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생활기 22_MBA를 마치며

* 아래 글 읽기에 앞서 제 블로그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은 부디 공지사항 에 있는 글들을 읽어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에서 이런 글들을 쓰고 있고, 제게 연락주시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은지 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MBA에 대해서 정리하는 글이 쓰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참 오래걸리고 어려웠다. 졸업하기 전부터, 아님 졸업하고 나서 오히려 더욱 많이, MBA를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MBA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는지, 그런 질문을 받았다. 스스로도 많이 질문해봤고 또 다른 MBA한 사람들, 한국사람 그리고 동기 친구들한테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 넌 무엇을 얻었니, 만족하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니 등등등. 그래. 이젠 좀 정리가 된 것 같다. 여기 나의 대답을 드린다. 짧게 퍼가기 쉽고 읽히게 쉽게 임팩트하게 쓸까 하다가 그냥 평소쓰던대로 다 한번 써보는 마음으로 썼다. 바쁘신 분은 목차 1번만 읽어보시기 권해드린다. 이로써 22부작 나의 MBA생활기도 끝났구나…

1. 그래 MBA를 통해 얻은게 모니? (이하 우선순위 순서)

베르세르크 - 가츠가 매의 군단을 떠나기 전 남긴 말

베르세르크 – 가츠가 매의 군단을 떠나기 전 남긴 말

1) Personal Transformation, Meaning of life

내게 첫번째는 뭐니뭐니해도 나 자신의 personal transformation, 내 삶의 의미 찾고 정립하기, 자신감 만들기, 나의 ‘촉’ 세우기 이다.

Personal Transformation…스탠포드 MBA 졸업식때 DEAN이 입버릇처럼 계속 반복하는 이 단어. 왜 하필 이 단어를 골랐을까. 스탠포드 MBA과정은 Career shift나 Lift도, Professional Development 를 지향하는 것도 아니다. 스탠포드MBA에 들어왔다는 것은 이미 인생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성취를 내고 성공을 하는지, 끈기/재능/책임감/근성 이런걸 상당부분 가졌다는걸 의미하지 않을까. 인생의 1막, 1/3정도를 산 시점에서 이걸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지속가능하게 내도록 할 수 있는지는 방향성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 학교의 기본생각이다. 결국 개인 내부에서 바뀌지 않으면, ‘수신’ 이 안되면 제가치국평천하 다 불가능한데 내게도, 많은 내 동기들에게도 이 과정과 시간은 그걸 위한 과정이었다.

Meaning 이란 무엇인가. 내 MBA졸업식때도 연사가 이용한 이 John Gardner 의 글 마지막 부분 이야기.

  • Meaning is not something you stumble across, like the answer to a riddle or the prize in a treasure hunt. Meaning is something you build into your life. You build it out of your own past, out of your affections and loyalties, out of the experience of humankind as it is passed on to you, out of your own talent and understanding, out of the things you believe in, out of the things and people you love, out of the values for which you are willing to sacrifice something. The ingredients are there. You are the only one who can put them together into that unique pattern that will be your life. Let it be a life that has dignity and meaning for you. If it does, then the particular balance of success or failure is of less account.

그래. 멋지고 거창한 이야기다. 결국 너 자신만이 만들수 있고 평생을 걸쳐 만들어야 한다는걸. 내게 Meaning이라는 단어는 결국 세개로 귀결된다. Being(Person to be), Doing( Work to do), Loving(People to Love)Joel Peterson 교수님이 이야기해준 듯 인생의 의미, 인생은 결국 이 세개만 찾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Being – MBA지원 1번질문이 What Matters most to you and why 이다. 제대로 한번 생각해본적도 없는 이 질문을 시작으로 MBA기간은 그야말로 Self Awareness를 쌓아가고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었다. 기간내내 끊임없이 내가 누구인지 고민하고, 나누고 이야기해보고, 같이일하면서 부데끼면서 또 나를 알아가고, 남들의 삶을 알고 그에 비추어 또 나를 바라보고…나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서도. 제대로 한번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나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서도, 나의 근본에 대해서도, My Talk, 이런 글들은 다 그 과정의 산물이었다. 2년짜리 힐링캠프가 아니었나. 그러다보니 The True north 에서 소개된 다섯가지 드래곤볼(후술)을 하나씩 모을 수 있었다. 이제는 정말 내가 바라는 삶을 더 알고 이해하겠다. 물론 계속 내 삶의 true north 방향은 조금씩 바뀌어가겠지만 근본적으로 훨씬 분명하고 탄탄하고 방향성을 띄게됐다. 그만큼 강해졌다. Faith가 생긴것도 다 이과정의 영향이리라.
    • Self Awareness 나에 대해 훨씬 더 잘 알게되고, 나의 근본을 받아들이고 나의 상처를 이해하고 나의 강점과 약점 이해하기.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되는 것도 알기.
    • Value 신앙심, 꼭 지켜야 하는 가치들, 흔들리지 않는 integrity 세우기.
    • Community 단순하고 존경스러운 사람들. 뒤에 자세히 소개할 참 소중한 인연들.
    • Intrinsic Motivation 내가 나답게 살고 있는가. 신앙. 스스로에 대한 마음. 이런것들이 이제는 정말 중요하다.
    • Integrated Life 술자리도 경조사도 쓸데없는 업무에 뺐기는 시간도 없어지자 훨씬 더 많아진 시간. Myself는 운동과 여행, Community는 주위사람에게 잘하고 블로그라도 열심히 쓰기, Work는 주어진 일에 열심히, Family는 있는 가족에게 잘하고 새로운 가족을 위한 기도드리기
  • Doing – 어떤 일을 할것인가. 지금도 고민하고 계속 struggle 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어떤일을 해서는 안되겠다 이런건 정말 확실해 졌다. 지금 하나 내게 확실한 것은 정체된 곳에선 일하지 않겠다는 것. 그리고 한국어 만을 쓰고 한국사람들에게만 둘러쌓인 곳이 아닌 곳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것. 그게 내게 주어진 기회와 달란트에 부응하는 길이라는 느낌이다. MBA기간들은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잘하는게 뭔지, 시장이 원하는게 뭔지 계속 알아가고 고민해갈 수 있도록 수많은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고 가능성을 열어준 시간이 분명하다. 내가 어디가서 그 수많은 사람을 만나서 간접경험 해보고, 직접 인턴이든 뭐든 여기저기서(Startup, Non-profit Initiative, Startup incubator, VC, PE 이런 곳들) 일해보고 하겠는가.
  • Loving – 나는 어떤 사랑이 하고 싶은가. 어떤 사랑을 받고 싶은가. 이런걸 좀더 확실히 알게됐다. 그래 이젠 흔들리지 않고 내게 맞는 사람을 만났다고 느낄 때 놓치지 않을 자신도 있다. (물론 종종 깨지는 자신감이지만. 근데 왜이렇게 어려운지 잘 모르겠다. 안그래도 까다로웠는데 더 까다로워져서 그런건가-_-)

