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공지사항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실로 거의 한달만에 글을 쓰다니 여전히 바쁘게 살고 있다는게 실감난다. 2년만에 팔자에 없는 감기로 몸이 좀 골골하기도 했고, GSB Show라는 큰 쇼 준비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생애 첫 철인삼종(1.5K수영, 40K 자전거, 10K 달리기의 약식)한다고 정신없었고, MBA마지막학기라 이것저것 벌려놓은 일 마무리하고 또 벌리고 졸업후 진로 준비 등으로 정신없는 나날이다. 머릿속은 참 복잡하다. Career관련 고민 – 뭐 하고 먹고살지, 나의 진정한 Passion이 무엇인지, 어디가서 살지. Spiritual 고민 –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신념을 갖고 살지, life에 대한 고민 – 우리가족, 결혼, 장래 나의 가족은 어디서 어떤모습일지. 이런 근본적인 고민들을 할 수 있다는것 자체가 감개무량할만큼 벅차게 감사한 나날이다. 미뤄뒀던 지난 3월달 보름넘게 63명과 함께했던 한국 트립을 정리해본다.
1. Unofficial Korea trip – 3.17~23
6박 7일 일정동안 27명의 우리가 한 것은 사흘간의 홈스테이, 홍대 인디라이브밴드 공연보기+공연하기, 홍대 클럽, 청담동 클럽, 조계사 템플스테이, 남이섬, 한강유람선, 남산타워 + 하이킹, 인사동/청계천/시청/경복궁, 김치만들기, 찜질방가기, 노래방/가라오케, 용산중앙박물관 및 3시간의 한국문화 강의듣고 체험하기 프로그램, 고속터미널/명동/코엑스 쇼핑, DMZ투어 등이었다. 먹은 것은 삼겹살/항정살(흑돈가), 일정식(여의도 슌), 한정식 세번, 사찰음식, 청담동 이자까야 두번, 홈스테이 아침식사, 찜질방음식, 막걸리주점, 불고기, 노래방서 시켜먹는 치킨맥주 등이었다.
최대한 다양하게 먹이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신경썼는데 그래서인지 대부분 피드백이 정말 좋았고 애들도 참 행복해 하는걸 느낄 수 있었다. 아무런 금전적 보상이나 인센티브 없이 공항에서 영접하고 매일밤 픽업하고 아침마다 풀코스 요리를 해주고 (보통 미국에서는 아침은 빵, 씨리얼 등으로 간단하게 때우는게 문화라 한국식 밥, 국, 요리나오는 아침식사가 너무 신기했단다.) 선물까지 챙겨주고 한 호스트 한분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Trip이 끝나고 무기명으로 작성한 피드백에서도 홈스테이, DMZ, 가라오케, 홍대 인디밴드 공연 같은 것들이 가장 좋았다고 나타났다. 친구들은 Home-stay가 자신들이 한국의 문화에 진정으로 관심을 갖게 되고 음식부터 술따르는 문화 하나하나까지 최선을 다하게 만들었다고 해줬다. 마지막으로 여기저기 선배들한테 내가 많이 얻어먹었는데 그게 또 그렇게 신기했나 보다. “야 산, 저 사람은 도대체 너랑 어떤 관계이길래 여기 와서 이 엄청난 식사와 술값을 다 내고 가는거야? 너한테 빚진거 있니? 이게 자주있는 보통 일이야?” 이런걸 꼬치꼬치 캐물었다. 조금 신기했던 것은 삼결살, 사찰 잔치국수 같이 소탈한 음식을 애들이 또 참 좋아했다는 것인데 역시 내 친구들 답게 ‘디그니티’와 ‘이고’ 보다는 재미와 소탈함을 추구했던 것 같다.
