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Wave-Connecting Entrepreneurial Talents

* 저의 또다른 Initiative, StartWave 입니다. Asian Leadership Academy 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훨씬 많은걸 만들어 가고 있는 너무 Exciting 한 Progress를 보이고 있는 조직입니다. 그리고 아래 글들은 StartWave에 대한 소개도 있지만 제 개인적인 눈으로 바라본 탄생 배경과 경험에 대한 느낌도 상당히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즉 어떻게 보면 상당히 제 중심적인 소개일 수 있음을 미리 양해말씀 드립니다.) 

1. 탄생배경 및 팀원소개

 1) 무림의 숨은고수, 유비를 발견하다 – 노정석 노범준

탄생은 노정석 대표님과 노범준 형님의 만남에서 비롯된다. 무림을 돌면서 될성싶을 떡잎들에게 열심히 자양분을 공급하시는 빅 브라더, 숨은 고수 노대표님께서는 실리콘밸리에서 돗자리 키던 유 아무개(노범준)를 발견한다. 스탠포드에서 공동창업자를 만나게 해주는 Foundersoup(홈페이지관련기사)을 Initiate 한 것을 본 무림고수는 유 아무개의 돗자리 키는 실력의 예사롭지 않음을 본능적으로 직감한다. 그래서 무림고수는 유 아무개(노범준)에게 현재의 비전을 세상에 널리 전파하고 더 넓게 세상을 이롭게 해보자고 에너지를 팍팍 불어넣어 주셨다. 그리하여 유비, 중원으로 진출한다.

2) 장비 – 백산 

유비(노범준)는 당장 자신이 가장 잘 알고 가까운 한국을 타겟으로 삼고 적절한 상대를 생각하다가 나, 백산이 적임자일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왠만하면 장비 말고 관우 하고 싶었으나 본시 그런 턱수염, 간지, dignity 는 없고 추진력, diligence, 칭찬좀 해주면 잠안자고 일할 수 있는 체력이 있는 캐릭터인 관계로 장비로 했다.) 그래서 장비에게 연락하여 “우리 도원결의를 맺고 제대로 한번 천하를 재패해보자”고 말한다. 이때 당시 장비는 술독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고(리크루팅 등 너무 정신없었던 2012년 봄이었다.) 과연 자신이 이런 일을 할 수 있을지, 그만한 시간과 에너지를 낼 수 있을지 전혀 확신이 없었던 상황인지라 잠시 고민한다. 그러나 유비의 이 말 “지금 당장 완전 Commit하기 어렵다는거 알고 있어. 하지만 난 니가 이 비전에 대해 같이 생각하고 꿈꿔봤으면 좋겠어. 그렇게 머릿속 한구석에 있으면 운동하다가도, 샤워하다가도, 버스 기다리다가도 마음속에 부름이 있고 생각나고 할텐데, 그게 계속 생각나서 못견디겠거든 그때 대답해줘도 늦지 않아.” 라는 말이 거짓말처럼 현실로 다가오고, 운동하거나 샤워하거나 심지어 화장실갈때도 생각나는 내 사랑 StartWave의 비전을 도저히 거부하지 못하고 장비는 도원결의를 맺는다. “형, 함 해보죠!”  

3) 조자룡과 군사들 – 최희민, 최동언, 김종우, 김종호 형제 

그렇게 취지가 좋게 멋지게 복숭아 나무 밑에서 소주한잔 들이켰지만 무림고수는 다시 사라졌고 어떻게 다음발을 내딪어야 할지 상당히 막연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장비는 평소 자신이 관리하던 인재양성소 경영대 축구부 후배들을 수소문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몇년전부터 헝그리정신과 에너지, 꾸준함 하나로라면 세계복싱챔피언이 될만한 축구부 후배놈 하나가 제대하고 창업해본다고 설치다가 방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올커니, 그래서 그에게 비전을 전하자 “형 너무 하고싶어요. 어떻게 하면될지 방향 주시고 네트웍만 주시면 뭐든 해낼게요. ” 라고 덜커덕 낚시바늘을 문다. (ㅉㅉ 걸려들었구나. 결국 일은 니가 다 해야될 것이라는건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나서 같이 배고팠던 서울대생 3명을 모아서 총 4명의 서울대 팀, 한국팀이 구성됐다. 이들은 아직 대학생이지만 직장인 백 두렵지 않은 전투력과 에너지로 똘똘뭉친 성산의 조자룡과 군사들이다. 마치 총알소리만 들리면 달려나가겠다는 칼루이스처럼, 이들은 그리고나서 계속 전력질주를 하며 실질적인 전투, 궂은 일을 다 담당해줬다.

