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공지사항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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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글은 작년말부터 나의 삶에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의 Doing, Bitfinder에 대한 세번째 이야기이다. 앞서도 밝혔지만 회사 이야기의 특성상 나에 대한 이야기 쓸 때 처럼 모든게 자유롭지만은 않아서 다 표현 못하는 부분들도 있으니 감안하고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린다.
Learning from Ron – 1 on 1 feedback
내가 가장 감사하고 크게 의미부여를 하는 것은 범준이형과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서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 (내가 배우는게 훨씬 크겠지만)이다. 아래 지난 몇개월간 내가 범준이형한테 받은 피드백들의 일부를 소개한다. 내가 드린 피드백들은 나중에 봐서 공개할수도.
2015. 1월
산아, 내가 너를 볼 때 정말 크게 4가지 면에서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해. 앞으로 이부분 계속 키워나가는 모습 보고싶고 함께 성장하고 싶다.
1) 이타심 (Selfless) – 자신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 (self awareness) 와 자신감 (confidence) 이 바탕이 되어있기에 넌 Selfless 할 수 있는 사람이야.
2) 믿음 (Faith) – 같이 믿음의 여정, journey를 나누고 서로 도전하고 북돋아 줄 수 있는거
3) 열정과 노력 (Trying the best I can) – 항상 더 배울것을 찾고, 스스로 가진 것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걸 계속 communicate 하고. 불확실성을 헤쳐나가는 데에 두려움이 없지만 무모하지도 않은 열심
4) 매니저로서의 자질 (Manager potential) – 아직 물론 증명할 부분이 많이 남았지만 난 니가 정말 훌륭한 매니저로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 특히나 글로벌하고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사람이 있는 팀과 조직에서. 이건 너에게서 매니저로서 꼭 가져야할 덕목 다음 세가지가 보이기 때문이야.
1) 사람을 좋아하는 것! – 매니저는 정말 순수하게 다른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야해. 관심, 귀찮아 하지 않는것, 분위기를 위해 그 사람을 위해 한마디 더하고 한번 더 관심가지는 것
2) 집중력 (You have to be able to not give crap about other things sometime) – 비전을 밀어부칠 수 있는 집중력. 주위에 어떤 일이 생기든 어떤 문제가 생기든 자기가 가는 길을 그냥 갈 수 있는 추진력
3) 빠른 결단력 (hire fast and fire fast) – 누구와 같이 할지 빨리 꿈꾸고 빨리 결정하고 move on 할 수 있는 결단력
더 노력할 부분으로는 아래를 이야기해주고 싶어.
1) 담대함, 즉석에서 피드백 주고 할말 하기.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드는 얘기도 할땐 하기. 직설적이고 짧은 피드백으로 계속 서로 맞춰가는게 그때는 불편해도 장기적으로 더 좋으니 겁내지 말라고. owner의 입장에서 거칠 것 없이 단 예의는 지킨 직설 화법 더 해보자고. 서로간에도 팀 내에서도.
2) 디테일, 장인정신 (Attention to detail, craftsmanship) 자존심 – 커뮤니케이션의 빈도와 레벨은 현재 매우 좋음. 단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지금 90점까지 왔지만 장기적으로 100점에 대해 그리고 있다는걸 항상 커뮤니케잇 해달라. perfectionism 에 빠지는건 정말 경계하되, 장기적인 안목과 자신의 업무에 대한 자존심을 계속 키워가자.
2015. 2월
긍정적인 부분
- 배우고자 하는 마음과 자세 – Learning heart, Attitude
- 빠른 학습력 – Speed to pick up things
- 매니저로서의 자질 – Manager material
더 보고 싶은 부분
- 회사의 얼굴이 될 수 있을 만한 비전, presence, communication, everything. – Be the visionary spokes person of Bitfinder
- 팀과 회사의 컬쳐를 미리 만들어가는 준비 – Culture setting – 새로운 직원이 들어올것 대비 onboarding process 만들기
- 어떤사람을 뽑고 어떻게 자신의 팀을 키워갈 것인가 미리 준비하기 – Think ahead of building and growing team
2015. 3월
긍정적인 부분
- 팀의 얼굴이 되어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나고 미팅을 충분히 해낼 에너지, presence: Have fire to do outfacing role
- 때론 공격적으로, 발빠르게, 실수하더라도 나아가는 추진력, 부족한 자원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려고 다방면으로 파보는 모습 (Scrappy, tenacious, aggressive)
더 보고싶은 부분
- 장인정신, 디테일을 살리는 집중력, 충분히 더 위임하려면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봐야하다고 느껴짐. Attention to detail, craftsmanship – need to see more to delegate further
2015. 5월
스타텁은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Ups and Down 이 있는 곳이다. 어느정도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좀 힘이 빠지는 일이 생겨서 한동안 맥을 못차리고 있었다.