결국 이 모든 부분에서 나의 Gut feeling 을 훨씬 더 신뢰할 수 있게됐다. 이건 아닌거 같다. 이 일이 이 사람이 맞는거 같다. 이런 느낌. 그게 남의 기준이나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나의 Gut을 믿을 수 있는 강함이 생겼다. 스스로를 알고나니 그리고 meaning과 방향성을 조금씩 쌓아가니 그런 강함이 나오는 것 같다. 자신감도 더욱 생겼다. (너무 거창한 이야기와 learning 을 이야기하려니 상당히 민망한데 워낙 내가 인격이 부족하여 이런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사람이다 보니 더 이런게 와닿았던 것 같다.)

2) 사람들, 친구들

두번째는 사람! 난 사람을 통해 배우고 사람을 통해 느끼고 사람을 통해 성장한다.

무림 강호들

  • Joel Peterson, Heidi Roizen, Andy Rachleff 꼭 책속에서나 나올것 같은 사람들. 따뜻하면서도 강인하고, 겸손 down to earth하면서도 끊을땐 끊을 줄 알며, 허술한듯 하면서도 빈틈이 없다. 이런 강호들과 이야기해보고 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운이다. 그래 나도 이렇게 되고 싶다…

Friends from all walks of life

  • 보스니아 내전에서 살아남은 친구, 세계펜싱선수, 프로페셔널 포커플레이어, 미군 special force출신, 아프리카에서 학교를 만들어본 친구들, 미국에서도 잘났다는 비지니스/정계 자녀들, 힘든 환경에서도 꾸역꾸역 꿋꿋이 버티고 성장해서 여기까지 온 친구들. 이들 하나하나와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누고 같이 웃고 울고 안고 부데껴볼 수 있었다는 것. 역시 내게 참 큰 용기와 감동을 줬다. 든든한 동료들 

Korean – Global korean with integrated life. – Stanford MBA사라들, Bay area 에서 만난 사람들

  • 실리콘밸리가 참 좋았던 것은 또 한국 사람들 중에 존경하고 따를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던 것도 있다. 일하고 기도하고 가정을 꾸리고 본인의 삶을 즐기는 것 까지, 어쩜 이렇게 그림같이 integrated 된 삶을 살까. 한국에서는 어느 한 방면으로는 존경스럽고 따르고 싶은 사람은 많이 봤어도 삶 자체가 닮고 싶은 사람을 찾기는 참 어려웠는데. 특히나 많은 형, 누나 들의 보살핌속에 참 따뜻한 시간 보낼 수 있었다. 물론 형들은 항상 이야기한다. “산아, 니가 겉으로 보는게 다가 아니야. ㅋㅋ”

기타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

  • 어쩌다 실리콘밸리에 있다는 이유 만으로 한국 Tech, Start up 업계에 계신 분과 많이 알게됐다. 평생 Tech와는 담쌓고 지냈던 내가, 경영대 나와서 정부기관에서 근무했던 내가 이런 사람들을 이렇게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참 신기하고 재밌고 소중한 인연이다. 참 좋은 점은 하나같이 진취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 난 그 에너지가 좋다. 결과보다는 그 과정의 역동성이

3) 경험

세번째는 경험들. 그래 꼭 우표모으듯이 허겁지겁 모았다. 이때 아님 언제해보겠어.

