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you 2015 and welcome 2016

*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공지사항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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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년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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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태어나자 마자. 정말 수고많았어요 사랑하는 아내

1) 2015년 resolution과 Theme 에 비춰

2015년을 맞으며 아래와 같은 resolution을 세워봤었 더랬지. 그리고 우리 교회에서 Be a blessing – 복의 근원이 될지라, 라는 Theme을 받았다.

  • Spiritual 1) 신앙은 commitment. 돌아보지 말자. 2) 우리모두는 구도자. 겸손하게 구도하자. 3) 신앙에 대해 써보자.
  • Mental 1) 나이를 먹는다고 멘탈이 강해지는건 아니다.
  • Physical/Food 1) Core exercise가 최고다. 2) 3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3) 요샌 머리에 아무것도 안바르는게 좋다. 4) 테니스든 뭐든 꾸준히 구기를 하나는 하고 싶다. 승부를 가르는 그 긴장감과 공을 쫓는 그 단순함…
  • Family 1) 가족, 부모님, 결혼. fundamental 을 잘 챙기자.
  • Career and Location 1) 미국, 도전해볼 수 있을때 조금더! 2) 이제는 자연스럽게 해보고 싶다. 3) 꾸준하고 단단하고 싶다.

신앙을 Commitment 로서 지켜온 것. 꾸준히 삶의 자리에 임했던 것. 일단 미국에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일해보고 있는 것. 품었던 많은 마음 마음들 지킬 수 있게 도와주셨고, 무엇보다도 Be a blessing 이 내 삶 전체에 임했던 한해였다. 아래 더 자세히 쉐어한다.

2) 결과로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 Being

가. 하나님을 만나가는 경험

아래에 더 자세히 쓰겠지만 올해는 내 짧디 짧은 신앙생활 중에 하나님이 가장 강력하고도 짜릿하게, 다양한 순간에서 역사해주시고 만나주신 한해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신앙생활은 정말 깨알같은 재미가 있다. 

나. 목자로서 공동체를 통한 신앙생활, 찬양팀

올초에 막 뉴욕으로 떠나기 직전, 갈곳 없는 나에게 기회를 준 Bitfinder라는 스타텁에 모든걸 걸고자 하는 결연한 마음일때, 목사님께서 목장 (교회 소그룹)을 맡아달라고 하셨다. 신앙도 짧고 마음에 여유도 없고, 신혼에 스타텁에 내가 감당할 일이 아니라 생각해서 거절하려 했건만 주례를 봐주신 목사님과 눈을 마주치니 못 그러겠더라. 덜컥 맡은 목장에서 받은 한해동안의 은혜를 세어보자면 정말 끝도 없다. 이 글은 그 경험의 일부를 쉐어한 것.

찬양팀도 그렇다. 처음에 민경이가 찬양팀 하고싶다고 해서 시작했을 때만 해도 영 불만이었다. 샌프란에서 1시간반 걸려서 집에 돌아오고 차도 한대라 민경이랑 교회에서 만나서 그녀가 찬양팀 연습하는거 보고 집에 돌아오는 날이면 정말 녹초가 되고 짜증이 온몸을 감싼 상태에서 또 일해야 됐다. 그러다가 시작한 찬양팀에서 얼마나 많이 웃고 울고 감동받았는지. 우리의 태교는 찬양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로 한게 없어서…)

