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떠나며#9 작별인사, 회고, 그리고 다짐

이번 글은 지난 11여년을 보냈던 미국생활을 마무리 (적어도 당분간은)하게된 이야기이다. 그 마지막 이야기다.


나의 작별인사

정든 몰로코 식구들. SF에서 열린 회사 행사에서

마음이 정해지자 이제 남은건 작별인사였다. 꼭 보고 싶은 친구들과의 작별인사도 있었지만 가장 마음이 쓰였던건 회사 였다. 내가 같이 만들어가던 제품,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최대한 잘 마무리하고 싶었고, 그간 정들고 많이 감사했던 사람들에게도 최대한 잘하고 나오고 싶었다. 마음이 정해지고 최대한 빨리 매니저와 회사 리더십에 의사를 알리고, 어떻게 마무리하는게 가장 좋을지 의논했다. 정말 감사하게도 매니저와 회사는 마지막까지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여줬다. 내가 가장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하라고. 참 몰로코는 끝까지 멋진 회사였다.

그 신뢰와 믿음에 답하고 싶어서 할수 있는한 인수인계를 하고 마무리를 하려 노력했다. 마침 10월 중순에 프로덕트 팀 워크샵이 예정되어 있어서 그 때 팀 전체에 인사할 기회도 주어졌다. 끝까지 이렇게 명예롭게 (?) 인사할 수 있게 해준 매니저와 회사의 신뢰와 베짱 (?)이 진짜 멋지고 감사했다. 아래는 프로덕트 팀에 나눈 작별인사이다.

아시다시피 전 다음주에 정들었던 몰로코를 떠납니다. 지난 3년여, 여러분들과 같이 일할 수 있었던게 제게는 큰 축복이었습니다. 제가 어떤 축복을 받았는지, 어떤 소망을 품고 있는지 나누며 제 작별인사를 갈음하고자 합니다.

제가 받은 세가지 축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장: 지난 삼년간 회사매출은 열배이상, 직원은 다섯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고속성장을 경험하는건 마치 가만히 앉아서 환율이득을 보는것 이상의 혜택이고 축복임을 잘 압니다. 성장과정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은 돈으로도 절대 살수 없고 계획한다고 얻어질수도 없는 아주 흔치않은 특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직접 스타트업을 운영해본 경험에 비추어서도 이게 얼마나 어렵고 값진 축복인지 느낍니다.
  2. 제품: 전 이 회사에 와서 기술기반으로 문제를 풀고 제품을 만든다는게 무언지 처음 배웠습니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처음 제가 플레이어블 크레이에이티브를 제공하는 문제를 풀려고 비지니스팀을 다 불러 미팅을 하려 했을때 아누락 (제 매니저)이 그 미팅을 취소하도록 하고 엔지니어들과 작은 미팅을 잡을걸 권했던 일을. 그리고 거의 이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 제품이 판매할 만한 제품이 됐죠. 그만큼 더딜수 있지만 막상 만들어 놓으면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술기반, ML기반 제품을 만드는 일, 엔지니어/디자이너뿐 아니라 재무/비지니스 등의 모든 이해관계자를 조율하며 제품을 통해 회사와 사회에 영향미치는 프로덕트 매니저의 묘미와 정수를 체험하고 경험해볼 수 있는 축복을 누렸습니다.
  3. 문화: 몰로코의 문화는 제가 일해본 수많은 조직 중 단연코 최고입니다. 무엇보다 신뢰에 기반한 문화, 그것이 너무나 노블 (Noble)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여러분께 이렇게 작별인사 할 수 있는게 바로 그 신뢰의 산 증거가 아닌가 합니다. 서로를 신뢰하고 자율을 최대한 주며 bottom up으로, 스피드있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경험하고 만들어가 본게 큰 축복입니다.

제가 나누고 싶은 세가지 소망도 같습니다.