세상의 중심에 선 것 같은 경험

  • GSB Show 에서 내 비디오가 나왔을때. 내가 친구들한테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때.
  • Movember 데이트 경매 우승
  • 내 Talk을 가득메운운 사람들. Lowkeynotes
  • South Korea Trip, 내 나라를 60명 넘는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투어가이드 이거 재밌다니까

세계를 마음껏 누빈경험

  • 아이슬랜드, 멕시코, 칠레, 쿠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인도, 남아공, 싱가폴, 대만,
  • 미국 동서횡단, 요세미티, King’s canyon, …

완전 새로운 문화 체험

  • Mormon교와의 하루, 교회가고 가정예배가고, 월요 가족시간가보고….
  • 유대인과의 경험, Yom kippur같은 각종 문화, 종교행사 따라가보기, 가정교육 물어보고 이해하기
  • 남미친구들, 같이 스테이크굽고 살사추고…
  • 미국의 갑부집에서 자고 놀아보기, VIP at the stadium

새로운 것을 도전해보고 시도해본 경험

  • 운동- Road bike, Tri Athlon, Surfing, wilderness hiking
  • Design school 수업이나 Start up weekend 참석해서 직접 뭔가 만들어보기
  • Blog시간 쪼개고 쪼개서 열심히 써보기
  • ALA, StartWave, StartX

다양한 곳에서 일해보기

  • Stanford Career Management Center, 친구들과의 trip planning, 기타 MBA친구들과 각종 꿍꿍이 품고 뭔가 추진해보기
  • 한국 VC, PE에서 잠시나마 일해보고 내가 뭘 더 좋아하는지 알기
  • StartX에서 스타텁 인큐베이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떻게 일하는지 보고 경험하기
  • Evernote, 그리고 지금 Dropthought 같은 실리콘밸리 스타텁에서 일해보기

4) 수업, 배운것

그래 1억넘는 학비를 냈는데, 뭔가 배운게 있긴 있지. 그래도 절대 1, 2, 3번에는 못든다. 네번째 정도

Academic

  • MGE(Managing Growing Enterprise) – 기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인간관계 문제를 직접 배우고 해결하는 연습해보기, 내 친구들은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그리고 Joel Peterson 교수님은 어떻게 접근하는지.
  • Touch Feely – 일주일에 6시간씩, 총 약 60시간 정도 아무런 숨김없이 속얘기 계속 해본 12명과의 시간동안 나에 대해,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배웠다.
  • Design school – 총 두개의 수업, 모두 소위 말하는 Design Thinking process를 통해서 해봤는데 직접뭔가 만든다는 즐거움, Process가 주는 효율성과 innovation다 좋았지만 또 내 성격이랑 잘 안맞는 면도 발견했던 경험.
  • Sales Class, Start up market alignment – 실제 Sales organization 의 구성에 대해, 스타텁이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 대해, 정말 많은 케이스와 실제 일해본 사람들의 경험과 교수들의 인사이트로 제대로 배워본 수업들, 난 이런 tangible한 수업과 learning 들이 참 좋았다.
  • Negotiation – 미국애들과 협상해본 경험. 이거 이후 난 한미 FTA팀에대한 무한한 존경이 생겼다. 얘들을 어떻게 말로 이기지…
  • Presentation related – 직접 나가서 프레젠테이션하는건 언제나 떨리고 언제나 challenge된다. 그걸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연습해본 시간은 평생 남으리라.