하나 안타까웠던 것은 10명넘는 인원이 식중독으로 고생했다는 건데 여의도 슌이라는 일식집에서 먹은 굴이 그 원인인 것으로 강하게 추정되나 (다같이 먹은 음식 중 날음식이 그것뿐이고 증상도 노로바이러스였으며 발병기도 잠복기도 모든게 일치한다.) 무조건 배상하겠다는 가게 주인의 말을 믿고 제대로 증거확보를 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말을 바꾸는 바람에 전혀 배상받지 못하고 외국 친구들이 하루 넘게 복통과 설사, 구토로 시달렸다는 거다. 참 먹을건 정말 조심해야 하고, 사람을 너무 잘 믿는 것도 서로에게 안좋을 수 있구나. 거기다가 내가 얼마나 negative feeling 에 괴로워 하는지, 누군가에게 안좋은 마음을 품는것에 힘들어하는지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던 계기였다.
2. Official Korea trip – 3.24~4.2
총 36명의 대 그룹이었다. 주요 미팅으로 보자면 삼성전자 화성반도체공장, 삼성글로벌전략실, 현대자동차/중공업 울산공장, 서울 시장면담, 카카오톡, SM Entertainment, Global green growth committee, Viki/Vingle, 스탠포드 Alumni Dinner, 진대제 전장관 Skylake 대표님면담 등이었고 찜질장, 가라오케, W Bar, 강남역 와라와라, 삼청각 저녁식사 및 공연, 경주라궁호텔, 광화문 곰국시, 압구정 유황오리, 한일관 갈비, DMZ, 오크우드호텔 일식집, 도산공원 막홀릭, Ellui/옥타곤/홍대NB클럽, 용산중앙박물관+문화체험 행사 by 한국정신문화연구재단, 남산타워, 한강유람선, 경주 관광 등 최대한 다양한거 먹이고 이것저것 경험을 시켜주려 노력했다.
결과적으로는 위 트립보다 훨씬 힘들었다. 아무래도 공식트립이고 나랑 원래 친했던 2학년 친구가 아닌 1학년 애들이 주다보니 버스를 어디서내리고 어디서 다시 태울지, 술먹고 아침에 늦게나오는 애부터 매 식사마다 딴지거는 미국애들, 매 시간마다 쏟아지는 수많은 질문들, 말도안되는 요구들 뭐 이런 것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전혀 후회는 없다. 새벽 서너시까지 술먹고 와서도 다음날 말똥말똥한 눈으로 미팅에 집중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참 존경심마저 느꼈다.
3. Trip 준비하고 리드하기 까지
먼저 원래는 Trip을 리드할 생각 자체가 없었다. 한국이란 작은 나라에서 30년가까이 살다가 드디어 세계로 나왔는데, 여기저기 여행하기도 바쁜데 다시 한국을 갈 시간이 어디있단 말인가. 그리고 한국이란 나라 자체가 얼마나 흥미가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그러던 것이 점차 나의 근본을 받아들이고, 내가 나를 위해 취할 수 있는 옵션보다 이 커뮤니티를 위해 베풀 수 있는 옵션이 뭔지 더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국이란 나라가 내가, 또는 우리가 곧잘 생각하는 것처럼 별 흥미없는 나라가 아니라 얘들에게는 아시아에서 꼭 한번 가보고 싶지만 혼자가게는 잘 안되는 그런 나라라는것도 알게되었다. 그래서 트립리드를 결심했고 이왕 하는김에 더 많이 데려가고 싶어서 Unofficial trip을 기획하게 됐고 이왕하는김에 잘하고 싶어서 홈스테이와 기타 행사도 많이 준비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말 보통일이 아니었다.
Unofficial Trip 은 애들 한명한명을 꼬셔서 한국으로 데려오기까지가 하나의 관문이었고, 가장 만만치 않았던 것은 홈스테이 연결이었다. 애들 대부분이 침대방을 원했고 두명이상 같이 있기를 원했으며 단체의 특성상 교통이 편한 강남쪽으로 다 몰아야 했는데 그만한 홈스테이 옵션이 잘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 또 영어를 얼마나 잘 하는지, 내가 얼마나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이런것들도 정말 신경이 많이 쓰였다. 그 와중에도 돈한푼 안생기고 귀찮기만 한 이 일에 50명 가까운 분이 에세이 가까운 지원서를 빼곡히 채워 지원해주셨다는게 정말 감동적이었다. 얼마나 많은 갈증이 있는지, 아니면 한국의 ‘정’ 이 살아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은 선배들한테 부탁해서 최대한 많은 sponsored meal 을 얻어내는 거였는데 이건 역시 내 주특기 답게 한 네번의 맛있는 밥을 이 선배 저 선배한테 얻어먹을 수 있었고 위에서 얘기했듯 이게 정말 애들한텐 감동이었던것 같다.