범준: 야 근데 너 뭐 요런거 같고 이렇게 힘빠져서 정신 못차리고 있냐. 이거 장기전이야. 힘내임마
산: 네 형, 근데 형 진짜 대단하네요. 스트레스 받고 힘빠질 만도 한데. 도대체 어떻게 그러세요? 형 정말 괜찮아요?
범준: 나도 사람인데 힘 빠질때 있지. 그래도 몇가지 이제 몇년째 이거 하면서 배운게 있고 스스로 하는 주문들도 있어. 첫째로는 진짜 스트레스받고 주위사람 힘들게하면서 할 수는 정말 없고 그럴 필요가 너무 없어. 내가 그토록 원했던 일인데, 감사하며 하기에도 부족하지. 매순간 주문을 외어. 둘째로는 매일 아침에 기도하는게 정말 큰 힘이야. 기도할때 난 세상을 잠시 잊고 기도에 몰입하고, 기도 끝나고 세상을 나올땐 재충전하고 스스로를 새롭게 프레쉬하게 하는 거지. 내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것 보다 내가 얼마나 항상 프레쉬하게 있느냐. 나의 정신과 생각과 마음가짐 몸가짐 하나하나가. 그게 너무 중요해. 나의 작은 기분상태, 심리상태 하나가 내가 주위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 사람들의 반응이 다시 내게 영향을 미치면서 계속 커져만 가거든. 아주 철저하게 그 프레쉬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되.
2015. 6월
피드백 주고싶은게 세가지 있어
1. 팀의 Culture – 이제부터 팀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니 정말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해. 우리 한국이랑 미국에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얼굴보고 미팅 한번 하는거 부터, 서로 칭찬하고 북돋아 주는 분위기 만드는거, 서로가 자연스럽게 서로를 더 알 수 있는 분위기 만드는거. 최대의 효율을 내면서도 어떻게 더 glue하고 어떻게 더 서로를 모티베잇, 으쌰으쌰 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지. 미래를 생각하고 일하기엔 오늘 하루가 너무너무 중요하고 팀원 한명한명이 오늘 하루 행복하게 일하는걸 너와 나는 같이 만들어 가야해. 더 연구하고 더 준비하자.
2. 20%의 룰 – 엄청 바쁜거 알아. 너도 나도. 하루하루 해야될 일, 미팅, 이메일에 파묻히다 보면 금새 시간이 가고 매몰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무엇을 디벨롭하고 싶은지 끝없이 생각하고 억지로 시간을 내고 어떻게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고싶어. 난 매일 어떻게든 20%의 시간을 다음 세가지 분야에서 더 성장하기 위해 따로 떼어내려고 노력중이야. 1. 실내공기의 전문가 되기 2. 네고시에이션 전문가 되기 3. 팀 꾸리고 제품 만드는 전문가 되기. 관련된 reading, 사람만나기, 뭐든 다 좋아. 너는 뭐를 더 마스터 하고 싶니? 마케팅 analytics? 파트너십? 오퍼레이션에서 모델링 하는거? 어떤 것이든 계속해서 시간을 내보고 노력을 해보자. 지금이 너무나 성장할 수 있는 시기고 그걸 백분 활용하면 너한테도 너무 좋을거 같아.
3. 어떤 팀을 꾸리고 키울지 계속된 고민 – 이건 앞에 거랑 연결되는 얘길텐데, 누구랑 무슨일을 더 하고 싶은지. 언제든 준비되어 있고 미리 생각하고 미리 만나보고 그래서 개발팀/디자인팀보다 마케팅팀, 오퍼레이션팀, 파트너십팀이 이러저러해서 더 키워야 하고 이사람이랑 이 일 해야한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해줘. 어떻게 커갈지 너무 기대된다 야.