  1. 성장: 아시다 시피 저희회사는 이제 스타트업을 넘어 퍼블릭회사로 갈 준비단계에 있습니다. 앞으로 지금의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려면 여러 새로운 도전을 넘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사랑했던 조직이, 앞으로도 무럭무럭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제 첫번째 소망입니다.
  2. 제품: 우리모두는 프로덕트에 울고 웃는 제품 매니저입니다. 몰로코의 비전은 머신러닝을 통해 생태계를 더 투명하고 수익성 높고 공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몰로코의 제품과 운영철학은 이미 광고업계를 더 투명하고 수익성 높고 공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모두가 조금씩 속이고 기만하는 죄수의 딜레마 같은 산업현실에서, 우리는 투명하고 정직하면서도 성과를 내는 제품으로 시장을 선진화하고 죄수의 딜레마의 불신토양을 더 데이터와 투명성에 기반한 신뢰토양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몰로코가 제품을 통해 생태계에 기여하기를 소망합니다.
  3. 문화: 프로덕트 매니저의 고유한 특권은 아주 다양한 사람들과 일하며 교류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회사 문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신뢰의 토양이 더 배양될수도 더 척박해질수도 있습니다. 신뢰의 문화는 쌓기는 어렵지만 무너지는건 한순간입니다. 하지만 잘 쌓여진 신뢰의 문화는 구성원을 이롭게 할 뿐 아니라 투자자, 고객 할 것 없이 여러 이해관계자 모두를 이롭게 합니다. 이 시대에 이렇게 서로를 존중하면서 개인을 신뢰하고 일하면서도 비지니스가 지속되고 스케일을 만들수 있다는 새로운 역사를 몰로코에서 계속 써 주길, 그 중심에 여러분들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 밖에도 여러분과 작별인사를 잘 나눴고 맡고 있던 제품도 완성은 못했지만 중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잘 공유할 수 있었다. 아래는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 마지막에 적어준 편지 보드 이다. 한명한명한테 정성들여 답장 못할 정도로 이 외에도 수많은 메세지를 받았다. 감사와 축복 속에 이렇게 작별인사를 할 수 있었던건 진정 축복이고 특권이었다.

같이 제품을 만들던 스크럼 팀이 보내준 메세지들

회사와 아주 친했던 친구들 외에떠나자니 부담이 된 곳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교회, 특별히 내가 팀장으로서 맡고 있었던 Faith and work 사역이었다 (과거글 참고). 지난 이년여간 마음과 에너지가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섬기고 있었는데, 마땅한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떠난다는게 마음이 무거웠다. 후임자를 정하기 위해 몇명 사람들, 그리고 목사님과도 상의 해봤지만 정해지지 않았다. 아쉽게도 후임자는 정하지 못하고, 지금까지의 사역을 보고하고 기도제목을 공유하는 이메일을 작별인사 및 언제일지 모를 인수인계로 갈음했다. 부디 사역이 이어지기를, 그리고 앞으로 내가 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는 한국에서의 활동과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한다.

아내와 아이들의 작별인사

아내의 생일날, 처남네와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즐거운 식사시간

사실 내 작별인사보다 더 마음이 쓰이고 중요하게 느껴진 것은 아내의 작별인사였다. 아내는 앞서 나눴듯이 미국에서 거의 20년을 또 부모 형제와 살고 있었고 교회에도 훨씬 더 소속감을 느끼고 있던 터라, 아내가 잘 작별을 하는데에 더 신경이 쓰였다. 아내에게 몇번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싶은 사람이 없냐고 물어봤을때, 아내는 다른 사람보다 부모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걸 느낄수 있었다. 그래서 가기 전까지 시간만 나면 계속 장인 장모님과의 시간을 만들었고 같이 짧게나마 여행도 다녀왔다. 그리고 아내의 개인적인 일이라 여기에 자세히 소개할 수는 없지만 가족간에도 잘 소통이 되지 않고 오해가 쌓였던 부분, 더 풀리고 더 매듭지어져야 할 부분들이 해결되는 은혜가 있었다. 아내의 마음이 평안해 짐을 옆에서 볼수 있어서 감사했다.

하루가 가장 친하게 지낸 친구들과 한컷

아이들에게 한국을 간다는 것을 처음엔 알리지 않았다. 아이들이 괜히 붕 뜨고 흥분할까봐. 그러다가 친구 한명이 이런 이야기를 우리에게해줬다.

어렸을때 가족이 새로운 곳으로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난 그 이동이 기쁜건지 슬픈건지 어떤건지 부모님의 감정에 이입해서 느꼈던것 같아. 부모가 기뻐하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새로운 출발이 기쁘고 기대됐고, 부모님이 걱정하는 모습을 볼때는 나도 걱정이 됐었지. 결국은 부모가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 어떤 감정을 전달하느냐의 문제일것 같아.

친구의 조언

아 너무나 맞는 말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날을 잡고 왜 우리가 한국을 가는지, 이게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고 기대할만한 일인지를 아이들에게 나눴다. 예상했듯이 둘째와 셋째는 아무 생각이 없는것 같았고 (^^) 첫째딸 하루는 친구들과 헤어져 아쉽다고 하면서도 우리의 이야기를 잘 받아들이고 한국을 가는 것을 자랑거리고 여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 이사가는 날짜가 하루의 생일 얼마 앞이라 동네 친구들 및 학교 친구들을 불러서 작은 생일파티를 해줬다. 기뻐하는 딸과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내와 나도 즐겁고 뿌듯했다.