Skill set

  • 영어 – 생활영어. 유머. Structure my thought. – 영어가 많이 늘었다. 어떤 영어가 늘었는고 하니, 그냥 자연스러운 영어가 늘었다. 필요할때 필요한 말을 할 수 있다. 필요할 때 필요한 이메일을 쓸 수 있다. 농담을 치고 대화를 자연스레 끌고나갈 수 있다. 시끄러운 환경에서건 내가 수업시간에나 회의에서 발언해야하는 환경에서건 상황과 필요에 맞는 말을 할 수 있다. 그런 자신감이 생겼다.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가끔씩 어렸을때 잠깐만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아쉬움도 계속 든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게 어딘지 싶을 정도로 가끔은 말이 술술나오는 통에 놀란다. 발음과 액센트의 문제만은 아니다.
  • Presentation, 발표용 Communication(말하기) – 미국에서도, 세계에서도 가장 말 잘한다는 애들 중심으로 있는 곳에서 계속 부데끼다 보니 말빨도 조금은 늘었다. 정말 컨설턴트들 말하는거 보면 혀를 내두른다. 항상 두괄식이고 듣기 쉽고 포인트가 살아있다. 발표할때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한다. 난 여전히 부족하기 짝이없지만 노력 많이 했다. 그래 난 커뮤니케이션으로 먹고살아야 하는데, 부족하다고 못한다고 뒷짐지고 있을순없잖아.
  • 인간관계 Communication(듣기, 이해하기, 설득하기) –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주고 싶을 때, 상대방 말에 기분이 나빴을 때 그것을 표현하고 싶을 때,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을 때, 조직을 동기부여 하고 싶을 때, 친구간에 섭섭한 일이 있을때,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이럴때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야 할까. MGE, Touch Feely를 비롯해서 GSB생활 전반이 이런 대화해보는 연습이었다. Direct communication, 상대방을 판단하지 말고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기 등등 배운 스킬이나 원칙도 많지만 결국 이 과정을 통해 나만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찾아가 보는것이 참 의미있고 재밌었다.
  • Prioritization – MBA경험에 대해서 Drinking from the fire horse (소방차 소화호수 입에꽂고 물마시기) 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난 생활이 바빠지고 빡세질수록 더 힘이 나는 사람이었는데, 언제나 그걸 즐기고 manage해 왔는데 MBA에서는 정말 다 경험할 수는 없더라. 1시간에 미팅 4개까지 해봤지만 그래도 부족한게 시간이고 몸을 둘 셋으로 쪼개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우선순위 나누고 필요할 때 필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연습 충분히 했다.
  • Technology that makes people productive – 에버노트, gmail잘쓰기, Google Docs 등등 개인과 조직의 효율성과 productivity 를 높여주는 툴에 대해 참 많이 알게됐고 연습도 많이 해봤다. 덕분에 이제는 전에는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많은 일을 organize 하고 prioritize 할 수 있게 됐다. This is so magical. 맨발로 축구하다가 축구화 신거나, 대충 수영하다가 수경과 오리발 낀 느낌이랄까.
  • How to run the meeting – 위에 communication 과도 연결되는 얘기지만 내가 뭔가 꿍꿍이를 품고 일을 계속 벌이면서 (StartWave, Asian Leadership Academy, Korea trip 등등) 내가 주가 되어 미팅을 만들고 사람들을 부르고 아젠다를 세팅하고 follow up 을 하고 그런 시간이 참 많았다. 결국 일은 사람이 하고 사람이 일을 하려면 meeting 이 필수적인데 이 필요악 같은 놈을 어떻게하면 재밌게 하면서도 productive하게 잘할 것인가. 많이 연습해본것 같다. 남들이 하는 것도 보고 벤치마킹한 기회도 참 많고. 그러다보니 나만의 강점, 나만의 스타일을 조금씩 더 찾아갈 수 있게되는것 같다.
  • 각종 스타텁, 비지니스 관련 지식들 – 수없이 많은 스타텁의 케이스를 접하고 직접 일해보고 시작해본 사람들이 다 와서 이야기하고, 주위에서 하는 애들도 정말 많고, 나도 StartX를 하면서 수도없이 많은 기업을 보고 접하면서, 아 프레젠테이션은 이런게 먹히는구나. 이런 스타텁 아이디어는, 기술은 될거 같다 쉽지 않을거 같다. 이렇게 해냈구나. 이렇게 어렵구나 이런것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많이 접했다. 물론 제대로 직접해본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간접경험이기 때문에 어디가서 얘기할 수준은 못되지만 그래서 더 직접 해보고 싶어지는거 같다. 이밖에도 Finance, Accounting, 등등의 지식은 학부때도 배웠고 또 배웠고 이젠 일하면서 그때 필요한걸 직접 배울때가 온거 같다.

5) 네트워크, 브랜드네임, 이력서…

이걸 다섯번째 놓은게 위선적인게 아닌지 스스로 질문을 많이 해봤다. 사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알게모르게 Stanford MBA를 나왔다는 것 만으로 만날 수 있게 된 사람들, 자연스레 생기는 네트워크, 위에 2번에 쓴 사람들도 비슷한 맥락일 수 있으니. 당장 커리어를 찾거나 필요한게 있어서 선배들에게 이메일 보내도 최소한 잘 씹히진 않는다. 즉 Stanford MBA란 딱지로 이제 난 말 한번은 적어도 꺼내볼 수 있는 프리 패스를 얻은것 같다. 예의를 갖춰 상황에 맞게만 접근한다면.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그 다음부터는 fair game이지만 이게 어딘가.

6) 다른사람들이 이야기하는 MBA, MBA 손익분석

특히나 한국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물론 경험이 다 다르고 본인이 원했던 것이 다르다 보니 일관성 있는 대답이 나오긴 어려운 부분이지만 주로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커리어” 를 업그레이드 해주거나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포인트이다. 실제로 MBA이후 본인이 쌓던 커리어에서 더 업그레이드 된 길을 가시거나, 완전히 새로운 일을 접하게 되는 분을 주위에서 많이 본다. 주위에 보면 와튼출신 분들중에 매년 한두명씩 학교를 그만두고 한국에 가서 창업을 하는 경우도 본다. 경험을 첫번째로 꼽는 분들도 있다. Chicago MBA 졸업한 이찬희 씨는 정말 원없이 이것저것 해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해줬다.