Learning from Ron – negotiation, different skill-set, etc
전에 조엘 피터슨 교수님이 했던 말이 있다. 모든 대화와 순간은 어떻게 보면 미팅이라고. 목적이 무언지. 그걸 이루기 위해 무얼 커뮤니케잇 할지. 뭘 듣고 뭘 말하고 어떤 follow up, Todo를 만들지. 그걸 누구에게 assign할지. 스티브 잡스도 그렇게 미팅을 잘했다지. 미팅만 잘해도 일 잘하고 삶이 훨씬 윤택하다고도 들었다. LINE에서 일할 때 Jeanie대표님도 정말 negotiation읠 달인이라 많이 배웠지만 범준이형이랑 일할때도 너무 많이 배우고 이게 정말 재밌다. 이번 에이전시와의 가격 협상은 어떻게 접근할지, 이번 파트너십에는 전화를 할지 이메일을 할지, 한다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할지, 모든 미팅을 어떻게하면 더 효율적으로 하고 무얼 주고 무얼 받을것인지, 이런 것들을 같이 해보고 배울 수 있다는게 너무 재밌는 부분이다. 형이 쓰는 이메일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공부가 많이되고 가끔은 미팅하고 나서 서로의 매가리없고 포인트 없었던 커멘트를 비판하기도 하고 (물론 대부분 내가 범하는 거지만) 이런걸 다양한 미국회사에서 팀을 꾸려본 경험도 있고,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관리해본 형이랑 매일 같이할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범준: 산아, 이번에 PR agency에서 이렇게 6개월에 이정도 가격으로 하자고 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니.
산: 흠. 일단 너무 비싼거 같아요. 저번에 알아본 거기는 이정도까진 해준다고 했고 인더스트리 스탠다드가 대충 이정도니 여기까지는 밀어붙일 수 있을거 같아요.
범준: 응 좋아. 그럼 일단 좀더 구체적으로 뭐뭐 한다는건지 물어보면서 그중 이거저거 필요없다고 그러고 깎고 날려보자.
(이메일 작성이후 보냈고 몇번 왔다갔다하다가 최종 협상전에 다시한번 sync up.)
범준: 많이 깎았는데. 좀더 얻어낼게 없을까? 어떻게 생각하니
산: 흠. 우리가 얻어내고 싶었던건 1) 가격 좀더 깎기, 2) 씨니어 우리팀에 붙여주기. 3) 취소할때 두달전에 이야기하기로 한거 한달로 바꾸고 중간에 Pause할 수 있는 조건 넣기 이런거 같긴한데. 근데 워낙 많이 네고시에이션 해서 이젠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범준: 무슨소리야. 분명히 한번 더 푸쉬 할 수 있는 룸이 있어. 잘 frame하면 돼. 위에걸 하나씩 내가 요구할게. 분명 그중 두개는 얻어낼 수 있을거야. 전화하자.
(그리고 전화로 1) 3) 을 얻어내고 2) 도 부분 얻어냄. )
또 파트너십, 네트워킹 차원에서 이런 저런 회사를 만나고 컨트랙터한테 프로젝트를 주고 할때마다, 우리 둘의 접근 방법이 꽤 다른데 범준이형의 방법에서 배우는게 참 많다. 근본이 막내인데다 철판 안면으로 부탁하기, 상대방한테 매달리기, 남 써먹기가 너무나 자연스러운 나와는 달리 범준이형은 들어주고 상대방 도와주고 이런게 더 자연스럽고 비지니스에서도 그런게 나오는 사람이다. 사람한테 프로젝트를 주고 팀을 매니징 할 때도 난 꽤 구체적인 instructution을 주고 내 방식대로 타이트하게 끌고 가는게 편한데 형은 상대방을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을 잘 던지고 (전화든 in person이든 이메일이든), 그걸 바탕으로 프로젝트와 미팅을 잘 리딩한다. 잘 모르는 분야에서 아주 작은 시간만 써가며 많은걸 매니징하는 기술이리라. 예를들면 최근에 우리랑 potential partner가 될 수 있었던 Filter Easy와 최근에 만날일이 있었을 때의 대화다.