4) 제갈량 – 김대윤 

그러나 아직 뭔가 너무 부족했다. 한국 땅에서 제대로된 행사를 하고 뿌리를 내리자면 한국을 잘 알아야 하는데 에너지만 넘쳤지 지략가가 없었다. 그전에 뭔가 같이 해보려던 지략가는 집안 살림살이가 너무 가난하다고 집을 나갔다. (이당시 진짜 우린 가진거 하나 없었다.) 그러던 차에 장비는 사서삼경을 오십번 띠고 갖은 무림의 문물을 다 접하고 나서 하릴없이 밭을 일구고 있는 제갈량 김대윤 형님을 모셔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된다. (나름 가장 친한 친구의 베스트이자 겹치는 것도 많아서 같이 일해보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기회가 찾아올 줄은 몰랐다.) 그래서 삼국지의 삼고초려에 버금간다는 진심어린 교묘한 Skype 삼고초려끝에 제갈량이 합류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우리는 날개를 단다. 조자룡과 칼루이스들은 제갈량의 진두지휘하에 여기저기 엄청나게 뛰기 시작했고 스타트 웨이브는 몇번의 전투에서 계속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5) 주유, 순욱, 곽가 – 장영준, 강하라, 김영민  

서울에서 전투가 시작되고 있을 무렵, 미국 버클리 땅에 또 숨은 인재가 있다는 소식에 유비는 직접 버클리까지 여러번 방문하며 인재들을 모으기에 나섰다. 그리고 검도 선수이자 제대로된 운동부 출신답게 기개와 비전과 남자다움으로 뭉친 장영준(주유, 그래 나 삼국지 다시쓰고 있다. 문무 겸비)를 모신다. 그리고 주유는 또다시 우리팀에 웹개발과 기술을 가져다 준 두 민사고 출신 콤비, 천재 개발자, 순욱과 곽가(강하라, 김영민)를 데리고 온다. 이들은 최강 콤비와 찰덕 궁합으로 백엔드와 프론트엔드를 나눠서 서로를 갈구고 깍아내려가며 시누이와 시동생처럼 재밌게 열심히 온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6) 방통, 강유 – 박지원, 강영열

이 밖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셨고 주고 계신다. UX/UI를 도와주고 계신 강영열 형님은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여자 하나 없는 조직에 세심한 터치를 더해주고 계신다. 평소 장비와 “서로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마구 연락하되 절대 연락많이 한다고 부담느끼지도 말고, 그냥 던지는거에 전혀 망설임없이 던지고 도와줄 수 있을때 마음껏 도와주자” 라는 푸틴 오바마 핫라인과 같은 끈끈한 관계를 갖고있던 이 풀브라이트 장학생, 대한민국 디자인 대표, 내가 아는 최고의 천재, 아니 가장 부지런한 디자이너 Rhode Island 디자인 스쿨에 있는 박지원 씨는 수천만원 가치는 족히 해당할만한 말도 안되게 멋진 로고를 떡 하니 선사해 주셨다. 자신있는 그녀의 말 “돈주고 맡겨봤자 별거 안나와요. 조금만 기다려봐요 오빠.”

7) 손권(맹획?) – 김대웅

한창 전투를 치루면서 어떻게 살림을 꾸려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무렵 남쪽땅의 패자 손권, 스탠포드 ASES(Asia Pacific Student Entrepreneurship Society) 회장 김대웅을 만나게 된다. 평소 스탠포드에서 달리기를 하며 우정을 쌓아왔던 장비와 손권은 ASES에서 하고자 하는 아시아 한중일 삼개국 TriHack행사와 StartWave가 Perfect fit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같이 꿈꿔보기로 손을 잡았다. 그래서 조조는 없지만 같이 적벽대전을 치뤄보기로 준비하고 있다. 유비측 진영에서는 언제든 손권도 천하통일하는 과정에서 같이 합류할 남만왕 맹획과 같은 존재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손권 생각은 모르겠다.

