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ing in US 14_너무 즐거웠던 Evernote인턴십, 그러나…

*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공지사항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필리빈과 비빔밥유람단과 함께

필리빈과 비빔밥유람단과 함께

1. Evernote에서 내가 했던 일과 배운점

지난 네개의 에버노트 업무기 포스팅 에서 간단히는 언급했지만 실제로 내가 무슨일을 했는지 자세한 이야기는 이제서야 쓴다. 난 10주동안 Redwood city에 있는 에버노트의 새 오피스에서 일했고 그중 약 9번째 주에는 아시아 한국/대만/싱가폴 출장을 다녀왔다. 주요 업무는 내 매니저와 대부분 같이 하였고 약 70%의 업무는 아시아의 대학생들로 하여금 어떻게 하면 에버노트를 더 많이 쓰게할 것인가와 관련된 프로젝트 였으며 나머지 30%는 각종 리서치, 업무 지원 등에 할애했다. Evernote Asia Education Project는 관련된 마케팅 자료 (비디오, 가상계정, 피치문서 등등) 작성에서 부터 미팅 콜드콜, 미팅 잡기, 실제 출장 및 미팅, 파트너십 사인에 이르기 까지 A to Z 프로젝트를 내가 직접 맡아서 하는 참 재밌는 업무였다. 내 매니저는 언제나 대화가 잘 통했고 정말 똑똑하고 경험도 많았다. 유일하게 아쉬운게 있다면 너무 바빠서 물어보고 싶어도 시간뺐기가 어려울 때가 많았다는거. 내부 다른 직원들한테 특유의 뻔뻔함과 친한척으로 무리한 도움도 청해보고, 비디오 감독, 공모전 개최, 파트너십 미팅 이런것도 처음해보고 무엇보다 안가본 대만/싱가폴 가서 재밌는 사람도 많이 만나고 전반적으로 너무 재밌었고 좋았던 기억들이었다. (싱가폴 다녀온 단상 아래 첨부.) 직속 매니저말고도 한국분이 한분 더 계셔서 친동생처럼 잘 챙겨준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

싱가폴 다녀와서 쓴 단상

싱가폴, 짧은 만남이었지만 알면 알수록 너무 재밌는 나라다. 극단적인 엘리트주의와 1당 독재를 바탕으로 엄청난 효율성을 자랑하는 나라. 그 이면에는 그냥 말잘듣는 국민들의 묵묵한 희생과 평범한 삶이 자리하고 있겠지만, 그리고 엘리트 교육과 정부 주도의 리더십이 불러오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지만, 난 자꾸 좋은 쪽이 더 많이 보인다. 과거 한국의 경제발전, 지금 중국의 발전, 그런 것들은 민주주의의 성숙보다는 경제논리가 우선시 된거였지. 지금 싱가폴 모델은 그런 개발독재를 뛰어넘는 지도층에대한 존경과 존경받는 엘리트가 효율성과 진취성으로 똘똘뭉친 면이 상당히 있는 것 같다. 나라 정책, 나라 전반의 시스템에서 너무도 효율적인걸 많이본다. 단적인 예로 내가 1년 넘게 의료정책하면서 수많은 이해관계자에 걸려서 못했던 그 수많은 것들 여기선 너무 잘 하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될 수 있지만 또 부러운건 교육이다. 싱가폴의 최상위 1%는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바로 국비로 전세계로 4년간 유학간다. 특히 스탠포드에도 많이와서 같이 수업도 듣고 만나봤었다. 그리고 거기는 못갔지만 싱가폴의 서울대 NUS에 간 애들은 수많은 기회를 접하는데 그중에서도 오늘 알게된 이 Overseas프로그램이 가관이다. 1년동안 인턴을 실리콘밸리, 펜실베니아, 스톡홀롬, 상해, 베이징, 이스라엘, 인도, 이런데서 하면서 스탠포드, 와튼, 북경대 등 최고의 대학에서 수업도 듣는다. 학교측에서 이런 관계를 만들어 10년동안 만들어놔서 이제는 글로벌 탑 학교들과 관계맺는것도 척척이다. 내가 같이일하고 만나는 상당수의 싱가폴 entrepreneur는 실리콘밸리에서 1년간 일하고 스탠포드에서 수업도 상당히 들으면서 눈이 뜨인 케이스이다. 서울대에선 영어권 교환학생 가려면 진짜 하늘에 별따기였는데, 이건 교환학생 수준이 아니라 전세계 최고 대학과 그근처 인턴을 1년간 한다니… 영어는 얘들이 좀더 할지 몰라도 학생수준은 우리가 나을 수도 있을텐데… 한국 대학생들에게 더 기회를 열어주고 싶다. 더 알아볼 생각이다. 그리고 지금 쌓는 관계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SKY 대학이랑 교육부, 스탠포드 돌면서 뭐라도 만들어보고 싶다… 나중에 정리한번 해봐야겠다. PD분들 이런거 다큐멘터리 하나 만들어주시면 안되나요. 세계로 뻗어나가는 싱가폴의 젊은이들, 과연 우리의 대학생들은 어디를 보고 있는가 이런걸로…

