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MBA친구들과 아이슬란드에 다녀왔다. 추운 겨울, 따뜻한 온천물에 목을 녹이면서 우리는 자연스런 수순으로(?) 서로의 Passion을 물었다. “San, what are you most passionate about? 흠. 이 질문은 아무리 여러번 답해도 쉽지 않다. 그때 버벅거리며 ‘음… 글쎄. 요새 내가 속한 다양한 그룹, 스탠포드/한국/아시아/GSB 이런 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하고 주위에 기여하는게 가장 좋아’ 이런 말을 했었더랬지. 그리고 방에 와서 또 한참 생각하고 정말 솔직해 지려 노력해봤다. 과거에는 ‘무엇이 나를 살게하는가. 여전히 발전하는 내 모습인가. 여전히 나, Self가 가장 중요한가. 아니면 이젠 나 에서 상대방 으로 넘어가고 있는가. 나 보다 남의 발전과 행복을 더 우선시 할 수 있는가. ‘ 이런게 궁금했고 계속 질문해봤다.
그리고 나서 내린 결론은 현재로선 두가지 다이다. 최근 Joel Peterson 교수님을 만나고, 각종 풀리지 않는 숙원처럼 여겨졌던 가치관, 종교, 삶을 대하는 자세와 마음가짐, 주위사람과의 인간관계 – 이런 저런 부분에서 스스로가 조금씩 성숙해가는 것을 느끼고 그게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하다. It’s just so rewarding. 마음도 편안해지고. 또 한편으로는 주위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뭔가 계속 열심히 일하는게 너무 행복하다. 전에 준찬이형이 나의 Brand를 ‘주위와의 긍정적 선순환’ 이라고 해준 적이 있는데 그게 그렇게 듣기 좋을수가 없더라.
그래서 Stanford GSB안에서 계속 일을 벌이고 뭔가 더 해볼려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하고 기여 하고 재밌는 일 만들어서 서로 즐겁게 WinWin 을 만들어내게 하려고 자꾸 또 꿍꿍이를 품고 있다. 내 Passion의 두 축 중 한축, 즉 주위에 긍정적 영향 미치기의 근간은 Win Win 만들기이다. 난 들여다보면 효율성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Economist, Efficiency nerd 이자 뭔가 새로운 일 좋아하고 어려움을 즐기는 Entrepreneur 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Win Win을 만들 수 있는 시장, 실패를 발견하고 거기에 Entrepreneur 의 마음가짐과 자세로, 불굴의 정신과 태도로 돌격해서 Win Win을 만들어 내는것. 그게 그렇게 재밌을 수 없다.
서두가 길었는데 그래서 한국 트립을 2개 준비하고 있다. 하나는 MBA1학년 30여명과 하는 Official trip이고 다른 하나는 MBA2학년, 내 동기 친구들 약 25명 데리고 서울 3~4일, 춘천/부산/경주 (아직 못정했다) 등 1~2일 하는 Unofficial trip, 그냥 놀러가는 트립이다. 내 친구들에게도 내 나라를 보여주고 싶어서 기획했고, 등산/한강유람선/동대문쇼핑/게임방/가라오케 등등 정말 한국식 경험을 시켜줄 생각이다. 그 와중에 생각한게 대학생 및 한국 사람과의 교류+멘토링이고 그러면서 홈스테이를 생각했다. 즉 홈스테이를 하는 한인은 글로벌 리더와의 평생 다시없는 친구가 되는 기회를, 그리고 외국 친구들은 한국에서의 진짜 한국스러운 Authentic한 경험을 하는 누이좋고 매부좋은게 아니겠는가.
참가 신청은 여기!!
내가 찾고 있는 이상적 홈스테이 상대는
기간 : 3,17일 18월 19화 사흘밤 생각중, 부분참가 가능. 가능하면 3월 17일 일요일 저녁에만 시간내고, 나머지 월, 화엔 잠만 재워줘도 무관. – 이부분은 유동적
장소 : 서울 거주 : 최소한 방바닥에서라도 제대로 재울 수 있는 사람! 부모님이랑 살든, 만약 혼자살면 아침 한끼나 아님 밤에라도 잠깐 다 같이 만나고 약간은 챙겨줄 수 있는 사람
대상 : 영어는 일정수준, 아주 잘 할 필요는 없어도 대화는 통해야, 무엇보다도 하고 싶은 사람! 그래서 얘들한테 잘해줄 사람! 저와, 그리고 이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 (대학생들 중 진로고민하는 사람, 세상에 더 넓은게 있지 않은지 보고싶은 직장 초년생, 진로에 고민많은 고등학생 누구든 환영합니다. 친구들 또는 피어그룹과 같이 신청하면 더욱 좋고요.)