조성문 씨께서는 이 글에서 자신감, 비지니스를 보는 눈, 다양한 분야 관심, 미국 학교생활의 일면, 마케팅에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 프리젠테이션 기술 같은 것을 배웠다고 말씀해주셨다. MBA Blogger로 유명한 김태경씨는 이 글에서 – 시장에서의 나에 대한 가치 상승분 (market value), – 나 스스로 생각하는 나의 내재가치 상승분 (intrinsic value), – 현재는 가늠할 수 없지만, 향후 몇년 안에 터질 대박 (earning surprise) – 인맥, 경험, 리더십 계발, 아이디어, 브랜딩, 휴식, 가족과 보낸 시간, 골프 실력 향상 등과 같은 무형의 가치 (intangible value) 같은 것으로 MBA손익 계산을 해 주셨다. 다들 상당부분 공감이 가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내게 가장 와닿았던 MBA에 대한 글은 MIT졸업생이 쓴 이 글이었다. 1. MBA만 나오면 취직 다된다고? 아니, 골든 티켓아니야. 2. 진짜 바빠질거야. 가족들한테도 양해를구하렴. 3. 잘난애들이 너무 많아. 스스로 자긍심을 유지해야되. 4. 뭘할지 바로 몰라도 되. 5. 충분히 가치있어. 믿어봐. 

결론적으로 누가 내게 MBA다시 올거냐, MBA 손익이 어떤거 같냐 이렇게 물어본다면 난 definitely yes, Absolutely 라고 말할 수 있다. 세상에서 단 하나의 학교를 갈 수 있다면 이곳에, 다시 태어나도 이곳에 오고 싶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차도 없이 골프장도 한번 못가보고, 살쪘다고 사진도 잘 안찍고, 수없이 실패하고 거절당하고 부딪히고 고민하고 했던, 쉽지만은 않았던 참 사연많고 궁상맞은 2년이었지만 그렇게 하나하나 소중할 수가 없었다. 결국 지금 안정적인 직장도 없고 아직 가정도 없고 빚도 쌓였고 뭐 객관적으로 크게 나아진게 있지 싶냐만 그래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준 곳이다.

2. 분야별로 보는 MBA

내가 가꾸고 싶은 가정의 롤모델을 보여준 친구 카일런

내가 가꾸고 싶은 가정의 롤모델을 보여준 친구 카일런

1) Academically

1학년 – 이글 참고

2학년 수업은 대부분 직접 이야기해보고 발표해보고 연구해보고 친구들끼리 피드백 주고받고 그런 식이었다. Learning by doing 이란건 이런거구나를 느끼게 해준 시간들. 1학년때에 비해 훨씬 만족스러웠지만 졸업할 때가 되니 이제 썰 그만풀고 나가서 뭔가 일하고 싶더라.

팀플이나 팀웍도 1학년때에 비해 스트레스를 좀 덜받았다. 1학년때는 내가 영어도 부족하고 경험도 부족하고 하다보니 팀원을 찾기 어렵거나 찾아도 자꾸 내가 폐를 끼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2학년때는 이젠 좀더 친해진애도 생겼고, 누구랑 할때 내가 잘 맞고 잘 하는지도 알게되니 조급함도많이 사라져서 좋았다. 특히 일은 아시아 애들이랑 할 때 잘 맞더라 서로 배려심도 강하고. 물론 잘난 미국애들이랑 할때는 참 많이 배우는게 있었다. 노련미가 생겼달까. 2학년은 할만했다.

Joel Peterson 에 이어 Andy Rachleff 같은 교수님들과 개인적으로 알게 된 것도 정말 큰 수확이었다. 한국 트립을 같이 온 JD Schramm 같은 분은 마음이 참 여려서 종종 선물이나 편지를 주시기도 하셨다. 학계와 재계를 누비며 활발히 활동하는 존경스러운 사람들을 보고 배운건 참 의미있었다.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일하시는 분들중 한명씩 친한사람 생겨가는것도 참 재밌는 일이었다. Academic office 에 Mary. Career Management Center에 Rebecca….등등 나는 주로 아줌마와 친해지는거 같지만 얼굴만 봐도 안기고 싶고 이것저것 다 이야기하게 되고 항상 웃게되는 참 따뜻하고 고마운 사람들이다. 미국의 마음씨 좋은 아줌마들은 진짜 한국 아줌마 못지 않다. 군데군데 이런사람들이 가끔 힘빠질때면 내게 따뜻한 허그와 미소를 선물해주곤 했다.

2학년 가을학기 – 17학점(이전글 참고)

  • Crafting your life story (인생 스토리 만들어보기)
  • Improvisational Entrepreneur (즉흥적 기업가)
  • Negotiation (협상법)
  • Public Speaking (대중 연설)
  • Managing Growing Enterprise (성장하는 기업 경영하기)
  • Becoming a leader (리더가 되기)
  • Tennis, Swimming (테니스, 수영)
  • Future of Digital Education, Human Computer Interaction Lab (미래의 디지털 교육, 인간과 컴퓨터 교류)

2학년 겨울학기 – 22학점(이전글 참고)