가장 많이 배우고 느낀 것은 내 매니저 및 같이 일했던 사람들을 통해서 어떻게 살고 일하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바로 밑에 영어로 정리해봤다. 난 Communication, Life management, PM vs BD, Network, Growing Startup 등을 러닝으로 정리해봤다. ) 어떻게 내부에서 바쁜 다른팀 직원들의 업무 협조를 얻는지, 어떻게 나랑 생판 모르는 사람과 미팅을 잡는지, 어떻게 미팅을 하는지. 나도 축구부 시절 정말 철없던 술자리, 해수욕장 헌팅으로 단련된 콜드콜 실력으로 나름 분투했지만 직접 스타텁을 운영하고 또 다년간의 비지니스와 다양한 삶의 경험을 바탕에 둔 그 내공에 어이 당하리. 진짜 Communication의 마법사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이메일 쓰는거부터 미팅하는거 하나하나 정말 많이 느꼈고 더 배우려 노력했다. 어떤 사람과 만날때 어떻게 이야기하고 어떤 사람을 뽑고 어떻게 모티베잇 시키고 어떻게 관리하는지. 여기 사람들이 가족, 일, 취미, 신앙생활 등 다양한 것을 병행해가며 많은 것을 해내는 마법을 부리는 것을 보는 것도 참 inspirational 했다. 또 개인 productivity 를 워낙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에게 에버노트 회사에서 에버노트 쓰는법을 제대로 배운 것 만으로도 이 인턴십은 남는장사라고 감히 이야기할 수도 있을거 같다 하하. 또, Product 을 꼭 해야하고 컴퓨터 코딩을 해야한다는 분위기가 있는 실리콘 밸리에서 꼭 Product person이 아닐수도 있구나. Actually, Business Development일을 해보고 실제로 난 Product을 만드는것 보다는 사람만나며 win win 파트너십을 만들어가는게 더 재밌고 적성에 맞는다는 것도 느꼈다. 다양한 네트웍도 생겼고 스타텁이 어떻게 어떤 식으로 문화를 만들어가고 성장해 가는지도 느꼈다. 참 즐거웠던 10주간이었다.

My Personal Learning from Evernote Internship

1. Communication – email/meeting/phone call/in general – business/personal life/even philosophical level – Learned invaluable lesson on how to communicate with others. This goes all the way to leadership, managing and motivating others. Key principles- 1) Don’t talk about goal. Find others interest and start with it. Let others talk. 2) Care about other people. Always try to make a Win win deal. Find common goal 3) Make it fun. Have a good time. Enjoy the moment. 4) When writing email, don’t give too much information. Make it short. Leave something open ended.
2. Personal inspiration : Work ethics, balanced and integrated life – Learned the true inspiration on integrated life. Most important thing is to find the balance in life. Know what’s important and stick to it.
3. PM vs BD : Learned BD makes better sense to me in Tech start ups. – It might be too early to conclude but I couldn’t agree more when you say “BD create opportunity.” 4. Invaluable personal network, especially within the company and all over the Asia. – Especially clicked with, International business team, partnership team, marketing team, dev support team within the company, and Singapore entrepreneurship network outside of the company
5. Importance of building the culture and align employee into that – Ways to manage growing start ups from Phil Libin – Learn how people are truly motivated and get excited about the company