Official trip 은 이것보다 세배는 더 일이 많았다. 일단 가장 큰 관건은 공식 미팅을 잡는 것이었다. 타 학교에서나 단체에서도 나한테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보통 보면 과거의 트립을 상당부분 참조하거나 그 학교 동문에 의지하여 미팅을 잡는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에는 내가 아는 사람과 정부에서 일한 커넥션으로 카카오톡, 서울시장, 글로벌녹색성장위원회 등을 잡을 수 있었고 동문 커넥션과 과거 트립을 바탕으로 SM Entertainment, 현대, 동양, STX, 빙글/비키 쪽을 뚫을 수 있었다. 나머지 진대제 전 장관님, 삼성전자 이런쪽은 정말 나의 끈질기고 집요한 cold calling 끝에 걸린 수확들이었다. 어떤 미팅에서 어떤 speaker 가 나올지, 그게 전체 trip 틀 안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지 신경을 참 많이썼고 노력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부족함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기업 총수실과 연락하며 여러개의 미팅을 한꺼번에 조율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었다. 미팅이 어느정도 일단락 되자 어디서 잘지, 뭘 탈지, 어디서 먹을지, 이런것도 여행사를 꼈지만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고 그렇게 신경을 많이 썼음에도 호텔 Wifi가 공짜가 아니라든지, 애들이 한식을 너무 많이 먹는다고 불평을 한다든지, 버스가 늦는다든지, 크고작은 문제가 속출했다.마지막으로 정말 스트레스 많이 쌓였던 것은 나랑 같이 official trip을 리드한 리더십 팀 친구들과의 갈등이다. 이건 밑에서 더 자세히 쓰겠다.
4. 느낀점, 배운점 – my takeaway
1) 나에 대해서
- 나의 리더십과 팀웍, 업무 추진방식에 대해서 다시한번 많이 돌아보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난 분명 책임감이 강하고 Execution 과 부지런함에서 남에게 뒤지지 않는다. 문제는 상대방이 내 기대치에 못미치는 commitment 를 보일 때 였다. 나와 함께 official trip을 리드한 세명의 리더십 팀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인이 아니었기에 내가 상당히 많은 일을 할줄은 알았지만, 심지어는 본인들이 할 수 있는 미국에서의 사전 트립 회의준비, 신상명세 조사 및 여권정보 수집, 미팅에 오지 않은 친구들에게 penalty부과 같은 작은 부분까지도 일처리가 느리고 영 마땅치않았다. 이런일이 겹치다 보니 너무 큰 스트레스가 되어 내가 몇번이나 이 친구들에게 큰 실망감을 표현한 적이 있는데 그게 지금까지 마음에 걸린다. 팀원들이 나의 기대치에 못따라 올때 어떻게 눈높이를 맞추고 motivate을 시킬 것인지.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서도 짜증이나 실망이나 그런 감정이 아닌 합리적인 대화를 할 수 있을지. 나는 이런 마음을 얼마나 잘 못다루는지. 아직갈길이 멀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그래도 나중에는 정말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나서서 이런말한 내가 미안해질 정도였다.) 그렇지만 자신감도 더 강해진게 사실이다. 같이 trip을 리드한 친구가 마지막날 파티때 “산, 내가 지금까지 스탠포드 MBA에서 본 사람중 니가 이번에 보여준 efficiency, execution 은 정말 최고였어. Good job dude.”라고 말해줬는데 그게 그렇게 눈물나게 듣기좋을 수가 없더라. 마지막으로 내가 얼마나 한국인인지,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2) 한국에 대해서
위 동영상은 공식 트립이 끝나고 뭐가 제일 좋았냐고 애들한테 한명씩 돌면서 물어본 것이다. 보면 알겠지만 대답이 참 다양하다. JSA, 현대중공업, 한식 등등 . 우리 나라에 대해서, 내가 몰랐던 우리나라의 모습, 그리고 친구들 눈을 통해 보는 한국의 모습을 통해 정말 또 많이 느낀 고마운 시간이었다. 몇가지 써보자면
- 홈스테이, 선배가 밥사주기 이런 한국식 대접문화는 정말 우리가 세계 최고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통으로 이어갔으면
- 홈스테이 호스트 한분한분, 수많은 밥을 사준 스탠포드 MBA동문들, 가는데마다 선물 챙겨주는 한국인들, 참 따뜻하고 정 많고 갈증많고 기회만 있으면 뭐든 해낼 한국사람들…
- 우리한텐 크게 재미없어도 애들은 JSA, 찜질방, 홍대공연, 사찰체험 뭐 이런거 참 좋아하더라.