  • Loving

가. 민경이와의 꾸려가는 가정에서의 사랑, 가정예배와 사람초대 

단란한 신혼재미에 빠져있다가 1월에 덜컥 들어선 우리 “아공”이 (민경이가 남아공 선교 가려는것을 우리가 모두 기도로 준비하다가 순종했을때 덜컥 주신 아기라 태명이 “아공”이.) 뱃속에서 키워가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사랑 나누며 가정 꾸려온 것, 너무나 큰 축복이었다. 2월달에 뉴욕에 성지네서 뜨겁게 기도하고, 기도를 “집” 이라는 공간에 쌓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험하고 나서, 우리도 목장식구들을 두고 가족을 두고 각자의 일터를 두고 가정예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가정예배는 1주일동안 우리 부부가 가장 기다리고 소망하고 준비하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해갔고, 매 주마다 지난주의 highlight를 나누고 새 주에 주님이 우리 가정에게 품게 하시는 마음 나누고 구하며 계속 나아가고자 했다. 뉴욕에 한국에 워낙 출장이 많고 애기 가지고 낳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약 서른쌍의 가정과 솔로 들을 한해동안 우리 가정에 모실 수 있었는데, 여전히 초대해서 밥먹고 나누고 하는건 우리들의 깨알같은 재미이다. 내가 너무 좋아해서 (?) 가끔 탈인것만 빼면

나. 아빠가 된것

민경이는 이 글에서 아주 자세히 엄마가 되기까지의 본인의 마음과 과정을 쉐어했지만 남자인 나로서 아빠가 된 것은 참 단순하고 본능적이라 구구절절이 소개하기가 좀 부끄럽긴 하다. 그래도 한두자 적어보자면

  • 첫째, 난 결혼하자 마자 아빠가 되고 싶었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몰몬들처럼 젊었을때 애기 여럿 낳고 가족의 문화를 꾸려가면서 부부 둘이 즐기는 시간(?)은 나중에 황혼이 되는게 더 좋다고 생각했다. (사실 난 즐기는 컨셉을 워낙 안좋아하는지라. 부부 둘이 보내고 사역하는 시간.) 그래서 이미 늦은 마음이랄까? ㅎ 피임을 바로 안해도 좋다고 생각했고, 민경이가 동의해줘서 피임을 안했을때는 기도로 준비하며 언젠가 주시겠지 하는 믿음이 있었어서 막상 생겼을때는 그냥 마냥 좋았다.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으니 빨리 보고 싶었다.
  • 둘째,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짜증나고 불편한 일들은 확실히 있었다. 민경이가 입덧으로 고생할 때, 가끔 (정말 가끔이지만) 좀더 moody 하다고 느꼈을 때, 그리고 임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부부관계를 못하게 되었을 때, 아기가 나오자 마자 일이 많아지고 내가 하고싶은 것들 (축구, 책읽기, 블로그글쓰기, 일 등등)을 할 시간이 더 줄었을때, 뭐 이런 아주 본능적이고 뭔가 내가 그냥 일과삶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하는 순간들이 닥칠때 좀 불편하다고 느꼈던건 사실이다. 이런거 때문에 아기를 갖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든적은 한번도 없지만 그 순간에는 짜증이 낫던게 사실이다. 참 작고 부족하고 본능적이다 나란 남자는.
  • 셋째, 아기가 나오자 또 마냥 좋았다. 주위에서 겁을 워낙 줘서 그런지 생각보다 수훨했다. 장모님이 워낙에 다 해주셔서 별달리 어려운것도 없었다. 나온 아기는 나를 꽤 닮았고 가끔씩 혼자 아기와 시간을 보낼때면 참 묘한 기분으로 감사 기도가 나왔다. 민경이도 엄마로서 너무나 즐겁게 잘해주고 있다. 교회 목장에서 부터 주위에서 받은 선물과 조언과 보살핌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나 혼자 아빠가 된 기분이 아니다. 수많은 아빠들이 특히나 내게 많은 감동과 가르침을 주셨다.
  • 넷째, 그러나 태어나 2개월밖에 안된 아기에게 벌써 몇번 짜증을 내고 있는 나를 보면서 나는 민경이에 비하면 정말 한참 멀었구나. 부성애가 모성애를 따라가려면 정말 끝도 없구나 그런걸 느끼며 참 미안하고 자주 반성하고 자주 넘어지고 있다. 하루는 민경이가 잠깐 샤워하는 사이에 얘가 날 보면서 엄청 짜증내듯이 우는데 너무 무기력하고 당황스럽고 짜증이 나서 그냥 내려놓고 싶더라. 실제로 침대에 내려놓고 어디 한번 울어봐라 라고 쳐다보고 있다가 이건 아닌거 같아서 다시 앉고 달래는데 결국에 민경이가 와서 진정시켰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니 아기도 참을성 있게 사랑하지 못하면 그 누구도 사랑하기 어려울 거라고, 나의 부족함을 보게 하시는 주님앞에서 많이 또 회개했다.
  • Doing