2. Evernote를 마치며

1) 인턴십의 막바지에 든 단상

에버노트 업무가 끝나갈 무렵 나의 관심은 과연 내가 오퍼를 받을수 있느냐 없느냐에 상당히 집중돼 있었다. 내부에서 인간관계도 좋았고 나름 할 역할도 했다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미 실리콘밸리에 있는 국제 비지니스를 하는 팀중 아시아 팀이 제일 컸으며 실제 풀타임 채용은 각 로컬 국가에서만 이뤄지고 있어서 상당히 불안하기도 했다. 내가 없어도 얼마든지 돌아가는 상황이었고 오히려 나는 한국이나 아시아에 가면 회사 입장에서는 더 좋을 상황으로 내가 봐도 보였다. 인턴십 막바지에 난 내가 풀타임 오퍼를 받지 못할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 (아래 글은 그때 쓴 단상이다.) 왠지 이런 상황이 원망되거나 충분히 더 잘하지못한 스스로 반성이 되거나 그렇다기 보다는 이럴수도 있다고 상황이 담담히(?) 받아들여졌다.

살다보면 모든걸 win or lose 의 게임으로 생각하기 쉬웠다. 예를 들면 Evernote에서 일하고 나서 여기서 오퍼를 받으면 win이고, 못받으면 lose. 스탠포드 MBA에 지원할때 합격하면 win이고 불합격하면 lose 이고…. 상대방과 나의 관계도 그렇게 생각하기 쉽다. 저 사람이 나한테 내가 원하는걸 줄 수 있느냐 없느냐. 이걸로 판단하고 결론짓고. 여자한테 고백을 했을때 Yes 냐 No냐. 오늘 매니저와 몇시간 가량 삶과 인생에 대해 정말 터놓고 이야기를 하고 철학을 공유하고, 내가 일할 때 느꼈던 좋았던 점과 고충, 내가 배운 것과 스스로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고 나니 참 마음이 후련하다. 역시 나는 굳이우선순위를 매기자면 무엇을 하는가 보다 누구와 어떤 대우를 받으며 어떤 interaction을 하며 하는가가 더 중요한 사람인가 보다. 어떤 누군가와 authentic communication 을 하고, 가치에 공감하고, 삶에 서로 존경심을 품고 그걸 돕기위해 서로 노력하고 그런 관계가 된다는건 참 즐거운 일이다. 꾸밀 것도 없고, 억지 부릴것도 없다. 일 처리는 그당시에 합리적인 선에서 하면 된다. 즉 억지로 관계를 내세우거나, 안되는걸 되게하려고 무리할 필요 없다. 우리사이에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 이런것 없다. 그런 불합리한 요구나 관계, 정서에 바탕을 둔 호소보다는 장기적인 깔끔한 서로에 대한 신뢰와 후원이 훨씬 더 와 닿는다. 그래 이렇게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는 앞으로도 언제나 win win의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겠구나. 사람이 당당할 수 있고 떳떳할 수 있다는건 그 모든게 자신감과 내재적인 마음에서 나온다. 내게 가장 중요한게 뭔지 잊지 않으면, 흔들리지 않고, 작은 ups and downs는 아무것도 아닌게 된다. 일도 더 당당하게 하고, 사람이 거침없어 진다. 정치같은건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비지니스를 할 때도 이사람한테 물건을 팔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 순간을 즐기면서 좋은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걸 이야기하고 아니면 말고, 좋은 관계를 만들고 그거에 초점을 두면 되는게 아닐까. 삶의 모든건 서로 win win을 만들어가는 negotiation 이 아닐까. 이번 여름 이런 깨달음을 얻은것 만으로도 충분한 행복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올렸지만 다시한번. 시간이 없다면 마지막 negotiation부분이라도 꼭 보시기 추천드린다. 내 지인이 이야기하건데 한국 삼성전자에서도 통했던 이야기다. 즉 나는 이런사람이다. 내겐 이게 우선순위다. 이런 말 하기 어려운거 알지만, 진심을 담아 커뮤니케이션 해보면, 타협하지 않고 스스로가 당당할 수 있다면 분명 win win 의 길이 있을거다.