  • Interpersonal Dynamics (Touchy Feely, 인간관계 다이나믹)
  • Building and Managing Sales Organization (세일즈 조직 만들고 경영하기)
  • Strategic Communication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 Accounting base valuation (회계에 기반한 기업가치분석)
  • Entrepreneurship and Venture Capital (기업가십과 벤처 캐피털)
  • Lowkeynotes (직접 주제정해서 발표해보는 수업)
  • Swim conditioning (수영)

2학년 봄학기 – 12학점 (이전글 참고)

  • Aligning Start up with the Market (스타텁과 시장 연결하기)
  • Designing for happiness (행복 디자인하기)
  • Social Brands (소셜 브랜딩)
  • Tennis, Swimming (테니스, 수영)

2) Socially

좋았던 점

  • 미국친구들과 같이 살기, Core group, 같이 여행도 다니고…
  • 정말 나랑 친하고 나를 믿는 애들, 그런 친구들을 한국 데려와서 먹이고 재우고 구경시키기.
  • 책 인터뷰하면서 더욱친해진 친구들, Touch feely 를 통해 친해진 사람들, 더는 더 많은 사람들 알려고 망둥이처럼 뛰어다니지 않았던 것.

아쉬웠던 점

  • 미국애들이랑 주로 더 친했는데, 졸업하니 아무래도 잘 볼일이 없다. 그리고 가끔 진짜 진짜 친했다고 생각했지만 나만 빼고 결혼식에 초대받아 간다든지 하는걸 보면 역시 난 미운오리 새끼였나 하는 자괴감이 들때도 있다. 하긴 나도 한국사람들 자주 보니 자기들 입장에선 그게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I know it’s fair but 가끔 섭섭하더라…

3) Professionally 

좋았던 점

  • StartX일하기, 정말 많이 배우고 나의 부족함을 더 알게하는 동시에 자신감을 심어준 기회였다.
  • Dual degree 안하고, 가려고 했던 스타텁도 안가고 계속해서 까다롭게 굴기 – 결국 이것때문에 지금까지 어떻게보면 헤매고 있지만 I know I made the right decision.

아쉬웠던 점

  • 여전히 이거다 싶은 일을 못찾은 것. 정말 기억하고싶지 않은 반복하고 싶지 않은 수없는 실패

4) Personally, Spiritually

좋았던 점

  • Getting the Faith
  • Finally overcoming 음식중독 at least for now
  • Integrity – Being 에 대한 생각.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가치. The true north. Joel Peterson. 내가 존경하는 친구들이 지키는 가치. 단순한 삶. Value. 이런 것들에 대해 확실해진 것.
  • WMMW(What matters to me and why) – Give the world’s the best I’ve got. 확실해져 가는것

아쉬웠던 점

  • 너무 정신없었던 것. 너무 벅찼던것, 너무 욕심부린것, 충분히 느끼고 행복하지 못한것
  • 사랑을 찾지 못한 것

3. 월별로 보는 2년

아이슬란드의 눈속에서

아이슬란드의 눈속에서

1학년 1년 – 예전 글 참조

7월

  • 일상 : 자전거 출퇴근, 에버노트 생활 적응하기, 저녁엔 무에타이, 좀 차분해지고 단순해진 삶의 패턴
  • 기억 : 무에타이 도장에서의 숨이 멎을것 처럼 힘들었던 기억들. 에버노트에서 적응해간 시간들

8월

  • 일상 : 에버노트 일하기,
  • 기억 : 싱가폴, 대만, 한국출장, 참 아시아 좋구나. 특히 싱가폴 여기 한번 살아보고 싶다. 일해보고 싶다.

9월

  • 일상 :  VC인턴, 학교 복학
  • 기억 : 한국에서 Startup 있는사람 실컷만나기, My Talk

10월

  • 일상 : 학교수업 특히 MGE, StartX일 시작해보기
  • 기억 : StartX On boarding process. 스타텁 위큰드, TIDE 등 행사

11월

  • 일상 : 수업듣기,
  • 기억 : 아이슬랜드 StartX 일, Public Speaking,

12월

  • 일상 : 학기 마무리,
  • 기억 : 멕시코, 칠레여행 – 멕시코는 나라를 inside/out 으로 보고 안 느낌. 칠레는 정말 편안 휴양. 이런세계도 있구나.

1월

  • 일상 : 22학점, 정말 빡센 학기의 시작. Touch Feely, Sales Class, 다들 너무 좋음
  • 기억 : StartX, Trip leading, 22학점, 하나하나 다 너무 벅찼던 하루하루

2월

  • 일상 : 본격적인 수업, Trip 준비 막바지, StartX일도..
  • 기억 :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Touch Feely 를 들으면서 나에대해 더 깊이 알게된것. 그리고 일을 해보면서 알게되는 나의 강점과 약점.

3월

  • 일상 : 학기마무리. Korea trip 2주의 일정 소화
  • 기억 : MBA의 하이라이트와 같았던 Korea trip. 내 나라에 대해 다시보기. 무엇보다 친구들에게 이런걸 보여준다는 그 뿌듯함이란…

4월

  • 일상 : 수업은 정말 대충. 맨날 책쓴다고 친구들 인터뷰하고. 운동하고…
  • 기억 :  Gluten free diet시작, 트라이애슬론 트레이닝시작, GSB Show, Coachella.

