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ing in US 10_본격적인 Networking 하기

*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공지사항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이번 글은 계속 더디게 하나씩 써가는 미국 취업기이다. 실제 글에 나오는 경험을 한지는 정확히 1년정도 되가고 있다. 최근에 MBA를 하는 후배들, 타 학교 지인들로부터도 이런 질문들을 많이 접하면서 나의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되었다. 다시한번 미리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지극히 내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절대 일반화할 수는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1. 다시한번 추스리기

2월 중순무렵 나의 상태는 그야말로 멘붕 이었다. 살면서 무언가에 이토록 끊임없이, 처절하게 no 를 당해본적이 있었던가. (물론 짝사랑은 예외로 한다.) 밤에 잠이 안올 지경이었고 살짝 우울증같이 우울하고, 자신감 떨어지고, 힘빠지고, 허탈하고… 패배감/무기력이라는건 참 무서운 놈이라는걸 깨달았다. 이렇게 대단하게 무서운 것이 있었구나…

하룻밤을 꼴딱새서 문서를 두세개 만들었다. 하나는 내가 어디어디 인터뷰를 봤고 예정하고 있으며 각각의 가중치/경쟁률/due date 을 정리한 엑셀파일 – 여기 각 탭에는 인터뷰 예상질문과 답변을 작성하고 선배랑 전화 통화하거나 이야기한 자료들도 넣었다. – 다른 하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bullet point 정리였다. 이렇게 만들어 놓고 나니 그 다음부터 인터뷰하기도 한결 수월했고 뭔가 정리가 된 느낌이었다.

net net2

2. 본격적인 네트워킹 시작

네트워킹이라는 말은 내가 개인적으로 참 안좋아하는 말이다. 내가 퍼블릭 블로그 쓰고 사람만나는거 좋아하는 거 보고 가끔씩 ‘네트워커’라는 선입견을 암시하거나 이야기할 때도 영 상처가 되고 마음이 불편하다. 내가 원하는건 나를 둘러싼, 나와 인연이 다은 사람들과 좋고 재밌는걸 해가며 win win을 만들자는건데. 나에게 있어서도 이런 식의 네트워킹은 정말 하기싫은 숙제같은 거고 매번 나를 selling 할때마다 painful 하기 그지없다. 동화전집 외판원이 된 느낌이랄까. Anyway, 이 이야기를 지금 하는 이유는, 이 시점에서 내가 한 것은 소위 말하는 진짜 ‘네트워킹’ 이었다. 닥치는 대로 사람만나고 접근하고 그래서 나를 알리고 뭐가 필요한지 알아가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래에 소개할 방법이 꽤 도움이 됐다.

1) How do we find a lead

처음 해야할 것은 누구한테 접근할지 리스트업이다. 나의 경우 주 target은 실리콘밸리의 중소 Tech start up 에 근무하는 recent alum (졸업한지 얼마 안되는 선배) 였다. 이 것은 선후배 워낙 잘챙기는 스탠포드의 문화 +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을 장려하는 실리콘밸리 문화 + 사람이 언제 필요하고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전혀 모르는 스타텁 속성 등에 기인한 전략으로 모두에게 case by case 겠지만, 대체로 졸업한 선배에게 접근하는건 나쁘지만은 않은 전략인거 같다.