2) 내가 받은 충격적인 피드백

2012년 10월쯤, 그러니까 학교에 복학하고 당시 Managing growing enterprise수업을열심히 듣던 중 진짜 솔직한 피드백을 주고받는게 얼마나 힘들지만 중요하고 또 의미있는지 수업시간에 연습해볼 기회가 있었다. 그러고나니 매니저로 부터 진짜 제대로된 피드백, 특히 constructive feedback (내가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 을 들은적이 없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래서 어떻게든 시간을 내달라고 해서 피드백을 들었다. 피드백을 주고 받는다는건 그리 즐겁지 많은 않은 세팅인지라 아예 미팅 성격을 명확히하고 정말 들을려는 자세를 가졌다는걸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알리는게 중요하다고 – 배운대로 하려고 노력한 끝에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먼저 좋았던 것 부터 이야기해줬다. 내가 열심히 했던것, 책임감이 강하고 부지런했던 것,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밝고 씩씩했던 것 등을 이야기해줬다. 이런 칭찬은 언제들어도 기분이 좋다. 이제 매를 맞을 차례였다. 첫번째 피드백은 내가 정말 예상치 못한 영역이었는데 그건 내가 가끔 professionally, culturally inappropriate 한 행동을 할 때가 있다는 것이었다. 아직 인턴신분에서 너무 쉽게 사람들을 HR과 사전 check 없이 초청한다거나 가끔 복장이 너무 불량하다거나 그런 피드백이 들어왔다며 업무와 직결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괜히 이런데서 점수깎이지 않게 조심하는게 좋을거 같다는 이야기였다. 또 다른 피드백은 내가 출장때나 평소 업무를 함에 있어서 상사에게 조금더 상사가 귀찮을 정도로 비서처럼 serving할 수 있었다는 부분이었다. 이건 한국정서처럼 의전을 하고 각종 행정업무를 보조해주고 그런 개념이 아니라 실제 미팅전에 미팅 상대방, 어젠더 같은 정보를 상사가 굳이 묻지 않아도 쫓아다니면서 다시 remind해주고 상사가 최고의 업무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right support를 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결론적으로 이런 시간을 같기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받은 두가지 피드백은 다시는 범하고 싶지 않은 그런 실수, 부족함으로 두고두고 기억에 남았다. 첫번째 피드백은 생각보다 어려운 부분이었다. 실제로 난 나중에 StartX에서도 비슷한 피드백을 받았다. 워낙 선을 넘나드는 내 삶/인간관계 특성상 내가 잘 아는 환경에서는 되지만 전혀 새로운 환경에서는 이런 저런 실수를 범하고 물의를 빚는구나. 그런생각에 미국에서 일하는게 아직도 조금 무서운게 있다. 두번째 피드백은 정말 충격이었고 너무 쪽팔렸다. 실리콘밸리 스타텁의 수평적인 문화에 내가 너무 방심했었던 것 같다. 또 내가 스스로 뭔가 해서 강한 impression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I was focused more on making myself shine, not necessarily on making my boss shine. 한국에서 군생활하고 정부에 있다온 내가 이런 attitude, 기본 의전이 안된다는 피드백을 듣다니. 나도 참. 반성하자 백산.

3) 오퍼는 받지 못했지만…

결론적으로 난 에버노트에서 풀타임오퍼를 받지 못했다. 이런 공간에 쉐어하기 너무 싫고 부끄러운 사실이다. 그보다더 힘들었던건 그간 수없이 많은 인터뷰를 볼때나 지인들과 이야기할 때나 MBA친구들이 물어볼때마다 항상 뭔가 그럴듯한 이유를 대야한다는 거였다. 어떤때는 쿨한척 거짓말로 둘러대고 싶을 때도 많았다. 예를들면 “아 회사가 좋긴 했는데 나랑은 그렇게 잘 맞지는 않았어.” 뭐 이런식으로 마치 내가 거절한 것인양. 결국 절충점으로 “여기 미국에는 TO가 없고 로컬로 가야하는데 내가 미국에 있고 싶어서.” 이런 식으로 대답해놨다. 에버노트는 Vision, Growth가 너무 좋은 회사였고 사람들도 참 좋고 무엇보다도 내가 진짜 Passionate하다고 할 수 있는 프로덕을 만드는 몇 안되는 회사였다. 단 하나 내가 걸리는게 있었다면 회사내에서 내가 했던 일이나 나의 위치가 내가 늘 익숙한 그 주목받고 인정받고 그런 길이 아니었다는 것. 난 결국 동양에서 온 Non engineer, non product guy였고 나 같은 사람은 언제든지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렇다 할지라도 오퍼가 있다면 그건 무조건 좋은것이고 특별히 더 좋은 옵션 없으면 풀타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상당히 있었다. 그러나, 결국 오퍼는 오지 않았다.