5월

  • 일상 : 수업적당히들으며 친구들 인터뷰와 운동계속. 리크루팅 좀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고 너무 늦은걸 깨달음.
  • 기억 : 트라이 애슬론, 자전거 낙마 부상, 3박4일 Kings canyon 여행

6월

  • 일상 : 졸업, 부모님 방문, 한국귀국
  • 기억 : 리크루팅 다 떨어져서 좌절하기, 부모님 방문하고 졸업하고 한건 참 기분좋은 기억, 한국가서 영성공동체 캠프이후 크리스티아니티에 귀의, 남송결혼식 참석하고 결혼이 더 하고싶어짐

7월

  • 일상 : 한국에서 사람만나기, 책읽기, 종교활동하기
  • 기억 : 성경을 통해 다시 발견한 세계, 한국은 놀고 먹기는 정말 최고인 곳이구나 재발견, 그냥 행복하고 좋았던 시간, 리크루팅빼고.

4. 앞으로의 다짐

졸업장 받으러 걸어갈때

졸업장 받으러 걸어갈때

난 내가 여기까지 온 것이(물론 앞으로 갈길이 훨씬 멀지만) 결코 우연이라고 생각하지도, 내가 잘나서 온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너무도 많은 것들이 나에게 기회를 주셨고 그렇게 생각하면 참 신기하고 감사할 노릇이다. 그래. 난 나를 둘러싼 환경, constituency 와 그에따른 나의 의무, stewardship 을 항상 생각하는 삶을 살고싶다. Lord, 가족, 한국, 축구부, 재경부, Stanford, 뭐 하나 빼놓을 수 있는게 없다. 여기에 다 보은하고 내 할도리 다할려면 열심히 살 수 밖에 없는것 같다. No time to lose. No time to complain. No time to blame others or surrounded by negative emotion. There is something bigger than yourself. 무릇 지킬만한 것 중에 무엇보다도 내 마음을 지키면서, I just gotta go.

For the God

  • 꾸준하고 치열하고 열심히 하는 신앙생활, 삶, 주님의 자녀다운 삶, 그냥 묵묵히 그것으로 내 할일 다하기
  •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고 오직 기도와 간구로 모든것을 아뢰기

For me

  • 행복하기, 느끼기, 더 많이 웃기, 사랑하기, 즐기기, 여유, 따스함
  • Being – 계속 근본적으로 고민하기. 신념과 가치와 의미와 삶에 대해.
  • Doing 과 Loving 에 대해 계속 기도하고 노력하기, 하나씩 찾아가기
  • Fun – Kite Surfing 이런거 해보고, 여행도 계속, 계속 삶에 amaze 될 수 있도록…

For my people

  • 가족에게 잘하기. 사랑과 따스함, 감사함으로 대하기
  •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몸은 멀어도 마음은 멀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기.

For Korea and for the world

  • 블로그 활동 계속 열심히 하기
  • 내가 나대로 열심히 살기. 그 과정에서 나와 인연이 닿는 사람들. 내가 도울 수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충실하기
  • Asian Leadership Academy 언젠가는…

끝으로 MBA에서 내 머릿속을 계속 맴돈 생각을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친다.

난 우리모두가 돌멩이 같아. 각각 다른 빛과 무게와 모양을 띤 돌멩이. 살면서 많은 일 겪어가며 다듬어지고 부딪혀서 깎이고 해왔지만 아직 어딘가 하나씩은 모난 돌멩이. 지난 2년간 너네들과 함께 지지고 볶고 부데끼면서 참 많이 둥글어지고 다듬어진걸 느껴. 이젠 우리 각가 빛깔과 구성은 달라도 모양은 다 상당히 둥글둥글하게 바뀐거 같지 않니? 내가 이렇게나마 둥글어지고, 내 모습을 찾고 만족하게 되고 자신감이 생긴거, 다 니들 덕분이야. 자 이제 나가서 우리각자 한번 change life, change organization, change the world (스탠포드 MBA모토)  해보자 되든안되든. 너무 많이 받았는데 이젠 조금 세상에 기여도 해봐야지? 나중에 다시 만날때까지 화이팅이다 친구야!

About sanbaek

늦깍이 크리스천 (follower of Jesus), 우렁각시 민경이 남편, 하루하율하임이 아빠, 둘째 아들, 새누리교회 성도, 한국에서 30년 살고 지금은 실리콘밸리 거주중, 스타트업 업계 종사중. 좋아하는 것 - 부부싸움한것 나누기, 하루하율이민경이랑 놀기, 일벌리기 (바람잡기), 독서, 글쓰기, 운동, 여행 예배/기도/찬양, 그리고 가끔씩 춤추기. 만트라 - When I am weak, then I am strong. Give the world the best I've got.