(미팅전)
산: 형, 내일 Filter Easy만나는데 우리는 얘네랑 blog 컨텐츠 같이 만들수 있고, cross promotion 할 수 있고 얘네의 유저 베이스를 우리가 tap in 하면 추가 세일즈도 나올수 있고 블라블라~~
범준: 다 좋은데, 우리가 뭘 줄 수 있는지 부터 생각하자. 일단 이런애를 exciting 하게 만드는게 중요해. 뭔가 던져줘야돼. 생각하고 달려들 수 있게. 흠. 우리 유저베이스한테 얘네 제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걸로 이야기를 풀어보자.
(미팅때)
Filter Easy: 야 반가워. 너네에 대해 좀더 알려줄래? 같이 뭘 하면 좋을까
범준: 반갑다 야. 생각해봤는데, 우리 유저들이 다 공기에 너무 관심이 많은데 이런 필터나 솔루션 엄청 찾고 있더라고. 니네 제품을 좀 소개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어떻게 소개하는게 제일 좋을까?
Filter Easy: 오 대박이지. 그런거라면. 내가 이자료 이자료 이자료줄게. 블라블라.
범준: 아 그리고 너네 지금 펀드레이징 한댔지? 너네 얘 알아? 아 모른다고? 나 얘네랑 엄청 친한데 딱 너네같은애한테 관심있어 할 펀드야. 소개해줄까?
Filter Easy: 오 대박이지. 오 오 너무 고마워. 내가 바로 Deck보내고 이것도 보내고 ~~~
범준: 아 그리고 너 얘 알아? 얘도 도움될거야. 얘도, 얘도 ~~~
Filter Easy: 오 너네 대박이다. 야 내가 도울건 좀 없니?
산: (이 순간을 기다렸다.) 사실 좀 있어. 너네 마케팅 저번에 요렇게 하는거 같은데 그건 어떻게 한거야? 누구랑 했어? 어땠어? 그리고 너네 유저베이스는 대충 어떤식이야? 뭐가 효과적이었어? 그리고 너네 지금 로지스틱스는 누가해? 창고 관리하니? 리펀드는 어떻게해? 블라블라~~
Filter Easy: 아 그거. 내가 설명해줄게. 그건 얘한테 물어봐. 그리고 그런 이거야.
이밖에도, 범준이형과 내가 가진 skillset 이 좀 다르다는 것도 맘에 드는 점이다. 범준이형은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나보다 훨씬 더 장인정신,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피는 섬세함 이런 부분이 강하고 난 상대적으로 주위에 좀 무리수가 따르더라도 물어보고 도움구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고, 처음 리서치를 하는 것이 더 편하고 자신있다. 예를 들면 우리가 PR이나 마케팅을 할 때도, 어디 나가서 발표를 할 때도, 내가 뭐라도 draft하면 형이 완성할 때가 많았다.
그리고, 더 자세히 쓸 기회가 있겠지만 신앙에 대해서도 같이 나누고, 가정끼리도 교제할 수 있는 사람과 일한 다는게 참 감사하다. 소중한 동역자라는 정말 감사한 마음과 길게 잘 가보고 싶다는 마음 뿐이다.
Learning from the team

요! Bitfinder gogo!
팀원 한명 한명이 자기 분야에서 경험도 많고 실력도 워낙 출중하여 항상 도전이 되고 배우는게 정말 많다. 스타텁을 하는 내 친구가 해준 말이 있다. 스타텁은 절대로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어내는게 아닌 것 같다고. 딱 한가지 부분, 집중하는 한가지 부분만 남들보다 더 낫게, 다르게, 혁신적으로 해내고 나머지는 이미 다른 회사에서 일 해본 분야의 최고들을 데려다가 그냥 다시 하도록 하면 된다고, Reinventing the wheel 하는데 시간쓰지말라고. 정말 맞는 것 같다는 생각 많이 했다. 그래서 경험 짧은 나로서 항상 도전을 받았을 따름이다.
개발팀과는 직접 일하는 부분도 적고 나의 이해도도 떨어져서 예를 들기가 좀 어렵지만 디자인 팀을 예로 들면, Attention to detail, 장인 정신, 자존심 이런것들을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앞서 몇번 이야기했지만 난 한번에 여러일 하고 벌리기를 좋아하고 속도를 중요시 해서 곧잘 마무리가 약하다. 반면 밤샘을 해서라도 웹사이트를 만들든, 슬라이드 덱을 만들든, 제품을 디자인하든, 어떤 부분에서든 자기 손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선 절대로 허투르게 하는 적이 없고 꼬장꼬장하다고 때로는 느껴질 정도까지 완벽을 기하고 모든 면을 생각하는 우리팀 분들께 참 많이 배웠다. 센스도 없고 둔하고 이런 장인정신을 잘 appreciate하거나 알아볼줄도 모르는 나랑 일하느라 고생들 참 많으시다.