같이 일했던 사람들과 따로 밥도 먹고 해가며 진짜 내가 뭐가 부족했는지, 내가 더 잘했으면 오퍼를 받을 수 있었을지, 이런거 많이 물어보기도 했는데 결국 타이밍과 상황상 어려웠지만 항상 가능성을 열어놓자며 위로해줬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럴줄 알았으면 다른 팀이랑도 더 일해놀걸. 더 열심히 해서 쟤 없으면 회사가 큰일나겠다 이런 인상 심어줄걸. 이거 실리콘밸리 스타텁 정말 만만치 않구나. 더 목숨걸고 했어야 했구나. 그래 백산 정말 부족하다. 쪽팔린줄 알자. 담에 더 잘하자. 이런 생각 많이 하게 됐다.

오퍼는 받지 못했지만 에버노트에서 일했다는건 지금까지 두고두고 따라오고 있다. 이래서 사람들이 큰회사에서, 남들이 알만한 회사에서 일하라는 구나 싶은게 절로 느껴지더라. 어딜 인터뷰를 해도 에버노트에 관심있는 사람이 많아서 그 얘기가 많이 나왔고, 2학년이 되자 동기들부터 1학년 애들이 도대체 어떻게 인턴잡은거며 인턴은 어땠냐고 정말 많이 커피마시자고 접근해왔다. 졸지에 갑자기 미국애들한테 커리어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사태가. 어디 네트워킹 이벤트를 가도 에버노트에서 받은 잠바를 입고 가면 대화하기가 편했다. 그리고 같이 일했던 사람들과는 지금도 종종 보며 너무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참 고마운게 많았던 경험이다.

About sanbaek

Faithful servant/soldier of god, (Wanna be) Loving husband and father, Earnest worker, and Endless dreamer. Mantra : Give the world the best I've got. Inspire and empower social entrepreneur. 30년간의 영적탐구 끝에 최근에 신앙을 갖게된 하나님의 아들. 사랑과 모범으로 가정을 꾸려가진 두 부모의 둘째아들이자 wanna be 사랑아 많은 남편/아빠. 한국에서 태어나 28년을 한국에서 살다가 현재 약 3년가까이 미국 생활해보고 있는 한국인. 20세기와 21세기를 골고루 살아보고 있는 80/90세대. 세계 30여개국을 돌아보고 더 많은 국가에서 온 친구들 사귀어본 호기심많은 세계시민. 그리고 운동과 여행, 기도와 독서, 친교와 재밌는 이벤트 만들고 일 만들기 좋아하는 까불까불하고 에너지 많은 Always wanna be 소년. 인생의 모토: 열심히 살자. 감동을 만들자. Social entrepreneur 들을 Empower하자.

15 comments

  1. sue

    처음 인턴십 시작했을때 보스를 first name으로 불러야 된다는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그게 입으로는 참 안나오더라구요. 그러면서 새로운 직장문화를 배우는 것 같아요.

  2. 글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인턴 생활에 대해서 솔직하고 자세하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3. Nick Hong

    트위터타고 들어와서 잘 보고 갑니다.
    실패담을 이렇게 용기있게 공개한다는게 참 쉽지 않은 일인데…멋지네요^^
    앞으로 더 좋은 인연이 기다릴겁니다.

  4. Yoon

    형, 경험담 공유해 주셔서 고마워요. 항상 응원해요!:-)

  5. tara

    솔직한 후기 감사합니다 ㅋ

  6. jongwon

    잘 읽고 갑니다^^

  7. jihyechoi

    경험담 잘 읽고 갑니다^^ 포스팅 감사요~!

  8. 현재 인턴생활 중인데, 이런 글 볼때마다 참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았구 매 순간 배울 점을 찾아내시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많이 배워갑니다 블로그의 다른 글도 읽어볼게요

  9. Sookyoung

    Hi, san~
    I am also doing summer internship now.
    You passion and deligence always inspires me!
    Thanks! Sookyoung

  10. kim seunghwan

    이런 저런 글 읽고 큰 도움 받고 갑니다.

    • 말씀만 들어도 감사하네요 어떤게 더 궁금하신게 있거나 어떤다른 피드백이라도 주시면 꼭 반영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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