가. 1년동안 10명 안되는 스타텁에서의 좌충우돌, 팀이 하나둘 자라기까지

처음에 내가 뉴욕에서 비트파인더 팀 다섯명을 보고 들었던 마음은 “아, 너무 멋있어 보인다. 이렇게 힘들게 여기까지 끌고 오다니. 조인만 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 다된 밥에 숟가락 얻는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지만 기회만 주어진다면 정말 열심히 해보고 싶다. ” 이런 거였는데, 막상 조인해보니 밥이 다 되기는 커녕 정말 끝없이 밥을 해도 항상 부족한 상황이었다 하하. 한명한명이 전력으로 sprint를 해야 유지될 수 있는 이 작고 vulnerable 하고 말랑말랑한 조직에서 한솥밥먹고 울고 웃고 밤새고 한게 너무나 올해의 큰 부분이었다.

9월달에 한국에서 비지니스를 할 날카로운 전략가 홍주영을 영입하고, 11월달엔 전직 lawyer, 허슬로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Jenn을 영입하여 한해를 마무리하니 너무 감회가 새롭더라. 둘이랑 같이 일하면서 배우고 느끼는게 너무나 많다. 계속해서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그만큼 재밌는 일이 또 있을까.

나. 마케팅, PR, 생산, HR, 전체 cost와 resource관리 등 하나하나 해본것들

10대때부터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것들. 난 무슨 일을 하고 살 것인가. 나름 자신감 있게 사회에 나섰지만 나이 서른 넘어서 까지 난 어느 한곳에서 진득히 앉아서 인정받고 기여하면서 성장하는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할 수 있는지 모든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참 다양한 일을 담당해봤다. 마케팅, PR, 생산관련 일, HR, 전체 cost, resource 관리, Supply Chain managing, Office managing, customer support… 작은 스타텁이 좋은 것은 권위나 position 이 아닌 실력과 contribution 에 따라 자연스럽게 결정이 이루어진다는 것. 결국 내가 prove하기 나름이었다. 내가 이 프로젝트를 매니징 할 수 있는지, 내가 이 미팅에 들어와서 뭔가 value add를 할 수 있는지 해보면 자연스럽게 나왔다. 한시도 안심하거나 편안할 틈은 없었지만 그만큼 진검승부 해볼 수 있고 나의 강점과 약점을 다시한번 속속들이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래 난 operations 참 좋아한다는거 하나는 또 확실히 느꼈다.

3)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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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독이나 감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았다. Thanksgiving 때 나눴고 크리스마스때 나눴고, 가족들끼리 나눴고 목장에서 나눴고 직장에서 나눴고 가정예배때 나눴고… 그래서 나중에는 나눈걸 또 나누는게, being loving doing 으로 나눠서 다양한 복 받은걸 나누는게 좀 식상해졌고 너무 결과 중심적인 신앙이 아닌가 회의가 들기도 했다. 꼭 복을 주셔서 감사한것 같았고. 그래서 진정 어떤 감사 기도를 드려야할지 고민하던 중에 송구영신 예배를 하는데 주님이 아래와 같은 기도를 나오게 하셨다. 너무 길어서 죄송하지만 그래도 공유해본다.