8) 그리고 무림의 실력자들, 떡과 고기를 놓고 간다. 

전에 내가 한국의 리차드 브랜슨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는 사업가 표철민 후배가 이 동영상에서 사업을 하다보니 많은 분이 불쌍하다고 이것도 주고 저것도 주고 했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우리도 마찬가지다. 첫 로고를 공짜로 만들어준 대학생 디자이너부터, VCNC박재욱 대표, 매드스마트 김창하 대표, 파프리카 랩 김동신 대표님이 첫 행사에 와서 강연도 해줬고, 비디오를 공짜로 찍어준 사람, 홍보 동영상을 공짜로 만들어주신 분도 있고 토즈사장님(김윤환 대표님)도 StartWave 관련 행사에 장소를 무한정 제공해주기로 약속해 주셨다. 오이씨의 장영화 변호사님은 마케팅을 잘하는 괜찮은 다른팀을 연결해주시며 마케팅에서 필요한게 있으면 뭐든 말해달라고 말씀하셨고 넥슨은 전혀 아무런 조건도 없이, 우리가 홍보를 해주거나 하는 것도 전혀 아닌데 해커톤 이벤트 후원을 약속해주셨다. 이런 식의 도움이 끊이지 않는다. 참 아름다운 세상임을 느낀다.

우리는 우리 자체로 Start up 이다. 우리팀은 오션스 11이다. 모두 한명 한명이 Product Manager로 일하고 있다. 처음엔 지력에 비해 체력과 무력이 돋보였던 서울대 친구들도 이제는 지덕체 다 겸비한 엄청난 장수로 탈바꿈해서 일주일에 반을 여기에 쏟아가며 동분서주 뛰고 있고, 그 취지를 인정받아 조만간 실리콘밸리에도 방문할 예정이다. 버클리의 장영준 군은 Tide와 함께 9월 또는 10월 초에 실리콘밸리 이벤트를 공동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난 11월 실리콘 밸리 해커톤 등의 다음 스텝을 계획해보고 있다. 한명 한명이 자신의 역할을 하고, 서로 팀원에게 당당할 수 있도록, 자신의 자리와 역할을 확고히 하기 위해 Fight하고 있다. 그래 그런 Challenging이 있어야 진짜 팀이지.

2. Our Vision

1) What we want to do 

우리는 Entrepreneurial Talents 들을 연결한다. 즉 우리는 Entrepreneurial Talents 들의 마켓 플레이스를 만든다. 

서로 만나 공동 창업을 하는 케이스를 많이 만드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창업을 이미 했더라도 추가적으로 엔지니어나 디자이너, 비지니스 인력을 우리 마켓플레이스에서 찾게 하는 것도 추구한다. 그리고 멘토와 어드바이저들도 우리 행사에서 다양한 네트웍을 쌓아간다. 

즉 우리는 스타텁의 3대 축, 비지니스 아이디어, 탈랜트 인력, 투자와 파이낸스 중 탈랜트, 사람에 완벽하게 집중한다.

2) Who

우리의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대학이 기반이다. 각 대학별로 따로 팀을 구축하는걸 목표로 한다. 이미 대학생들 중에는 스타텁에 관심있는 소수(College entrepreneurs)가 있지만 상당수 대학생은 관심은 조금 있으나 이게 과연 자신에게 Make sense한지 확신이 없다. (University Talents). 그리고 대학을 졸업해서 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도 막연히 스타텁,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어디서 부터 시작할지 모른다. (Industry Talents) 각 대학에 기반한 조직이 있고 거기서 모임도 일어나고 자신의 친구들이 행사에 참여하는걸 본다면 다른 곳에선 확보할 수 없는 수많은 인력을, 탤런트 풀을 우리는 확보할 수 있다.