역시 중요한건 내가 원하는 게 어떤 회산지, 최소한 industry/size/location/function 이런 부분에서 좁힐 수 있어야 list up 이 가능하다는 절대 진리로서 이 고민은 끝이 없다. 난 어차피 무에서 시작하는 입장이라 industry 는 관련없다. / size 는 MBA를 어떻게 다루면 될지 알고 내게 mentoring 을 제공해 줄 수 있는 50~100인 이상 기업/location 은 실리콘밸리/ function 은 non product – which means Business Development/Sales/Marketing 같은 role (참고로 아시는분이 많겠지만 미국은 그냥 똑똑하다고 뽑아주는 경우는 잘 없고 특히 MBA졸업생 쯤 되면 자기 전공이 있어야 한다. 엔지니어링 백그라운드를 바탕으로 Product management, product marketing 같은 쪽 role 이 큰 한 줄기고, non product 분야에서는 business development, sales, marketing, business operation 등의 functional title 이 있다. 각각이 뭘 의미하는지는 회사마다 다르고 작은 회사일수록 non product 는 필요가 없어서 한두명에 다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회사를 일단 list up 하고난 후에 크게 두가지, 많게는 네가지 를 이용해 찾는다. 가장 좋은것은 링크딘과 알럼나이 데이터 베이스이고, 외에 Angelist(Startup 들의 링크딘), 구글/페북 등 social network, 기타 지인을 동원해서도 찾는다. 난 링크딘 Advanced search 를 이용해서 누가 그 회사에 현재 있는지 보고 나서는 alumni data base 에 가서 이메일을 찾아내 이메일을 보냈다.  알럼나이 디렉토리에 비해 사람들이 링크딘에는 current job status 를 잘 업뎃하는 대신에 이메일은 alumni DB에 가야 찾을 수 있으므로 이런 방식을 썼던 것이다. 아래는 링크딘 advanced search 스크린 샷으로 company과 school 같은 정보를 입력하면 쭉 리스트업을 할 수 있다. 정말 잘 되어 있다. 한국 job market 도 링크딘이 많이 쓰이는 날이 올런지 갑자기 궁금하다. 또다른 small tip 은 2nd degree connection in Linkedin이 보이면, 즉 그 사람과 나 사이에 mutual 아는 사람이 누군지 보이면 (링크딘 search 하면 오른쪽 밑에 나온다.) 그 중간에 아는 사람한테 소개를 부탁하거나 reference check 을 하는 것이었다.

Linkedin Advanced Search

Linkedin Advanced Search

2) Contact

이제 연락처를 알았으니 연락할 일만 남았다. 여기서 모든 포인트는 상대방과 전화통화를 하는 것이고 그래서 짧게 쓰는게 포인트이다. 참고로 이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학교 선배에게 연락한다는 specific context 하에서의 이야기임을 다시 말씀드린다. 모르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이메일을 보낼때, 난 특히나 한국사람끼리는 제대로 본인 소개를 하고 진심어린 이야기를 아무리 길더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의 생각은 전에 이글 에 담은 바 있다. )

Anyway, back to the networking in the valley, 다섯가지 포인트를 명심하고 이메일을 쓴다.

1. Short 짧게 쓸 것

2. No mention of jobs – If you are applying for job – let them know. 너무 직업구한다는 인상 주지 말고 조언을 얻고 상담드리고 싶다는 톤으로 갈것. 단 특정 position 에 이미 지원했거나 할 경우는 이야기할 것

3. Connection goes first – 어떻게 연락처를 알게됐는지 누구한테 이야기듣거나 추천들었는지 먼저 쓸것

4. Generalize interest – 공통 화제를 찾아낼 것. 예를들면 난 이런분야 관심있는데 그래서 당신이 멋있어 보인다.

5. Maintain control of follow up – 연락을 어떻게 하자는 건지, 구체적인 suggestion 을 꼭 넣을것

아래 혹시 참고가 될까 sample 이메일을 첨부한다. 위에서 이야기한 포인트가 어디 들어있는지 한번 찾아보시기 추천드린다. 몇가지 명심할 것은 절대로 절대로 이모티콘 같은걸 쓰거나 불필요한 말을 써서는 안된다는것. 나중에 연락이 안오거나 하면 내가 다시 연락하겠다고 해서 control of follow up 을 살리는것. 그리고 상대방 부를때도 신경을 꽤 써야한다는 것이다. Dear를 쓸지,Hey/Hi를 쓸지, Mr. Last 라고 할지 Mr. Fist Last라고 할지, 그냥 Hi First Last 라고 할지 항상 고민이다. 모르는 사이지만 나이 많지않은 선배에게 보낼때는 Dear + First name 정도가 서부에서의 consensus 가 아닌가 한다. (아니면 난 그냥 Hi First Last 이런것도 많이 썼다.) Dear Mr. Last 이런건 마치 캐쥬얼 모임에 턱시도 입고가는 역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물론  내가 이야기한 서부 테크업계 context에서