부족한 종을 만나 주심이 

  • 한국에서, 온누리 교회 5시 새벽예배때 열왕기상 열왕기하 에스겔서 말씀, 찬양에서 나를 만나주시고 다양한 기도 품게 하셨던 주님. 부활절에 온 몸이 다 없어질 것 처럼 울게 하시고 뜨겁게 만나주셨던 주님.
  • 가정에서, 민경이와 드린 가정예배에서. 로마서/고린도전서에서 말씀해주신 하나님. 주님께서 기회 주시는 가정들, 사람들 초대해서 기도하고 나누는 과정에서 뜨거운 마음 품게하셨던 주님. 그리고 아침에 혼자 큐티하고 기도드릴 때 뜨거움 주신 주님.
  • 직장에서, 직장에서 동역자와 순간순간 드린 기도들. 크고 작은 인간관계의 갈등이나 나의 insecurity 를 기도케 하신 순간들. 작은 결과 하나하나에 울고 웃고 흔들리는 나를 붙들어주시고 위기의 순간들에 마음을 비웠을 때 기적처럼 채워주신 주님.
  • 교회에서, 찬양팀에서 찬양드리는 순간순간 눈물흘리게 하신 것. 목장식구들이 변화되는 모습 볼 수 있게 하신것 그리고 그 과정에더 더 변화되는 나의 모습 보게하신것. 아버지 학교에서 아버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시고 이제는 아버지가 된 나의 모습을 그려보게 하시면서 소망 품게 하신것들…

끊임없이 부족함을 보게하시고 회개하게 하시니

교만(이생의 자랑)뭔가 조금 안답시고 이말 저말 했다가 후배한테 제대로 한마디 듣고 깨달은 나의 작음. 음욕(안목의 정욕) – 너무나 평안하고 여유있는 그런때에 더욱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욕구와 무너졌던 순간들. 과거의 수많은 죄악들을 보게 하심이. 아주 사소하지만 이기적인 마음 품었을 때 들통났던 경험들. 정면으로 보게 해주시고 알게 해주셨던 것들

계속 넘어져도 계속 일으켜 주심이

교만으로 넘어졌을때 후배를 통해 알게하시고, 음욕으로 넘어졌을때 기도로 괜찮다고 만나주시고, 장인어른도/목사님도/그 누구도 나를 정죄하지 않고 감싸주셨다. 과거의 죄악들을 쉐어했을 때도 많은 위로와 감사로 칭찬으로 만나주셨다. 회개했을 때의 그 깨끗이 씻김받는 느낌. 그때의 그 편안함 알게 하고 소망케 하심이.

주님의 마음을 조금씩 더 알게하시니, 조금씩 나를 바꾸고 계심이 

이제는 조금씩 주위의 아픔들이 보이고 있다. 그게 가슴으로 느껴지고 있다. 조금씩. 나 아닌 남의 아픔에 같이 눈물흘리는거, 같이 손잡고 기도하는거 많이 해보고 있다. 그럴때 느껴지는 그 뜨거움, 뭔가 차 올라오는거 같은 벅차오름같은 것들. 내가 아닌 성령님이 하시는 그 느낌들.

낮은 곳을 보게하는 마음, 이제는 한국에 갔을때나 내 시간이 있을 때 만나는 사람의 모습이 바뀌어 가고 있다. 예전 같으면 우리에게 도움될 사람들을 우리 집으로 초대하고자 하는게 마음이었는데 이제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초대하고 그런 사람들과 같이 울고 아파하고 싶다는 마음 많이 주신다.

최고의 동역자들을 주심이

  • 민경 –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 남편을 향한 존경과 사랑의 마음, 가족들을 품는 마음, 목장 같이 섬겨보면서 그녀가 리딩하는 찬양팀에 참여하면서 느낀 민경이 만의 리더십, 나와 너무나 다르지만 그렇기에 최고의 co founder 인 그녀는 내 인생 최고의 동역자임이 틀림없다.
  • 범준 – 형과 한해동안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오직 내가 늘 기도하는 것은 형과 오래토록 같이 기도하고 사역할 수 있기를,
  • Paul Kim – 주님이 보내주신 우리교회 젊은 부부 섬기는 목사님. 목사님과 손붙잡고 기도하면 항상 눈물이 나온다. 특히나 기도를 받을 때보다 내가 목사님 기도할때 벅차오르는 눈물과 감동과 성령의 소통하심이 느껴진다. 그래서 내 맘대로 우리 목사님은 내 동역자.