참고로 어떤 애들이 오는고 하니
- 상태: 솔로 남자, 솔로 여자, 커플 또는 부부 약 4쌍
- 국적: 미국/중국교포/멕시코/모로코/태국/독일/조지아/아르헨티나
- 경력: 컨설팅/뱅킹/PE/Gates Foundation/Non Profit/Tech/Energy/International Development
- 몇명의 사진/경력 파일과 링크딘 프로파일을 소개한다.
- Lusi Fang – 컨설팅, 뱅킹, Acumen Fund, 안해본게 없는 친구, 지금은 유아용 성경 스타텁을 하고 있다.
- Dylan – 뱅킹, 할리우드, Apple 근무
- Karl Skare – 에너지 섹터에서 계속 근무. 아프리카 남미를 누비며 에너지를 전파하는 일에 매진중
이상입니다. 커멘트 달아주시고요. 주위에 널리 전파 부탁드려요.
신청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이메일로 알려드려야 하는가요?
아 예 지원서에서 못하신 이야기 있으면 이메일주세요 ^^
형 전에 이메일로 팬레터 보냇던 학생인데 기억하실라나 모르겠네요~ 전 너무 재밋을거 같네요!! 꼭 참가 하고 싶습니다 🙂 서울에 부모님과 사는데 제방 비워주면 될거 같아요 ㅋ
아 예 감사합니다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
참가신청 했던 민영홍이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이런 친구가 좋다고 남긴거
혹시라도 제가 선택하겠다는 뜻으로 비춰질까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려고 코맨트 남깁니다.
제가 글쓰다가 오버한 거 같아서요
아 무슨말씀을요 그런말씀 마세요. 라이스너 진짜 좋은 친구에요 안목이 높으시네요 ㅋㅋ
형 안녕하세요! 아르마다 07학번 한승준입니다!
이번 행사에 꼭 참석하고 싶네요..ㅎㅎ
자세한 이야기는 지원서에 몇자 적어 드렸습니다..ㅋㅋ
오오 그래 대박이다. 야 주위에 널리 알려. 재밌게좀 해보자. ㅋㅋ 아르마다 FCRC에 적극 홍보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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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서를 작성해서 구글docs에서 전송까지 했는데.
제대로 신청이 된건지 모르겠네요..
강아지 2마리 있는 부부랍니다. ^^: 좋은 인연이 됐으면 하는 바램에서 신청해봅니다.
예 잘 받았습니다. 연락 나중에 드릴게요 신청해주셔서 감사해요 ^^
안녕하세요 백산씨, 혹시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 집이 필요하시지 않으실까 해서 연락드립니다. 혹시 에버랜드 가신다면.. 용인에서 홈스테이가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요 ㅎ.ㅎ…
방은 3개가 비고 전부 다 커요 ㅎ.ㅎ .. ㅠ ㅠ 지난 5월부터 백산씨 블로그 읽으면서 정말 많은 inspiration을 주셔서 늘 감사했었습니다!..
백산씨를 직접 만나서 더 많은 얘기들을 듣고 또 나누고 싶었는데… Asian leadership academy도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참여하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어요.
마음 같아선 서울에 있는 자취방을 빌려드리고 싶지만 ㅜ ㅜ 그건 너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혹시라도 용인에서 스테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전부 크고 깔끔한 방 빌려드릴 수 있으니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예 아마 용인은 안갈것같지만 혹시나 그쪽 가게되면 연락드릴게요 ^^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백산님 블로그 재밌게 보고 있는 최기영입니다. 구글docs 신청 드렸는데 제대로 신청이 된건지 모르겠네요. 좀 늦게 신청드렸다 싶지만 기회가 닿아 재밌는 시간 만들 수 있으면 참 좋겠네요. 아 그리고 백산님 블로그 보면서 그간 좋은 내용 눈팅만 했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내용 전달해 주신 것에대해 감사인사도 같이 드릴께요.(자극받아 저도 블로그 막 시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예 블로그 잘 해보시길 빌게요. 홈스테이는 제가 나중에 팔로업하든지 하겠습니다.
백산님! 오늘 신청서를 보냈는데 너무 늦었을까요? 😦
아닙니다!
막 신청서 보냈는데 너무 늦었을까요 백산님?
아닙니다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