3) How

기본적으론 오프라인 이벤트가 강하다. 즉 제대로된 탤런트들을 찾고, 같이 뭔가를 도모하는건 심각하게 데이트하고 결혼하는 것과 같아서 도저히 온라인으론 한계가 있다. 우리 프레젼스를 알리기위해 비런치, 오이씨 등에서 하는 컨퍼런스도 하겠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아이디어 풀이 돌아가면서 피치를 하고 탤런트 풀(디자이너+엔지니어) 들이 그것을 듣고 자연스럽게 밍글링하는 Pitch to your co-founders 행사다. (Foundersoup도 이게 거의 가장 핵심이었다. 어떤 아이디어 풀, 탤런트풀을 확보하고 어떻게 행사를 잘 진행하는지 노하우가 핵심, 며느리도 몰라요.) 그리고 우리는 ASES와 같이 해커톤 이벤트도 하고 디자이너들에 포커싱한 해커톤 이벤트도 나중에 기획해보고 있다. 이런 행사를 통해 디자이너들, 엔지니어들이 StartWave라는 운동장에서 많이 뛰어놈은 물론, 서로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고 믿음을 가져가게 하는게 목적이다. 그리고 서포트 네크웍, 멘토십 등도 자연스레 구축하고, 창업팀이 나오면 장소도 제공해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스타텁이나 기업체의 특정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인터액션하는 스페셜 프로젝트도 기획중이다. 스탠포드에서는 이 MindSumo가 관련된 대표적 스타텁이다. 

 그러나 우리는 온라인 프레젼스도 강하게 가져갈 것이다. 결국 Scale하고, 다른 나라로도 진출하고 하려면 온라인이 절대적이다. 현재의 단순히 어떤행사가 있는지 알리는 차원의 웹사이트에서 벗어나 아이디어 풀과 탤런트 인력이 서로를 찾아가는 데이트 서비스 비슷한 것을 만들고, 리퍼도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게하는 알고리즘을 고민해보고 있다. (벤치마킹. Angelist) Gamification도 넣고 싶고, 그러나 아주 단순하면서도 intuitive한, 쉬운 이런 Songza.com 같은 사이트도 벤치마킹 사례로 생각해봤다. 

4) 각종 QA

A. 이런 비슷한거 많지 않나요? 왜 하는거죠?

아이디어가 있으나 기술이 없거나, 기술은 있으나 어떻게 이것을 구현하면 될지 몰라 창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항상 많이 있습니다. 창업 후에도 능력있고 괜찮은 인력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 지인 소개나 입소문에 의지하는게 보통이고요. 즉 괜찮은 탤런트를 찾고싶은 니즈는 항상 있고, 이거에 완벽하게 포커싱된 조직과 서비스는 없습니다. 비런치같은 컨퍼런스에 가서 사람을 만나고, 스타텁 Weekend에 가서 행사에 참여해볼 순 있지만 지속적으로 이 하나에 포커싱을 두고 “여기에 나가면 괜찮은 사람을 만나서 같이 인터액션해볼수 있어” 라는 비전을 가진 조직은 없는거죠. 스탠포드에서 Foundersoup이 성공했고 계속 뻗어나가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의미를 더 알 수 있습니다. 스탠포드 같이 인큐베이터와 각종 행사의 천국에서도 성공하는데 한국과 아시아에서 이런게 필요 없을리 없죠.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은 대학교 중심, 대학생 중심의 객관적이고 학생친화적인 조직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대학교내에서 창업지원 동아리, 소프트웨어 동아리 수준으로 운영되거나 특정 기업체의 이권과 연결된 인큐베이팅 모델의 양극단만 존재합니다. 스타트웨이브는 중립적이고 학생 친화적인 객관적 단체로서 기존의 창업 생태계를 키울 수 있습니다. 즉 창업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 학생들에게도 접근할 수 있고, 졸업 후 취직한 직장인중 창업에 대해 막연히 생각했던 사람들도 부담없이 찾아와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곳, 기존의 창업 생태계를 보다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하게 키울 수 있는 접근 (파이를 키우는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왜하냐고요? 재밌으니까요. 하고싶어서요. 