너무나 좋은 사람들을 주심이

올 한해 함께 교제한 사람들 부부들, 그 숫자를 셀 수 있을까. 작게 잡아도 한 100명의 사람들과 삶을 나누며 살고 있는게 느껴진다. 임신도 출산도 스타텁 일도 가정생활도 신앙생활도 이런 나눔들이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 너무나 좋은 사람들과 삶과 신앙을 나눌 수 있다는게 더할나위 없는 축복이다.

부족한 종에게 일거리를 주시니 

  • 지난 4년간 매년 이맘때면 일이 없었다. 일이 있다는게 너무 큰 축복이다. 충실하고 싶을 따름이다.
  • 목장을 주시고 있다. 가장 부족한 나이기에 실천을 통해 체험케 하시려는 인도하심이리라.
  • 남편/아빠라는 직책을 주시고 있다. 가정의 제사장이라는 것. 가장 쉬워 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일거리이다.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부족한 종에게 소명을 주시고 소망을 주심이

  • 한국에 가면 너무나 가슴이 뜨겁다. 문제가 많이 보여서 더 행복(?)하다 더 일거리가 많다고 느낀다. 일거리가 없는 삶, 무기력해지고 심심해지는 삶처럼 불행한게 더 있을까. 부부관계에도 같이 품고 있는 일거리가 없으면 말도 없어지고 썰렁해지는게 아닐까. 문제가 많다고 느껴지는 곳에서 태어난건 축복이다 그런 삶을 산건 축복이다.
  • 주님이 나도 변화시키고 계신데, 은혜와 평강을 주시는데, 주님은 하실것이다. 미리 감사드릴 수 있도록 소망 품게 하심이 감사하다.

영원을 마음에 품게하시니

곧 쓰겠지만 주님이 주관하시는 시간은 현재와 영원이라는것 올해 확실히 느꼈다. 현재와 영원을 한꺼번에 살고 싶다. 영원이라는 그 경험해본적 없고 설명할 수 없는 시간 속에서 끝없이 낮아지고 끝없이 자기를 비우는 그런 시간들, 언젠가 주님과 직접 함께할 그 시간을 마음에 품고 현재를 정진케 하심이

수많은 기도를 들어주심이 

올해 이루어진 기도제목들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우리 가족의 기도들, 나 스스로를 향한 기도들, 직장에서 드린 기도들, 목장에서 드린 기도들, 특히 기억에 남는건 무너져 가는 가정을 향한 기도를 많이 품게 하신 것이다. 가정이 위기를 맞을때 그 가정, 특히 남자들을 향한 기도가 많이 나왔는데 대부분은 주님께서 회복시켜 주셨다.

2. 2016년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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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아침 맞은 붉은 태양

Overall

  • 스캇펙은 그의 대표저서 아직도 가야할길의 후속작 “끝나지 않은 여정” 에서 남자의 본성/수컷의 본성은 책임을 지지 않고 떠돌아 다니며 자기를 강하게 하고 씨를 뿌리는 것 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진정 성숙하고 지혜로운 남자는 빨리 책임을 지는 자리로 나아간다고 한다. 가정에서 책임을 지고 직장에서 책임을 지고 자기 자신에게 책임을 지는 그 수많은 족쇄(?) 속으로 자기 자신을 넣는 다는 것이다. 무릎을 치면서 읽었던 구절이다.
  • 조금씩 책임이 생겨가고 있다. 가정이 생기고 아기가 생기고 직장에서 맡게되는 역할도 그렇고 아들로서도 사위로서도 책임이 생겨가고 있다. 교회에서도 일정 책임을 맡게되고. 내가 즐길 수 있는 시간, 나만의 시간은 계속 줄어들고 있고 가끔은 그게 숨막힐때도 있지만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올 한해는 양적으로 보다는 질적으로 성장하며 그 책임을 계속 잘 assume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어본다. 그래 주실때 잘하자.