28 comments

  1. Lee Seong Woong

    졸업 축하드립니다. 블로그에 올리신 글들을 보며 많이 생각하고 배웠던 사람으로서 백산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제가 멘토로 생각하는 이상준 목사님(온누리 교회)께서 삶은 끊임없이 연단하는 것이라
    고 하더군요. 요즘 사무엘상 ‘다윗’에 대한 말씀이 이어지고 있는대 여러 고난과 시련을 다윗에게 주시며 그를 연단한 것은 왕으로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혹 앞으로 인생중에 담금질의 시기가 오더
    라도 하나님께 믿고 내어드리며 사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 예 저도 그말 믿고 있습니다. 감당할 만큼의 시련만 주시며 고통과 사랑은 비례한다고. 제가 받은게 무슨 고통이겠냐만 그래도 힘이 되는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2. 주호

    고생했다!

  3. 이명진

    형님 저도 부끄럽지않게 열심히 2년 알차게 보내겠습니다~ 항상 저의 롤모델로서 멋지게 살아주세요ㅎㅎ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조만간 봬요!

  4. 신지원

    졸업 축하드립니다.
    “Maximize myself; Give the world the best I have.” 이문장에서 많은 감동을 받고,
    염치없지만 조용히 블로그에서 많은 삶을 배워갔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삶 가득하시길 기도 드릴께요. 화이팅이예요!

  5. 지난 6월에 뵈었던 형과의 만남은 제 미국 생활의 전환점이자 제 인생의 반환점이 되어주었습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 저에게 기꺼이 손 내밀어 주시고 도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 은혜 꼭 잊지 않겠습니다. 훗날 저의 자서전에서 형님께 감사의 말씀 한 번 드릴 수 있는 영광 가질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살고 있을게요. 2년 동안 정말 고생 많이하셨고,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현수-

  6. hclee

    졸업 축하드립니다. 솔직하고 담백한 글들 보면서 같이 웃고 맘아파해서 그런지 더욱 기쁘네요. ^^(RSS feed 최고 !)

    직장생활하다가 다시 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전 한국이에요..), 저도 졸업전에 의미있는 문장을 새겨놓고 싶네요.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도 기대할게요 =)

  7. 윤기현

    산아! 우연히 여기를 발견하게 되었네 🙂

    너를 새누리에 보내셔서 이렇게 만나게 해주신 그 분께 감사드려야겠다! 참 알차고 갚진 삶을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고 하는 일이 모두 잘 되도록 기도할게~

    조만간 잔을 함께 기울이며 사는 얘기도 같이 나눠보자!

    • 하하하 야 쪽팔리게 왜이래…그래 나도 너 만나고 새누리 사람들 만난거 참 축복이고 행복이라 생각해. 고맙고 코디부터 좀 가르쳐줘 (나름 진심.) 응 계속 오래보자야.

  8. Saerom Lee

    안녕하세용^^ 여기다 이렇게 글 남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산님 블로그 계쏙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 남겨용~ 요즘 뜸하시더니 드디어 글 올리셨네요^^ MBA 생활 무사히 마치신것도 멋지시지만, 블로그의 꼼꼼한 글을 볼때면, 한 번 더 뜨앗!!(여자친구 이상형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영국에서 공부중인데요, 나태해질 때마다 여기 산님 블로그 들러서 제 자신 다독이고 가요!!^^ 그럼, 항상 감사!!

  9. Ini Ha

    저도 산님 블로그 계속 눈팅만 하다가…. 최근 글을 보고 반가움에…
    그리고 산님의 글에 조금 감명 받아, 글을 남깁니다.
    산님이 열정을 갖고서 살아 가는 모습이, 매너리즘에 빠진 직장인에게도 굉장히 도움이 되어요
    졸업 후에도 글 올려 주실 것 기대 할 께요~~!!

    앞으로의 여정에 하나님의 인도가 함께 하시길 기도 할께요.

  10. seunghyun lee

    졸업 축하드리고,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순간들 나눠주셔서(아직 다 읽진 못했지만요) 감사합니다.
    삶은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보는 거다라고 일깨워주시는 것만으로도 포스팅 하시는데 의의가 있어보여요.
    퍼블릭한 공간에서도 자신감 넘치시는 순간들 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11. eun

    우연히 들어왔다 글들이 다 매력적이라 몇 개 읽고 가요. 특히.. MBA 하신게 제가 미국에서 석사 공부를 한 시기도 같고 그 동안의 경험들이나 생각들이 매우 흡사하여서 엄청난 동질감에 더 재미있게 본 것 같네요~ㅋ 덕분에 저의 지난 유학생활을 정리하고 돌아봤어요. 크리스찬으로서 믿음생활도 관한 내용도 그렇고.. 왠지 제 거울을 보는 글이었어요..요즘 심란했는데 이 글 덕분에 기분이 정리됐어요. 감사해요. ^^

    • 감사합니다. 2년의 유학생활 참 짧진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폭풍같이 지나갔던것 같아요. 이제 또 interesting한 삶이 기다리고 있겠죠? ^^

  12. Pingback: Reflection_4 내 인생의 장들 | San's playground

  13. YMC

    안녕하세요 산님.
    전 곧 동부에 있는 MBA에 입학예정인 후배입니다.
    산님 블로그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으며, 앞으로 MBA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insight를 얻어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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