B. 다른 스타텁 인큐베이터와 다른게 뭔가요? / Tide의 Springboard와는 뭐가 다르죠?

이 슬라이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일단 StartWave는 대학교 중심의 중립적 조직으로 전혀 지분 Taking이나 특정 회사와의 단독 후원 체결과 같은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 기업이 중심이된 인큐베이터와는 다릅니다.

그리고 스타트 웨이브는 우선으로는 상당히 Early Stage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즉 이미 스타텁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와서 탤런트를 찾기도 하고, 기업이나 각종 스타텁의 문제를 해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해결하는 모델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론 아직 창업을 제대로 시작 하지 않았거나 막 시작하고 있는 단계에 더 초점을 맞출 생각입니다. Tide의 Springboard등을 통해 다시태어나고 Evangelize 된 사람들이 오면 딱 맞는 곳, 나중에 사설 인큐베이터나 실제 앤젤, 또는 VC펀딩을 받기 전에 가서 아이디어도 보고 좋은 사람도 만날 수 있는 곳, 이게 현재 주력하고 있는 Value preposition 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타트 웨이브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 좁게는 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즉 한국 시장은 시작일 뿐이며 더 큰 커뮤니티를 구축해갈 것입니다.

3. Our Progress 

1) 이름 만들고 로고 만들고 홈페이지 등등 온라인 프레젼스 만들고

처음에 한동한 이름이 CrepeVine 이었다. (이건 PaloAlto에 있는 한 음식점, 카페 이름인데 여기서 만나서 처음 논의가 진행됐다고 해서 코드네임 CrepeVine이었다. 역시 이름만드는건 참 오묘하다. ) 그러다가 괜찮은 이름들을 열심히 고민하다가 내인생 최초로 Creative한 무언가를 끄집어내서 StartWave라는 이름을 낙점시키기에 이른다. Start up 들이 일어나고 좋은 Talent들이 새로운 시작을 하는 그 물결, 움직임. 그런 취지로 시작해서 로고도 학생들한테서 후원도 받아보고 대윤이형이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다. (제일 오른쪽, 정말 대윤이형은 다재다능하다. )

그러다가 우리 Brand Identity를 재 창조해주신 천재 디자이너 박지원 양께서 Connectivity, Continuously Evolving, Constantly transforming, unlimited composition, innovative, adaptive, flux, infinity variable 이런 기능과 밸류들을 콕 찝어 낸 후에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한, 정말 어디로 뻗어나가도 말이 되는 아래와 같은 로고 (특히 화살표와 선에 주목) 를 선물해 주었다. 디자인이라는게 왜 진정한 창조인지, 얼마나 아름다운 과정인지, 얼마나 파워풀한지, 몸소 제대로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또 홈페이지(워드프레스로 가안잡기), 이메일 주소, 페이스북 페이지, 등등 기본적인 온라인 프레젼스를 만들어 갔고, 적어도 1주일에 한번은 구글 행아웃으로 회의를 하며 일을 진행시켜갔다. 

2) 서울대에서 첫번째 행사를 열기까지 (관련기사)

4월부터 팀이 조금 짜이고 주1회 이상 회의도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한국에서의 첫 행사를 어떻게 하는게 가장 맞을것인지를 고민하다가 먼저 대학교에서 컨퍼런스를 한번 열어서 StartWave에 대해서도 알리고 나중에 제대로된 Pitch event를 하는 발판을 만들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부랴부랴 연사 섭외하고 장소 섭외하고 후원 구하고 홍보하고 이 모든 일들을 서울대 4인방들이 제갈량 김대윤 씨의 지휘와 본인들의 이니셔티브로 거의 다 했다. 미국에 있는 사람들은 큰 그림 그리고 여기서 줄 수 있는 서포트를 줄 뿐이었다. 그래서 150명이 넘게 온 6월 1일의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박재욱, 김창하, 김동신 대표님이 스타텁하는 선배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해주셨고 자연스러운 QA시간도 가졌다. 물론 비런치나 각종 행사에 비하면 대학교 동아리 같은 느낌을 주는 행사였지만 모두가 Part time으로 시작한지 불과 2개월만에 돈 한푼 쓰지않고 만들어낸 작품으로 생각하면 not bad. 일단 시작했다.