Dear Jin,

My name is _ and I am a Stanford GSB. I found your information in the alumni database, and I wanted to know if I may have some time to ask you about your experience with ___? I am trying to learn more about marketing careers at technology companies in NC, and your insights would be very helpful.

I recognize this may be a busy time for you, so if we are unable to connect by email I’ll try to reach you next week to see if you again.

Sincerely,

San Baek

이메일 어렵게 보내놓고 언제 연락오나 기다리다 보면 또하나 신경쓰이는 게 있다. 같은 회사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한테 한꺼번에 연락할지, 답이 안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이런 것들이다. 나는 한번은 있는사람 전부에게 이메일을 뿌려본 적도 있고  한명씩 시도한 적도 있는데 자신이 할 수 있으면 여러명한테 보내는 것도 방법인 것 같다. 우선순위는 어떤 조직의 head 급 보다 만만한 졸업한지 얼마 안되는 선배에서 시작하여 그 다음 contact 을 찾고 한걸음씩 나아가는 쪽으로 두었다. 즉 내가 BD를 원하니 BD 쪽에 졸업한지 5년 안되는 선배가 있으면 최고고 만약 없으면 5년 안되는 선배를 function과 무관히 찾아서 접근한 다음에 내가 원하는 BD쪽에 괜찮은 사람을 소개해달라고 하는 작전이다. .

3) Research 

이메일에 답이 와서 전화통화를 잡았으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첫번째는 External – 즉 회사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다. public 회사의 경우 10K 앞부분 내용을 열심히 읽으면 왠만큼 나온다. 그리고 회사 blog, google news, 거기서 일했던 선배들, 각종 웹 자료들을 다 긁어서 열심히 그 회사에서 내가 원하는 role 을 한다고 가정하고 공부해간다. 나도 계속 struggling 하는 분얀데 특히나 작은 회사일수록 정보가 너무 제한적이고 찾기가 어렵다. 하나 도움되는 팁은 twitter 와 linkedin 이다. 회사의 주요 position 에 있는 선배나 recruiter 를 찾아서 follow 를 한다. (링크딘에서 친구신청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이건 예의에 어긋난다. 링크딘에서는 회사 사이트를 팔로우할것) 특히나 자기가 전화통화 하기로 한 사람의 트위커/블로그/링크딘 등의 social presence 를 다 check 해서 이사람의 최근 관심사 같은 것을 찾아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두번째는 Internal 즉 자기 자신에 대한거다. – Tell me about yourself, Why our industry. Why our firm. 이런 기본 질문에서 버벅되면 아무리 천사할아버지같은 선배랑 통화하더라도 말짱 황이다.

4) Phone call

직접 보는 게 전화통화보다 나을수도 있지만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다. 그래서 약 20~30분 정도의 전화통화가 일단 best 이다. (정 보고 싶은면 내가 이번에 무슨무슨 일로 SF를 가는데 호오오오옥시나 시간이 되면 언제든 찾아가겠다 정도의 멘트를 가볍게 날려보는것도 방법이다.)

전화통화에서 명심할 것은 다음이다.

  • Goal: make him my mentor. make him like me.  목표는 그를 내 멘토/서포터로 만드는것. 나를 좋아하게 하는 것. enchant him/her
  • Fundamental : Follow the energy 대화의 에너지를 따라갈 것. 상대방이 흥분해서 재밌게 이야기하도록 유도할 것
  • Eliminate the awkwardess 뭔가 조금이라도 찝찝함을 남기지 않는다.

실제는 아래 세가지 순으로 진행한다.