신앙

  • 신앙생활하면서, 내 생각과 말과 글들이 다 신앙에 뿌리를 두고 나오기 시작하면서 내 안에는 항상 미안한 마음 경계하는 마음이 있다. 신앙이 없었던 사람으로서 그런 이야기들이 얼마나 관계없게 느껴지고 때로는 얼마나 공격적으로 느껴지는지 경험했기에. 성경구절만 보여도 바로 꺼버리거나 눈을 돌렸던 나이기에. 나는 과연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presence일지 항상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삶을 삶으로써 그 자체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꼭 굳이 내가 맞다고 나를 따르라고 이야기 하지 않아도…너무나 좋은 것이기에 기도로 준비하고 마음 허락하실 때 쉐어하는 것은 몰라도, 신앙을 쉐어하는 데에는 더욱 조심하고 더욱 지혜롭기 바랄 뿐이다. 그리고 그저 실천할 수 있는 사랑이면 좋겠다. 동성애 입법화에 반대하는 글 하나 올리거나 동성애의 문제에 대해 어디가서 이야기하기 전에 동성애자 하나 더 불러서 같이 이야기하고 교제하고 나누고 기도하는 삶이면 좋겠다. 그런 신앙이면 좋겠다. 남의 눈에 티끌 보기전에 내 눈의 들보 보면서 삶의 순간순간에 주님이 주시는 사랑 폭탄 투여하고 다니는 그런 신앙이길 소망한다. 우리교회의 새로운 theme, ‘사랑하라‘ 처럼.
  • 그리고 새해에는 더욱 훈련시켜 주셨으면 한다. 리차드 포스터의 영적훈련과 성장에 나온 묵상/기도/금식/학습, 정직/홀로있기/복종/섬김, 고백/예배/인도하심/기뻐하기 이런 훈련들. 훈련 힘들어도 좋으니 최고의 전사로 만들어 주십시오 주님.

가정

  • 더욱더 많은 사랑이 쏟아져 나오는 가정이기를 소망한다. 우리 가정에서 사랑이 나오고 웃음이 나와야 주위를 품고 초대하고 나누고 할 수 있더라. 아니 어떤 때는 일부러라도 초대하고 나누고 하니까 더 많은 사랑과 웃음이 나오기도 하더라. 올해는 더 많이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사랑 나눌 수 있기를. 그리고 내가 나의 남성성을 주장하는 것처럼 남성성을 존중받기를 원하는 것처럼 (운동하기, 혼자 생각하기, 맛있는거 먹기, 잠 잘자기 등등) 아내의 여성성 (따뜻한 말, 둘만이 함께하는 데이트,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 도, 딸의 아기성(?) (울고 짜증내도 귀엽게 봐주고 사랑으로 품어주는것) 도 존중하고 사랑하고 품어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

  • 한번 제대로 싸워보고 싶다. 일을 할때 권투를 하거나 중세시대에 전투를 하는 metaphor 를 가끔 생각한다. 12라운드 마지막 라운드 공이 울리고 나는 기진맥진해서 그만 싸우고 싶고 상대방은 여전히 하나도 지쳐보이지 않고 주위에서도 이제 그만 백기를 들라고 이야기하고 불펜의 코치도 나를 포기했을 때. 그때 나는 어떤 마음으로 링에 설 것인가. “그래 짧은 삶 산다는거 크리스천으로 산다는건 어차피 이긴 싸움 사는거니 돌아볼 때 쪽팔리지 말자. ” 이런 마음으로 씩 한번 웃으며 적당한 긴장감과 소름이 올라올듯한 집중력으로 다시한번 스스로를 믿고 싸움에 임하고 싶다. 올 한해는 모든걸 다 바쳐서 한번 던져보는 그런 일을 하고 싶다. 희생과 책임감으로, 무엇이 와도 두렵지 않다는 마음으로, 얻어맞아서 KO패 당하면 또 일어나면 된다는 마음으로, 내게 주신 모든것 불살라 보고 싶다.