3) 그리고 겸손하게 많은 분께 자문 여쭈어 가며 뿌리내리기

결국 얼마나 잘 되느냐는 얼마나 많은 분들과 함께하느냐, 얼마나 좋은 탤런트를 끌어올 수 있느냐. 얼마나 Industry의 강자들로과 교류하고 있느냐. 이런것들이 아닐까. 서울대 4인방을 비롯, 새로 합류할 멤버까지 동분서주 뛰어다니면서 배우는 자세로 겸손하게 많은걸 여쭈어 가며 나아가고 있다.

 4. Our future

1) 온라인 구축

위에서 소개한 것처럼 지금의 웹을 새로이 디자인해보고 있다. 완벽하고 멋진 작품이 나오긴 어렵겠지만 8월 9월이면 지금보단 나은 뭔가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2) 8월 실리콘 밸리 Meet up 

8월에 한국팀이 미국을 방문해서 일본에서 같이 해커톤할 팀도 만나고 실리콘 밸리의 탤런트들도 만나면서 향후 비전을 더 구체화하고 팀웍을 다질 예정이다.

3) 9월 8일 한중일 해커톤

스탠포드 ASES와 공동으로 개발자들 중심의 36시간동안의 제대로된 창조의 활동, 해커톤을 개최한다. 9월1일 자연스런 Mixer행사에 이어 9월 8일 금요일 오전부터 주말내내 이어지는 강행군이다. 이미 후원자도 정해졌고, Nexon, VCNC, VIKI, 온오프믹스, 이음, Flava9 등의 개발자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우승팀에게는 스탠포드 대 실리콘밸리행 비행기 티켓이 수여되고 스탠포드에서 VC에게 피치하고 피드백 받는 기회, 멘토링, 네트워킹 등의 특전이 있다. 가장 우수하다는 개발자 풀부터, 각종 주요대학의 창업관련, 개발관련 동아리에 직접 연락하고 뛰는 열정으로 이미 상당히 많은 우수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를 확보했다. 무엇보다 나도 개인적으로 거의 전 일정 참여할 예정이라 더 기대가 된다. 제대로 개발자와 함께 호흡해보고, 그 창조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다. 

4) 9월 22일 피치데이

아이디어 팀이 피티를 하고 탤런트 풀이 나중에 팀 쇼핑을 하듯이 마음에 드는 팀에 가서 자연스럽게 밍글링 하는 행사. 괜찮은 Talent Pool 들에 대한 contact를 계속 넓혀가고 있고 아이디어 팀도 착실히 확보하고 있다.

5) 10월, 11월 실리콘밸리 행사 (TBD)

실리콘 밸리의 탤런트 들도 스타트웨이브의 마켓플레이스에 합류시킨다는 비전으로 10월 초 쯤 타이드와 함께 공동 행사개최를 버클리에서 할 계획을 세워보고 있다. 그리고 아직 매우 초기단계이지만 11월에 실리콘밸리 한인 대상으로 해커톤을 해볼 수도 있을 듯 하다. 주로 한인 대상의 행사가 되고 있고 타이드 스프링보드와 겹친다는 약간의 Concern은 있지만 뜻이 있고 비전이 합치하니 실제 play하는 모습에서 조금더 갈무리를 잘 타면 되리라.

6) 그리고 다른 대학교로 다른 나라로 파도처럼 퍼져나가는 앞으로의 비전

불과 4개월만에 이만큼왔다. 앞으로가 기대될 뿐이다. 이미 실리콘 밸리의 500Startup 과도 괜찮은 팀이 나오면 상호 교류하는 약정을 맺었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도 적극적으로 더 알아볼 생각이다. 궁극적으로 전 세계의 Talent 풀에대한 지도를 그리고 싶다. 즉 어떤 색의 Talent가 어디에 있는지 우리 마켓플레이스에서 구현하는 거다. 

