탑 1%인지 좀더 많은 사람인지. 아님 학생이 아니라 학교나 교육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해야 할지.
- How-1 학교를 세울지, 아님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지.
- How-2 우리가 가진게 무언지. 우리가 무엇을 줄 수 있는지.
1) 문제 정의 : 간단히 만들어본 비디오. (Don’t judge me on this.)
즉 아시아의 potential leader들, 자라나는 Younger generation들이
- Dynamic and supportive community 서포트 해주는 커뮤니티, 멘토, 사회의 지원과
- Impact Driven Thinking Tool, 즉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제대로된 교육을 못받아서
2) 한마디로 뭐야? 어떻게 할건데?
- What : Project Based Leadership Development Program – 즉 학교가 아니다. 프로그램이고 커뮤니티다.
- Where : 동아시아 – 한중일 + 동남아 (인도는 상당히 Entrepreneurship이 발달해 있다. 타겟제외)
- Who
- 각 국가별로 다름 : 기본적으로는 대학교 초년생, 특히 한중일은 고등학생은 대학교 갈 생각만 하는 관계로 타겟이 되기 어렵지만 태국에서는 이들도 괜찮은 타겟이라는 결론.
- 약 국가별로 10~20명쯤 선발해서 운영해보는걸로 결론내렸다.
- How :
- Community and support
- Mentor : 스탠포드 MBA선배들, 더 나아가 각 국가에 있는 리더들과 1대 1 멘토를 맺어준다. 멘토들은 한두번 만나 큰 방향을 제시해주고 네트워크를 제공해주고 하는 역할. 학생 한명한명의 니즈에 맞는 멘토를 찾고 둘의 기대치를 잘 조정해서 서로 만족할 결과를 내는게 핵심.
- Fellow : 프로그램을 실제 운영할 사람이 필요하다. 즉 캠프를 가거나, 세션을 할 경우 진행자이다. 처음이 문제다. 나중엔 졸업생이 이 역할을 해주겠지만 괜찮은 대학교 졸업반 학생이나 대학원생들 중심으로 찾아볼 생각이다.
- Tool, Curriculum 크게 4개 축으로 약 6개월~1년간 운영. (주말, 방학 중심)
- Self Awareness : (Career Life Value and Life Journey Map) 세션과 자기의 인생이야기 만들기 세션 (Reflection_4 내 인생의 장들) (Reflection_5 내 삶의 Meaning_What matters most to me)등으로 스스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그래 나를 아는게 가장 먼저.
- Communication : Public Speaking 을 해본다. 스스로 주제를 정해서 나가서 발표하는 연습을 한다. 테드, 세바시 등등에서 시도하는 것처럼. 또 Interpersonal Dynamics라 하여 사람들과 대인관계에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하고 감정을 handling하는지 연습한다. 좀더 Tactical하게는 멘토 만드는 연습. 이메일 쓰기. 이런 것도 생각중이다.
- Entrepreneurship : Startup Weekend, Spring board 등에서 하는 팀 만들고 아이디어 만들어서 피치해보고 겨뤄보는 워크샵을 한다. Stanford D school에서 하는 워크샵을 해볼까 생각중이다.
- Leadership : 이부분은 아직 좀더 다듬어야 한다.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게 하면 어떨까 싶다.
- Graduation
- 한 사이클이 끝나면 아시아 한곳, 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다같이 모여서 그간 디벨롭했던 아이디어와 프로젝트 경연대회를 연다. 뭐든 상관없다. 전세계를 돌며 자선자금을 모아도 되고 기업을 만들어도 되고 근처 커뮤니티 문제를 해결해도 좋다. 우승한 프로젝트는 자금을 받아서 계속 진행된다. 그리고 졸업하면 Fellow가 된다.
- Community and support
- For Profit? Non Profit?
- 일단 비영리로 운영한다. 단 수익원은 계속 넓혀 나간다. 단순 후원에서 넘어서 나중에 기업체에 강의나 Executive coaching쪽으로도 커리큘럼이 자리잡히면 수익을 내고, 온라인으로도 수익을 창출할 방법을 생각해본다.
- 이번 여름에 태국 친구들은 태국에 가서 태국 시장도 만나고 각종 후원자와 학생들을 만나며 의견을 나누고 테스트를 해보고 있다.
- 난 한국에 8월말에서 9월중순까지 잠시 들어간다. 그때 학생들을 모아서 취지를 설명하고 시간이 된다면 간단한 워크샵을 진행해보고 싶다. 현재 장소 등 구체적인 진행계획을 세워보는 중이다. 그리고 MBA선배님들도 만나면서 만약에 이런 프로그램이 생기면 멘토를 해주실 수 있겠냐고 여쭌다.
- 각종 Design school 수업, MBA 내 창업하는 수업, 교수님과 연구하는 수업 등을 팀원들과 들으면서 더욱 발전시킨다. 특히나
- 커리큘럼 구체화 / 로컬 파트너 섭외 / 후원자와 커뮤니케이션 / 멘토와 커뮤니케이션 / 웹사이트 만들기 등을 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도 피드백을 많이 받고 싶다.