- 현대조선소의 웅장함, 정주영이 현대를 만든 스토리에 감동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았다.
- 한식은 위대하다. 특히나 깔끔한 한정식은 충분히 세계 경쟁력이 있다.
- 클럽, 노래방, 술게임, 공연 – 한국의 밤문화역시 위대하다. 애들이 다들 감동을 잊지 못했다.
- 두 트립 모두 정말 성공적이었다. Unofficial trip은 애들이 얼마나 좋았다고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지 만나는 친구들마나 내게 그 얘기하기 바빴고 Official trip도 처음 시작부터 외국 친구들이 가장 가고싶어하는 나라 안에 손꼽힐 정도로 인기더니 끝나고 평도 아주 좋았다. 한국이라는 나라,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interesting 할 수 있는 나라다.
3) 재밌는 에피소드들
한국에서는 아침부터 풀코스 저녁식사버금가는 음식이 나와?
Matt: 야 백산, 나 진짜 우리 홈스테이 호스트 너무 사랑해. 믿을수가 없어.
산: 왜? 뭐 안마라도 해주냐? ㅋㅋ
Matt: 아니 아침식사부터 풀코스 음식이 나와. 밥에 반찬에 국에 뭐 따뜻한 음식을 어머니가 계속 해서 나르시는데. 어머니는 식사도 안하고 계속 요리해서 음식나르고. 이거야 천국이 따로없더라. (참고로 미국에서는 워낙 아침을 대충 먹는데다가 식사때는 요리하나쯤 해서 다같이 먹기 시작하는게 기본 문화로 알고있다.)
산: 하하 그래. 원래 한국남자들은 그렇게 대접 잘받았는데 너같은 미국애들때문에 좋은시절 끝났어 ㅋ (이건 순수히 제 농담입니다.)
사랑해 병신 게임의 미국버전
산: 한국은 게임과 술, 합치면 술게임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아니야. 내가 사랑해 병신 게임을 가르쳐줄게. 게임 진행방향으로 가고 싶으면 웃으면서 사랑해라고 하고, 받아치고 싶으면 험악한 표정으로 병신 또는 그런 말을 해. 알았지?
애들: 알았어. 한번 해보지 뭐.
존: 메리, 내가 너의 눈을 처음 봤을 때, (뜸들이다가, 옷깃을 여미고) 난 직감했어. 내가 꿈에서 그리던 그 여자란걸 말이야. 난 밤마다 자면서 니 생각만 해. 한국 트립을 오기로 결정한 것도 너의 그 아름다운 미소를 조금더 가까이에서 훔쳐보고 싶어서였지. ~~블라블라
메리: 존, 너의 마음은 이해해. 하지만 어떡하니. 난 사실 여자를 좋아해. (I’m gay.)
(정말 한턴 도는데 몇십분은 걸린다. 게임이 아니라 사랑고백 세션이 되었는데 이것도 나름대로 정말 재밌더라. 미국농담의 90%는 Sexual한 농담인듯. 정말 많은 농담이 튀어나와서 너무 많이 웃었다.)