5. 마치며

1) 팀원, 그리고 나의 리더십, 팀웍에 대해 다듬어 가기 

StartWave 팀원이 어떻게 보면 StartWave의 첫번째 사례랄까. 같이 StartWave를 해보고 있는 Co founder들, 이들을 알아가는것 관계를 맺어가는것 그리고 그 속에서 나를 발견해 가는것. 가장 소중한 점이다. 

대학교 축구부 활동하면서 행사를 만들고, GPAC Organize를 같이해가고, 무언가 어떤 행사를 주관하거나 일을 벌릴 때 즉 일을 하면서 어쩌면 가장 그 사람에 대해 잘 알게되고, 나의 일하는 스타일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자신감도 생기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더 알아가고 그런게 진짜 Learning이고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팀원 한명한명한테서 정말 많이 느끼고 배웠다. 정말 큰 존경심을 갖게 됐다. 특히나 범준이형은 팀이 힘들때마다 손수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고 정말 엄청난 문제해결 능력, 큰 그림을 보는 능력,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사고 감싸앉고 사랑으로 챙겨주는 아우름을 가지셨다. 가끔씩 팀원 한둘의 커밋먼트나 Delievarable 들이 나의 예상에 못미치거나 내 생각과는 달라서 속으로 실망할때도 “산아, 우리가 조금더 고생하더라도, 우리 동생들 열심히 하는 사람들 항상 많이 응원해주고 기 불어넣어 주고, 사랑 듬뿍듬뿍 주고 하자.” 라고 말씀하시고 본인이 일 해서 메꾸시고 하는 형을 볼때마다 나의 부족함도 많이 느끼고 정말 같이 일하는게 너무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줄것 하나 없는데도 엄청난 에너지로 모든 것을 만들어낸 서울대 팀 친구들한테도 존경심과 동료애를 강하게 느꼈다. 특히 인터넷 뒤져서 찾을 수 있는 모든 비디오 촬영자에게 이메일보내서 비디오 찍어달라고 이야기해서 공짜 비디오를 만들어낸 희민이의 Entrepreneuership, 오이씨, 각종 스타텁 선배들한테들한테 항상 찾아가 자문구하고 고민하며 일하는 종우 종호 형제의 에너지는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위기때마다 지략과 네트웍으로 냉철하게 문제를 해결해준 대윤이형, 김창원 대표님과 타파스미디어를 공동창업하고, 미국 전역에서 유학생 10명 모아 방하나에 lock in해서 한달만에 TeamWaffle 스타텁을 새로 시작한 세상에서 가장 바쁜 Entrepreneur 영준이도 짬 내서 우리 CTO콤비를 소개해주고 많은 피드백을 주고 9월 실리콘밸리 행사까지 준비하고 있다, 뭐 하나하나 이루 말하자면 끝도 없다.

그래서 나도 잠안자고 할 수 있는거 항상 하려 노력했다. 거의 모든 회의에 빠지지 않았고 회의록 정리부터 이메일쓰는거 등등 그냥 내 자리를 찾고 역할을 하고 프레젼스를 가져가고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팀원들에게 당당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진 것 – 부지런함,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는 능력, 남보다 더 열심히하고 굳은일 마다하지 않고, 그리고 어떤 정보를 얻어서 그 생각을 정리하고 일을 되게 만드는 능력, 일을 정리하고 데드라인 정하고 프로젝트를 앞으로 나가게 하고, 사람 한명한명과 진심어린 관계를 맺고 그 사람들의 입장을 더 이해하려 노력하고 팀이 같이 굴러가게 만드는 능력 – 이런 것들에 대해서 더 확신을 갖게 됐다. 한편으로는 내가 부족한 것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게됐다. 개발능력, 디자인 능력 전무, – 즉 웹개발 회의를 할때 PRD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하거나 대화할 수준이 아니었으며, 피피티 하나를 만들더라도 디자인에 대한 능력치가 너무 떨어진다. 이건 어디 가는게 아닌데. 그리고 Soft skill에서도 상대방이 내 기대에 못미치거나 생각이 다를때 그것을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해야하는지. 더 따뜻하게 사람 감싸앉기, 어려운 커뮤니케이션 하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내가 부족한 부분을 더 확실히 알게됐다.  