마지막으로 미국애들이랑 같이 프로젝트 하고, 일하면서 참 많이 배운다. 에이전시에서 일하는 프로들도 그렇고, 우리가 컨트랙으로 일했던 마케팅, PR, 컨텐츠 쪽 친구들 하나하나가 엄청난 Work Ethics와 실력을 보여줬다. 평생직장 개념이 적고 프리랜서가 많은 편이라 쉽게 산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프리랜서로서 레퓨테이션 쌓고 돈 벌고 하는 친구들은 하나하나를 대할때 정말 엄청난 프로정신으로 한다는걸 배웠다. 역시 쉽게 돈버는 사람은 없나보다. 허허.
Chances to try out defferent things
앞선 글에서도 썼지만 정말 많은 것들을 해보고 있다. PR, 마케팅, 슬라이드 덱 만들기, 각종 법률 다큐멘트 검토, 파트너십 맺기, 제품 생산, 로지스틱스 (배송, 환불 등등) 팀내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 …..
전에 스타텁 다니는 형이 이런말을 해준 적도 있다.
산아, 난 진짜 스타텁은 정말 솔직히 이야기하면 배움 보다는 돈, financial gain의 upside를 보고 오는거 같아. 배운다고 하기엔 너무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아.
글쎄…분명 비효율적인 부분은 많지만 그래도 지금 내가 어디에 간다고 회사의 전략, 제품의 방향성, 제품의 가격, 팀 구성, 이런것 하나하나 다 결정하고 결정하는데 관여할 수 있겠는가. 어디에 간다고 이렇게 많은 에이전시, 컨트랙터, 파트너들의 Head나 리더십 팀과 일해볼 수 있겠는가. 정말 재밌고 감사한 일이다. I’m enjoying it and I’m learning a lot. I’m making a lot of mistakes for sure. And that’s the whole point of the game I believe.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처음 댓글을 남깁니다.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새로 직장을 잡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가 갑자기 댓글을 남기게 된건.. 스타트업에서 job을 구하고자 노력해오신 백산님께
제 커리어 관련 조언을 조금 얻고자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제가 Vungle이라는 회사의 서울오피스에 난 full-time 오퍼를 두고 고민중인데요 (아마 실리콘밸리에 계실 때 Vungle을 들어보셨을 거 같아서 질문드려요ㅎ)
정말 뜬구름잡는 듯한 질문이긴 한데.. 혹시 실리콘밸리 현지나 미국 벤처업계에서, 이 Vungle이라는 회사의 비즈니스 가망성이나 전망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간단하게라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제가 한국에서는 Vungle서울오피스팀들이 어떻게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기사라든지 건너건너사람들을 통해 주워들은 걸로 대략 알겠는데.. 정작 HQ가 위치한 미국에서는 어떻게 평가받는지를 잘 모르겟어서요ㅜ 해외 스타트업/벤처 관련 미디어에서 영문기사도 찾아봤는데 크게 도움이되는 글은 없었던거 같고..
모바일 광고시장이나 모바일 게임/앱 시장이 아직 크고 있는 산업인 만큼 이 회사도 일단 잘모르는 제가 보기에 앞으로 할건많아보이는데요..
혹시 조언주시는데 필요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저는 학부는 경영학 전공(마케팅/전략 위주)이구, 소셜미디어/온라인/디지털 마케팅 직무 쪽으로 인턴경력을 몇차례 쌓아왔구요, 코딩 경력도 정식 work experience로 칠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좀 있습니다..
제가도움이될수있을지모르겠네요 혹시 알게되면말씀드릴게요. 비밀글 기능은 잘 모르겠어요 삭제하시고 이메일 sanbaek83@gmail.com 으로남겨주시든지요
흠.. 근데 여기 혹시 댓글 달때 비밀글 설정은 안되는지요..?
안녕하세요? 예전에 MBA 준비할 때 부터 가끔 들어와 글만 읽다 처음 댓글 달아 봅니다. 좋은 경험 많이 하고 계시네요… 건승하시길!
정말 감사합니다 네 너무 좋은 경험인거 같아요 많이 감사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