미국에서의 11년 회고

30이 되기 직전에 미국에 와서 30대를 온전히 다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 글에서 아래와 같이 나눴듯이 미국에서의 지난 시기는 정신없이 앞으로 위로 올라가기에 바삐 살던 한국의 삶에서 잠시 벗어나, 군더더기를 벗고 기본기를 다진 시간이 아닌가 싶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건 겸손해졌다는 것. 일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을 때 어떤 마음인지를 많이 느껴봤다는 것이다.

총평: 미국을 처음 오면서 진정 원했던것 – 평생에 걸쳐 간직할 가치와 원칙, 좌표찾기, 가족을 만들고 가족중심적인 삶, 의미있는 일 등은 다 어느정도 이뤘다. 나름 치열했고 쉽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과분히 감사할 일이 많았다. 아래 주요 기억에 남는 분들을 나눠본다.

  • 좌표가 생겼다. 신앙 안에서 근본적 가치들이 적립됐다. 목적과 비전, 에너지를 채널할 프레임 – 세계관이 생겼다.
  • 전보다 훨씬 많이 편안해졌다. 쉬는것도 더 자유로워지고 잠도 더 많이잔다. 어젠더가 없는 시간도 많아졌다.
  • 가족이 생겼다. 아내가 생기고 세 자녀가 생기고 처갓집과 한가족이 되었다.
  • 미국에서 여행 꽤 다녔다.
  • 지난 10년은 테크/스타트업 업계와 함께했다. 좌충우돌 끝에 드디어 조금 편안하게 일하게 되고 자리를 찾은듯 하다.
  • 신앙공동체 안에서 공통의 가치관과 세계관, 소명의식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많이 알게됐고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 취미는 운동, 여행, 새로운 경험에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많은 것들 (가족여행 등)으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계속 하는건 생각, 글쓰기, 책읽기 등
올해 시작때 적어본 미국생활 10년 회고

스탠포드 GSB한국인 신입생 환영회의 전통 – Hot Seat

매년 한번씩 실리콘밸리의 중심 팔로알토에서는 스탠포드 MBA의 신입생 환영회가 있다. 선배부부께서 감사하게도 십년 넘게 호스트 해주고 계시고 마침 이번에 시간이 되어 참석했는데, 이 환영회의 백미는 모두가 둥그렇게 둘러 앉은 가운데 신입생 한명씩 중심에 앉아서 모든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이다 (We call that Hot SEAT!). 올해도 여러 신입생들에게 그 Hot Seat을 하고 나서 가장 마지막 자리에 MC가 갑자기 나를 그 자리에 앉혔다. 내가 이제 미국을 떠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리고 한명이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 미국에서의 시간 중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게 뭐냐고. 그리고 난 순간적으로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 그래, 미국 에서의 11년, 잘 버티고 잘 살아냈다. 홀몸으로 나와서 이제는 다섯명의 가족으로 돌아가게 되기 까지, 자리를 지킬수 있었던 것이 감사하고 스스로에게 대견하다.

후배: 미국에서 있었던 일중 가장 자랑스러운게 뭐에요?

산: (가만히 생각하다가). 갑작스럽게 그런 질문을 받으니 사실 생각이 잘 안나네요. 엄청나게 무언가를 이룬것도, 엄청난게 용기있는 일을 해낸것도. 희생을 한것도 없는것 같아서 대답하기가 만만치 않네요. 하나를 꼽자면 힘든시기들이 종종 있었는데, 특히 애 낳고 가정을 이루며 살면서 좋았던 순간도 많았지만 힘들었던 순간들도 셀수 없이 많은데 (constant ups and downs) 그 시기 가운데 자리를 지킨것, 포기하지 않은것, 버텨낸것 (resillience) 이 그나마 스스로 가장 자랑스럽고 뿌듯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버텨냈다. 자리를 지켰다. 이거 별거 아닌거 같아도 참 쉽지만은 않았어요. 그래도 그럴 수 있어서 많이 감사해요.