- 온라인 쪽에서 어떤 비지니스나 밸류를 줄 수 있는지 미국 Ed Tech세계의 다양한 모델을 더 연구해보겠다. 특히나 멘토 멘티 연결시켜주는 알고리즘 잘 구현한데가 있는지 궁금하다. 일단은 온라인이 중심은 아니지만 생각해볼 부분이다.
1) 이거 왜하는데?
[MBA영어캠프 교사시절, 초등학생들 너무 귀엽더라]
승려와 수수께끼, (Monk and Riddle)에 보면 Entrepreneur에게 좀더 근본적인 질문을 한다. 만약 너의 삶이 내일 마감된다면, 이 서비스를 세상에 내놓고 싶은거니? Bigger Cause를 묻는다. 즉 social entrepreneur 에게 하는 질문이다. 이게 진짜 하고 싶은 거니.
스스로 고민할수록 난 이게 하고 싶다. 최근 나의 Mantra를 Empowering Social Entrepreneur로 세워봤다. 일신이 영위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나같은 사람이, (물론 애는 셋쯤 낳고 싶지만) 수많은 Gift와 fortunate 한 일들의 복합으로 여기 Stanford 에 와서, 또 아프리카에 가서 그걸 직접 보고 느끼고 오고, 세계에서 가장 intense한 나라에서 가장 강한 social norm에 어떻게보면 직접 피해자였던 나같은 사람이 안하면 누가 하겠냐 싶기도 하다. 그리고 여기서 하도 Empower해줘서 지금 가진거 하나 없지만 하다보면 좋은 사람 만나고, 이미 이쪽에서 연구하고 계신 많은 분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문받아가며 뭐라도 하지 않을까 싶다. 말레이시아 쪽에서 이런 교육, 국가 리더 양성을 담당하는 기관과도 연락이 됐고 비슷하게 일본 등등에서 파트너를 맺고 같이 프로그램을 진행할만한 곳도 알아가고 있다. 지금 에버노트에서도 아시아 교육시장 대상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있고, StartWave활동하는것도 사실 나아가는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것 하나하나가 다 calling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느낌도 있다.
물론 정말 어려운 이야기다. 아직 우리는 가진게 하나도 없다. 학생 4명이 학교다니면서 생각해본게 전부다. 디자이너 엔지니어 하나 없다.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이게 비영리인데 우리의 삶을 얼마나 여기에 투자할 수 있을까. 우리도 다 현실적인 사람들이고 이 문제는 그래서 더 어렵기도 하다. Fred도 자신이 가진 수많은 네트워크를 동원해서 정말 많은 노력과 실패를 거친 끝에 해낸거다. 과연 계속 나아갈 수 있을까. 믿음과 신념이 없으면 너무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내가 CEO라는게, Co founder라는게 문제다. 이걸 제대로 플레이 하려면 거의 지금 내가 가진 역량과 네트워크로는 풀타임 커밋먼트를 바쳐야 될까말까 하지 않을까. 난 Social Cause를 쫓아가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도 현실적인 사람이고, 효율성이 없고 내가 interact하는 사람이 제대로 모티베잇이 안돼있거나 답답한 상황은 절대 못견디는 사람이다. 그런 내가 지금상황에서 나에게 Professionally, financially, personally, 그다지 make sense하지 않는 옵션에 내 모든걸 거는건 정말 자신하기 어렵다. 하지만 계속 이 방향으로 가다 보면 언젠가는 해내지 않을까. 방향이 맞으면, 나중에는 내가 가진 네트워크와 역량이 커져서 이런걸 척척 해내지 않을까. Longterm으로 긴 호흡으로 볼 생각이다.
2) 과정에서 배운 것들
먼저 내가 어떤 사람인가. 어떤 리더인가. 얼마나 팀원을 이끌고 더 큰 dedication과 책임감을 보이고,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하는가. 이런것들을 계속 느껴가고 있다. 마치 스타텁을 해보는 느낌이다. 정말 모든게 내 어깨로 내려온다. 내가 안하면 멈추는 거다.
같이 하는 애들 중 May 란 여자애가 있다. 태국에서 온 나이 25살의 어린 여자애. 싱가폴에서 학교 나오고 와튼 졸업하고 홍콩에서 IB하다가 온 얘한테 정말 많이배운다. 내가 지칠 때 항상 나를 다시 일으켜줬고 믿을 수 없는 헌신으로 같이 해나가고 있다. 아 참 이런애랑 같이 일하면 좋겠다. 나도 더 이런 사람이 되야겠다. 그리고 내가 가지지 못한 꼼꼼함, 디테일 이런 부분들을 가진 친구와 일해야 겠다. 이런걸 느낀다.
3) 도움을 요청하는 말씀
혹시 관련해서 같이 이야기해보고 싶은게 있으신 분들, 괜찮은 파트너를 아시는 분들, 또는 현재의 이 엄청나게 부끄러운 웹을 더 도와주실 웹 개발, 디자인 등에 재능을 기부해주실 분은 제게 간단한 이메일 sanbaek83@gmail.com 을 보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현재 드릴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같이 꿈꿔보자는 말씀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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