2) 난 어느시장을 대상으로 누구랑 일하고 싶은가 

요즘들어 이 생각을 많이 한다. 이 글 스탠포드 MBA에서 만난 친구들 에도 썼지만 나는 누구랑 일할때 어떤것을 배우고 얼마나 행복하고 얼마나 Productive한가. 미국친구들과 같이 해보는 일들도 꽤 있고, Asian Leadership Academy는 아시아 친구들과 하고 있는 거고, StartWave는 전적으로 한국사람과의 일이다. 다른걸 배우고 다르게 커뮤니케이션하고 다른걸 느낀다. 현재까지는 한국사람이랑 일할때 가장 편하고 효율적인걸 느낀다. 더 고민해볼 일이다.

그리고 어떤 마켓을 대상으로 플레이하고 싶은지. 일단은 한국이 편하고 내가 이해도도 높지만 나 자신을 Deffrentiate 하려면 미국, 하다못해 아시아 시장과의 관계를 넓혀나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한다. 너무도 존경스런 사람들이 많이 있는 이 축복의 땅 실리콘밸리에서 Serial entrepreneur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그래도 한국이 갖는 에너지와 특별함은 세계적인 것을 다시 느낀다. Evernote도 전세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해커톤을 했고 그 에너지와 퀄리티에 혀를 내둘렀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StartWave는.

3) 결국은 Vision으로 Align 하고 좋은 관계를 맺어간다. 

이 일을 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을 알게되고 더 알게되어 가게 될 것을 믿는다. 특히 멋진 대학생들, Entrepreneurial Talent을 알아가는것, 그들과 같이 꿈꿔볼 수 있는건 정말 사치이자 축복이다 내게는. 마치 내가 블로그를 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알게되고 그사람들과 교류하면서 행복한 것처럼, 어떤 비전을 가지고 일을하면서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 인터액션, Building하는 관계의 깊이는 그냥 술 한잔 먹는 사이와 차원을 달리한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존경심이 생기고, 서로를 더 Excite해줄 수 있게 되고 도울 수 있게되고 같이 꿈꿀 수 있게된다. 그러면서 나도 너무 재밌고 행복하다. 그래. 결국 비전으로 관계를 맺는거다. 그리고 행복은 정말 Meaningful Work, Meaningful Relarionship 이 아닐까 다시한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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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StartWave는 비전과 열정이 있고 우리 팀과 같이 일하고 싶으신 분께 항상 열려있습니다. 즉 우리는 스타텁 모드입니다. 아직 온라인 알고리즘이 구성이 안되서 특별한 방법이 없지만 지금으로선 제게 이메일 (sanbaek83@gmail.com) 으로 간단한 본인 소개와 어떤 면에서 기여하고 싶고 같이하고 싶으신지 보내주시면 한분한분의 말씀 정성들여 읽고 답 드리겠습니다. 또 관련해서 어떤 피드백이든 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해커톤이벤트나 피치데이에 참가하고 싶으신 탤런트 분들, (해커톤은 엔지니어 또는 디자이너만 받습니다. 피치데이에는 아이디어가 있는 분들, 그중에서도 자신의 비지니스 플랜이 문서화 되어 있고 이미 팀이 조금 있는 분들이 더 좋습니다.)은 startwave.snu@gmail.com 으로 본인 소개, 어떤 이벤트에 어떤 목적으로 참가하고 싶으신지 메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간단한 커뮤니케이션, 향후 일정이나 이벤트,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 등은 저희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니 참고해 주세요. 

About sanbaek

늦깍이 크리스천 (follower of Jesus), 우렁각시 민경이 남편, 하루하율하임이 아빠, 둘째 아들, 새누리교회 성도, 한국에서 30년 살고 지금은 실리콘밸리 거주중, 스타트업 업계 종사중. 좋아하는 것 - 부부싸움한것 나누기, 하루하율이민경이랑 놀기, 일벌리기 (바람잡기), 독서, 글쓰기, 운동, 여행 예배/기도/찬양, 그리고 가끔씩 춤추기. 만트라 - When I am weak, then I am strong. Give the world the best I've g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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