부록1 (월별로 본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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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애기생기기 직전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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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성지네서의 뜨거운 교제

3월: 신혼첫날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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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출장갔다 오자마자 뜨거운 캐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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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민경이가 인도한 라이프 찬양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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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Baby moon in Mex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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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목장모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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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교인 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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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결혼1주년 감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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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아공아 어서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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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아공아 잘 나왔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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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  1월
    • 일: 뉴욕에서 새로운 도전!
    • 가정: 떨어져있는 동안 애틋, 만나자마자 애가 덜컥!
    • 신앙: 목자를 덜컥 맡고, 뉴욕 온누리교회, brooklyn turbonacle, Redeemer 에서 접한 다르면서 또 같은느낌의 예배
  •  2월
    • 일: 뉴욕을 정리하고 다시 일단 돌아오기
    • 가정: 임신
    • 신앙: 성지네서의 뜨거운 기도
  • 3월
    • 일: Mayo clinic 에서의 즐거운 경험, 중국방문
    • 가정: 한국결혼식
    • 신앙: 한국에서 예배드리는 즐거움
  • 4월
    • 일: 샌프란 출근, 샌프란에서 일하는거 정말 재밌다.
    • 가정: 뜨거운 캐첩
    • 신앙: 부활절에 뜨겁게 만난 하나님
  •  5월
    • 일: Code conference 런칭!!
    • 가정: 가정예배 본격적으로
    • 신앙: 본격적인 목장생활, 아버지학교
  •  6월
    • 일: Post launching PR/marketing
    • 가정: Baby moon
    • 신앙: 라이프 예배
  •  7월
    • 일: 한국비지니스 셋업,
    • 가정: 목장과 예배, 단란하게
    • 신앙: 한국에서 다시한번 파이어
  •  8월
    • 일: 양산모드
    • 가정: 목장과 예배
    • 신앙: 전교인 수련회,
  •  9월
    • 일: 이사준비, 홍주영과 한국비지니스 셋업
    • 가정: 결혼 1주년, 베이비샤워
    • 신앙: 목장분가, 한국에서 또 뜨겁게 만난
  •  10월
    • 일: HR, 기타셋업
    • 가정: 하루출생
    • 신앙: 새 목장
  •  11월
    • 일: Jenn채용, Awair arrived
    • 가정: 산후조리
    • 신앙: 나의부족함을 다시 돌아보기 김기택 목사님과 뜨겁게 함께한 기도
  •  12월
    • 일: 미국세일즈!
    • 가정: 하루 자라나는 모습들
    • 신앙: 중보기도, 크리스마스 주간에 사람들과 함께하며

부록2 (2015년 내게 영감을 준 컨텐츠들)

– 주로 시간이 남으면 신앙서적을 읽었다.

  • CS 루이스 – 스크류테이프의 편지, 고통의 문제 – CS 루이스는 정말 닮고싶은 신앙인이다. 악마를 풀어낸 스크루테이프 편지는 brilliant 라는 수식어로 부족하다. 늘 곁에 두고 수없이 읽어도 지루하지 않을 책
  • 이재철 – 믿음의글들 나의고백, 인간의 일생 – 이재철 목사님은 늘 구도자의 길을 이야기하신다. 죽음 안에서 삶을 봐야 한다고 이야기하신다. 언젠가 나도 그 말이 더 가슴으로 와닿는 날이 있지 않을까.
  • 기타
    • 새벽형 크리스천 – 내게 어찌보면 올해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그래 이 모든 기도를 주님이 듣고 계신다.
    • P31 성경대로 경영하기 – “일”의 영역에서 어떻게 주님을 드러낼 것인가. 하형록 목사님 참 닮고 싶다.
    •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찾아가는 여정 – CS Lewis, 필립얀시를 바탕으로 김병제 목사님이 풀어내는 다양한 통찰들이 놀랄만큼 날카롭다. 하나하나의 챕터에 대해 나도 글을 써보고 싶게 만들어준 책
    •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키스 – 이젠 나도 딸 아빠가 되고 보니 더욱 눈물 많이 났던 책. 나도 우리딸 “하루” 에게 이런 굿나잇 키스를 늘 해주고 싶다.
    • 내려놓음 – 다시 읽어도 너무 좋더라. 이용길 선교사님께서 한번 오셔서 말씀 전해주셨는데 그 편안한 presence에 다시한번 감동받았다. 책에서 봤던 것보다 더 소박했다. 이런 presence너무 좋다.
    • 그 청년 바보의사 – 찬양과 책을 들고 다니며 선물하고 기도하고 예배를 뜨겁게 사모했던 청년의 삶. 나의 삶을 많이 돌아보게 한다.