술 빨리먹는 게임은 타이타닉 + 젓가락 치기
다양한 술게임을 시도해 봤지만 조금이라도 어려워지면 (이중모션, 후라이팬 놀이) 애들이 못따라가고, 너무 단순하면 (The game of death) 별로 안좋아했다. 결과적으로 가장 히트를 친 것은 맥주잔에 소주잔 빠트리고 소주 조금씩 따라서 가라앉으면 원샷하는 타이타닉, 그리고 젓가락으로 탁자를 한번치면 옆사람, 두번치면 바로 전사람, 세번치면 건너뛰고 넘어가는 놀이를 제일 좋아했다.
북한이 전쟁선포한 날 JSA가기
애들은 JSA와 북한에 대해 엄청난 호기심을 가지면서도 그렇게 불안해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뉴욕에 강도가 나타나고 강도 나오는 영화를 봤다고 뉴욕에 안간다는거랑 니네가 지금 JSA의 안보가 불안해 안간다는 거랑 별반 다를게 없다.” 고 설득해서 가까스로 거의 다 가게 되었는데 가는 와중에 북한이 한국와 전쟁을 선포해서 애들이 또 뒤집어 졌다. 갔다와서는 페이스북에 자랑성 포스팅 많이하더라마는…. 어린것들
현대조선소와 삼성전자 공장에서 입을 다물지 못하는 애들
그렉(현대조선소에서): 산, 진짜 이 정주영이란 사람 믿을수가 없네. 스티브 잡스만 알았지 왜 이런사람이 이렇게 안 알려진거야. 현대 조선 진짜 멋있다. 배가 끝도 안보여…히야. 난 테크 스타텁만 답인줄 알았는데 진짜 이런 굴직한거 만들어보고 싶어졌어.
찰스(삼성전자반도체공장에서): 히야, 저기 저 공정좀 봐. 사람이 아예 안들어가는 첨단 공정이잖아. 꼭 영화 에볼라 바이러스 보는거 같다 먼지하나 안들어가게 사람이 우주복입고 작업하는거 보니. 삼성전자가 괜히 삼성전자가 아니구나.
이 밖에도 SM 엔터테인먼트 가서 f(x)에 반했던 애들, 경주 한옥호텔 야외 온천에서 술마시며 목욕하기, 사진찍을때마다 김치 ~ 하며 다양한 제스쳐하기, 어딜가나 강남스타일 춤추기. 뭐 이루 말할 수 없는 에피소드와 추억들을 남겼다.
결국 남는 것은 ‘기억’ 이라고 누가 그랬지. 노력하고 고생하고 힘들여서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만들었던 기억은 평생 남는 추억이 될거고 자취가 될것을 믿는다. 수많은 사람의 도움아래 뭔가를 만들었다는게, 그리고 그게 한국을 내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는 게, 그리고 나와 한국에 대해서 너무 많이 또 느꼈다는 것에 다시한번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낀다. 이젠 또 다른 재밌는 프로젝트 찾아나서서 열심히 해봐야지. 웃샤.
good job done bro! 🙂
감사합니다 형 ㅎㅎ 누추한 곳데 많이 와주시네요.
Good job!
그리고 글 보고 싶어서 죽을뻔 했어요
이런 격한 반응을. 좀더 자주 써볼게요.
Did Triathlon(Olympic Course)?
Conglatulation~!^^
Miss u.
ㅋㅋ 베이비. 형도 했어? 우리 나중에 한국에서 제대로 좀 해보자
백산씨,
감사 뿌듯 든든.
뭐든 저도 할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돕고 싶네요.
제가 젤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 소현이도 참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백산씨랑.
기회가 되서 한 힘이 되는 허락된 미래를 바래 봅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
웃쌰!!!
Sent from my iPhone
예! 늘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소현씨는 누군지 모르지만 좋은 분인거 같군요 후훗. 웃쌰!
와 멋지십니다!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참!
제가 메일 드렸는데 시간괜찮으시면 확인 부탁드립니다 ^^
예 감사합니다. 늦어지고 있어 죄송스럽네요.
우와 혼자서 일정이랑 장소 컨택 다하신건가요? 대단하십니다..*_*! 기업탐방이나 JSA개방도 개인이 컨택 가능한 곳이었나요? Amazing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