Hot seat 에서의 질의응답 중

앞으로의 다짐

여수 앞바다에서, 우리가족 화이팅

새로운 시작이다. 새로운 장이다. 나이도 이제 만 40이 되고, 새 직장에, 새 공간에서, 새 출발을 하는 다짐을 적어봤다. 이것으로 이번 시리즈 – 미국을 떠나며 – 를 갈음한다. 쉽지 않았던 시기에, 얼마 남지 않은 힘으로 붙들었던 소망이, 어느순간 내가 상상도 할수 없었던 벅찬 사랑과 비전으로 내게 왔다. 그 소망을 붙들고 맘껏 일하고 사랑하고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일 (Work)

  1. 퍼포먼스극대화 또는 광고사업의 PM 리더가 된다
  2. 쿠팡의 핵심인력이 되어 회사의 성장과 성숙을 돕는다
  3. 한국 테크업계에 제품기반의 성장 (Product Led Growth)이 일어날 수 있게 Thought leadership을 만든다
  4. (여력이 된다면) 코칭을 조금씩이나마 해본다.

삶 (Life)

  1. 3년안에 어느정도 현금을 모으고 집을 산다
  2. 앤젤투자를 시작한다
  3. 운동을 다시 시작하여 건강을 회복한다 (축구, 헬쓰 등)
  4. 책, 유투브 등의 컨텐츠 활동 중 무엇이라도 기회와 여력이 되면 조금씩 해본다

가족 (Family)

  1. 아내의 웰빙 (운동 등)을 적극 지원하고 아내가 일을 시작할수 있게 돕는다
  2. 양가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며 이제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자주 시간을 보낸다
  3. 아이들과 추억을 계속 만들고 아이들 각자의 비전을 발견하고 불어넣는다
  4. 형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신앙 (Faith)

  1. Bottom up – 로컬 교회를 섬긴다. 특히 청소년부를 섬긴다
  2. Top down – 사회에 만연한 거짓과 불신을 타파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들어간다
  3. Movement – Faith and Work Korea/Asia 움직임에 적극 동참, 협력한다
  4. With others – 후학, 다음세대에 투자하는 다양한 단체들과 적극 협력한다

About sanbaek

늦깍이 크리스천 (follower of Jesus), 우렁각시 민경이 남편, 하루하율하임이 아빠, 둘째 아들, 새누리교회 성도, 한국에서 30년 살고 지금은 실리콘밸리 거주중, 스타트업 업계 종사중. 좋아하는 것 - 부부싸움한것 나누기, 하루하율이민경이랑 놀기, 일벌리기 (바람잡기), 독서, 글쓰기, 운동, 여행 예배/기도/찬양, 그리고 가끔씩 춤추기. 만트라 - When I am weak, then I am strong. Give the world the best I've got.

9 comments

  1. 대섭

    응원하고 기도해요 형! 하나님께서 이끄심을 신뢰하며.. Let’s get it.

  2. love

    faith and work asia는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 걸까요? 혹시 일반 직장인인데 참여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3. Jio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멀리서나마 항상 응원합니다!

  4. yebin

    Welcome to Korea!! 마음껏 기대하게 됩니다. 글을 읽으며 왜인지 위로가 되고 힘을 얻습니다. 기도로 함께할게요. 훌륭하게 해내실 거에요 뭐든지

  5. 책, 유투브 등의 컨텐츠 활동 중 무엇이라도 기회와 여력이 되면 조금씩 해본다 -> 이건 이미 하고 계신 듯 합니다. 블로그도 컨텐츠 활동이니까요 ^^

  6. Brian

    Welcome to korea!
    You did a great job in US, GOD will also working continously in korea by using you, San.
    한국에 오시면 한번 뵙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직장/삶의 영역에서도 하나님 기쁨으로 살아가는 백산님의 모습이 참 귀하고, 멋있습니다.

  7.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 저희 이제 만나요!!! 🙌🏻

  8. 조치호

    백산님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저를 기억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가장 힘들때 Zoom으로 나눔과 공감을 해주셔서
    그 이후로 계속 나눔을 실천하며 살고있습니다.

    산님과의 대화 이후로도 힘든일이 많았고, 지금도 취업 및 진로로 고민이 많은 상황이지만
    나눔 그 자체가 저에게 힘을주고 활력을 줘서 힘들지만 살만하다? 라는 느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삶에 치여서 교회를 못나간지가 꽤 되었고, 지금 제 모습이 부끄러워서 교회를 안나가게 된지가 좀 되었는데
    산님의 글을 쭉 보니 뭐가 그렇게 부끄러웠던 건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번 주일엔 교회에 나가서 하나님과 오랜만에 소통을 해보려고 합니다.

    새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드리며, 힘든일이 있을지라도 묵묵히 나가시기를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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