설교 – Podcast 통해 오가는 길에 참 많은 설교를 접할 수 있었다.

  • 이찬수 – 경상도 아찌의 소박하고 겸손하지만 열정넘치는 이야기가 많은 위로를 주고 많은 소망을 주심을 느낀다. 옥한흠 목사님밑에서 훈련받고 분당우리교회를 섬기고계신 이분이 지금 한국땅에 너무나 필요한 분이시라고 느낀다 그리고 내게도.
  • 온누리 – 이재훈, 이상준 – 온누리교회 목사님들은 특유의 presence가 있다. 이상준 목사님의 뜨거움과 이재훈 목사님의 차분한 전달은 항상 내게 영감을 주시기 충분했다.
  • 문봉주 – 성경의 맥을 잡아라, 새벽형 크리스천으로 이미 내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문봉주 목사님의 “성경의 맥을 잡아라 구약/신약 podcast”를 들었는데 들을때마다 무릎을 치면서 들었다. 나도 언젠가는 이렇게 성경을 다른 사람 앞에서 풀어내 보고 싶다.
  • Tim keller – 뉴욕 redeemer 장로교회 담임목사이자 수많은 베스트셀러의 저자이기도 한 이분의 설교는 항상 정말 듣기 편하고 생각이 너무나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A Christian’s happiness, The Gospel, the Church, and the World 가 많이 와 닿았다.
  • 이용길 선교사님, 안민 장로님, 이현모 목사님 말씀 – 이분들이 오셔서 전해주신 말씀에 참 은혜 많이 받았다.

찬양

  • 조유진 –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마음이 먹먹해진다 이분 노래들.
  • 예수전도단 캠퍼스 워십 – 한곡을 가지고 이렇게 찬양하는것. 참 많은 기도가 쌓인게 느껴진다.
  • Wow 씨씨엠 – 매일 업로드 되는 찬양 방송이 하루하루의 힘이 되어준다.

 

About sanbaek

Faithful servant/soldier of god, (Wanna be) Loving husband and father, Earnest worker, and Endless dreamer. Mantra : Give the world the best I've got. Inspire and empower social entrepreneur. 30년간의 영적탐구 끝에 최근에 신앙을 갖게된 하나님의 아들. 사랑과 모범으로 가정을 꾸려가진 두 부모의 둘째아들이자 wanna be 사랑아 많은 남편/아빠. 한국에서 태어나 28년을 한국에서 살다가 현재 약 3년가까이 미국 생활해보고 있는 한국인. 20세기와 21세기를 골고루 살아보고 있는 80/90세대. 세계 30여개국을 돌아보고 더 많은 국가에서 온 친구들 사귀어본 호기심많은 세계시민. 그리고 운동과 여행, 기도와 독서, 친교와 재밌는 이벤트 만들고 일 만들기 좋아하는 까불까불하고 에너지 많은 Always wanna be 소년. 인생의 모토: 열심히 살자. 감동을 만들자. Social entrepreneur 들을 Empower하자.

3 comments

  1. jaeykim2

    좋은 포스트에요. May God bless you!

  2. kangdulki

    2016년 하고자 하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바래요ㅎㅎ~

  3. 감동이에요 형… ㅠㅠ 정말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과 뛰어난 실력. 거기에다가 성실함까지 두루 갖춘 산이 형.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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