1) Small Talk 

(미국에서는 그렇게 안부 묻는게 문화고 습관이 돼있어서 안물으면 이상하다. 난 아직도 적응 안된다.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어차피 good~~~ how about you? 할건데 왜 묻는지. Again, eliminate the awkwardness)

How’s your day so far. How’d you join your organization? What are you working on now?

2) Q&A

(혹자는 이걸 TIARA 라고 해서 외웠단다. 즉 트렌드부터 시작해서 이런 준비한 질문을 던지면서 상대방이 흥분해서 이야기하게 열심히 맞장구 쳐주는 거다. 상대방이 영 시원찮게 이야기하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간다. 특히나 advice질문 – 즉 당신이 나라면 지금 뭐하겠어요? 도와주세요 라는 말에 상대방이 에너지를 보이지 않으면 얘는 틀렸다고 생각해도 된다.)

T – Trends – How’s the business change since you’ve started. What do you think it’s going to go in 5 years?

I  – Insights – What’s been most valuable in your experience. What’s your best project

A – Advice  – What would you do if you were in my shoe. Emphasize. If you don’t have time, start from here

R – Resources – What resources would you advice me to investigate – contact? Website? Research?

A – Assignments – Have you had interns in the past?

3) Next step : conditional request + Follow up 

(전화통화가 끝난 후에는 나의 경우는 무조건 그날 밤에 감사의 이메일을 썼다. 그리 길지 않고 간결하지만 하나쯤은 detail이 진짜 살아있는 이메일. 그리고 나의 commitment 를 보이고 상대방한테도 부담이 안될만한 숙제/부탁을 살짝 남겨놓는다. Monthly check in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 아래 문장이 잘 먹힌다.)

If I ended up decided to pursue, can I reach out to you again and ask more advice? 

(그리고 한달쯤 후에 이사람이 시키는것 다 했는데 여전히 잘 안되고 있으면 다시한번 연락해서 살짝 더 압박을 가한다. 아래 이메일을 음미해보기 바란다.)

I wanted to check in and give you a quick update on my progress. so I greatly appreciate your input.Please let me know if you have any other further suggestions for what I can do to maximize my chances of transitioning into this industry.Best regards,

이런식으로 되든 안되든 열심히 이메일 보내고 통화하고 설풀고 그러고 있었다. 참 책한권 못파는 외판원의 날들은 고통스럽더라. Evernote, Salesforce.com,  이런 곳이랑 대화하고 있을 무렵, Evernote 에서 상당히 괜찮은 기회를 잡게됐다. To be continued….

About sanbaek

Faithful servant/soldier of god, (Wanna be) Loving husband and father, Earnest worker, and Endless dreamer. Mantra : Give the world the best I've got. Inspire and empower social entrepreneur. 30년간의 영적탐구 끝에 최근에 신앙을 갖게된 하나님의 아들. 사랑과 모범으로 가정을 꾸려가진 두 부모의 둘째아들이자 wanna be 사랑아 많은 남편/아빠. 한국에서 태어나 28년을 한국에서 살다가 현재 약 3년가까이 미국 생활해보고 있는 한국인. 20세기와 21세기를 골고루 살아보고 있는 80/90세대. 세계 30여개국을 돌아보고 더 많은 국가에서 온 친구들 사귀어본 호기심많은 세계시민. 그리고 운동과 여행, 기도와 독서, 친교와 재밌는 이벤트 만들고 일 만들기 좋아하는 까불까불하고 에너지 많은 Always wanna be 소년. 인생의 모토: 열심히 살자. 감동을 만들자. Social entrepreneur 들을 Empower하자.

2 comments

  1. 버클리 학부생

    저도 요즘에 한창 네트워킹중인데.. 네트워킹이란게 참 고통스럽더군요… 이게 결실이 100% 난다는 보장도 없고… 파이날 라운드까지 가서도 실패하면 처음부터 시작해야되고… 그래도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겠죠?ㅎㅎ 블로그 보면서 많이 힘 얻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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